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모래님이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어제 아침 무심코 tv채널을 돌리다가 아나운서였다가 배우가 된 임성민의 결혼웨딩 촬영과 결혼식 장면 등을 보게 되었다.
43살이 되도록 똑똑하고 잘 나가는 아나운서 딸이 결혼을 안 하고 있었으니 그 부모님께서는 나름 속으로 애를 태우셨을 것 같다.
처음 딸이 신랑감이 외국인이라고 했을 때도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고 한다. 딸을 믿었기에 딸이 선택한 사람이면 그만큼 신뢰가
갔다는 것이었다.
아버님이 우리 집의 보물이라고 표현 하셨듯이 늦게나마 아주 멋진 신랑감을 만나서 시집을 잘 가게 되어 그 기쁨이 배가 되었으리란 생각이 들었고 보는 내내 흐뭇하게 보여서 나까지 기분이 좋았다.
짚신도 짝이 있다고 한 옛말도 있지만 그냥 가만히 아무런 자기 발전과 노력 없이도 짚신의 짝이 그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그런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요즘 집집마다 과년한 딸들이 골드미스 운운하면서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생긴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저 편하게 이기주의적인 생각에서 한 가정의 주부로서의 의무를 하기 싫다는 그런 사고가 생긴 것 같아서 걱정이다.
혹 어떤 이는 정말 눈에 콩 깎지가 쓰여서, 그런 가슴 뛰는 상대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아침잠을 조금 덜 자고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밥을 먹여서 출근을 시키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요즘 딸들은 선을 보고 와서 한다는 말이 상대 남자를 위해서 가슴이 뛰지도 않고 그 사람을 위해서 식사 준비를 하는 그런 모든 일들이 기쁠 것 같지 않아서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는 것이다. 모임에 한 엄마가 한 말이다.
선을 보고 결혼을 해야 하는 상대에게 몇 번 만나지 아니하고 어찌 그런 감정이 싹트겠는가 싶다.
사랑이란 긴 세월 같이 생활하다 보면 어린 나무가 자라듯이 그렇게 점점 커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
세대차이 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처음 만나서 팍 전기가 와야 하고, 죽도록 뜨겁게 사랑을 해야 결혼을 한다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결혼해서는 왜 또 그렇게 금방 이혼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딸 같은 경우는 아예 선 자체도 안 보려 하고 있음에 독신주의자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남자친구라도 한번 있은 적도 없는데 도무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저 매일 음악이나 다운 받아서 듣고,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들 라이브 쇼에 쫒아 다니고 내가 생각할 때는 한심한 생각이 드는데...
철이 안들은 것 같기도 하고...
나도 처녀 때 송 창식을 너무나 좋아해서 대구에서 서울까지 송창식이 출연하는 라이브 까페를 찾아 갈 생각까지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금전적 여유가 없었고 서울에 혼자서는 갈 엄두도 못 내었고 같이 갈 친구는 또 다른 가수 팬인지라 ㅎㅎㅎ
생각만 하다가 흐지부지 해지고 말았던 기억이 있다. 젊어서 한 때 누군가에게 몰입하고 열광하던 그런 때가 있긴 있지만, 그때 나
역시도 독신주의자를 부르짖어서 남자에게 갈 관심을 가수에게 쏟았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아가씨들은 특히 서울에 사는 처녀애들은 여유가 있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을 볼 기회는 많다는 생각도 든다.
신나게 처녀 생활을 멋지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자기 계발을 위해서 공부도 하고, 틈틈이 요리도 배우고, 운전도 배우고, 외국어도
배우고 ....장래 가정을 가졌을 때 자녀들 교육과 가정생활을 위해서 도움이 될, 남편을 위해서도 내조가 될, 그런 바람직하고 건전한 취미와 운동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개성 있게 열심히 활동한 임성민은 그 남편 되는 엉거 교수가 표현 했듯이 무척 앞서가는 지성과 미모를 갖춘 최고의 신부 감이였기에 미국의 엄친아라고 할 수 있는 좋은 가문의 남편을 만나서 결혼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안으로 실력과 교양을 쌓기 보다는 그저 젊다는, 나이와 외모에 목숨 걸고 어떻게 신데렐라가 될 허황된 꿈만 꾸는 젊은 아가씨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걱정이다. 그래서 성형외과가 넘쳐나고 얼굴 성형을 하다가 목숨을 잃는 그런 뉴스도 보게 되고...
사람의 외모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그런 골 빈 남자들이 이시대의 남성은 아닐 것이다. 그 여성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부모님으로 부터 어떤 인성을 갖춘 덕성과 지혜를 볼 수 있는 그런 안목을 갖춘 남성 내지 여성들이 많아 질 때, 우리나라와 사회는 더욱더
발전하고 성숙하는 멋진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저 사치와 외제 가방에 눈멀고, 비싼 화장품과 성형에 온 정신 줄을 놓아버리는 그런 외모만 반지르르한 결혼 적령기의 여자가
많아져서는 안 될 것이다.
세상사 모든 것이 인연 따라 온다고 했다. 자기 자리에서 착하게 묵묵히 성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은, 그래서 상대의
외모 보다는 그 깊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찾아 낼 줄 아는 그런 젊은이들은 또 서로 그런 사람을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 선하고 좋은 기운은 서로 그런 파장을 찾아서 닿게 되리라고 생각되는데 내 생각이 틀리지는 않으리라고 믿고 싶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눈부신 계절에 아름다운 선남선녀들이 고운 인연을 만나기를 바램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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