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헤이즐넛 향이 강한 란,  집에 갖다놓고 종일 그 향기를 맡고 싶은 란.

 

 

 

 

 

 

 

 

 

 

꽃 축제의 패러다임이 진화한다는 슬로건으로 새봄에 펼쳐지는 세계 고양 꽃 올림피아드는

4.26~~5.13.까지 18일간 열린다고 한다.

3번쯤 꽃 박람회에 다녀왔는데 끝 날에 가깝게 갔더니 이미 많은 꽃들이 시들고 있어서 많이 아쉬워서

이번에는 토요일 아침 뉴스를 보고는 딸과 같이 달려갔는데 많은 인파가 몰려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집에서 좀 늦게 부평역 앞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일산 호수공원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려서 12시쯤 도착 했다.

차비는 \2100원이 든다. 입장료는 생각보다 좀 비싼 편이였다 \10,000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다고 버스카드를 보여주면 \1,000원을 깎아준다. 인터넷에서 보고 알은 것이다. 참고 하시기를 ...ㅎㅎㅎ

구경 할 곳은 너무나 많은데 다리가 아파서 딸이 그만 가자고 재촉하여 대충 보고 온 것 같아서 더 많이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자고 오늘 절에 다녀와서 이 글을 올린다.

 

먼저 호수가 보이는 곳에 자리가 비어 있어서 김밥과 과일을 먹고 조금 숨 고르기를 한다음 야외에 펼쳐진 다육 이와 선인장,

허브 종류들을 보고나서 먼저 희귀란 전시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으려하니 난생 처음 보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난들이 많았는데 그 뒤 배경이 사람들로 넘쳐나서 난의 멋진 자태와 선들이 살아나지를 않는다는 아쉬움이 컸고 전문 사진작가 같은 분이 괜찮은 난 앞에서는 아예 진을 치고 있어서 어쩌다 사진을 찍다가 잘못 가리기라도 하면 어찌나 호통을 치시던지..ㅠㅠㅠ

그 복잡한 곳에서 자리를 혼자 전세 낸 것도 아닐 터인데,,,

 

사람들의 물결로 빨리 빨리 지나쳐 가야해서 집에 와서 보니 사진이 떨린 것이 너무나 많아서 많이 아쉬웠다.

물론 사진 찍는 기술이 부족한 내 탓이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 이것저것 찍다보니 카메라 충전이 다되어서...ㅠㅠㅠ 딸이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왔는데 얼마나 이것저것

 많이 찍었는지,,,대충 골라서 희귀 난 편을 올리고 다음에는 국가별 전시관을 잠간 소개할까하는데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에어컨이 가동중이였지만 무지 더웠고 꽃들도 빨리 시들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마음이 크다. 구경 가실 분들은 빨리 가시기를...

야외에 펼쳐진 튤립과 각양각색의 꽃들의 향연은 그 진한 향기와 더불어 꽃 세상에 온 듯한 희열을 맛보게 해주었고 멀리서 노래자랑 잔치의 시끄러운 소음까지도 정답게 들리게 했다. 왜 꽃 박람회에 그렇게 시끄럽게 노래자랑무대가 설치되었는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세계 40개 국가에서 가져온 진귀한 꽃들도 마음껏 보면서 그중에서 제일 뇌리에 남아 있는 꽃은 헤이즐넛향이 나는 난인데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그 향기만은 너무나 좋아하는 나의 발길을 자꾸만 붙잡게 만들었는데 아무리 냄새를 맡아도 질리지 않게 하는 정말 맛있는 난이었다.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그리고 장미에 어떤 마술을 부렸는지 장미꽃 색갈이 보라색, 연두색, 초록색 등 정말

매직 쇼를 보는 것처럼 장미꽃 색갈이 입김을 불면 색갈이 변하기도 하고...

꽃 한 송이에 무지개 색갈이 다 들어 있기도 하고... 한줄기 꽃에 각기 다른 색의 꽃송이들이 달려 있기도 하고...

그래서 꽃 축제의 패러다임은 진화한다고 한 것 같다.

 

이 진귀한 세상을 가족들과 같이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고 특히나 학생들이 본다면 자연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종 나비와 나방, 장수하늘소, 애벌레들도 실제로 흙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다음 편에 사진을 올리기로 하면서 오늘은 여기까지...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봄의 향연이 무르익어가는 고운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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