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라는 뜻의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님의 책을 읽었다.

예전에 읽은 '하악 하악'이나 같은 흐름의 책 같은 느낌이다.

책은 정말 아름다운 그림과 선문답 같은 글들로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것 같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글들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어떤 문장은 한 페이지에 몇 줄 안 되게 쓰여 있기도 하고

어떤 페이지에는 그림들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 간결하고 짧은 문장들이 많은 생각을 불러 오기도 하고

때로는 우화 속에 숨은 지혜가 보이는 내용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져 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

세상에 진실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단어가 필요치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말이 없어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글자만 읽어 내려간다면 한 시간 만에도 볼 수 있다.

그냥 편하게 그렇게 읽어 보기도 하고 그냥 그림만 보기도 하고

그러다 슬며시 웃어 보기도 하고....

어느 문장에서는 가슴에 쿵 하는 벨이 울리기도 한다면 접어놓고 다시 펼쳐 보아도 좋은...

역시 이 외수님답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은 때로는 글 한 줄이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가져 보지만...

갑자기 얼음이 얼었다고 한다. 정말 가을이 너무 빨리 가버린 것 같아 아쉽다.

머잖아 포도위에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저마다 가을을 앓는 계절에, 이미 읽어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추천하고픈 책이다.

 

일요일 절에 갔다가 이천에 새집을 지어 이사한 집에서 부부 모임을 가졌는데, 대지 500평에 건평 백 평이 넘는 3층으로 된

멋진 집이었다. 1층은 사업하는 남편의 창고겸 사무실이고 2층 거실은 3층까지 시원하게 천장을 높게하고 벽난로도 보이고,

지열난방으로 난방비 걱정도 크게 없는 아늑한 집이었다.

무엇보다도 문학회회장을 하는 부인을 위해서 3층에 마련해준 서재는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40여년 전 첫 월급을 타서 동아 출판사의 세계 문학 전집 2질 24권을 월부로 사서 엄마에게 얼마나 혼이 났는지 모른다.

내 월급으로 먹고 살아야 할 집에 돈도 없는데 지 좋아하는 책부터 샀다고...

그 때는 다 그렇게 못 살던 때였다. 1집은 빨간 양장과 금박이고. 2집은 푸른 색 양장과 금박 입힌 표지가 무척 고급스러운

내 생애 최초로 큰 맘 먹고 목돈 들여서 내가 그렇게 좋아해서 구입한 세계 문학 전집 이였는데...

 

신혼 때 집들이에 오신 남편의 공장장님께서 책꽂이에 꼽힌 그 책들을 보시고 문학소녀라면서 칭찬도 하셨는데...

그 책을 몇번 이사 하면서도 애지중지 잘 간수해서 다니다가 울산에서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마을금고에 다른  책들과

같이 기부를 하고 왔다.

 

예전의 그 작은 글씨들을 지금은 누가 보랴 해서...그런데 그 서재에 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계문학 전집이 보였다.

문학하는 사람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그 책들을 이사 할 때 마다 많이 버리고 왔다는 안타까움이 새삼 들었지만

후회해서 무엇 하리...그저 내 마음의 책 꽂이에만 영원히 간직되어 있으면 족하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 감기 조심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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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암 바로 알기 : 아침마당에 건국대병원 황 대용 교수님께서 나오셔서 대장암 바로알기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암이 대장암이라고 말씀 .. http://t.co/JgvYIJJ7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

 

 

 

 아침마당에 건국대병원 황 대용 교수님께서 나오셔서 대장암 바로알기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위암 다음으로 많이 걸리는 암이 대장암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그 발병 원인과 예방에 대한 이야기를

옮겨 보면 아래와 같다.

 

간암이나 폐암은 남성들에게 많고, 갑상선암이나 유방암 자궁암 같은 병은 여성암이지만 대장암은 남녀 비슷하게 생기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옛날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뇌혈관질환과 심장병이 많았는데 의학의 발달로 좋은 약이 많이 나와서

잘 조정해주기 때문에 만성병으로 사망하는 경우 보다는 암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대장암환자가 많이 생기는 이유>

 

1. 가장 큰 원인은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1년에 환자 발생이 3만 명인데 십 년 후에는 배로 증가할 추세라고 한다.

 

2. 병 진단 기계의 발전을 들 수 있다고 한다.

 

3. 조기 발견 치료와 암 검진 활성화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대장암은 왜 생기나?>

 

 ***오래 앉아 있고 , 움직이지 않고 운동 하지 않고, 고지방식이 문제라고 한다. ***

 

1. 나쁜 음식 ; 지방 ---식물성; 튀김기름, 쇼트닝, 마가린 등이 많이 들어간 피자, 치킨, 케잌, 과자, 식물성지방이 변형된 것이

                                            안 좋음.

                               감자튀김이 특히 안 좋다; 감자의 지방이 1%--->튀기면 40% 늘어남

                               동물성; 마블링이 좋은 1등 육 보다는 2등 육 우둔살, 양지, 닭 가슴살이 좋다.

 

2. 짜게 먹지 말아야 함; who 1일 소금 섭취량= 5~6g

                                 우리나라는 두배를 먹고 있다.

 

3. 운동을 하라; 많이 움직여야 장도 운동한다.                   

                   학회; 1주일에 5번 하루 30분 이상 걸어라

                   외국;    "        2~3번 5마일 이상 걸어라 약 8km 20리가 되는데 빠른 속도 한 시간 반 걸어라; 만보를 걸어라

 

사무실이나 빌딩숲에 근무하는 사람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서 내려 올 때는 타고 내려오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 계단을 내려오면

무릎 관절에 안 좋음

수험생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일시적으로 변이 가늘거나 보고 나서도 잔변 기분이 들고 코 같은 상태의 변이 나올 수도 있는데

변에 피가 비치거나 이런 증상들이 2주 이상 한 달 지속될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체중이 줄거나 배에 혹이 만져지면 대장암이 진행된 상태일수도 있으니 병원을 빨리 찾아야 된다고...

 

 

4. 술 ; 술을 자주 마시면 장염을 일으킨다. 술은 점막에 염증을 유발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변비 때문에 맥주를 마시면 장염이 생긴다고 함

 

 <대장암 위험 요인 >

 

1.90%가 50세 이상의 나이

2.본인이나 가족에 용종

3. 궤양성 대장

4.유방암이나 자궁암환자

5.예방 가능하다 암으로 가기전에 용종이 생기는데 용종제거만 하면 된다. 때문에 대장 내시경을 꼭 할 것.

한번 하고 나면 5년은 안심해도 된다고 한다.

 

***대장암은 항문 바로 위쪽 15cm 지점 직장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곳에 굳은 변과 각종 세균들이 늘 고여 있기 때문에...

대장에 용종이 생겼다고 다 암은 아니며 컬리 플라워(꽃 양배추) 모양의 용종이 악성이다. 염증으로 생긴 용종은 치료하면 사라진다.

용종 발견시 재검진을 해야한다. 대장 내시경을 받을 때는 검사전 관장약이 들어 있는 물4리터를 전날밤 냉장고 속에 넣었다가 10분에 한컵씩 마셔야한다.

대장 내시경을 받을 때 위험요인을 별로 없지만 혹여 첨공이 생길 수도 있으나 천명에 한명 꼴 정도이며 즉시 치료가 이루어진다고 하며 위험요인은 없다고 한다.

 

위는 2년에 한번 내시경을 받아야 되지만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번 받으면 된다고...

수술을 받으려면  무조건 고기를 먹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기름이 적은 양질의 단백질 고기와 생선을 먹어 주어야 하며 씨없는 과일을 먹어라 (참외, 수박은 제외)

수술후 2달 동안은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찰진 음식이나 찬 음식 날 음식은 삼가라 현미밥도 안 좋다.

 

***약간 진 흰 쌀밥이 소화력이 좋다***

 

 박사님의 강의는 여기서 끝이 났는데 집안일을 하다가 오늘의 요리 편에 대장암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하여 여기에 올려 볼까 한다.

색깔 별로 조리하면서 좋은 성분들을 이야기 했는데 다 옮길 수는 없고 대충 옮겨 보면

 

***흰색; 닭 가슴살 버섯 탕;  닭은 삶아서 기름 제거하고 살을 발라놓고 각종 버섯(3~4종류의 버섯)을 넣고 들깨를 갈아 넣어서

            한소끔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황색; 단 호박 속을 파고 그 안에 마늘 양파 도마도 오징어를 손질하여 카레 가루를 넣어 프라이팬에 볶은 후

             단 호박 속에 넣어서 쪄준 후

             먹을 때 떠먹는 요구르트를 위에 끼얹어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검은색; 다시마 쌈밥; 다시마를 뜨거운 물에 삶아서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비빈 밥을 김밥처럼 싼 후에 먹기 좋게 잘라서

               참치와 된장을 섞어서 강된장을 만들어 다시마쌈밥위에 얹어서 먹는다

 

                미역 전; 미역과 양파 고추를 송송 썰어서 전을 부쳐서 먹는다

                

                모시조개 김국; 모시조개는 해갈하여도 물에 이물질이 녹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맑은 국물 사용 한다.

                                             조개를 까  넣고  계란을 풀고 마지막에  김밥용 김을 살짝 구어서 비닐 속에 넣어 잘게 부수어 국을 퍼기 전에 넣어준다.

 

***붉은색; 붉은 양파 피클; 양파 3개, 사과1개, 먹기 좋게 썰어서 찬물에 밤새 불린 오미자물4컵에 현미식초 2컵 설탕 1과 3분의 1컵소금 작은 술 1를 넣어 설탕이 녹을 정도로 불에 끓인 후 미리 잘 데쳐 씻어둔 병에 양파와 사과를 넣고 뜨거울 때 부은 후 며칠 뒤에 먹으면 된다.

                ***물 2컵 ; 식초 1컵 ; 설탕 1컵의 비율로 끓여서 식혀서 오래 두고 먹을 저장용 양파나 오이 피클을 만들면 된다.

 

***녹색; 블루콜리, 양배추, 시금치 ,깻잎, 각종 채소

              블루콜리 현미 찹쌀 죽; 현미찹쌀을 하룻밤 불린다. 블루콜리를 잘게 다져서 15분 동안 공기 중에 둔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새우 살을 먼저 볶고 현미찹쌀과 블루콜리 다진 것을 조금씩 넣어 주면서 볶다가 물을 몇 차례에 나누어서 넣어주면 된다.

                                             죽 끓일 때는 쌀; 물= 1; 6~7 의 비율로 끓이면 좋음.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채소섭취량을 600g 정도 먹어 주어야 좋다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 해독 주스 편을 참고 하시어 해 드시면 대장암 예방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글이 대장암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필요하면 스크랩 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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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불'은 신라시대 왕손이었던 김교각 스님께서 왕가의 지나친 권력 암투에 생의 무상함과

한 여인의 순정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가서 치열하게

공부 하시어 등신불이 되신 이야기인데 어렸을 때 등신불 영화를 본 기억도 남아 있다.

차를 좋아 하시어 중국까지 차 씨를 가져가서 차를 재배 하시고

차를 통하여 마지막 가는 길 까지도 그저 차 한모금만 드시고 가셨다는....말이 필요 없는...

 

스님의 한없이 맑고 자비로운 마음과 선사, 율사, 법사의 선풍을 갖추신 고승 이였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구화산에 가서 좌 탈 입 망 하신 거룩하신 스님의 등신불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열망이

책을 덮을 때까지 가슴 가득 차올라왔다.

 

구화산에는 선사의 뒤를 이어서 생불이 되신 다른 9분도 계신다 하니 그 스승에 그 제자이며

얼마나 마음을 많이 닦고 성불을 하시여 이 몸 이대로 부처님이 되시었는지 벅찬 감동으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하지만 언제 그 기회가 주어지려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중국인들도 우리의 김 교각 스님을 지장보살님으로 추앙하고 있다고 한다.

지장보살님이 되신 스님의 일대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깊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계절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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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사장님께서 보내오신 불꽃축제사진

 

 

 

 

 

 

한강 불꽃 축제

 

 

 

까만 밤하늘 스크린

총천연색 우주 쇼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레이져광선

파랗고 빨간 별들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백 만 명은 될 것 같은 수많은 사람들

순간 빛나다 사라지는

불꽃의 마술에 환호 한다

신이 인간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인가

황금빛 사랑의 화살

연인들 가슴을 향하여 소낙비처럼 퍼붓고

야자수 나무 금빛 폭포로 변신되고

올챙이모양 불꽃

연어처럼 하늘로 비상 한다

한강은 아름다운 선율을 감미롭게 열창하고

높고 낮은 귀에 익은 노래 소리 따라

불꽃은 은하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다

피할 길도 없이 용광로 불길처럼

가슴에 불 폭탄을 퍼붓고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불꽃이 장관을 이루며

연발로 쏘아 올려 대낮같이 환한

피날레의 감동

저마다 감동의 박수와 터지는 탄성소리

우리를 못 견디게 설렘하던

순간 화려한

섬광 빛의 잔영 가슴에 남기고

너무 허무하게 끝난 가을밤 불꽃 축제여

긴 시간 추위에 떨며 기다렸던

돌아  오는 길이 인파에 떠밀려도

피난민 열차 같은 지옥 철의 숨 막힘도

모든 고통 감내하고도 남을

그 밤하늘의  불꽃은

긴 날

사랑을 처음 앓던 날 같이

내 가슴에 잔잔한 아련함의

불씨 남기며 멀어져간다

언제까지 그 빛나던 순간이 리바이벌 될까

아마도 그 아름다운 밤은 흔치 않으리

나는 십자수를 놓듯이

아름답게 빛나던 그 밤의 기억들

가슴에 새기며

어두운 삶의 뒤안길

축포처럼 지족의 불꽃 터트리며

집착 없는 무심의 향기  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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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에 불꽃 축제 때 쓴 시인데 이사장님께서 이번 불꽃축제가셔서 보내온 사진에 다시 올려 본다.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

 

 

  우리가 살면서 내 가족이나 타인으로부터 상상하지 못한 뜻밖의 상황에 부딛쳐서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분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면 흔히들 '전생의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긴 세월 우리 가족을 괴롭힌다고 표현하면 좀 그렇지만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막내 동생이 6개월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을 했는데 병원으로 찾아가지도 못하게 하더니 지난 한 주 동안 계속하여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해오라고 하는데, 큰 동생 집으로 주거를 옮겨 놓았는데 무엇이 급한지 퇴원한 그날로 퇴거를 한

것이다. 그 소식도 구청을 통해서 들어야하니... 나와 남동생 전화는 아무리 통화를 시도해도 받지를 않으니....

답답해 죽을 지경이다. 서류를 해 오라는 날자는 며칠 안 남았는데 본인과는 연락 두절이 되니... 하루에 전화를 수십 통화를

하고 종일 동동거리다 저녁에 잠을 자려해도 잠도 오지 않는다.

 

어찌 어찌 며칠을 시도하여 지난 금요일로 대충 마무리는 지었는데 그동안의 사연은 다 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큰 동생과 상의하여 급한 불은 꺼 놓았지만 생각 할수록 화가 나서 아무리 병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참으려 해도 괘심하고

미운 마음을 참아낼 길이 없으니... 그렇게 전화하고 문자를 보고도 연락을 안 했다는 생각이 화가 나는 것이다.

이번주는 불공 기간이라 진심을 내면 아니 되는데... 더 많은 화를 내었으니...

 

나도 보살이 되려면 아직도 너무나 멀었나보다. 살면서 우리가 겪지 않으면 좋을 수많은 일을 겪으면서 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이거나 그 때 마다 전생의 빚을 갚았다고 생각하면 그것으로 그 당시는 쓰리고 아픈 마음이 들지만 금전적 손실은 그때만

지나면 잊고 살 수도 있지만, 몇 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보고 겪어야 하는 아픈 마음은 정말이지 무어라 설명 할 길이 없다.

 

이제는 좀 마음을 초연히 가져야 하는데 왜 저렇게나 인간이 피폐해지고 망가졌는가를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참을 길이 없다.

그 어떤 기대도, 희망 줄도, 놓아 버리고 삶의 의미마저도 상실한 체 허망한 공황상태의 지금 마음을 어떻게 본연의 마음으로 돌려

놓아야 하는지....지금부터라도 정신을 차려서 지난날을 참회하고 반성하면서 새사람이 되어, 남은 인생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서원해보지만 뼛속까지 박힌 무서운 알콜 균이 놓아줄지는 모르겠다.

 

스스로 알아서 홀로 서기를 한다면 참견도 안하겠지만 그게 안 되니 노파심에서 관여를 할 수 밖에 없게 되고 그런 우리마음이

전해지기는 커녕 피하기만 하니 그러다 관심 밖으로 몇날 며칠 시간이 흐르고 나면 또 병원이나 119에서 연락이 와서 뛰어가게

되고...의사의 말도 똑 같기만 하다. 좋아졌다는 말보다는 그냥 그렇다고만 한다. 의사도 지겨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퇴원하고 한 달이 안 되어 다시 또 병원에 실려 오는 알콜 중독자들을 상대하자니... 과거에 퇴원을 해서 며칠 동안은 새사람이

 될 것처럼 새 출발을 하겠다고 하여 집을 얻어주고 세간 살림도 다 사주고...냉장고에 세탁기에 본인이 원하는 tv, 침대며 소파까지도...그런데 그렇게 해 주었건만 한 달을 못 채우고 또 119에 실려 가고야 말았으니...

지나간 시간들이 그러니 이제는 동생 말을 믿을 수가 없고 지금 상태가 본정신인지 술에 절은 상태인지 조차도 의심하게 된다.

 

 전생의 빚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질긴 인연 줄이다. 우리가 부부나 자식지간도 다 전생의 빚을 갚는 관계라고 했는데...

서로 끝없이 주고받는 빚은 영원히 지속 될지도 모르겠다. 이생에서 무언가 끝없이 주기만 한다고 생각되면 전생에 빚을

많이 진 것이고,  받기만 하면 어쩌면 다음 생 다 갚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전생의 빚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그런

마음마저도 비워야 한다고... 마음의  빚이라는 생각을 버리자고 다짐하면서...

 

'다불' 책을 보고 있는데 지옥에 가득 찬 중생들이 모두 성불하기 까지는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지장보살님의 그 깊고 넓은 한량없는

자비심을 생각하면서.  좁고 좁은 어리석고 편협한 마음으로 조그만 일에도 방방 뛰고 출렁이는 성 잘 내는 이 마음을

참회하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고요하고 맑은 심성으로 모두 포용해주며 끌어안아 다독여 녹여줄 수 있으려는지....

 

내 기도가 너무 많이 부족하고 내 이 너그럽지 못한 마음이  동생에게 그대로 전해져서 나와의 소통을 거부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전생에 진 마음의 빚이 남았다면 이생에 다 풀고 가야 할 일이 어디 동생뿐이겠는가 싶기도 하다.

알게 모르게 진 물질과 마음의 빚을 다음 생까지는 가져가지 않기를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글을 읽고 계시는 젊은 사람들은 술을 끊던지, 술은 기분 좋을 때 적당히 즐기는 정도만 마시기를 당부하면서...

술에 인간이 먹히는 알콜 중독이라는 것도 알게 모르게 긴 시간이 흐른 후에는 자신도 모르게 잡아먹히고 만다는 사실을

명심 하시기를....

풍요로운 이 눈부신 계절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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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스프는 다른 곳에 비해서 양이 엄청 많다

 

 

 

 

 

랍스타와 떡갈비인데 질기지 않고 어른들이 먹기 좋았다

새우가 많이 들어간 야채 사라다 양이 푸짐하다

 

닭고기와 새우가 많이 들어간 파스타

 

 

 

야쿠르트 블루베리 생크림케잌과 아이스크림

 

 

 어제는 1004day 인데 딸애의 생일이기도 하다. 작년에 천사 데이에 대해서 글을 올렸었다.

며칠 전에 오빠내외가 생일 선물로 무엇이 갖고 싶으냐고 문자를 보내와서 요즘

메고 다니는 가방이 갖고 싶다고 했나보다

 

서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내오고 주고받더니 며칠 후 택배가 올 것이라고 한다.

마침 아웃 백 상품권이 있어서 남편과 같이 부평 아웃 백에 갔는데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아서 순서를 조금 기다렸다가 패밀리 코스를 먹었다.

 

 

오늘 딸애 생일이라고 하니 종업원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계산하고 나올 때 사진을 준다.

사진에는 없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빵과 생과일주스를 주는데 나는 키위 쥬스, 딸은 망고, 남편은 파인애플을 주문했다.

 

빵은 얼마든지 리필이 되고 집에 올 때 한보따리씩 싸준다. 우리도 6개나 받아왔다. 달라고 해야 준다.

잊지 말고 받아 오시기를...ㅎ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커피와 녹차를 후식으로 준다. 

처음 송이스프와 주스만 마셔도 배가 부르다...ㅎㅎ

 

딸애 머리위에 약간 반짝이게 보이는 것이 모자인데 실내가 어둡기도 하고 모자도 검정색이라 눈에 확 뜨이지는 않지만 ...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유아기로 돌아 간 듯 딸애의 얼굴에 웃음이 넘친다.

 

딸 애 고교친구가 멀리 울산에서 파리 바게트 선물과 대학친구가 아이스크림 선물을 보내와서 식사하고 오는 길에 빵과 아이스크림을 교환 하여 와서 촛불을 켜고 흐뭇한 생일을 보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남자친구가 없어서 엄마로서는 많이 안타까운데

본인은 전혀 결혼에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 쓰고 지내니... ㅠㅠ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팥을 삶고 찹쌀로 찰밥을 지었다. 밥그릇에 수북하게 담아 주면서 이제 딸이 나이가 차니 내가 이렇게 생일상을 차릴 날도 마냥 길지는 않을 것 같은 마음도 들었다.

 

미역국과 딸애가 좋아하는 것들로 준비하여 아껴둔 작년 김장 김치를 내고 상을 차렸다. 이상하게도 딸애는 김치를 정말 좋아한다. 나와는 식성이 많이 다르다.

내년에는 남자 친구와 같이 생일날 식사를 함께 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람이다.

 

아웃백은 스테이크전문이라고 하는데 가격은 토다이와 비슷한 수준 같았다.

애들 덕분에 좀 유명한 가족 레스토랑은 몇 군데 다녀봤는데 부평점은 좀 좁아 보였다. 사람들이 꽉 차서 그런지 몰라도...

토다이 목동점이 내부 시설은 좋았던 것 같다.

 

너무 좋은 계절에 태어난 딸애가 천사 데이에 태어나서 그런지 그 마음이 천사처럼 예뻐서 내 딸이지만 늘 고마운 생각이다.

언제나 건강하고 착하게 지금처럼  기쁨과 행복 가득한 아름다운 나날 보내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 드리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풍요로운 시월을 맞아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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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식사후애 메밀꽃단지로 이동했다. 그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우리도 길을 따라서 메밀밭 안에서 몇 장 사진을

찍었다. 옆에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단지도 보이고 고운님들과 같이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장소라고 추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차로 해변을 달릴 수 있는 구시포 해변을 신나게 달려서 바람공원으로 갔다. 그곳도 이국적으로 잘 꾸며

놓았다.

 

마치 네델란드의 어느 바닷가에 온 것 같은...잠시 사진 찍어주기를 즐겨하는 한분의 권유로 모두 맘껏 포즈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굴밥으로 유명한 수궁회관에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요즘은 굴밥 대신에 바지락 비빔밥을 하는데 밑반찬이 맛있는 좋은 집이라고 추천하면서...

 

점심 식사 후 모양성 가는 길에 회원이 운영하는 새로 지은 웨딩회관에 들러서 뷔페식당에서 잠시 다과를 먹은 뒤에 고창 읍성으로 향했다. 몇 년 전에 밤에 보는 모양성이 아름답다고 하여 실루엣이 은은하게 흐르는 모양성을 밤에 거닌 적이 있어서 입구에서만

보고 차 시간에 쫓겨 발길을 돌렸다. 인천은 오후 4시 30분이 막차인데 정읍에서 타야 하기에...

마침 음성으로 가는 벗님이 버스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어서 편하게 잘 왔다. 일박이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아주 오랫동안 다녀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눈 감으면 지금도 꽃 무릇 붉은 비단보에 감싸인 선운사의 아련한 향기가 꿈결처럼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다.

천지에 흐드러진 꽃 무릇 속에서 저마다 행복한 웃음으로 포즈를 취하는 정겨운 사람들의 고운 미소가 보이는 것 같기만 하다.

4~~5년 만에 만난 고운 벗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안고 새로운 얼굴들과의 아름다운 인연도 마음에 새기면서 참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음에 잔잔한 기쁨의 파고가 밀려든다.

 

이 가을 눈의 호사도 마음껏 누리고, 그동안 삶에 찌든 마음도 꽃 무릇 붉은 비단보로 찬란하게 휘감아 바람에 정화시켜 날려 보내고

곱고 고운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우리네 남은 삶의 가장 젊고 행복했던 순간을 새기며 살리라 다짐해본다.

생각해보니 모든 것이 고맙고 감사하기만 하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어제는 멀리 순자가 내가 며칠 연락을 못했더니 전화가 왔다. 호주에는 못가지만 순자와의 고운 인연 줄이 다시 이어져 너무 고맙다.

또 오랫동안 소식이 없었던 경이동생도 연락이 와서 반갑다. 사람의 인연이란 한쪽이 놓아도 다른 한쪽은 잡고 있으면 다시 이어진다고 말한 정현이가 보고 싶다. 잘 지내고 있겠지...먼 훗날 살면서 보고파지는 그런 사람 한사람쯤 가슴에 있다면 눈부신 이순간 지금

먼저 손 내밀어 연락 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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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에서 고창 선운사 ‘선운 문화제’ 축제도 참관하고 지금 한창인 꽃무릇을 보러 선운사에 갔다. 인천에서 정읍 가는 첫차가

오전 11시 40분에 있어서 3시간 20분 걸려 도착하여 그곳 버스 터미널에서 흥덕-->선운사로 갈아 타고 갔는데 차 시간이 자주

없어서 도착하니 이미 문화제 축제 개막식은 끝나서 개회식과 시화전 시상을 보지 못하여 조금 아쉬웠다.

 

해가 지기 전에 꽃무릇 사진을 찍고 싶어서 허둥지둥 꽃무릇이 만개한 장소로 걸음을 재촉 했는데 그곳 넓은 주차장은 차의 홍수를 이루었고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몇 년 전 단풍 축제 때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온 것 같았다.

천지에 흐드러진 꽃무릇은 선운사 주변을 온통 붉은 비단보를 펼쳐 놓은 듯 현란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었다.

 

바쁜 마음으로 사진을  몇 장 찍고 일행들을 만나 선운사의 추억에 짐을 풀고 저녁 식사 후 산사음악회에 가서 '고창 농악 보존회'의 흥겨운 농악과  정율 스님의 청아한 목소리에 마음을 헹구고,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에서 시집온 다문화 가족들의 멋진 춤도 보고, 윤 수일 밴드의 흥겨운 음악을 끝으로 돌아와서 오랜만에 만난 정겨운 벗님들과 준비된 맛있는 바비큐, 다과, 여러 종류의 차를 들며 밤이 깊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다 자리에 들었는데 모처럼 수학여행 온 기분도 들었지만 방마다 떠드는 소리로 밤새 잠을 설쳤다.

 

아침 일찍 선운사 절에서 불공도 하고,  어제 못다 본 꽃무릇도 보고 싶어서 절에 갔는데, 어제 그 많은 사람들 때문에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어서 인지 아침 일찍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작가 들이 꽃무릇이 한창인 멋진 장소에는 삼각대를 세워놓고 작업에 열중이다. 아침 시간에 쫓기어 대충 몇 장 찍고는 달려 왔는데 일행은 벌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식사 후에 메밀꽃이 만개한 장소로 이동한 후에  구시포 해변을 달려 바지락비빔밥을 먹고, 모양성을 보고 헤어지기로 일정이 잡혀

 있는데  사진을 한꺼번에 모두 올릴 수 없어서 내일 올리기로 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바쁘다는 핑개로 답 글도 제대로 못 올리고 찾아뵙지도 못해서 죄송합니다...꾸뻑~~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풍요로운  가을날 아름다운 추억 여행 많이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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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과 통화를 하다가 제사에 경주는 꼭 문어를 쓴다면서 이모님께서 예전에 주신 그 식초를 아껴서 지금까지 먹고 있는데

그 식초로 초장을 만들면 맛이 좋더라고 했더니 이모님께서 이번에 남원 다녀오시면서 가지고 온 5 년 된 사과식초가 있다고 가지러 오라고 해서 일요일 절에 갔다가 이모님 댁에 갔는데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부탁을 하시지만 그래도 또 내 맘이 그렇질 않아서 절에서 파는 김이나 떡 같은 것을 사 드리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이모님 댁 부근의 빵집에서 롤 케이크라도 사가야지 했는데 해군회관 부근에는 도대체 아무것도 상점도 없고...

 

그래서 무더운 날씨였지만 동네 밑으로 다시 걸어내려 와서 겨우 한 제과점에서 롤 케이크를 구입했는데 그 집 할머님이 내 손목에 있는 염주모양의 팔찌에 관심을 가지신다. 앙코르와트 여행할 때 산 것이라고 했더니 곱다고 하시면서 과자를 먹어보라고 권유하는데 과자도 비싸지 않고 참 맛있었다.

롤 케이크와 파운드케이크 두개 넣어서 \15,000 받는데 비싸지 않았다. 사다 드렸더니 이모부께서도 맛있다고 하신다.

 

그 동네 길을 잘 몰라서 방배역에서 길 건너 버스를 타고 해군회관에 내려서 그 밑에 동네로 한참 내려오면 큰 교회도 지나고 큰 도로 조금 못 미쳐서 동네 안에 있는 고려제과라는 빵집인데 작은  과자 안에 슈크림 맛이 정말 좋았다. 땅콩버터와 생크림과 작은 땅콩인지 아몬드인지가 씹히는.... 이글을 보시는 분은 많이 이용하시면 싸고 맛있는 과자와 빵을 드실 수 있으리라고 추천하면서...

 

이모님께서 그 아픈 몸으로 힘들게 농사를 지어서 이것저것 우리 몸과 건강에 좋은 식초와 효소 등을 만들어서 나누어 주심에 늘 고맙게 너무 잘 먹고 있다. 이모님은 나를 큰 딸처럼 생각하시고 미국에 큰 며느리가 보내온 요오드 소금까지도 나누어주신다.

일본지진에 방사선 누출 사고로 지금 바다도 오염 되어 미역이나 김 등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하면서, 요오드 소금이 좋다면서 3통을 보내 왔는데 그중 한통을 나를 주신 것이다.

귀한 것을 선뜻 주시는 이모님의 그 마음을 늘 받기만하여 미안하고 고맙기 그지없다.

 

이모부님도 수술 하신 후 몸이 많이 좋아 지셔서 보기에 좋고, 이모님과 이야기를 하면 시간이 어떻게나 빨리 흐르는지 저녁 할 시간이 되어 가야되는데 조금 더 있다가 가거라가거라 하셔서 앉았다가 서둘러 일어서는데 기어이 또 따라 나오셔서 자색 양파를 몇 개 넣어 주신다. 무거워서 팔 아파 못 들고 간다고 뿌리쳐도 이모님의 그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 지난번에도 버스 타는데 까지 따라와서 버스 안으로 던져 주시고 가시니...할 수 없이 5개만 더 넣어 왔다.

 

파는 것 하고는 맛이 틀린다고 하신다. 이모님 표는 무공해니까... 이모님과 이모부님의 완충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착한 조카가 있어서 그래도 약간은 위안이  되지만 두 아들을 미국에 보내놓고 떨어져 계시니 두 분 보기가 늘 마음이 좀 그렇다.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이라더니...박사학위까지 받아서 미국에서 잘 살고 있지만 자주 볼 수 없음에 허전한 그 부모 마음을 자식들이야 알겠는가 싶다. 언제나 나를 끔찍이도 생각해주시는 이모부와 이모님께서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지내시기를 빌면서...

 

어제는 남편과 같이 제사장을 보고 왔다. 명절 때 회사에서 받은 상품권에 조금 더 보태어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노량진수산시장까지 들러서 왔는데 모든 물가가 다 올랐다. 정말 생선 값이 많이 올랐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산 이라는 문어는 지난번에 사서 먹었는데 맛도 좋았지만 그 값이 엄청 올랐고...호텔에 들어 간다나 모래나...

 

국산 도미와 민어도 생물이라고 값이 만만치 않고... 큰 조기는 부세를 살 수 밖에 없었지만 예상보다는 다 올랐다. 이번 제상에 큰댁 둘째 조카의 새 질부가 올는지 모르겠지만,  대구에 애들 큰 고모부내외, 청주 작은 고모부내외, 대구 둘째형님, 시동생내외, 수원 큰 형님 댁 큰 조카와 형님이 오실 것이고, 작은댁 종시숙과 큰댁 종시숙님 댁에서도  몇 분 오실 것이라고 ...다들 잊지 않고 오심에 고맙고 감사한 맘이다.

 

오늘은 오이김치와 마른 나물들을 미리 삶아서 장만해야겠다. 아침에 어제 절여온 생선들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에 바람에 말리고 있다. 요즘은 선풍기 바람은 안 쐬어도 된다고 해서 그냥 그늘에서 말리고 있다. 아침내 친구와 올케의 전화를 받고 다음 주 약속들을 정하니 남편이 참 바쁜 사람이라고... 내가 생각해도 정말 너무 바쁜 사람 같다  ㅎㅎㅎ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바쁘다는 핑개로 친구 블로그에 먼저 찾아 가서 인사도  남기지 못하고 그나마 찾아 준 님들의 글에 답 글도 제대로 올리지 못함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를...

늦은 아침을 먹고 이제 겨우 블로그에 한 글 남기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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