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전복 큰것 3마리는 여기사님과 할머니가 먹었음 ㅋㅋ
6월에 제주에 와서 흐드러진 수국을 보려면
혼인지로 가야 한다는 인터넷 검색처럼
정말 혼인지에는 파란 수국 꽃이 눈길 가는 곳마다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고 양 부 3 신이 수렵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동쪽나라 벽랑국에서 온 3 공주와 합동혼례를 올렸다는 조그마한 연못이라고 한다
작은 연못이지만 삼신인이 혼례를 올린 후 제주민이 늘어나고 농사도 시작되었다고...
아직 손자들이 어려서 혼인지는 찾지 않았고 그저 전신에 흐드러진
수국 꽃을 따라 발길을 옮겼다.
여기저기 탐스런 수국이 만발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듯하다
수국이란 꽃이 이렇게 크고 탐스러운지 처음 알았다
정말 장관이었다. 빨리 손자들에게 바다를 보여 주어야 하기에
빠른 걸음으로 사진만 찍고 오려니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해가 넘어가고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근 월정리 해변으로 달려갔다
손자들은 처음 보는 바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쌓고 댐도 만들고
파도에 씻겨가는 모래성을 보면서 엄청 기뻐하기도 하고
끝없는 모래장난에 신이 나 있었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어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저녁 먹고 돌아오기가 바쁜 시간이었다
모래를 좀 털어내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서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생수병으로 물을 받아서 겨우 바쁘게 씻고 명진전복집으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에 모두 맛있다고 하여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부근이라 갔더니 1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여 다행이었다
사양하는 여기사님과 나는 같이 먹고 식구들은 또 다른 테이블에서
전복밥과 전복죽 전복구이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손자가 전복죽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포장도 따로 해왔다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오버하여 미안했지만 괜찮다고
하여 고마워서 현금으로 결제를 해 드렸다
바쁘고 힘들고 정신없이 뛰어다닌 하루였지만
그래도 손주들하고 싶은 것 좀 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2박 3일을 일주일 같이 보낸 손자들과의 제주여행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정말 큰 손자는 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는데
10분 늦는 동생은 생각을 좀 해 보겠단다 ㅎㅎ
녀석들 할머니도 좀 생각해 봐야겠다
너네들 데리고 해외여행할 생각 하면
피곤해지려 한다 ㅋㅋㅋ
제 블로그를 걸음 해주시는 고운님들 6월에
제주를 여행하신다면 비자림과
혼인지 수국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찌든 도시 생활에서 고향의 품같이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에서 푹 쉬고 싶다면 제주 동쪽 구좌읍 덕천리 우리가 묵은 숙소
메종 드 롸루코 루 동에서 지내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서울에서 제주 공항 도착하여 우리를 실어주신
택시기사님이 5인 가족은 큰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하루 전에 예약을 하시라고 명함을 주셔서
다음날 그 기사님이 공항까지 다시 태워 주셨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여유롭게 공항에 와서
점심도 먹고 돌빵과 초콜릿도 사고
손자들이 좋아하는 한라봉 주스도 먹고 잘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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