올해 고추농사가 잘 안되었다고 하여 김장에 필요한 고추가루를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신촌에 사는 벗님이 장흥 친정에 부탁한

고추 가루가 도착 되었다고 하여 가지러 가는 길에 연대 안산에 등산을 하자고 하여 우리 동네 김밥이 맛있다고 김밥은 내가 준비

하고 친구는 과일을 가져 오겠다고 하여 고추가루는 백화점에 맡겨두고,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만나서, 노란 은행잎이 바람이 불

마다 나비처럼 떨어지는 연대 교정을 지나서 안산 둘레 길을 걸었는데, 밑에서 보는 산 정상의 바위가 너무나 멋져서 위의

사진을 찍었다.

 

산군데 군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역시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동네

산보다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운동시설들이 많았다. 산에 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산도 아기자기하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면서

단풍이 좋은 길과 잔디가 마치 부추처럼 파랗게 자란 곳도 보이고 약수도 많이 있어서 물은 준비해가지 않아도 좋을, 참 멋진 산이

동네 가까이 있어서 신촌에 사는 사람들은 등산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벗님과 12시가 좀 지나서 정자에 앉아서 김밥과 과일을 먹고 느긋하게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꽃을 피우고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정상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달아났다. ㅎㅎㅎ

그런데 건강 이야기를 하다가 벗님이 일본에서 시작된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차가 있는데 자기 딸이 3개월을 먹고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피부에서 광택이 나며 너무 예뻐졌다고 한다고...친구의 딸은 본래 이쁘기도 하지만...

그래서 우리 딸에게도 먹여 보라고 해서 메모를 해 왔다.그런데  말린 무청을 우리 동네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자기가 다니는

모래네 시장에 있다고 하여서 산 정상에 안 가는 대신에 시장에 들러서 잘 마른 무청을 4뭉치나 사가지고 왔다.

 

나는 해독주스를 먹으면 좋다고 벗님에게 가르쳐 주었다. 딸이 요즘 도시락을 싸가서 챙겨 보내기에 바쁜데 일거리가 더 생겼다.

종일 일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책 볼 시간도 없다고 하자  무슨 일이 그리 많으냐고...

마음속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백화점에 맡겨둔 고추가루를 찾아오려는데, 백화점 옆에 곰국물로 하는 

맛있는 수제비가 있다고 한 그릇 먹고 가라고 한다.

 

집에 있는 고무장갑을  김장할 때 쓰라고 두개 챙겨 주었더니 친구는 또 시래기를 많이 산다고 값을 깎아주어서 시장에 김이 모락 모락나는 먹음직한 삶은 옥수수를 사주었더니 또 그냥 보내기 그렇다고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의 정을 느끼면서 배가 불러서 한 그릇으로 둘이 갈라먹고 집에 와서 아침에 못한 빨래를 하고 씻고 나니 피곤해서 미용 차는 내일 해 주어야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잊지 않으려고 미용차 정리는 오늘 하면서...필요 하시면 스크랩 해 가시고...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하는데...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 미용차 만드는 법 >

 

재료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친구의 경험으로는 생수 패트 큰 병 2병반의 물에

 

1. 무우 중간크기 반개를 굵게 깍뚝 썰기 하고

2. 당근 보통크기 1개

3. 표고버섯 말린 것 보통크기 5개

4. 우엉  중간 굵기 반개 (우엉은 길쭉하니)

5. 시래기 말린 것  2가닥 (한가닥에 잎줄기가 몇개씩 붙어 있음)

 

*** 위의 모든 재료들은 국산으로 준비하여 깨끗이 씻어서 껍질 채로 적당히 잘라서 스텐 냄비에 처음에는

쌘 불로 시작하여 끓으면 불을 낮추어 한 시간 달인다.

*** 끓을 동안 절대로 뚜껑을 열면 안 됨

*** 다 끓은 후 꼭 유리병에 물을 따라 냉장 보관하고 식전 공복에 큰 컵으로 1잔 마시고

저녁에 1컵 매일 2잔씩 3달만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본인도 느낄 수 있고 남들도 다 알아 본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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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여년된 국보급 은행나무 부근으로 전기줄이 지나가고 있음에 보는이들 마음을 안타깝고 불안하게까지 한다. 좀 비껴갈 수는 없었는지...ㅠㅠ

 

 

 

 

 

 

 

 

 

 

 

 

 

 

 

 

 

 

 

 

 

 

 

 

 

 

 

 

 

 

 

 

 

 

 

 

 

 

 

 

 

  은행나무 전체가 다 나온다고 사진찍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찍어주시는 분이 하늘끝까지 나무를 다 담지 못한듯...그곳에서도 전선이 보인다.

 

 

 

 남편이 가을이 깊어가니 노란 은행잎이 비단처럼 깔린 용문산에 가고 싶다고 하여 시간을 내어서 갔는데 며칠 전 마우스가

고장이 났는지 검색이 잘 안되어 결국은 마우스를 산에 갔다 오는 길에 새로 바꾸었지만 다음 검색에서 몇 몇 글을 읽어 보다가

청량리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용문으로 가는 코스를 택했는데 새로 지은 청량리역은 너무 멋졌는데 알고 보니 용산역에서 시간에

두 번 배차간격으로 용문가는 지하철이 있고 또  지하철을 타고 가서 내리면 용문산까지 다니는 버스로 환승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용문사에서 토요일은 절 버스가 운행이 된다고 한다. 용문사까지 운행되는 일반버스는 한 시간에 두 대가 다니고 있는데,

기다리기 지루하면 택시를 타도 되고 버스로 좀 복잡하게 가도 13분만 가면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감안해도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서 용문역에 도착하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으니

길어도 두 시간 반 정도...이번 주말에는 어쩌면 마지막 용문사 은행나무 잎을 감상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으니 한번 시간 내시어 다녀오신다면 만추를 흠뻑 느끼리라 생각이 된다. 이미 경내에 단풍들은 절정을 넘어 쇠락하여 발밑에

바스러지고 있는데 그래도 몇 몇 단풍나무들은 마지막 화려한 단풍의 자태를 뽐내고 있음에 잠시 눈의 호사를 즐긴 샘이다.

 

위에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유명한 은행나무를 보러 정말 많은 사람들이 주말이나 휴일이 아님에도 너무나 많이 계속 입장을

하고 있고 우리가 들어갈 때 이미 내려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우리가 나올 때도 오후였음에도 사람들이 연이어 많이 입장하고 있었다. 입장표를 끊는 사람들이 국립공원이 아닌데도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을 하셨다. 어른 \2.000인데 그 반이면 참 기분 좋은

가격이란 생각이 들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한 가지 편하게 용문사 절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한식 뷔페라고 써진 큰 버스나 작은

미니버스들이 운행 되는데 일행에 맞추어 점심을 그 집에서 먹으면 실어오고 실어간다고 하는데 밥값이 그리 비싼 편도 아니니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대웅전 올라가는 길에 유치원생들이 낙엽이 쌓여진 언덕에서 나무 잎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있고 일부 어른들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잡기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잠시 대웅전 부처님 전에 절을 올리고 돌아 나와서 사람들로 넘쳐나는 은행나무 옆에서 사진을 몇 장 박았다. 수령 천년이 넘는 의젓하고 늠름한 은행나무에서는 노랗게 물든 나뭇잎들이 마치 노랑나비처럼 바람이 불 때 마다

하늘하늘 춤추면서 떨어져 이미 떨어져 쌓인 그 위를 덮어가고 있었다. 한 유치원생이 단풍잎이 목욕을 한다고 말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지금은 물이 말라버린 계곡에 온통 노랗고 빨간 단풍들이 떨어져 덮여 절 입구에서 경내로 걸어가는 길 양쪽으로 개울이 흐르고 있어서 그 개울물 속에 단풍들이 목욕을 하고 있었다. ㅎㅎ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람들은 양지쪽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싸가지고 온 음식들을 먹으며 담소하고 있었는데 그늘에는 조금 앉아

있으면 추워져서 우리도 긴 의자 하나를 차지하고 햇빛을 등지고 앉아서 잠시 가지고간 책을 보다가 돌아왔다.  경내 곳곳에 돌에 옛사람들의 소박하고 간결한 시를 새긴 시비들이 많이 보이고 어린이 놀이시설도 9월말까지는 운영이 되었나보다.

 

갈색 톤으로 물들어가는 절을 둘러싼 아늑하고 부드러운 먼 산들을 보면서 맑은 공기 마시며 쏟아지는 햇살마저 황홀한 만추의 품안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잠시 가진 것 같아서 며칠 막내동생 때문에 속을 끓여서 어지러운 마음자리가 조금은 맑아진 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나무들도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튼실한 열매를 내어주고 마지막 아름다운 단풍으로 자신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데 인간으로 태어나 무언가 의미 있고 아름다운 흔적을 남겨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져 보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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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당에서 북한에서 월남한 한의사 3분이 나와서 우리나라에 와서 느낀 음식습관과

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북쪽에서 고급관리들을 관리한

석영환한의사는 고위층의 건강관리에 대해서 말했는데 유기농농산물을 먹고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신다고 한다. 자연친화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한 46살의 김지은한의사는 북쪽에서 한의사 자격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이곳 한의대에 편입하여 졸업하고

당당히 자격증까지 딴 남북한한의대를 졸업한 1호라고 하며 박지나한의사도 북한의 한의대를 나와서 우리나라에 와서

다시 홀로 공부를 하여 우리나라 한의사자격증 시험에 3번 만에 합격했고, 3사람 모두  성공한 한의사로 개업하여 잘 지내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와서 음식들이 너무 달아서 한동안 입에 맞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지나치게 음식들이 너무 기름지고 달다는 것이다. 북쪽에서는 담백하게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음식을 많이 먹어서 병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부터도 7~8부 정도만 식사량을 조절해야 하는데 매일 과일까지

먹고 나면 항상 배가 가득 찬 느낌이 든다. 식후에 금방 과일을 잔뜩 먹는 것도 안 좋다고 하며, 식사 후 금방 물을 먹는다고

하여 꼭 소화가 잘 안 된다는 것도 아니라는 말을 한다. 물을 한 컵 꿀떡 꿀떡 마시는 것이 위 즙 분비물이 적은 사람한테는 도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하루에 미역국을 여러 차례 먹어도 소화불량이 되지는 않는다고...

 

그리고 환절기 감기 예방을 위해서 특별한 처방을 한 가지씩 말했는데

* 석영환한의사님은 사과를 저며서 햇빛에 말려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생강과 같이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고 했고

* 김지은한의사님은 파뿌리와 흰 줄기부분을 같이 물주전자에 끓여서 차처럼 마시면 좋다고 했으며

     "                   코가 막힐 때 물주전자에 식초를 한 숟가락 넣어서 끓여주면 좋다고 한다. 물이 많으면 두 숟갈 넣어주고...

                         그리고 코가 많이 막혔을 때는 프라이팬에 식초를 한 방울 넣어서 불 위에 올려놓고 살짝 코를 가까이 되고

                         있으면 뻥 뚫린다고 한다.

* 박지나한의사님은  기침감기가 심한 사람에게 좋다고 하면서 오미자를 살짝 물에 씻어서 찬물에 24시간 우려낸 물에 달걀을

하나 (유 정란 이면 좋겠지요 제 생각인데) 24시간 담가두면 계란이 녹아서 흐물흐물 해지면 막을 건져내고 그 물을 마시면 되고

심하면 2~3번 해 먹으면 좋다고 한다.

 

북쪽에서 하는 민간요법이라고 하는데 꼭 비싼 것이 좋다는 생각을 버리고 큰 돈 들지 않는 위의 방법으로 올 겨울은 기침감기나

 코가 막혀서 고생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포도위에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가을도 깊어 감을 느끼게 됩니다.

무상한 세월 앞에 11월의 첫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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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에계신 이모님께서 그리 힘들게 농사지으신 누렁동이 라고 하는 큰 호박 열 덩이와 남원 장에 가서 은행, 도라지, 생강...

약재들을 사가지고 오셔서 직접 깨끗이 씻어서 즙을 짜서 며칠 전에 10키로 박스에 가득 보내 오셨다.

대구 친정 엄마와 의정부이모부님께도 보내 드렸다는 것이다.이모님 생각에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는 친척들에게 그렇게 보내 주셨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제일 건강이 안 좋아 보이는 너무 왜소하고 야윈 이모님께서 아픈 허리로 이모부님 위암 수술로 서울과 남원을 오르락내리락 하시면서 한마디로 농사도 잘 돌보지도 못해서 작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하시면서 본인 드실 것이나 챙기실 일이지 이렇게 조카까지 챙겨 주심에 눈물겹게 고마워 목이 메인다.

 

언제나 나를 딸처럼 챙겨주시고 처녀 때부터 언제나 내 편이였고 지금도 내가 집에서 살림만하고 살아서 너무 아깝다고 말씀하시는 이모님의 큰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이모님이야기는 내 글의 많은 소재가 되어 왔고, 언제나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끝없이 베풀기만 하는 한국의 여인상을 보여주는 대표 여인네 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남원 콘도에서 슈퍼를 경영하시며 중풍으로 쓰러진 이모부에게 산에 직접 다니면서 온갖 약재를 좋다는 것은 다 해드려서 건강을 회복하게 하셨고, 지금도 집에 가면 온갖 환약들이 많이 있는데 우리들까지도 챙겨주신 것이 한둘이 아니다. 당뇨나 혈압에 좋다는 것은 다 해드리고 지금도 수술 후 온갖 정성을 다하여 병원에서 한 달에 한번 사진을 찍어 보는데 정말 많이 좋아 졌다고 한다는데 다음달 14일에 올라 오셔서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하신다.

 

아픈 이모부와 그렇게 힘들게 콘도 슈퍼를 경영하여 큰 아들은 미국 가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손녀들 공부 시킨다고 한국에 오지

않고, 둘째 아들도 공부를 잘 했는데 학교 다닐 때 데모에 가담하여 좋은 직장을 잡기 힘이 들어서 개인 사업을 하다가 잘 안 되어 결국에는 처가가 다 이민을 가서 미국으로 건너가서 그곳에서 사업을 하는데 잘 된다고 하면서 어머님 소일하실 채마밭까지 다 있다고 이모님을 들어오라고 하지만 이모부님께서 죽어도 가기 싫다고 하셔서 가지도 못하고 두 노인네만 아프고 병든 몸으로 시집안간 딸과 같이 살고 계셔서 보기에 너무 안타깝다.

 

젊어서 그렇게 고생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아들들 공부를 시켰건만 정녕 아들들이 옆에서 부모님 병구완을 해야 마땅한데 타국멀리 살고 있으니 결국은 외롭게 병원에 오갈 때도 택시를 이용 할 수밖에 없어서 내 마음을 참 아프게 한다.

두 아들이 같이 서울에 산다면 입원하고 퇴원 할 때 얼마나 좋을까싶다. 내 마음이 이런데 이모님 마음은 오죽하겠는가싶다. 그래도 겉으로 전혀 내색하지 않고 언제나 아들 며느리에게 지극한 기도로 어디에 살던지 꼭 필요한 사람, 모든 사람에게  베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당부만 한다고...

 

정말 천사 같은 이모님의 그 마음에 많은 반성과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내가 안 먹고 내 친인척을 위해서 내 것을 흔쾌히 이모님처럼 내 줄 수 있을지를 ...아직은 그저 내 것, 내 자식 챙기기에만 급급한 이 마음을 이제는 이타자리하는 마음으로 내 것이라는 집착에서 벗어나 내 주변을 돌아보고 멀리 태국 방콕에는 물난리가 나서 야단이고, 터키는 지진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음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을 가져보면서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는 일을 찾아서 도와야 하리라고 생각하면서....

 

천지만물 모든 만다라가 다 나와 인연 지어진 시절인연인 것으로 알고 깨치며 이모님께서 보내주신 호박 즙을 먹을 때 마다 이모님의 깊은 사랑의 마음을 느끼며 내 좁은 마음을 열고  세상 모든 인연들에게 더 포근하고 따뜻한 인정에 메마르지 않도록 마음 그릇을 키워가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이모님 정말 고맙습니다~~~~열심히 챙겨먹고 이번 겨울 기침감기로 고생하지 않겠습니다 ~~~

이모님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이모부님과 명주 모두  건강 또 건강 하시기를 서원 합니다~~~~~"

 

어제는 서울시장 선거로 젊은이들의 힘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잘 살 수 있는 더 나은 서울의 미래를 꿈꿔봅니다.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정말 민족의 장래를 위하는 그런 훌륭한 인품의 정치인이 많아지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내 가족만 챙기는 마음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내 주변까지도 돌아보는 작은 사랑을 나눌 때 이 가을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고운

나날이 되겠지요~~~~

언제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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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방일기는 1957`~1958년 사이 출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허 스님께서 지은 책인데 구전에 의하면 서울대를 졸업하고 탄허 스님 문하로 출가 했다고 하며 1962~1963년 사이 1년간 강원도 정선 정암사에서 20여리 떨어진 토굴에서 수행 했고 이때의 기록이

<대한불교>에 연재된 적이 있다고 하며 1975년 입적했다는 진술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고 한다.

책 서두에 선방일기는 1973년 월간 <신동아>에 연재된 작품인데 1993년과 2000년 각각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이 있으며 다시 2010년재 출간이 되어 수행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깊은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글이 실려있다.

 

책 뒷장에 '책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으로 지허 스님을 그렇게 표현하면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추천사가 실려져있는데 그녀는 2000년에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항상 곁에 두고 읽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선물로 주곤 했다고 한다.

선방일기는 어느 해 10월 15일 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 오대산 상원사에서 있었던 동안거라고 부르는 선방의 수행일과를 기록한 책인데 세속과 다른 스님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김장과 메주 쑤기로 겨울 나는 채비를 하고 감자를 훔쳐내 구워먹는다든가 

또는 만두를 빚으며 이상한 모양을 흉내 내고 장난친다든가 하는 훈훈한 웃음이 베어 나오게 하는 인간적인 모습들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소소하고 담담한 글이다.

 

그러면서도 선방수행의 고뇌와 몸의 습속과 모든 기억과 싸워 이겨내는 벼랑 끝같이 험난하고 아슬아슬한 과정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어주는 선방의 인간적인 풍속과 갈등도 비쳐지고, 혹독한 구도의 과정과 수행의 마지막 관문으로 해제 마지막 일주간 전혀 잠을

안자고 수마와 다투는 육체와 정신과의 싸움에서 끝내는 용맹정진하시어 이겨내는 치열한 스님들의 공부하시는 마음자세도 보인다. 수마에 휘둘려 결국은 지고 산을 내려가는 몇몇 스님도 있다고 한다.

 

지허 스님은 용맹 정진 후 "고뇌의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러 끝내 좌절하지 않고 고뇌할 때 비로소 기연을 체득하여 해탈하는 것이다. 극악한 고뇌의 절망적인 상황은 틀림없는 평안이다. 왜냐하면, 극악한 고뇌의 절망적인 상황은 두 번 오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죽음을 이긴 사람에게 죽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죽음은 결코 두 번 오지 않는다." 고 했다.

 

지허 스님이란 이름이 승적에 없다고도 하고, 필명이라고도 하지만 이해인 수녀님이나 원철스님께서도 책 뒷 표지에 말씀 하셨듯이 매우 솔직담백하면서도 구도자의 깊은 사색과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수행일기를 읽고 나니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내면을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라고 하고,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성경인용까지도 두루 한 것으로 보아 독서량이 만만치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구절만 적재적소에 인용하여 선사답게 절제된 표현을 사용할 줄 알았다고도 극찬하셨다.

 

지허 스닙께서 미혹한 중생들 앞에 나타나 한줄기 청량한 바람 같은 글들로 때 묻은 우리 마음을 씻어 줄 수 있는 향기로운 글들을

더 많이 남겨 주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쩌면  득도 하시어 부질없는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조용히 이름 없는 깊은 토굴에서 정진 수행 하시다 홀연히 세상을 하직 하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스님의 잔잔하고 고요한 산방일기는  시대가 많이 틀리기는 하겠지만 마음은 있어도 산으로 달려 갈 수 없는 속세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산중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두껍지 않은 얇은 책으로 금방 읽어 내려 갈 수 있으니 산중생활이 궁금하거나 혹여 산으로 향하는 깊은 그리움이 사무친다면 정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지침서 같기도 하다. 스님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일주일동안 잠을 안자고 견딜 자신이 있을까?  지금도 오탁에 물든 세상을 벗어나 깊은 토굴 어디에서 생사를 초월한 용맹정진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계시는 스님들 전에 깊은 존경과 뜨거운 마음의 박수를 보내면서,,,,성불 하시옵소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다들 뉴스 보도를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터키 에르지스 지역에 강도 7.2의 대지진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상자가 났다고 합니다.

삼가 머리 숙여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날씨가 너무 일찍 겨울이 다가 온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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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말에 내가 다니는 절에서 대청댐으로 야유회를 갔다. 대구 .대전. 구미 .춘천등지에서 많이 모였다.

날씨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우리는 괜찮았는데 대구에서 출발하신 분들은 오전에 비가 왔나보다.

절에서 어디를 갈 때는 스승님들의 대 원력으로 날씨가 좋은데 비가 내린다고 하여 어떻게 야유회를 가질까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대보살님들은 날씨가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별로 걱정을 하지 않으셨다.

 

정말 대전에 도착하니 햇빛이 활짝 나면서 언제 비가 왔던가싶게 쾌청해져서 모두 그러면 그렇지 하는 마음으로 부처님 전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대청댐 부근에 유명한 송어횟집에는 몇 번 가 보았는데 이곳 로하스 공원에는 처음 가보았다. 대청댐

둘레길이 아주 멋지게 잘 조성되어 있었고 단체나 가족들이 놀기 좋도록 정말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노 보살님들 중심으로 많은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같이 함께 참석하여 즐거운 야단법석 법회를 했다.

 

크고 작은 많은 선물들도 참가상과 이긴팀 들에게 주어지고 마지막으로 나누어준 타월 상자 겉면에 행운번호를 써 놓아서

중간과 마지막에 행운권 추첨도 하고 게임 진행자 까지 모셔 와서 아주 재미있게 진행이 되었고 필리핀 가수까지 초대되어 와서

흥겨운 노래로 보살님들 기분을 유쾌하게 해 주었다. 나는 제일 마지막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서 선물은 그저 평범한 수저세트였지만 기분이 좋았다.

 

살면서 이런 행운이 내게 주어진 것도 처음인지라 참 기분이 좋았다. 전날 볼 일이 있어서 지방에 다녀와서 피곤했지만 또 미리

선약을 해 놓은지라 약속은 칼같이 지켜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인지라 참석했더니 부처님께서 가상히 여기셔서 이런 행운을 주셨는지도 ㅎㅎㅎ그냥 나 혼자만의 해석이다.어제 절에 다녀와서 밀린 빨래를 했다. 며칠 집을 비웠더니 할 일이 태산이다.

 

요즘은 딸이 회사에 도시락을 싸간다고 하니 이것저것 또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아침마다 역까지 데려다 주어야 해서 그만 글을

줄이면서....시간이 허락 하시면 대청댐 로하수 공원으로 가족 소풍을 다녀오신다면 유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하면서...또 전시회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수석 감상도 덤으로 하고 왔다.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도 정말 멋진 장소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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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가출 하지 못하도록 뚜껑 있는 그릇에 담았는데 좀 갑갑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나중에 뚜껑을 열고 양파망을 구해서 덮을 생각이다

 

 

 어제  야채주스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갔다. 요즘 도마도가 들어갈 철이라서 그런지 좀 비싼 편이었다. 당근도 국산은 조금 비싸고 브루콜리도 국산은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보이는 대로 사고 양파와 양배추는 집에 있어서 사과보다는 바나나를 넣어 주는 것을 딸은 좋아 하는데 딸이 사과를 먹지 않아서 같이 먹이려고 그냥 사과를 사가지고 왔다.

 

동네에 새로 슈퍼가 또 생겨서 경쟁이 붙어서 그런지 단배추가 2단에 \1,000 이라고 하여 사와서 다듬는데 위에 보이는 달팽이가

나왔다. 아주 오래전 울산 살던 때인데 그때도 지금처럼 배추 속에 달팽이가 한 마리 나왔는데 애들이 그냥 버리면 죽으니까

키우자고 하여 아들이 '달수' 라고 하며 엄청 신경을 쓰고 초등학교에 갔다 오면 쳐다보면서 "달수야 오늘 잘 놀았니?" 하면서 말을

걸고 어떤 날은 슈퍼에서 얻어 오는지 사오는지 상치를 조금 갖고 오기도 하며 정성을 기울였는데 며칠 휴가를 다녀왔더니 그 달수가 가출을 한 것이다.

 

잘 보이는 유리 그릇위에 양파 망을 덮어서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해 두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를 않아서 애들이 몹시도

서운해 했는데 어느 날 집에 국화꽃 무늬가 박혀있는 수석이 있는데 그 뒤에 달팽이가 딱 붙어 있는 것이다. 정말 너무 놀랍고,

신기하기도 하고 가출 한지 20일이나 지났는데도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었다.

식구 모두 '달 수'라는 이름이 목숨 수(壽) 작명 을 잘해서라고 하면서 좋아 했었다. 그후 제법 크게 자라서 어느 여름날 동네 풀숲에 놓아 주었다.

 

그 후로 '달우' '달미' 까지 키워서 그때마다 잘 분양해 주었는데 이제 애들도 다 커고 배추에 농약을 많이 쳐서 그런지 달수형제들은 통 보이지를 않았는데 오늘 우연히 달수동생들을 본 것이다. 민달팽이까지 한 마리 나와서 한 마리보다는 두 마리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버리면 죽을 것 같아서 겨울동안 잘 키워서 봄이 오면 숲에 놓아 줄 생각이다. 퇴근한 딸애가 달수 동생이 생겼다고 하면서 애들은 수 우 미까지는 괜찮은데 달양 달가는 이상하다고 민달팽이는 달민으로 이름을 짓고, 집이 있는 달팽이는 남편까지

생각을 짜내어 달구로 부르기로 했다. 오늘이 19일이라고...

 

내가 개나 고양이를 못 키우게 하니 달팽이 키우는 것 까지는 말리지 않았더니 한번 키워본 경험도 있으니 모두 좋아라한다 , ㅎㅎㅎ

생명 있는 것이 집에 있으니 아무리 하찮게 작은 것이지만 신경이 쓰이기는 한다. 물도 수돗물 보다는 생수로 배추 잎에 뿌려 주고... 배추도 속에 연한 것으로 챙겨 주고... 안 그래도 바쁜데 내 일거리가 하나 더 늘은 것도 같지만... 그냥 음식물 쓰레기 통 속으로 들어가서 죽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달팽이들에게 더 좋은 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내게로 온 이 작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한번 정성을 기울여 키워 볼 생각이다.

 

작은 것들이 어찌나 바쁘게 움직이는지 잠시도 그냥 있지를 않는다. 매일 까만 변을 치워 주어야 되고 싱싱한 야채들을 챙겨

주어야 하지만 달민이와 달구가 잘 자라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배추나 상치 속에서 혹여 달수친구들이 나오면 그냥 버리지 마시고 한번 잘 키워 보시기를...ㅎㅎㅎ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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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의 지혜

늙음은 인생에서 가장 가슴 아픈 손실을 경험하며 최후의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육체적 변화를 생각해 봅시다. 피부는 얼마나 약해지고 쇠하여집니까?

또 얼굴이나 손에 나타나는 주름살은 인생의 온갖 우여곡절을 겪은 삶의 풍랑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노인의 뼈는 석회질로 바뀌어 조금만 박거나 넘어져도 쉽게 부러지고,

때로는 소화불량에 어려움을 겪어야 하며,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나 번거롭게 하고,

시력은 점차 어두워져 보이는 것도 신통하지 않고, 청각의 능력도 감퇴되어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자식들과 손주들이 소리를 지르며 짜증스러운 말대꾸 하는 것을 감수해야하는 서러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뿐입니까? 나이 많으면 직장에서 은퇴를 해야 하고,

사업을 하던 사람은 사업에서 손을 때야 되고,

고향에 가보면 옛날 친구들이 하나씩 둘씩 이 세상을 떠나고

심지어는 반평생을 함께 지냈던 사랑하는 아내나 남편이 먼저 저 세상으로 훌쩍 떠나고 나면

아무도 찾아 주는 이도 없는 외로움을 달래야 합니다.

 

점차 삶의 의욕과 의미를 잃어가다 보면 누군가를 돕고 살던

내가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을 받아야하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지금까지는 내가 자녀들을 걱정했지만 이제부터는 자녀들이 나를 걱정합니다.

전에는 부모가 자식에게 밥 먹었느냐? 몸은 괜찮으냐. 하고 물었지만

이제는 자식이 아버지 어머니 식사는 드셨어요? 병원에는 가 보셨어요?

무거운 것 드시면 안되요. 산보를 하세요. 아프면 참지 말고 바로 말씀하세요.

정녕 인생은 거꾸로 돌고 도는가. 봅니다.

 

그런가 하면 심리적인 변화는 더욱 심합니다.

특히 노년기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고독과 두려움입니다.

 어느 날 엘에이 타임지에 84세노인 하나가 자기의 고독을 호소하며

자기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사람에게는 1불을 지불하겠다는 기사가 실린 일이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노인이되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기가 괄시를 받는다는 두려움이 생겨

이 두려움을 역으로 남을 비난하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얻기 위하여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하고

때로는 없는 말을 만들어 내면서도 자기는 의식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인이 삐치기를 잘하고 금방 속상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늙으면 어린아이가 된다는 말을 합니다.

 

거기다가 죽음에 대한 공포증이 엄습해 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까짓 것 죽으면 그만이지 뭐 라고 말하면서도

죽음 이후의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야하는 고달픔이 노인의 계절입니다.

 

이런 노년기의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묘약은 없을까요?

저 유명한 화가 미켈란젤로는 76세에 위대한 시스틴 성당의 벽화를 완성하였고,

유명한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는 79세에 선교 사업을 계속하였습니다.

유명한 시인 괴테는 80세에 파우스트라는 세계명작을 남겼고,

보스턴 팝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Arthur Fiedler는 그의 나이 82세가 되었을 때

 1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연주활동을 하는 횟수를 194번에서 164번으로 줄였을 뿐이었습니다.

이 말은 그의 나이 82세인데도 적어도 한 주일에 3번 이상 연주를 했다는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늙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늙음을 주님의 선물로 이해하며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를 소개 합니다. (Robert Browning)

 

나와 함께 나이를 먹자

가장 좋은 것은 아직 오지 않았나니

인생의 마지막을 위해 처음은 만들어 진 것

우리의 시간은 주의 손 안에 있으니

이 모든 것은 그 분이 계획하신 것

청춘은 절반에 불과한 것

하나님을 신뢰하자

전체를 보자. 그리고 두려워 하지말자.

우리는 왜 나이를 묻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해아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 한해입니다.

나이는 태양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인생의 나이 태입니다.

50세라고 한다면 지구에 살면서 태양을 50바퀴 돌았다는 말입니다.

 

청년은 몸으로 살고 노년은 몸과 싸우며 산다는 말이 있는데

사람은 인생의 1/4을 크면서 보내고 3/4을 늙으면서 보낸다고 합니다.

 

80평생을 산다면 20세 까지는 크면서 보내고

21세부터 80세 까지는 늙으면서 보내는데

우리의 늙어 간다는 말이 돌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어떤 분은 인생은 없고 없다가 없어진다고 했습니다.

어려서는 철이 없고, 청년 때는 정신이 없고, 중년 때는 틈이 없고,

늙어서는 형편이 없고 결국 없어지는 것이라고 탄식했습니다.

 

또 어떤 이는 말하기를 인생이 어린 시절에는 과자에 끌리고 젊어서는 정에 끌려 살고,

 장년에는 돈에 끌려 살고, 노년에는 병고에 끌려 산다고 했습니다.

인생의 모든 날이 서럽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밤이 다가옵니다.

어린 때는 아침이요, 청년은 대낮이요, 장년은 오후이고, 노년은 석양입니다.

이제 인생의 밤이 다가옵니다.

어릴 때는 봄철이요 청년은 여름이고 장년은 가을이요 누구나 인생의 겨울은 다가옵니다.

 

시간은 이 순간에도 계속 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모든 것을 삼켜버립니다.

우리의 젊음도 삼키고, 우리의 건강도 삼키고, 우리의 생명도 삼킵니다.

 

한때는 예쁘다고 뽐내던 미모와 날씬한 몸매가 세월이 가면서 차츰 허리는 굵어지고

근육은 탄력이 없어지고 나면 화장은 점점 짙어지나

화장을 벗기고 거울 앞에 선 자기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 차리지 못하다가

형편마저 없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세월은 젊음을 삼키고 내 용모도 내 정력도 내 재능도 삼킵니다.

이 시간과 세월에 삼키 우지 않으려면 주님의 시간대 속에 우리가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과 시간을 주님의 뜻을 행하는데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시간과 우리자신이 악마에게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주님께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생이라고 합니다.

 이생 삼생 사생이 있다면야 연습 삼아 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생은 한 번의 생이기에 진지해야 합니다.

선을 행할 기회가 올 때에 붙드십시오.

남에게 사랑을 베풀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마십시오.

출처 : 금모래 사진 겔러리
글쓴이 : 금모래 원글보기
메모 :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스크랩 해 왔습니다.

이제 저물어가는 삶의 여로에서 남은 시간 더 많이 베풀고, 비우고,

열심히 사랑하고 배우며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함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글입니다. 깊 마음에 새기시기를~~*^^*~~~

 

 


 
 


» 스티브 잡스 2005년 스탠포드 연설.
스티브 잡스의 연설문  오늘 저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의 한 곳을 졸업하면서 새 출발을하는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번이 제가 대학 졸업식이라는 곳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경우입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제 인생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점(點)을 잇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리드 대학이라는 곳을 첫 6개월 다닌 후 그만 두었습니다. 그 후 18개월 동안은 비정규 청강생으로 머물렀고 그 후 완전히자퇴를 했습니다. 제가 왜 대학을 그만두었을까요?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제 생모는 젊은 미혼의 대학생이었는데, 저를 낳으면 다른 사람에게 입양을시키기로 결심했습니다. 생모는 제가 반드시 대학을 졸업한 부부에게 입양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면 바로 어떤 변호사 부부에게 입양되기로 되어 있었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태어났을 때 절 입양키로 한 부부는 마음을 바꿔,자신들은여자아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의 양부모님은 한밤 중에 “우리가 예기치 않은 사내아이를 갖게 되었는데 아이를 원하느냐”는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흔쾌히 입양을 수락하셨습니다.  저의 생모는 나중에야 양어머니가 대학을 나오지 않았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저의 생모는 이런 이유로 최종 입양서류에 서명을 하지 않다가 몇 달 후양부모님이 저를 나중에 대학에 보낼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서야마음을 바꿨습니다.  17년이 지난 후 저는 정말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당시에스탠포드와 거의 맞먹는 수준의 학비가 드는 대학을 선택했고, 평범한 노동자였던 저의 양부모님은 저축한 모든 돈을 제 대학등록금에 써야 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난 후 저는 그만한 돈을 쓰는 데 대한 가치를 느낄 수없었습니다 . 저는 저의 삶에서 무엇을 하길 원하는지 알지 못했고,대학이 그것을 아는 데 어떤 도움을 줄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저의 부모님은 전 인생을 통해 저축해 놓은 모든 돈을 학비로 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대학을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그 당시 그런 결정은 다소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것이 제가 지금까지 한 결정 중에 가장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두는 그 순간, 저는 흥미가 없었던 필수과목을 들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다른 과목들을 청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다지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방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 방의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음식을 사기 위해 콜라병을 반납해서 5센트씩 모았고, 해어 크리슈나 사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 주는 식사를 얻어먹기 위해일요일 밤마다 7마일을 걸어가곤 했습니다. 저는 그걸 좋아했습니다. 제가 호기심과 직관을 따라서 한 일들은 나중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큰 가치로 나타났습니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다녔던 리드대학은 그 당시 미국에서 최고의 서체 교육기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캠퍼스 전체를 통해 모든 포스터, 모든 표지물들은 손으로 그려진 아름다운 손글씨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정규과목들을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글자체들을어떻게 만드는지를 배워 보려고 서체과목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세리프나 산세리프 활자체를 배웠고, 무엇이 훌륭한 활자체를 만드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이 알아내지 못하는, 아름답고 역사적이며 예술적인 미묘함을갖고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에 매료되었습니다.  당시 저에겐 이런 모든 것이 제 삶에 실제로 응용될 것이라는 생각은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최초의 매킨토시 컴퓨터를만들 때 그 모든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맥 컴퓨터는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가 되었습니다. 제가 만일 대학의 그 과목을 듣지 않았다면 맥 컴퓨터는 결코 다양한 서체를가진 컴퓨터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도즈는 맥 컴퓨터를 단지 베낀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맥 컴퓨터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어떤 개인용 컴퓨터도 그런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만일 정규과목을 그만두지 않았고, 서체과목에 등록하지 않았더라면,개인용 컴퓨터는 지금과 같은 놀라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잇는 것은 불가능 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후 과거를 되돌아 볼 때 그것은 너무나 분명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점을 이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점을 이을 수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지금 잇는 점들이 미래의 어떤 시점에 서로 연결될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내면, 운명, 인생, 카르마, 그 무엇이든지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접근법은 저를 결코 낙담시키지 않았고, 제 삶의 모든 변화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저의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인생의 이른 시기에 하고 싶은 것을 발견한 행운아였습니다. 우즈(스티브 우즈니액, 애플 공동창업자)와 저는 애플을 우리 부모님의차고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는 스무살이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했습니다. 10년이 지난 후 애플은, 우리 둘만의 차고에서 20억 달러에다 4000명의직원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제 나이 29살, 우리는 최고의 작품인 매킨토시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저는 해고당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를 당할 수 있냐구요?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잘 맞는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해는 그럭저럭 잘 되어 갔습니다. 그러나 그 후 우리들의 미래에 대한 관점에 차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결국 내부적으로 분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회사 이사회는 그를 지지했고, 저는 서른 살이 된 해에 그렇게 쫓겨났습니다. 성인이 되어 제가 초점을 맞춰왔던 모든 것들이 사라져버리고,저는 너무나 비참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몇 달 동안 저는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마치 달리기 계주에서 바톤을 놓친 선수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고 . 저는 데이비드 팩커드(HP의 공동 창업자)와 밥 노이스(인텔 공동 창업자)를 만나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하려 했습니다. 저는 공식적으로 실패한 사람이었고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맘속에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을 꺾지 못했습니다. 저는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저의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새롭게 출발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때는 전혀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된 일은 저에게 일어날 수 있었던일 중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그 사건은 제가 성공의 중압감을 벗어나 초심자의 가벼운 마음을 되찾게 해줬고, 내 인생의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줬습니다.  이후 5년 동안 저는 NeXT, 그리고 Pixar라는 이름의 다른 회사를 만들었고, 지금의 제 처가 된 여성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픽사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인 토이스토리를 만들었고,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후 놀랍게도 애플은 넥스트를 사들였고 저는 애플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넥스트에서 개발한 기술은 애플의 현재 르네상스의 핵심이되었습니다. 또한 로렌과 저는 함께 한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저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중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쓰디쓴 약이었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인생이란 때로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신념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저를 이끌어간 유일한 힘은, 제가 하는 일을 사랑했다는 것에서부터 나왔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에서도 같습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입니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 스스로 훌륭하다고 믿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훌륭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여러분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언젠가 그것을 발견할 때 여러분은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훌륭한 관계들처럼, 그것은 해가 지나면서 점점 좋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발견할 때까지 계속 찾으십시오. 주저앉지 마십시오. 세 번째 이야기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열일곱 살이었을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저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고, 이후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내가 오늘 하려는 것을 하게 될까?” 그리고 여러 날 동안 그 답이 ‘아니오’라고 나온다면, 저는 어떤 것을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습니다.  제가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제가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들, 자부심, 좌절과 실패의 두려움, 그런 것들은 죽음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에, 진정으로 중요한 것만을 남기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당신이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함정을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마음을 따라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약 1년 전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30분에 검사를 받았는데,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췌장이라는 게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의사들은 이것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종류의 암이라면서 제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저에게 집으로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것은 내 아이들에게 앞으로 10년동안 해줘야 하는 말을 단 몇 달 안에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임종 시 가족들이 받을 충격이 덜하도록 모든 것을 정리하란 말이었고 작별인사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 늦게 저는 목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세포를 췌장에서 떼어내 조사를 했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나중에 아내가 말해주길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한 결과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 밝혀져 의사들까지도 기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저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해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앞으로 몇 십 년간은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때론 유용하다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 위해 죽기를 원하지는 않죠. 하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니까요.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머지않은 때에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할 것입니다. 너무나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합니다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진정으로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은 이미 알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입니다. 제가 젊었을 때,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만한 “지구 백과”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래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그는 자신의 모든 걸 이 책에 불어넣었습니다. 그 책이 나온 게 1960년대로, 그 당시에는 개인용 컴퓨터도 PC 출판도 없었기 때문에, 그 책은 타자기와 가위, 폴라로이드 사진들로 만들어진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종이책 형태의 구글 같은 것이었는데, 구글이 나타나기 35년 전의 일입니다.  스튜어트와 그의 팀은 이 책을 여러 번 개정했고, 수명이 다할 때쯤엔 최종판을 냈습니다. 그것이 197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바로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입니다. 그 최종판의 뒷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아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히치하이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Stay Hungry. Stay Foolish) - 원문보기
          출처 : 금모래 사진 겔러리
          글쓴이 : 금모래 원글보기
          메모 :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스티브잡스의 글을 스크랩 해 왔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그가 남긴 연설문을 되새겨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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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모래님이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어제 아침 무심코 tv채널을 돌리다가 아나운서였다가 배우가 된 임성민의 결혼웨딩 촬영과 결혼식 장면 등을 보게 되었다.

          43살이 되도록 똑똑하고 잘 나가는 아나운서 딸이 결혼을 안 하고 있었으니 그 부모님께서는 나름 속으로 애를 태우셨을 것 같다.

          처음 딸이 신랑감이 외국인이라고 했을 때도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고 한다. 딸을 믿었기에 딸이 선택한 사람이면 그만큼 신뢰가

          갔다는 것이었다.

           

          아버님이 우리 집의 보물이라고 표현 하셨듯이 늦게나마 아주 멋진 신랑감을 만나서 시집을 잘 가게 되어 그 기쁨이 배가 되었으리란 생각이 들었고 보는 내내 흐뭇하게 보여서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

          짚신도 짝이 있다고 한 옛말도 있지만 그냥 가만히 아무런 자기 발전과 노력 없이도 짚신의 짝이 그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그런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요즘 집집마다 과년한 딸들이 골드미스 운운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생긴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저 편하게 이기주의적인 생각에서 한 가정의 주부로서의 의무를 하기 싫다는 그런 사고가 생긴 것 같아서 걱정이다.

           

          혹 어떤 이는 정말 눈에 콩 깎지가 쓰여서, 그런 가슴 뛰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침잠을 조금 덜 자고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밥을 먹여서 출근을 시키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요즘 딸들은 선을 보고 와서 한다는 말이 상대 남자를 위해서 가슴이 뛰지도 않고 그 사람을 위해서 식사 준비를 하는 그런 모든 일들이 기쁠 것 같지 않아서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다. 모임에 한 엄마가 한 말이다.

           

          선을 보고 결혼을 해야 하는 상대에게 몇 번 만나지 아니하고 어찌 그런 감정이 싹트겠는가 싶다.

          사랑이란 긴 세월 같이 생활하다 보면 어린 나무가 자라듯이 그렇게 점점 커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세대차이 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처음 만나서 팍 전기가 와야 하고, 죽도록 뜨겁게 사랑을 해야 결혼을 한다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결혼해서는 왜 또 그렇게 금방 이혼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딸 같은 경우는 아예 선 자체도 안 보려 하고 있음에 독신주의자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남자친구라도 한번 있은 적도 없는데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저 매일 음악이나 다운 받아서 듣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 라이브 쇼에 쫒아 다니고 내가 생각할 때는 한심한 생각이 드는데...

          철이 안들은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처녀 때 송 창식을 너무나 좋아해서 대구에서 서울까지 송창식이 출연하는 라이브 까페를 찾아 갈 생각까지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금전적 여유가 없었고 서울에 혼자서는 갈 엄두도 못 내었고 같이 갈 친구는 또 다른 가수 팬인지라 ㅎㅎㅎ

          생각만 하다가 흐지부지 해지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젊어서 한 때 누군가에게 몰입하고 열광하던 그런 때가 있긴 있지만, 그때 나

          역시도 독신주의자를 부르짖어서 남자에게 갈 관심을 가수에게 쏟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가씨들은 특히 서울에 사는 처녀애들은 여유가 있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볼 기회는 많다는 생각도 든다.

           

          신나게 처녀 생활을 멋지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자기 계발을 위해서 공부도 하고, 틈틈이 요리도 배우고, 운전도 배우고, 외국어도

          배우고 ....장래 가정을 가졌을 때 자녀들 교육과 가정생활을 위해서 도움이 될, 남편을 위해서도 내조가 될, 그런 바람직하고 건전한 취미와 운동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개성 있게 열심히 활동한 임성민은 그 남편 되는 엉거 교수가 표현 했듯이 무척 앞서가는 지성과 미모를 갖춘 최고의 신부 감이였기에 미국의 엄친아라고  할 수 있는 좋은 가문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안으로 실력과 교양을 쌓기 보다는 그저 젊다는,  나이와 외모에 목숨 걸고 어떻게 신데렐라가 될 허황된 꿈만 꾸는 젊은 아가씨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래서 성형외과가 넘쳐나고 얼굴 성형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그런 뉴스도 보게 되고...

          사람의 외모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그런 골 빈 남자들이 이시대의 남성은 아닐 것이다. 그 여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모님으로 부터  어떤 인성을 갖춘 덕성과 지혜를 볼 수 있는 그런 안목을 갖춘 남성 내지 여성들이 많아 질 때, 우리나라와 사회는 더욱더

          발전하고 성숙하는 멋진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저 사치와 외제 가방에 눈멀고, 비싼 화장품과 성형에 온 정신 줄을 놓아버리는 그런 외모만 반지르르한 결혼 적령기의 여자가

          많아져서는 안 될 것이다.

          세상사 모든 것이 인연 따라 온다고 했다. 자기 자리에서 착하게 묵묵히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그래서 상대의

          외모 보다는 그 깊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찾아 낼 줄 아는 그런 젊은이들은  또 서로 그런 사람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선하고 좋은 기운은 서로 그런 파장을 찾아서 닿게 되리라고 생각되는데 내 생각이 틀리지는 않으리라고 믿고 싶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눈부신 계절에 아름다운 선남선녀들이 고운 인연을 만나기를 바램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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