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아침마당에 서울대병원 흉부 외과 의사이며 교수로 계신 김 원곤 교수님을 소개 했는데 50대에 영어가 아닌 4개 국어에 도전하신 이야기와 평소 열심히 운동 하시어 찾아보니 53년생으로 나오는데 그 연세에 젊은이 못지않은 몸 짱이 되신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처음에 무심히 듣다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매사에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그 열정에 존경심과 뜨거운 박수가 절로 나왔다.

교수님께서 들려주신 이야기를 다 옮길 수는 없지만 몇 가지 간추려 보면 아래와 같다.

 

1.시간은 나의 편이다 ; 외국어 공부나 그 어떤 공부나 운동도 시작해서 파고들면 된다)

 

2. 발전에 대한 확신을 가져라(1년 후 3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95세 노인의 일기' 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나도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노인이 말하기를 자기는 60살 까지는 잘 살아 왔는데 그 후 30년을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것이고 지금 자기는 95살 이지만 정신도 말짱하고 앞으로 10년 후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하고 싶었던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다는.... 내일을 모르는 인생이지만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처럼 우리가 눈감는 순간까지 무언가 배우고 삶에 최선을 다해서 살자는...

 

3 자투리 시간을 활용 한다 ;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내일부터 실천하자 그런 것이 아닌 당장 오늘 지금 부터라도 시간활용을 잘해서 살자

 운동도 여러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일주일에 30분 이상 4~5번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자신의 형편에 맞게 일주일에 3번으로

처음부터 일주일에 3번만 한다고 계획을 세워 놓으면 일주일에 5번 해야 하는데 2~3번만 했을 때 보다 그냥 3번 했을 때 더 뿌듯하고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4~5번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복잡하게 살다보면 운동을 업으로 하지 않는 이상 힘들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담배를 끊어라고 했다.

술도 끊으면 좋겠지만 술은 칼과 같다고 했다. 잘 마시면 부엌칼처럼 아주 유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 검진을 받으러 가면 먼저 설문 조사를 하는데 담배는 안 피우면 점수가 높고 술은

안 마신다 보다는 적당히 마신다가 더 점수가 높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적당히 가 문제라고 한다. 그 적당히 의 기준이 애매모호 하지만

 

술 1<자기 성찰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러나 자신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술을 마셨을 때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을 들으면 즉시

                                                     끊어야 한다.

    2,남에 대한 배려를 잃으면 안 된다; 평소에는 안 그런데 술자리에만 가면 각자의 주량이 있는데 억지로 옆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된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4가지>

 

1.늘 실천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죽을 때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2.흥미유발을 적절하게 한다(무조건적으로 소식이나 저 영양식으로만 하지 말고 일주일에 한번은 잘 먹는다던지 해서 ...)

3. 실천 방법과 이론을  최대한 단순화 한다.

4. 목표 달성 시 적절한 자기 보상을 한다.(여행 등이 좋다)

 

 

작 심 삼일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자는 말씀이셨다. 50이 넘어서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까지 공부를 하면서  항상 지금도

지하철에서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있으며 8시에서 10시 사이에는 외국어 학원가에서 강의를 듣고 있다고 말씀 하셨다. 웃으면서 때로는 쉬고 싶어도 들어난 얼굴이 되어서 관리 차원에서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지금 현직에 있는 유명한 의사이면서 자투리 시간을 쪼개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시어 멋지게 살고 계신 교수님의 부지런함과 배움을 향한 끝없는 도전과 열정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선생님께서는 일어와 중국어 스페인어까지도 시험에 통과 하셨고 이번 봄에 어려운 불어 시험이 있다고 하신다. 당연히 합격 하실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또 고급과정에 응시 하고 싶다고도 말씀 하시면서 인터넷에 흘러 다니는 이야기라고 들려주셨는데

 

10대는 꿈을 위해서 미쳐라

20대는 공부에 미쳐라

30대는 다시 공부에 미쳐라

40대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라

50대는 공부하다 죽어라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정말 지금 60이 넘은 나이는 그중 한두 명은 백 살까지 장수한다고 한다.

그때까지 산다는 것이 끔찍하다고 남편과 같이 말했지만 앞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오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사는 동안 건강하게맑은 정신으로 지천명하면서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조용히 떠나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 건강을 위해서 뇌가 졸거나 쉬지 않도록 공부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또 엄두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박사님의 강의를 듣고 무언가 나도 그래도 제일 접근하기 쉬운 영어 단어라도 외워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크게 돈도 안 들고 따로 운동 할 필요 없이 마을버스를 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별 일을 만들어서 시장까지 걸어갔다 와야겠다. ㅎㅎ           교수님의 강의를 제대로 잘 옮겼는지 모르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오늘 지금 부터라도 외국어공부나 취미생활, 자신이 좋아 하는 그 어떤 것이라도 도전하고

공부하시기를....주말을 맞아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저는 다음 주 한주일 동안 새해 대 서원 불공으로 블로그를 열지 않습니다.  내내 평안 하시기를~~*^^*~~~~

 

 

 

181

 

 

 

  • 40년 전통의 할머니 추어탕: 어제는 남편이 쉬는 날이라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40-50분 걸리는 거리인데 날씨가 좋을 때는 산에 갔다가 들러오는 집이다. .. http://t.co/Sfl2CdnF

 

 

 

 

  어제는 남편이 쉬는 날이라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집에서 천천히 걸어서 40-50분 걸리는 거리인데 날씨가 좋을 때는 산에 갔다가 들러오는 집이다. 남편이 버스를 타고 오가면서

40년 전통이라고 해서 한번 가보고 괜찮아서 종종 들리는 집이다.

갈 때는 걸어갔는데 바람이 좀 불었지만 조금 걸으니 걸을만했다. 올 때는 배도 부르고 눈도 나려서 버스를 타고 왔다.

 

12시 점심시간을 피해서 한시 조금 넘어서 도착 했는데 깜짝 놀랐다

예전에도 한시 조금 지나서 가니 한가했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백 명은 훨씬 넘을 것 같았다.

그 넓은 식당 안이 빈자리가 없었다. 종업원 아가씨가 오늘 무슨 날 인가 봐요 할 정도 였으니....

 

겨우 출입문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지만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추울 때는 문 앞자리는 앉지 마시기를...

계속 사람들이 오가고 차를 빼라 마라 엄청 추웠다.

추어튀김 小자를 하나 먼저 시켰다. 아무래도 돌솥 밥을 해서 나오려면 한참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위에 사진에 보이듯이 식당 앞 수족관에 미꾸라지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 좀 작고 날씬한 미꾸라지가 바싹하게 맛있는

튀김이 되어 나온다. 미꾸라지가 국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족관에 미꾸라지들이 가득 차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핸드폰으로 찍었다. 몇 번 와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아서 추어탕을 좋아 하시는 분께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한다. 추어탕 맛은 다 비슷하지만 이집만의 밑반찬이 4가지 나오는데 정말 맛있는 손바닥크기의

큼직한 무김치와 익지 않은 배추김치, 그리고 굴 젖, 내가 제일 좋아 한다. 그리고 콩나물무침이 예술이다.

 

참기름이 정말 고소하고 콩나물무침이 맛있다고 처음 느꼈을 정도이다. 콩나물무침이 아무리 맛있은들 싶겠지만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밑반찬은 몇 번이고 리필이 된다. 종업원들도  정말 친절하고 그중 우리가 아는 한 아가씨는 정말 주인집의 보물 같은 아가씨인데

상냥하고 어르신들께도 친손녀같이 살갑게 대하고 있음이 보기에 참 좋다.

바쁠 때는 혼자 뛰어 다닌다. 금방 표가 난다. 뛰다가 넘어 진다고 남편이 농담을 하면 그래도 살은 안 빠진다고 엄살이다 ㅎㅎ

 

물 컵이 예쁘다고 말했더니 절대로 갖고 가심 안 된다고 한마디 하면서  몇 번 남편과 주고받고 대화를 하더니 이제는 안다고

달라고 하지 않아도 뭘 더 갖다 드릴가요 하면서 비워진 접시를 가져가서 채워다준다.

가격은 추어탕과 돌솥 밥해서 \6500이고 추어만두와 추어튀김도 있는데 小는 \5000 大\10000인데 두 사람이면 소자로 충분하다.

가족과 같이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제일 많고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많이 보인다.

인천에 오실 걸음이 있으시다면 한번 추어탕 드시고 가심도 좋을듯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영하9도라고 하는데 몹시 추운 날이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180

 

 

 

 

  며칠 전 연말 대청소를 하고 이것 저것 아파트 분리수거에 버릴 것이 많았다. 컴퓨터도 버리고 과일박스등 한보따리를 버려야했는데

윗층에서 타고 내려오신 연세가 드신 할아버지께서 얼마 전 이사를 오신 분 이신듯했는데 몇 개를 들고 내려 주셔서 한 번에 다 옮길 수가 있었다.  '고맙습니다' 하면서 얼굴을 뵈었더니 얼마 전에 시장을 봐 왔을 때 윗 층에서 여러분이 내리시는데 끝까지 연세 드신 한분이 승강기 문이 닫히지 않도록 내가 양손에 가득 짐을 들고 탈 때 까지도 내리시지 않고 열림 버튼을 누르고 계신 그 분이셨다.

 

그때도 고맙습니다 얼른 내시셔요 했었는데,...그때 마음속으로 참 친절하신 분이시다고 생각 했었는데 오늘 또 그런 마음이 든다.

10층에 계신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하시기도 하지만 승강기를 타면 본인이 생전 자신의 층 번호를 누르지 않고 계신다.

옆에 사람이 눌러 주기를 기다리신다고나 할까 ㅎㅎ 다들 그 할아버지를 알고 있기에 눌러주니까... 약간의 권위의식이랄까 연세 드신 분의 대접 받고자하는 그런 분위기가 은근히 풍기기도 하고 우리도 또 그렇게 대접해드린다. 늘 잔소리 같은 통탄스런  저음 허스키의 혼잣소리를 중얼 중얼 하시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뵈어서 그 모습이 은근히 정겹기도 하다 .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그 할아버지는 손수 먼저 상대가 바라는 그 마음까지도 알아차려서 친절을 베풀어 주심에 정말 어른다운 마음의 여유로움과 푸근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어떤 마음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는 그 정도의 혜안이랄까 관찰력내지 상대를 배려하는 그런 따뜻하고 정겨운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하는 것이 아닐까싶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나이 먹어 가고 있는지 한번 돌이켜 보게 된다.

 

오늘 아침 울산에 계신 이사장님께서 조금 전에 전화가 왔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나누고 집안 안부와 금고 이야기를 나누시고는 남편까지 전화를 바꾸라고 하시며  새해 덕담을 나누심에 참 고맙고 감사하다. 울산을 떠나 온지 십년이 넘었는데 한 때 잠간 맺은 인연을 오늘날 까지도 소중히 나누고 있음이 고맙다. 내 성격은 상대가 나를 실망주거나 의리를 배신하지 않으면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시장에 단골을 정해도 이사를 가지 않는 한은 그 한집과 꾸준히 변함없이 거래를 하기에 고운 인정으로 맺은 친구는 물론이거니와 사회에 나와서 신뢰로 맺어진 몇 분들과는 변함없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에 그 귀하고 소중한 인연에 고맙다.

 

한번 맺은 인연의 소중함이 지중하기에 고운 인연들은 자주 연락을 주고받진 않아도 연 말 연시가 되면 다정하고 훈훈한 문자 몇 마디로도 그간의 무심함을 달랠 수 있다. 말하지 않아도 자주 보지는 않아도 늘 마음속에 있음을 서로가 느끼니까.... 대구에 몇몇 친구들이 네가 멀리 있음이 너무 안타깝다고... 자주 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문자를 받으면 정말 마음에 기쁨이 용솟음친다. 이렇게 나를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구나 하고 ㅎㅎㅎ 남편 왈 아직도 팬이 많아서 좋겠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정말 보고픈 사람들 자주 보면서 살아야 하는데 마음으로만 그리워하면서 사는 것도 슬프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같은 지구상에 같은 하늘을 보면서 같은 계절을 느끼면서 살고 있음이, 친구들의 건재함을 알고 느끼면서 살고 있음이 이 또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멀리 있는 보고픈 친구들아~~~ 내 글을 볼지 안 볼지도 모르지만 모두 컴맹이라고 하니...이제는 안달하는 마음도 내려놓고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베풀면서 푸근하고 따뜻한 마음 키우며 작은 친절일지라도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그런 멋진 중년의 여인에서 할머니로 나이 들자구나....깨끗하고 단정하게 나이 드신 윗 층 할아버지의 작은 친절을 생각하면서 나이에 부끄럽지 않는 어른스런 여유로움을 배우자고 생각한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오후 늦게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눈길 안전 귀가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179

 

 

 

 

 

 호주에 있는 친구와 메일을 주고받는데 큰언니의 딸이 한국에 나간 지 한 달이 넘었다고 하여 들어가는 편에 멸치랑 좀 부치려고 우리 집에 들르라고 했더니 며칠 후 조카가 전화가 와서 정초에 어디 안 가는지 물어서 집에 있다고 했더니  친구들이랑 인천 호텔에서 디너파티를 하고 하룻밤 자고 우리 집에 들르겠다고 한다. 그러라고 했는데 30일 오겠다는 건지 31일 오겠다는 건지를 정확히 모르겠다. 다음날 오전에 연락을 한다고 하더니 연락이 없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 연말에 오겠다고 한다. 1일 날 새해 첫 자성일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할 수 없이 다음 주 새해 불공을 지키기로 하고 절에는

못 간다고 스승님께 연락을 했다.

 

전화 연락을 받고 연말 대 청소 손님 맞을 준비에 무척 바빴다. 시장에도 다녀오고....다음날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해야 한다고 문자가 와서 부랴부랴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다시 빌리고 대출 카드도 새로 만들고, 조카 친구들이랑 같이 들리면 차라도 한잔 하고 가라고 시장에 가서 그 전날 사오면 굳는다고 도서관 다녀오는 길에 금방 나온 김이 모락모락 나는 떡도 몇 가지 종류로 사고 왔는데 3시쯤 오겠다고 하더니 더 일찍 현관문을 두드린다.아니 부근에 와서 전화 하면 친구들이랑 같이 올라오라고 하려고 했더니 더 빨리 왔네 하면서 반겼는데 어릴 적 모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이민간지가 벌서 30년이라고 한다. 우리 아들이 어려서 딸은 태어나기도 전에 친구와 같이 큰언니네 이민 간다고 공항으로 전송을 나가서 그때 조카들이랑 우리아들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처음 결혼하여 수원에 살았을 때다. 아직 결혼은 안한

40대 중반을 넘어선 조카의 얼굴을 보는 순간 세월이 느껴졌다.

나름 이것저것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시크릿 가든을 17회까지 보았는데 3회를 못 봤다고 하여 우리 딸이 찾아서 보도록

했는데 졸면서 보는 둥 마는 둥이다. 간밤에 잠을 좀 못 잤다고 한다. 그냥 들어가서 한 시간 이라도 자라고 했더니 낮잠을

자면 밤잠이 안온다고 하여 웃음이 난다. 에효..ㅠㅠㅠ세월이 비껴가질 않고 나이든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벌서 겪고 있음이 안타깝다.

 

다음날은 아침은 간단히 어제 사온 떡과 두유 과일만 먹고 교회에 가겠다고 한다. 이긍 그럴 줄 알았음 나도 절에 다녀 올

텐데...지금 절에 다녀오라고 하지만 절까지 가는데 2시간이 걸리니 가면 마칠 시간인지라 그냥 참기로 하고 교회 다녀오면 점심은 양력설이니 떡국을 끓여 주겠다고 했다. 감기가 걸려서 계속 기침을 하고 약을 먹는다. 오후에 영화라도 한편 볼까

했더니 그냥 쉬겠다고 한다.  오후에 집에서 송혜교 주연의 '오늘' 이란 영화를 봤다. 저녁은 회를 시켜 먹었는데 식사 후에 자꾸만 설거지를 하겠다고 한다. 내가 오작교형제들 연속극 끝나면 한다고 그냥 두라고 하여도...

 

 저녁 잔뜩 먹어서 움직여 주어야 한다고 굳이 하겠단다. 앞치마를 챙겨 주려니 그냥 수돗물을 조금 틀면 괜찮다고 옷에

물 튈 일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식기 세제 후 뜨거운 물로 헹구고 다시 찬물로 헹군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겠단다.

옆에서 음식물 남은 그릇들을 챙기면서 보니 물을 정말이지 너무나 약하게 틀어서 헹구어지지도 않을 정도로 씻고 있다.

에고 그렇게 하면 거품도 안 씻기겠다고 했더니 호주는 물 부족국가라서 다들 물을 아낀다면서 자기 남동생의 올케는

외국인인데 이렇게 한번만 씻는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는 안 된다고 내가 다시 물을 키워서 뜨거운 물에서 찬물로 씻는데

나만 안보면 또 줄이고 있다. 완전 습관이 몸에 붙은듯하다.

 

우리나라도 머잖아서 물 부족국가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늘 근검절약하면서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설거지 하는 물만은

아낄 수가 없다고 생각이 된다. 먼저 세재부터 좀 거품이 적게 나면서도 확실하게 세척과  소독이 되는 건강 웰빙 세재가

우선적으로 나와야 물 절약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름기 있는 그릇들은 먼저 휴지로 닦아내고 될 수 있으면 세재를 적게 쓰려고 노력하지만 습관적으로 비눗기가 덜 가셔진 것 같아서 헹굼을 줄이지는 못 하겠다.

 

검소한 옷차림에 입고 있는 바지도 알뜰 장에서 \2500에 구입하여 고치는데 \5000이 들었다고 하여 옷이 얇아 보여서

딸애가 안 입는 이른 겨울에 입는 모직코트와 오리털 긴 잠바와 옷가지 몇 개를 챙겨 주었다. 모자도 호텔에 두고 왔다고

하여 내가 쓰고 다니는 모자도 주고...호주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멋을 부리려면 얼마든지 부릴 수 있겠지만

에는 신경을 안 쓰고 열심히 저축하여 여행 다니고 책도 열심히 보고 그런 모습은 나와 너무나 닮은듯하다.

 

두 밤을 자고 떠나가면서 남대문시장에서 산 이미테이션 목걸이와 엄마가 만들어주신 향이 좋은 길쭉한 주머니 속에

이것저것 곡물을 넣어 만든 작은 자루를 내가 목이 아프다고 하니 주고 갔다. 이것저것 내어 놓아서 다 가져 가라고

했더니 무거워서 다 못 가져간다고 기어이 받으라면서 주고 갔다. 국 멸치와 볶음 멸치 두 박스를 줄려고 했더니 무거워서

못 가져간다고 소포로 부칠 물건도 있다고 하면서 안 가져가겠다고 한다. 올해 친구가 한국에 온다고 하니 그때 챙겨 주어야겠다. 남에게 신세를 진다고 생각하면 무언가를 주어야 마음이 가벼워 지나보다 그래서 그냥 받아 두었다.ㅎㅎ

 

호주에 오래 살아도 우리네 인정은 마음에 살아 있는 것도 같아서 내심 흐뭇하기도 하다. 그런데 친구들이 다 결혼하여 며칠 뒤 일본 여행은 패키지로 혼자 간다고 하여 조금 마음이 안쓰럽지만 호주에서 방이 3개인 아파트도 있다고 하니 나름 잘

살고 있음에 골드미스가 또 한사람 늘었구나 생각이 된다. 여행 잘 다녀오고 호주로 돌아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램하면서....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기쁨으로 용솟음치는 고운 나날이 되시기를....

그리고 물을 절약하는 습관을 기르시기를....저부터도 실천하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178

 

 

 

 

 

 

 

  오늘이 2011년 12월 31일 마지막 날입니다

한 해 동안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다가오는 2012년에는 세계 평화와 경제 발전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경제가 증익 발전하기를 서원합니다.

 

모든 재해와 질병, 천재지변이 없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아울러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원하는 모든 소망들이 이루어지시며

나날이 좋고 좋은 기쁨의 새 날이 되시기를 부처님전에 서원 합니다~~~

 

 

 

 

 

 

177

 

 

 

 

 

 

 

 

 

 

 

 

 

 

 

 

 

 

 

야채 샐러다가 먼저 나오고 

                              달콤한 호박죽과 야채전과 장떡 물김치가 나온다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 들깨소스로 버무린 냉채가 나오고

                          해파리냉채가 나오고

                          밑반찬들과 밥 고추장 찌개, 시금치 도라지 시래기무침이 나오는데 참기름이 무척 고소하여 시금치나물과 부드러운 시래기나물이 맛있다.

                                잡채

                           매운 낙지 볶음

                           들깨탕 낙지와 같이 먹어야한다

                                 아구탕이 나오는데 요즘은 대구탕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돼지보쌈

 

 

 

 

 

 

 

 

  어제는 절에 보살들 모임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동에 있는 ‘초대’라는 식당에 갔었다.

한강 가에 전망 좋게 자리한 식당에 가보니 오래전에 대구 친구와 그 친구와 같이 와 본 곳이라는 기억이 났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한다. 연말이라 삼삼오오 저마다 모임을 가지고 있음에 흥겨운 잔치집 같은 분위기가 났다.

모임을 위한 작은방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방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정말

따끈따끈한 방에서 멀리 한강을 바라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했다.

 

정갈한 음식들이 푸짐하게 나왔는데 점심 두타임을 한다고 커피는 옆에 있는 카페테리아로 가서 드시라고 했다.

그곳에 가니, 미리 온 많은 사람들이 조금 시끄럽지만 정겹게 담소하고 있었다. 우리도 밀린 이야기꽃을 피우며 무상한 세월의 빠름을

한탄하면서... ㅎㅎㅎ 종교적인 덕담도 나누고 모두 새해 불공 잘 하기를 서원하고,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기를 바라면서 돌아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그곳에 갈 수 없음이 안타깝다. 주변에 많은 음식점과 카페가 있고 주차장도 잘 관리 되고 있었다.

들어 갈 때보다 나올 때보니 주차된 차들이

정말 많았다. 연말을 맞아서 분위기 좋고 음식도 괜찮은 그곳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가족모임이나 바람도 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면 이용해봄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올해를 차분히 돌아보면서 지나간 날들에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새해의 계획도 조용히 세워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새로운 도전 보다는 내 몸 하나 건강 챙기는 것이 주변 사람들에게

도와주는 것 같기도 하다는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 젊은 분들께서는 모든 건강이나 병이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새해에는 술 담배 끊으시고 각별히 자신의 먼 훗날 건강을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섭생을

잘해야 함을 명심하셔야 할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176

 

 

 

 

 어제 아침 일찍 절에 갈려고 버스 정거장에 가니, 전날 내린 눈으로 응달 길은 얼어붙어서 몹시 미끄럽고, 올 해 들어서 제일 춥다는

영하 11도의 칼바람에 할머니 한분이 정류장 유리창 뒤쪽에서 웅크리고 앉아 계셔서 친정 엄마 생각이 나서 ‘할머니 이렇게 추운데 머리에 모자라도 쓰시던지 추워서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가발 때문에 모자를 못 쓴다고 하셔서자세히 보니 가발이 거의 벗겨 지려고하여 

가발머리를 좀 손질해드리고, '이런 날은 그래도 마스크라도 하고 다니셔야지' 했더니, 안경에 김이 서려서 마스크도 안 된다고 하시면서

목에 두른 목도리를 머리에 둘러쓰려고 하셔서 뒤로 잘 돌려 드리고 나서 입고 계신 외투에 쟈크를 올려드리고 단추도 채워 드렸더니

고맙다고 하신다. 이렇게 일찍 어디에 가시느냐고 했더니 서울 복지 회관에 가신다는 것이다.

 

우리 아파트에 사시냐고 했더니 그냥 일반 주택에 사신다고 하셔서 이렇게 춥고 미끄러운 날은 복지회관을 쉬시지 미끄러운 길 다니시다가 넘어지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집에 있으면 더 춥다고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다. 버스를 같이 타고 지하철역까지 가면서

할머니 이야기를 들어 보니 서울에 사시다가 재개발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은 집을 팔고 이사를 갔지만 자신은 아들만 하나인데 그 아들을 줄려고 집을 팔지 않았다고 하시면서 지금 아들네 집이 3층집인데 지하방에 혼자 사시고 아들은 2층에 사는데 식사는 혼자 해 드신다고 한다. 며느리가 밑반찬은 만들어주고 밥과 국은 본인이 하신다고...3층에 방은 있지만 다리가 아파서 3층 가기 싫다고...

 

연세는 80이신데 우리 동네복지관에 다니시지 왜 서울까지 가시느냐고 했더니 자신이 배우는 과목이 이곳에는 없다고... 무엇을 배우느냐고 물었더니 수화를 배운다고 하시면서 참 재미있다고 하신다. 젊어서는 복지관에서 영어, 일어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계속해서 배우는 것이 너무 즐겁고 좋다고 하신다. 컴퓨터도 배운다고 하셨다. 그동안 같이 배우는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서 매일 서울로 출근을 한다는 것이다. 아들이 출근길에 역까지 바래다준다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그냥 버스타고 지하철로 가신다고.... 그 연세에 건강하셔서 매일 서울까지 가신다고 하니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에 하루만 본인 돈으로 사먹고 다른날은 모두 무료로 드신다고 한다.

 

대구에 계신 내년이면 84살이 되시는 친정엄마는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서 어디 다니시지를 못하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는데 오늘 아침에 만난 그 할머님은 그렇게 건강하게 매일 지하철을 타고 연신내까지 가신다고 하시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연세에 끝없이 배우시는 그 열정에 정말이지 큰 박수를 보낸다. 죽는 순간까지도 열심히 배우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우리 몸의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진다고 한다. 그렇듯이 우리 뇌도 마찬가지로 머리를 쓰지 않으면 어쩌면 더 빨리 굳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얼마 전 끝난 천일의 약속이란 연속극에서 젊은 여주인공이 치매를 앓는 기막힌 스토리였는데 어떤 병으로 오는 것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퇴행으로 오는 우리 몸과 머리의 노화는 열심히 섭생하고 노력하는데 따라서 조금은 그 퇴화를 무디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네 인생사 피할 수 없는 생노병사의 길이지만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비우고, 내려놓고, 소탐, 소욕, 소식으로 몸도 마음도 맑혀가야 하리라고 다짐하면서 ...

 

그동안 블로그에 50여일 글을 올리지 못했지만 변함없이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11년 올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추운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175

 

 

 

 지난달 11월 초에 컴퓨터 마우스가 고장 나서  마우스를 갈았는데도 첫날만 되더니 다음날 안 되어서 주말에

아들이 와서 고쳐주어 금방은 되더니 다음날 또 안 되어, 고치는 동네 클린센터에 가서 상태를 말했더니

본체를 가져와서 고쳐야 된다고 하는데 컴퓨터를 구입한지 4년이 지났으면 부속이 없을 수도 있다고...

그래서 딸이 새로 사주겠다고 했지만 딸 부담을 주기 싫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딸이 컴퓨터를 바꾸겠다고  하여

딸 컴퓨터를 내가 하기로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딸 컴을 가져 오기로 한 날에 배달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담당하시는 분께서 미안하다고

우리 집을 방문하여 딸 구 컴에서 새 컴으로 저장된 것들을 옮겨주고, 내 컴에서 딸 컴으로 저장된 것을 옮겨 주기로 했는데,

딸 컴 모니터에 조금 문제가 있고 이것저것 손을 봐주겠다고 하면서 제 컴 하드와 딸 컴 본체를 택배로 회사에 보내주면

백업 시켜서 여러 가지 청소도 하고....잘 해서 보내주겠다고 한지가 몇 주 전 이였는데,,,,

 

 컴이 하도 안와서 기다리다 지쳐서 딸에게 물었더니 그분이 출장을 갔다 왔다는데...이번 주말에는 오려 나 했더니

딸에게서 방금 문자가 왔는데 컴을 켜면 소리가 난다고 또 며칠 손을 더 보고 다음 주나 되어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때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와서 읽어주는데 신바람도 났었고, 하루라도 글을 올리지  않으면

지구에 이변이라도 생길 것 같은 시간들도 있었지만...ㅎㅎㅎ

 

정확하게 11월 4일부터 오늘까지 블로그를 열지 않아도 시간은 잘 흘러가고, 세상은 또 아무 장애 없이 잘 돌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매일 주어진 일상에 충실하면서 김장도 하고, 구구절절한 술로 애먹이는 막내 동생 재입원도 시키고 서류하러

몇 번 다녀오고, 사돈댁과 아들내외와 같이 연말 회식도 종로 하꼬야라는 아주 멋진 곳에서 하고, 벗님들도 만나고, 자성일

마다 절에도 다녀오고, 틈틈이 책도 읽고, 언제나와 같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게 애타게 찾는 사연도 보이지 않으니 담담하게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픈 제 마음이 잘 우러난 듯도 합니다...제 컴이 아니라서 저장된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함이 조금 심심하지만... 먼저 다가가서 손 내미는 성격도 아니지만 그래도 댓글에 답 글을 올리는 성의는 있는데 답 글을 올리지 못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기를... 마우스고장으로 어느 분의 블로그에 가서는 마우스가 꼼짝을 하지 않아서 강제로 그냥 나올 수밖에 없어서 아디는 보이는데 답 글이 없어서 섭섭한 분도 계실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호주에 친구 메일은 잠시 잠시 딸 컴으로 보고 있고, 저를 정말 궁금해 하시는 몇 분은 전화연락을 해 와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이제 올 한해도 반달만 지나면 다 가겠지요...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와 비례한다고 했는데 정말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고 있음에 제 나이도 만만치 않음을 느낍니다...

어제는 남편의 대학친구가 뇌경색으로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우리 결혼식 때 사회를 봐준 친구라고 합니다. 아직은 한창나이라고 하는 환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가 안타까워서 남편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하여 달려가고 다음날 운명을 달리하여 또 달려가고 매일 수원까지 회사 퇴근 후에 자신도 병원에 가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아야함에도 그마저 제쳐두고 다녀와서는 매우 심란해 합니다... 그런데 너무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서...

 

처음 쓸어져서 의사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 부인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세상 그 어떤 수술이나 수술 전에 잘 못 되었을 때의 부작용을 말하는데...그 이야기를 듣고 부인이 수술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뇌경색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병이라고 하면서....

동기들이 모여서 그 점을 몹시도 가슴 아파 했나봅니다....

 

그 부인은 예전에 교편도 잡고 지금은 부동산중개사자격증까지 딴 매우 똑똑한 여성 같은데....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 좋은 세상에 수술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다니....어쩌면 그 또한 그 분의 운명이고 지천명일 수도 있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한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감사와 고마운 마음으로 이타자리하면서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지요...

 

그동안 제가 글을 올리지 못해도 잊지 않고 걸음해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추운 날씨 따뜻하게 잘 챙겨 드시고 잘 지내시기를 ~*^^*

 

 

 

174

  • 3개월 꾸준히 마셔보니 피부에 광택이 나는 좋은 차 만드는 법: 올해 고추농사가 잘 안되었다고 하여 김장에 필요한 고추가루를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신촌에 사는 벗님이 장흥 친정에 .. http://t.co/yg7L3RX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