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 이보다 더 큰 기쁨 있을까
예정일 보다 너무 일찍 태어나
우리를 가슴 졸이게 했던
병원 인큐베이터에 누운 아가 둘
가슴 서늘한 기쁨과 걱정으로
안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 설 때는
가슴에 눈물 고였다
너무 작고 여린 귀하고 소중한 보물
온갖 정성 기울여 이제 교정 6개월 차
이유식 받아먹는 앵두 같은 두 입술
늦게 준다고 울음보 터뜨리고
보석 같은 검은 두 눈
마주칠 때마다 방긋 방긋 끝없는 미소
이름 부르면 할머니 목소리 톤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하는 눈치 백단 복덩이들
하루 종일 엔돌핀 주문 같은 끝없는 옹알이
장단 맞춰주면 깔깔 넘어가는 리 액션
이 세상 그 무엇이
이토록 우리를 기쁘게 하랴
태양 같은 환한 미소 피곤함도 고단함도 다 사라지고
그저 바보같이 웃음만 나오고
고운 인연 닿아 우리 품에 안긴 예쁘고 착한 우리 손자들
둘이라서 더 힘들기도 하지만
둘이라서 그 기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더 크다는 것
할머니는 행복하다고
매일 매일 웃고 또 웃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착하고 훌륭한 사람 되기를 비로자나 부처님께 서원하면서~~~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