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 이보다 더 큰 기쁨 있을까

 

 

예정일 보다 너무 일찍 태어나

우리를 가슴 졸이게 했던

병원 인큐베이터에 누운 아가 둘

가슴 서늘한 기쁨과 걱정으로

안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 설 때는

가슴에 눈물 고였다

너무 작고 여린 귀하고 소중한 보물

온갖 정성 기울여 이제 교정 6개월 차

이유식 받아먹는 앵두 같은 두 입술

늦게 준다고 울음보 터뜨리고

보석 같은 검은 두 눈

마주칠 때마다 방긋 방긋 끝없는 미소

이름 부르면 할머니 목소리 톤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하는 눈치 백단 복덩이들

하루 종일 엔돌핀 주문 같은 끝없는 옹알이

장단 맞춰주면 깔깔 넘어가는 리 액션

이 세상 그 무엇이

이토록 우리를 기쁘게 하랴

태양 같은 환한 미소 피곤함도 고단함도 다 사라지고

그저 바보같이 웃음만 나오고

고운 인연 닿아 우리 품에 안긴 예쁘고 착한 우리 손자들

둘이라서 더 힘들기도 하지만

둘이라서 그 기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더 크다는 것

할머니는 행복하다고

매일 매일 웃고 또 웃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착하고 훌륭한 사람 되기를 비로자나 부처님께 서원하면서~~~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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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새애기와 아들에게

 

 

 

긴 세월동안 

한번 맞춘 눈길 변하지 않고

첫 마음 첫 사랑 

고이 키워 온 

착한 새애기와 아들을 생각하니

가슴 뿌듯한 감동의

물결이 출렁 인다

대학교 2학년 때 만나서

9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

그동안 갈등과 대립의 시간들이

두 사람을 피해간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굳은 심지 변함없이

한번 먹은 마음 흔들리지 않고

이제 사랑의 결실을 맺는 두 사람

최고의 지성인으로서 

그동안도 잘 해 왔듯이

두 가족의 새로운 딸과 아들이 되어서

앞으로 더 많은 긴긴 시간들

서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으로

힘들 때는 서로 힘이 되어주고

아플 때나 어려운 때도 

변함없는 사랑과 보살핌으로

그 어떤 장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고지순한 사랑의 힘으로

서로를 발전시키는 좋은 버팀목이 되어주고

모든 생활의 귀감이 되어 

세상 다하는 날까지

그 첫 마음 변하지 않는 더 큰 사랑으로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고운 인연의 끈

꼭 잡고 놓지 말기를 ...

영원히 함께 하기를~~~

그리고 두 사람만의 사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두 사람과 인연 지어진

혈육, 친지, 이웃과, 모든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이타자리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부탁 하면서  

늘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품 안에서 행복하기를 서원 합니다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집안 일로 댓글에 답도 못 드리고 방문도 못해드려서 죄송 합니다.

늘 고운날 보내시고 큰 일이 끝나면 다시 뵙기를 바람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서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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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

 

 

 

 

억겁의

세월을 달려와

이제 사 만난 님

윤회의 강을 거슬러

어느 별에서

방황하다

한줄기 바람같이

끝없이 표류하다

잠시

거친 숨 고르기 하는가

한번 맞춘 눈빛은

가슴에 화석이 되고

세월을 멈춘 

그날의 언약

바람의 노래가 되어

허공중에 가득한 님의 향기

그 인연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인가 

천지에 현현하신 님의 목소리

말하지 않아도 듣기고

달아나려 도망쳐도

다시 또 그 자리

그 맘 끝 안에서 헤메일뿐

차라리  님의 품

그 안에 가두어 주소서

님이시여

이제 다시는 

두 번 다시는 

당신을 시험치 않게 하소서

어리석은 이 중생

엎드려 비원 올리옵니다 

당신께 모든 것 맡깁니다 

삼독의 바다에서 벗어나

늘 고요한 마음과 따뜻한 눈빛

나직한 목소리로

맑고 향기롭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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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잎은

꽃을 못 보고

꽃은

잎을 못 본다고 하여

붙여진 그 이름 상사화여

매 순간

의식의 끝마다

그대를 붙잡고 가는

이 무거운 마음 

행여

이 원이 하늘 닿아

그대 

꿈인 듯 오시려나

흰 구름 

흘러가는 길에

그대 향한 이 그리움

얹어 보냅니다

행여 님 마음 젖을까

다 보내지 못하고

지독하게 몸살 앓는 

이 진한 그리움일랑

상사화 붉은 꽃잎에

숨겨 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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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명

 

 

 

바람에

묻어온 우연 이라면

스치듯 잊어 버렸다오

 

구름에

실려온 인연 이라면

비오고 천둥 치는날 잊어 버렸다오

 

전생에 

맺어진 숙명이라면

윤회의 길목에서 만나도 지겠지

 

신이 허락하실

운명의 그날까지

업장의 형벌 그리움을 앓으리 

 

 

 

  비오는 아침입니다. 초록의 바다에 자연이 잠시 휴식을 주나 봅니다.

소용돌이 치는 마음 자리 내려 놓고,  스치는 우연도, 떨쳐버린 인연도, 고요한 차 한잔으로 달래보면서,

늘 좋은 인연으로 마주하는 고운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램하면서, 오늘도 제 블로그를 잊지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감사 합니다~~~~

미소와 함께하는 고운 하루 보내시고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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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장미처럼

 

 

 

6월이 오면

아파트 담장마다

수은등 켜듯

줄장미 눈부시다

누구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인가

네가 사는 곳에서

밤바람 타고 달려온

장미의 향기

바람으로 만날까

우리의 사랑

꿈마다 수은등 켜고

밤새 뒤척이던

헛된 욕망

가시를 감춘 붉은 그 입술

장미를 닮았다

가눌 수 없는 

진홍빛 열정도

한잎 두잎

눈물처럼 떨어져

바람에 날리네

6월이 가면

잠시 몽롱한 우리들 사랑도

가고야 마는 가

그렇게 끝은 아니라고

다시 6월이 돌아오면

잊었던 사랑노래

줄장미로 피어 나려나

아파트 마당에 수은등

밤마다 저 혼자

지는 꽃 그림자  보듬고 있다

 

 

      요즘 아파트 담장마다 줄장미가 눈부시지요. 요즘 장미는 향기가 예전같지 않음이 공해 때문인지...오랜 기억속에 줄장미는 정말 진한 향기를 뿜어낸것 같은데.... 추억은 그래서 늘 아름답기만 한지도 모르지만요...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운 님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많은 사랑에 고맙습니다~~~

늘 고운날 되시고, 멋진 주말 보내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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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애인이 있어서...

 

 

 

눈처럼 휘날리는

흐드러진 벚꽃 길을

밤이 새도록 같이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나기 내린 여름날

순간 사라지는 무지개를

내가 볼 때 까지 힘겹게 붙잡고 있다고

전화 해주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가슴 시린 비오는 가을날

떨리는 눈빛 맞추며

그냥 가만히 손 잡아 주는 따스한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가 슬프고 우울할 때

전화로 웃겨 주면서

배꼽 빠지는 코미디 영화를 보러 가자고 챙겨주면 좋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고

불같이 화를 내며 토라져도  

한번 잡은 손 놓지 않는 영원한 내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아, 다 아니어도

늘 가슴속 깊은 곳에서

나를 불러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텔레파시가

늘 내 가슴을 두드려

잠자는 내 그리움을 깨우면 좋겠습니다.

 

 

 

어젠 비바람 폭우에 흠뻑 젖은 날이였지요 우산을 미처 준비 하지 못한 사람들은 날벼락 이였지요...

오늘도 비가 온다네요 우산 잘 챙기시고, 오늘도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내 가득 하시기를~~~

저는 오늘 일찍 절에 가야해서 잠시 인사 드립니다 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보내시기를 서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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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열정, 그리고 냉정

 

 

 

모두는 꿈 꾼다

순수한 사람과

열정에 빠지고 싶다고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우랴

열정만으로 달려가기엔

너무 무거운 나이가 되었다

순수를 기대하는 그 맘조차도

부끄러운 나이가 되었다

나이만큼 지고 가야할

무거운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열정보다는 냉정으로

맘 다독여야 할 게 많아졌다

상처 주고 싶지 않다고

배려심이 깊어 진거라고 변명해본다

미치고 싶다고

평생을 부르짖으면서도

여즉 한번 도 미치지 못한 것도 같다

나를 정신 못 차리게 빠지게 하는

그 무엇을 아직 불행히도

가지지 못했음이다

약에 취한 몽롱함 속에서도

마저 취하지 못하는 병든 냉정함

먼 훗날

긴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면

그땐 이미 너무 늦은 것이리라

왜 먼 훗날 깨닫는 사랑을

지금 깨치지 못 하는가

사랑은 늘 비겁하고

더 많이 잔인하다

아프고 나서야 깨달은 깊은 깨우침

순수도 열정도 다 부질없음을

지루했던 일상의 평온만이

냉정히 지켜 내야할 숙제임을

신의 짜여 진 각본대로

걸어 가야할 여정이라면

우리에게 허락된

순수도 열정도 냉정함마저도

우리 몫은 아닐지도 모르는데

오늘도 우리는

순수 열정으로 몸살 앓으며

냉정으로 무장된

하루를 살아야 할 것이다

신의 시험은 끝이 없을 테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발인제가 오늘 새벽 5시에 시작되어 영결식을 하기 위하여 서울로 출발하는 과정을 지금까지 중계가 되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고득락 왕생 성불 하시옵기를 서원 드리면서, 이제는 그분을 편히 보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 기자단의 글귀가 가슴에 닿아서 옮겨 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는 당신을 석방합니다, 모든 업무로부터, 관심으로부터, 비판으로부터..."

이렇게 온 국민이 애도하는 가운데 한점 흰 구름같이 우리곁을 떠나가신 노 전대통령님!!! 왕생성불을 서원 합니다...............

 

오늘도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고운님들 계절의 여왕 5월도 사랑과 아픔을 주고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님들이 방문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사랑 합니다~~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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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대 조금만 사랑 할 것을



 

 

나 그대 조금만 사랑 할 것을

내 사랑의 반만 줄 것을

그리하여 그대

내 맘에 다 차지 않아도

남겨둔 반으로 채워 나갈 것을

사랑에 서툰나

사랑의 우물은

오로지 하나인줄만 알았네 

내 마음 다 주면 그대도 다 줄지 알았네 

내 눈은 그대만 보는데

내 가슴은 그대만 부르는데

그대는 듣지 못하고 다른 꿈 찾고 있네

성급한 내사랑

서둘러 이별 노래 부를지

예전에 정말 몰랐네

사랑이 이렇게 끝나는건지

그렇게 기쁨으로 몰아 가던 그 사랑에

이렇게 통곡할지 몰랐네

나 그대 조금만 사랑할것을

내 사랑의 반만 주고 아껴둘 것을

그럼 그대가 준 이 깊은 배신도

훌훌 웃음으로 털어낼 수 있을텐데

언제던 떠날 그대에게 담담함 보여 줄텐데

나 이제 어떡하라고

내 맘 다 준 그대

아무 미련없이 냉정하게 떠나가는데

그대는 내게 전부를 준게 아니였음을

이제사 아는 바보

사랑은 반만  관심도 반만

타인보다 반만 가깝게

내 전부를 포개이고 싶은 갈망도

이제 반으로 줄여야지

그럼 이 아픔도 반으로 줄었을것을 

아무렇지 않다고 겉으론 웃어도 

너 때문에 내가 아플일은 없다고 

내가 먼저 손 흔들었는데

가 먼저 뒤돌아섰는데 

가눌수 없는 이 마음 

무너지는 이 마음

그런데도 꽃피는 봄날이 너무 서러워 

나 그대 조금만 사랑 할 것을

내 사랑의 반만 줄것을....

 


 

 젊은날 많이 흔들리고 넘어지고 ....다시 그때로 돌아 갈 수 없겠지요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감사 합니다~~~~

       사랑을 할 때는 조금씩 조금씩 마음 한꺼번에 다 주지 말고 반만 주세요 ㅎㅎㅎ

           마음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사랑도 시작하기 힘들지도 모르지요 ........

           늘 고운날 되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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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출구가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은 삶 속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 너

 

황량한 빈 들 같은

메마른 가슴에

들불 지르듯 다가온 너

 

갑자기 내린 소낙비처럼

한순간 피할 길 도 없이

온통 내 가슴 차지한 너

 

당신은 마술사 인가요

당신은 폭군 인가요

하루 온 종일 당신 생각으로

나를 꽁꽁 묶어 놓았군요.

 


 

 사랑 씨리즈의 글 중에서 오래된 시인데 사랑이란 제목이 너무 흔하여서 마지막 연으로 ....

       아마도 제가 20대초에 쓴 시 같아요...그런 너가 그때 있었는지  기억도 아련하네요 ㅎㅎㅎ

         멀리 산이 점점 푸르게 여름옷으로 갈아 입고 있네요. 오늘도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고맙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내 충만 하시고, 고운 미소 잃지 않는, 아름다운 멋진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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