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종일 동영상 만든다고 씨름하다가 아들의 힘을 빌려서 매직원이 아닌 다른곳에서 만들긴 만들었는데, 음악소리도 안들리고 게속

버퍼링중이라고 나오는데...안되면 그냥 밑에 사진으로 보세요~~

 

 

 

 

 

 

 

 

 

 

 

 

 

 

 

 

 

 

매직원으로 동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 잘 되는 구버젼을 굳이 버리고 신버젼으로 다운받으라고 하고서는 무엇이 예전같질않고

하루종일 시도름 해보아도 아니 되어 짜증스럽기까지 해서 그냥 포기하고 말았다.대충 만들긴했는데 사진 이동시간이 너무 길더니 결국

동영상시간이 길어져서 다 만들어 올려도 올라가질 않아서 할 수 없이 그냥 사진으로만 올립니다

 

 

토요일 관악산 등반을 했는데 지금까지 몇번 관악산엘 갔었지만 좀 편한 코스로 연주암까지만  올라간 모양이다.

서울대 기원옆 산으로 올라가는데 얼마 가지 않아서 숨이 차고 험한 바위들이 앞을 막아선다.이코스가 험하긴 한 모양이다. 주변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도저히 못가겠다고 다시 돌아 오고싶은데, 일행들의 도움으로 끌어주고 받쳐주고 너무 너무 힘들게 연주대까지 올라가서 멀리 바라 보니 새삼 자신이 대견하게 생각된다.

 

같은 산을 올라도 이리 악코스로 오르는 길이 있는가하면, 좀 경사가 심하지 않고 바위도 적은 곳을 선택할수도 있을것이다.

험한 산을 정복했을때의 그 뿌듯함은 아마도 산에 올라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것이다.

자고 일어나니 다리보다 팔이 더 아픈 까닭은 얼마나 산을 엉금 엉금 기다싶이한 탓이리라...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맘이 굴뚝았지만 내려 오는 길이 같지 않다고 하니 목숨걸고 올라가야지만 하고...

 

우리네 삶도 중도에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그싯점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로 삼아서 더욱더 노력하여 포기하지 않고 성취한 사람들은 그 보람 또한 클것이다.그게 바로 성공이 아니겠는가...산을 오르면서 많은것을 배우게된다.은근과 끈기와 인내와 땀을 흘린후의 보람일것이다.앞으로  더 높은곳을 향하여 끝없이  멈추지 않고, 쉼없이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가야지만 언젠가는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는것을 알게된다.아무리 숨차고 힘들지라도 가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중요한것같다.

 

나는 절대로 못간다고, 나는 할수 없다고, 뒤돌아서서 포기하고 내려왔다면, 이런 뿌듯함과 대견함을, 나도 해냈다는 이 벅찬 감동을 어이 느낄 수 있겠는가...산에서 50여평생만에 처음으로 먹어보는 떡국맛이라니...같이 동행하여 많은 도움을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다.급한 약속으로 바삐 내려간다고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선택한 일행과 헤어질 수 밖에 없어서 인사도 변변히 못하고 온것같다.산위에서 내려다보니 멀리 북적이는 서울이 보인다.잠시 삶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나를 돌아보는 잠시 반성의 시간도 가져본다.

 

우리는 좀 힘이 덜드는 사당역쪽으로 하산하는데 나무계단이 잘 되어 있고, 정말 올라갈때 비하면 콧노래라도 부를것같은 완만한 코스라 여유롭게 내려 오는데, 우리딸또래의 아가씨들이 회사 엠티 행사인지 오다가 마주�는데 얼마나 더 가야 되는지 묻는다.

산에서 그렇게 물어면 누구나 다 5분만 가면 된다고 하기 마련이지만,처녀때 그말에 속아서 지리산을 울면서 올라간 기억이 났다. 나는 딸 생각이 나서 바른말을 해주고야 말았다.

 

지금까지 온 거리의 20배는 더 가야한다고, 더 험한 오르막길을 ...그러니간 힘 분배 잘 해야 된다고...울상인 그 얼굴이 딸을 닮은듯하다

요즘 다들 험한일을 해보지않고 자라서 산을 오른다는것이 너무나 고역일것이다.연주암까지는 그래도 가볼만 하다고 ...

어른이 되어서도 그저 술마시고 노는 모임엔 다들 많이들 참석하지만, 막상 산에 가자고 하면 다들 약속을 펑크내고 피하기 마련인게 현실이다.그러나 진정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먹고 마시고 노는 문화보다는 산에 다니는 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나와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해준 정말 대단한분은 혼자서도 일주일에 몇번을 관악산에 온다고 한다.여자혼자서 산엘 오다니....

그 용기가 부럽기도하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생각하지 못할 일이다.그렇게 산다람쥐처럼 날아 올라가더니 내려올땐 또 쩔쩔메고 있다.

산에 못간다고 하더니 잘만간다면서....나는 두시간 걸어야 탄력이 붙는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긴 한데 내리막길은 정말 못간단다. 

세상사 모든것이 세옹지마란 생각이 든다.올라갈땐 원망심도 들었는데,몇년이나 험한산엘 오르지 않은 나에게 이렇게 험한 코스를 안내해주었다고 ...그런데 내려오니 정말 너무 고맙단 생각이 든다.이또한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라니...

 

포장마차에서 오뎅이랑 약간의 간식으로 아쉬움을 달래며 다음에 또 같이 산행하자고 약속을 했다.내가 너무 힘들것같지만 그래도 좋은 산벗을 만나서 고맙고 반갑다.산에 가니 정말 어르신들도 너무나 많으시다. 약수를 마신 친구분한테 부적합물을 마셨다고 놀리시는데

어찌나 난감해 하시는지 산벗이 내가 가져간 자죽염을 좀 주라고 해서 소독약이라고 건냈더니 너무 좋아라 하신다.

주변 친구분들도 좀 달라고해서 주위에 계신 여러 어르신들께도 조금씩 건넸더니 모두들 복받을 거라면서 좋아라 하신다.

 

아들이 준 자죽염으로 오늘 인심 좀 �더니 기분이 흐뭇하다.산에서는 모두 친구가 되고 좋은 말벗이 되기도 한다.

현미찹쌀과 흑미를 넣어서 만든 가래떡이랑 오이 단감 다시마젤리등을 나누어 먹으며 흐뭇하게 보낸 하루였다 .

자연앞에서 우리는 너무 미약하고  작은 돌멩이같은, 나뭇잎같은 존재임을 느끼게된다.

 

언제나 말없는 충고로 따뜻이 감싸 안아주는,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보다 더 멋진  믿음직한 산님 앞에 서면,   언제나 자만과  아상과 아집을 버리고, 하심해야함을 배우게된다.삶과 생에 더 겸손해지자고 마음을 비우게된다.다리는 아프지만 아픈만큼 내 마음속 묵은때가 벗겨지고 있다고,영광의 상처 훈장같은 기분으로 기꺼이 아프고 있다.

새로운 한주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나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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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한달에 한번 만나는 벗님들과 북한산에 갔다.

멀리서 보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빛나는 그 자태 늠름한 그 모습에 가슴은 콩닥인다.

서울에 이렇게 멋진 산이 있어서 얼마나 행복한지...평일인데도 등산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오랫만에 보는 정겨운 벗님들도 반갑지만, 그리움을 앓고 있는듯 벌서 단풍은 바래져 땅위에 구르고 있다.

가을이 깊었음을 새삼 느낀다. 유독 하늘은 너무 맑고 청명하다. 아직 마지막 단풍을 간직하고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 착한 나무가 있음에 고맙다.

 

저기 좀 봐라고 아직 단풍이 너무 곱다고 소리치는 벗님은, 아직도 그 마음 순수한 소녀를 닮았구나

머리는 하얗게 서리가 내려도 마음만은 아직도 아니 영원히 소녀이고 싶은 그대 쉰세대 소녀들이여...

지는 낙엽이 아름다운건 어쩌면 마지막의 의미를 몸으로 보여주는 거룩한 포퍼먼스가 아닐가싶다.

 

소리쳐 부르지 않고, 흐느껴 울지도 않고, 조용히 마저남은 불씨인양 온 열정을 사루어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있다 어쩌면 내년 봄에 다시 올 수 있기에 여유로운 인사를 건네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도 마지막 온 열정을 사루어, 뜨거운 불씨 다시 피워 낼 수 있다면, 그래서 다시 또 한번 타 오를 수 있다면....  

 

신은 우리에게 윤회를 약속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윤회의 길목에서 무엇이 되어 어떻게 만날런지....

아무것도 모른다...보장이 없다...지는 낙엽은 내년 봄이면 다시 또 새로운 잎으로 환원할텐데...그래서 그들은 예약된 미래를 보고 다시 살아 날 수 있다고 믿기에 저렇게 마지막 여유로운 화려한 인사를 건네는지도 모르겠다...내려 오는길 문수사 대웅전 앞에서 잠시 망상에 젖어 봤다. 

 

바위길이라 자칫 잘못 발을 딛으면 다리를 다칠것도 같은 조금은 난해한 길이라고나 할까...

내려 오면서 보니 아직 젊은 사람들 일행중 한명이 다쳐서 앉아 있고, 다들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마침 벗님들께 허브향을 맡게 해 줄려고 가져간 허브액을 좀 많이 뿌려 주고 발라 주었다.

갑자기 쥐가 난것 같은데 좀 심한듯하다 다리 장딴지 부터 전체가 뻣뻣해서 잘 주물러주지도 못하고 있는것같다.

 

산에서는 언제나 겸손함을 잊으면 안될것이다. 내려 오는 길이라도 항상 조심해야 할것이다.내가 젊다고 내가 산을 잘 탄다고 아니면 자주 다닌 산이라고 방심하거나 산에 무례하면 안될것이다.

항상 조심하고 내려 오는 길일수록 더 성급하지 않게 내 몸을 낮추어야 하리라.... 

 

심하면 119 불러라고 말하고 오는데 너무 고맙다고 주소라도 가르켜 달란다. 내려 오는데 또 다른 사람이 자기들도 환자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로 걸어 오고 계셔서 ...친구들도 우리도 좀 허브액 발라 달라고 ..ㅎㅎㅎ

어제는 허브액으로 인심 많이 쓴것같다 .나도 선물 받은 것인데....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날씨가 가물어서 계곡엔 물이 말라 있었는데, 조금 고인 물속에는 버들치들이 한가로이 놀고 있었다.

잠시 산의 품에 더 안기고 싶어서 마지막 벤취에 한참을 앉아서 우리는 맘껏 하늘을 안고 뒹구는 낙엽도 밟으며 멀리 오르지 못한 백운대를 한참을 바라 보았다. 

 

삶이란 늘상 그렇듯이 예기치못한 함정같은 일들이 우리앞에 도사리고 있는지 모른다

늘 고운 인연으로 좋은 일들만 만나기를 바램하면서 ...진정 마음으로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믿음으로...

깊어 가는 가을처럼 풍성하고 멋진 하루 보내 시기를~~~

 

애들 데려다 주고 와서 급하게 글을 쓰다보니 두서가 없는듯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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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울산에서 알았던 고운벗님들이랑 우면산으로 양재천으로 해서 예술회관까지 노닐다왔다.

 우면산은 그리 높지도 않고 험하지도 않아서 초보자도 연세 드신분도 누구나 다 쉽게 산에 갈 수 있는 멋진

여름산이란 생각이든다. 소나무 전나무가 울창해서 키톤치트향을 맡으며 별로 햇빛도 받지않고 갈 수 있기에,

 

나무계단으로 미끄럽지 않게 해 놓았고 산책코스에 가깝다고나 할까,군데 군데 쉴 수 있는 벤취도 많고,약수터도 2-3군데 있으니 정말 여름산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생각이든다.벤취마다 쉬어가며 들고간 보따리를 펴고 먹기에도 열중한 하루 였지만,맑은 공기 때문인지 자고 일어나도 다리는 안아프다.

 

 

코스가 너무 짧다고 더 걷고 싶어하는 분들은 내려와서 양재천을 잠간 거닐면 너무 좋을것같다.

아는분 중에 양재천 살리기 운동에 참여 하시는 분을 통하여 양재천 이야기는 정말 많이 들었는데 막상 와 보기는 처음이지만 주변 경관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답다.

 

잘 가꾸어놓운 잔디밭과 군데 군데 조각품들이 전시 되어 있고, 양재천엔 아름다운 잉어인지 붕어인지 유유자적 노닐고 있다.중국관료인듯한 사람과 우리나라의 공무원인듯한 사람들 한무리가  우리 옆을 스쳐 가면서 안내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듯하다.

 

우리나라도 이제 도시를 잘 가꾸어서 다른 나라에서 본보기로 견학도 오고 배우러도 오는것 같아서 그 또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그곳에서 조금 이동하여 팥칼국수와 두부요리를 잘 한다는 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예술회관에 갔다.

 

월요일은 그곳이 쉬는 날인가보다.그런데도 여기 저기 우리처럼 삼삼오오 자리한 사람들이 텅 빈공간에서 더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한켠에선 미술전시회도 열리고 있고,상점에선 장인들의 혼이 새겨진 작품들을 팔기도 하고 서점쪽에 발길을 돌려서 살펴보니 미술에 관한 책들이 아주 많다.

 

유명화가의 작품들이 담겨져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보았다.아주 오래된 화가부터 근대 화가가 그린 그림들이 소개된 책들이 많은듯하다. 그림은 잘 모르지만... 만약 그런책들이 필요 하시면 예술회관에 자리한 이곳을 이용하시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가 정말 살기좋은 문화국가라는 생각이 든다.여기 저기 자리한 조각품들과, 잔디와 돌을 계단식으로 해서 넓게 만들어 놓은 야외 무대.지금은 보기 흔치않은  장독들이 정겹고, 연못에 핀 연꽃도 너무 반갑고

한가하게 벤취에 앉아서 담소를 즐기는 정겨운 이들의 모습이 평화롭고 아름답다,

 

고운벗님들과 다음달 4째주 월요일에 또 다른 멋진 산행을 하자고 약속하고 돌아 오는데, 마침 아침에 오늘

하루 서울에 차 없는 날 행사라고 8시 59분에 지하철을 탓는데, 공짜로 타고 와서 흐뭇했지만, 돌아 오는길엔

또 무슨 지하철의 장난인지 예술회관앞에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탓는데 환승이란 말이 안나온다.

 

옆에 친구는 환승 하고 나오는데 말이다.에효 아침거 저녁에 다 받는거아냐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가서 그 바쁜데 따질수도 없고...기분 좋다 말았지만 그래도 멋진 9월의 어느하루 였다고 미소 지으며 고운님들이시여눈부신 이가을엔 부지런히 산에 많이 다니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멋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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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에 가 보고 싶은데 언제 또 다시 갈 수 있을런지....

곧 가게 되리란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진 않지만....

아들이 재작년 겨울인가 다녀와서 카메라에 저장해 놓은 사진들로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는데...

 

눈에 띄는 사짐만 보이면 다 동영상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생기고 말았으니...

오호 통재라.....

내 컴에 사진들은 올라 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그래도 다행하게도 동영상은 올라 가니간 말이다

정말 천만다행 고마운 일이다...

아무턴 담당자님께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곧 해결해 주실것 같아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지만....

 

나름대로 동영상 만드는데 쬐매 수고로움이 따른다는것 생각해 주시면 고맙지요

노래하고 사진 장면 전환이 매끄럽게 잘 안되어서리...

매끄럽지 못한 장면 전환이 있을지 몰라도 이번엔 일차 편집해서 다시 만든 동영상 완성편이란것을

말씀 드리면서 이제 가을의 시작 9월을 맞았네요

 

깊고 그윽한 가을의 향기속으로 잠자리 나래짓하듯 곱게 한번 날아 보시렵니까 ㅎㅎㅎ

비는 내리지만 고운 한주 시작 하시고 늘 건강과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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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에 다녀 왔다 

 

  인천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는줄 예전에 정말 미쳐 몰랐다. 해발 394m의 이른봄 진달래가 산 전체를 덮을 정도로 아름답다고한다.

그리 높지도 않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숲속으로 걸어 가는길이라, 햇빛도 별로 들지 않고, 딱좋은 코스 같았는데, 요즘 며칠 오락 가락하는 비 때문에 미끄럽다고, 먼저 올라간 일행중 한분이 미끄러져서, 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어서, 중간쯤 가다가 돌아 서 내려 왔는데 지금 올라간 길이 제일 가파르고, 좀더 쉬운 코스도 있다고 한다. 정상으로 가는길이 4코스나 된다고 하니, 쉬운쪽으로 올라가면 좋을것 같았다.

 

약수물을 떠 가지고, 산림욕장 부근에 사진 찍기 좋도록 아름답게 꾸며논 부근엔 시비도 보이고, 군데 군데 원두막처럼 아기 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계양구에서 많이 정성을 쏟은듯 보였고, 운동시설도 군데 군데 가추어져 있고, 가족단위로 앉아서 식사를 할 수 도 있도록,멋진 나무 테이블과 의자 식탁처럼 꾸면진 곳도 눈에 띄고...하늘 한번 보고, 꽃한번 보고, 산한번 보고 ,눈이 시린 푸른숲 한번 보고, 김밥하나 먹고...아 정말 이순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가져간 수박이랑 참외 김밥을 먹으며 느긋하게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자주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남편이 다니는 탁구장에서 어서 오라고 전화가 와서 발걸음 돌렸지만, 하루 왼종일 원두막에 돗자리  

펴고 책읽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음엔 나도 책한권 가지고 가서 저리 하리라 다짐하면서 돌아 왔다.

학생들 야외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도록 4계절 계양산에서 자라는 나무와 야생화 사진을 찍어서 전시도 해놓고, 좋은 명언들과 교훈들도

그 옆에 적어 놓았는데 사진을 찍어 왓는데 유리가 반사되어 올릴 수 없음이 안타깝다...

 

역시 자연의 품에 안긴다는것이 얼마나 푸근하고 기분 좋은 일인지....잠시 다녀 왔지만 이렇게 상큼할 수가 없다.

눈돌리는 곳곳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 그리고 녹음 짙은 숲, 뻐꾸기 울음 소리 들리고...가족들 유모차를 끌고 올라 와도 좋도록 길이 

아주 넓게 잘 닦여져 있다.교회에서 소풍온 단체 학생들도 보이고...한가지 짜장면집에서 배달도 온다고 한다 ...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다 ㅎㅎㅎ 옆 테이블에선 먹고 간듯하다 ...

 

잠시 키톤치트향에 샤워하고 온 내 몸이 행복하다고 반응하고 있다. 가슴도 설레고 발걸음도 가볍다. 아 살아 있음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그냥 기도 하고 싶다.감사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눈과 건강한 신체를 주심에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음에, 그리고 지금 주어진 제가 가진 모든것들에 다 감사합니다.........

 

내일 절에 가서 세계평화와 나라의 안정과 번영과 발전, 그리고 미국과의 무역 재협상이 조속히 이루어져서 비오고 더운 이뙤약볕에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열심히 촛불 집회를 하고 잇는 수많은 이땅의 아들딸들에게 건강과 평화를 주시기를.....

사실 나도 촛불시위에 참여 하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 마음만...보낼 수 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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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팔경과 소백산 국립공원 철쭉제

 

 

신문에 난 광고지 전단을 보고 단양 팔경도 보고 소백산 철쭉제까지 보고 온다니 얼마나 좋은 코스랴 싶어 갔는데

그렇게 두 코스를 하루만에 본다는 것은 역시나 였다.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하루 나들이 였다고나 할가...그리고 처음이라서

잘 몰랐는데 건강식품 선전장을 한군데 거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셔야 될거같다

그게 모 그리 꼭 나쁜건 아니였고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는 알아 두어도 좋은 건강 상식등도 알 수 있기도 했는데

산행만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그런 광고지를 보고 가서는 아니되리란 생각이 든다.

 

밥도 3끼 주고 즐거운 나들이였다 찰밥에다 반찬도 깔끔하게 입맛 당기고 점심도 씨래기졸임이 너무나 맛나서 모두 밥을 추가로 더

드시기도 하고 배를 타고 충주호를 돌때는 다른 일행들과 더불어 그분들이 어찌나 신다림을 하시는지....나는 사진 찍는다고 2층에

있다 내려오니 일부러 준비 해 온듯한 노란치마에 핑크 치마 머리에도 노란 수건을 동여멘 분을 선두로 모두 신나게 흔들고들 계셨다

아마도 시골에서 열심히 일하시다 꽃나들이 오신듯한 한동네 분이신거 같았는데 머리가 하얀 팔십은 넘었을거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도

아주 흥겨이 몸을 흔드시며 즐거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역시 우리나라는 살기 좋은 4계절 뚜렷한 축복 받은 땅이라고 생각된다.

봄이면 꽃놀이 여름이면 물놀이 가을이면 단풍놀이 겨울이면 눈잔치 ...이웃나라에선 지진으로 대 참사가 일어 났지만 우리는

눈부신 5월의 꽃향기에 취해서 저리도 흥겨이 하루 노니시니....다 일상으로 돌아 가면 열심히 저 열정으로 신나게 잘 사실거란 생각이다

충주호를 돌고 8경중에 맘으로 6경은 보고 2경만 보앗는데 눈이 나빠서인지 설명을 들어도 거북이를 닮은 바위가 산정상에 있다고 구단봉이란 바위와  옥순봉은 찾을 길 없고 언뜻 긴가 민가 보다가 놓친듯...

 

죽령고개를 넘어 소백산에 와서 시간상 정상에 철쭉 군락지가 이제 꽃망울을 맺고 일부 피었다는데 가지 못하고, 희방폭포와 희방사만

보고 내려 올 수 밖에 없었지만 택시를 타고 가지 마시고 등산로를 걸어 가시면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 오실 수 있고, 시린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어찌나 물이 차가운지 엄동설한의 얼음물같이 차가워 발을 담그고 10초를 못 넘기겠다

뼛속 까지 아려오는 냉기 때문에 3초정도 담구다 빼곤 했는데...오른발 4째와 5째 생긴 무좀균이 혼비백산 달아 났을것같다

 

돌아 올때는 중앙고속으로 생각보다 빨리 서울에 도착 했는데 시내가 막혀서 잠실에서 내려 지하철로 돌아 오니 그런데로 생각보다

빨리 도착 했는데, 양손 가득 검은콩이랑 당귀 등을 사고, 허깨 나무 말린게 간에 아주 좋다고 선물로 준 봉지도 들고, 그리 피곤하지도

않고 기분좋게 구경 잘하고 흐뭇하게 보낸 하루 였다. 어딘가 여행을 하고 등산을 하고 떠난다는것은 좋은것같다

맘 속 묵은때 하루 깨끗이 비워내고, 움켜쥔 욕심도 날려 보내고, 눈돌리는 만물이 다 청정한 녹색으로 빛나는 5월의 향기를 욕심껏

가슴에 가득안고 우리도 저들처럼 푸르게 싱싱하게 다시 한번 자라나고 피어나 보자고 웃음지으며 다 버린 욕심이 어느새 자리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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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백운대

 

 

정겨운 님들과 어제는 북한산 백운대를 찾았다. 일산 꽃 박람회까지 보고 온다고 서둘러 제일 단코스로 잡았는데...

만만치 않은 경사였다. 내가 처녀때 부터 산을 좋아하여 이산 저산 많이 다녔는데, 처음 청송 주왕산을 보고 그 멋진 우람한

자태에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지....마치 멋진 남자를 만난듯이 ㅎㅎㅎ

 

그후로 정말 많은 산행을 다니면서 너무나 멋진 산님들을 많이도 만났지만 어제 북한산 백운대님도 가히 이름 듣던바대로

너무나 멋있었다.입에서 그냥 아 좋다 좋다는 말을 하면서 산을 올랐을 정도 였으니간 말이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면서도, 그 우람한 자태가 들어 날수록 가슴이 설레였다고 하면 내가 이상한 여자일가 ㅎㅎㅎ

 

오랫동안 산엘 못갔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산에서 넘어 지기라도 한다면 안된다구 주의를 주셨기때문이다.

너무 몸을 사리고 산을 멀리했다는 자책이 들었다. 처음엔 많이 두렵기도 하구 산엘 통 못갔는데, 어이 저 산을 오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구.. 처음부터 너무 가파르게 올라가는 길이 숨이 차서 중도에 포기 하고 싶기도 했었지만....

 

점점 내 앞에 그 자태을 들어내는 멋진 백운대를 바라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저렇게 멋진 산을 언제 또 다시 볼 수 있으리요 그러면서도 그래도 내가 왕년에 영남 알프스 7산을 다 점령했는데 ...하면서...

그리고 옆에 일행이 용기를 북돋아준다. 북한산 백운대가 설악산 보다 더 명산이라고 하면서 이산에 안오르고 죽음 정말 눈 못 감는다고

 

도봉산에 처음 갔을때도 얼마나 가슴이 설레였던가, 그 멋진 명산에 반하여 한걸음 한걸음 6시간을 걸어서 자운봉으로 만장봉으로

힘든 가운데 가슴 벅찻던 감동이 다시 살아 왔다.

그래 그렇게 힘든곳도 다녀 왓는데 하면서...그리고 사람들이 산이야기를 하면, 나도 자운봉 만장봉 정상에 올랏지요

하면서 으쓱해 하던 기분...

 

그기에 비하면 백운대는 정말 올라 가기 싶도록 , 힘든 코스도 몇군데 있었지만, 밧줄이나 나무사다리로 밑바닥엔 쿠션도 좋게 고무판까지 깔아서 정말 잘 오를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생각된다.

처음 대둔산 출렁다리와 철사다리를 오를때 아찔했던거에 비교하면 너무나 쉬운 코스라고도 할 수 있다

 

산을 오르면서 항상 느끼지만, 여기 이렇게 돌계단을 만들고, 나무 사다리를 만들고 고무판까지 깔아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에 가슴

뭉클해진다. 그분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우리는 정말 편안히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정상에 가는 동안에 날씨는 너무 좋았다.가면서 쉬는 동안에 연신 카메라 셔트를 눌러 대면서 기분 좋은 산행을 했다

 

정상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릴듯이 구름이 잔뜩 몰려 오면서 마치 우리가 구름속에 있는듯한 착각을

잠시 하게 만들었다. 옆봉우리 인수봉을 오르는 멋진 로퍼들을 보면서 탄성과 아울러 너무 부럽단 생각도 들고, 내가 십년만 젊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곧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바심 치면서 김밥은 약간 아찔한 코스를 벗어나서 먹자고

 

서둘러 하산을 했다. 밑에서 봐라본 백운대보다 위에 올라서 느끼는 백운대는 더더욱 매력적이 아닐 수 없다.

세상에 어느 남자가 이보다 더 멋있으리오...이 늠늠하고 듬직한 가슴팍 그곳에 안기어 한숨 자고 싶은데 ....

주말이나 휴일엔 이곳이 바로 러쉬아워라는 옆사람들의 말에 공감 하면서, 이 멋진 님을 만나려고 인산인해 밀려오는 사람들때문에

두시간을 기다렸다는 말도 들린다.

 

평일이라 너무 조용하고 맘껏 백운대의 기를 느끼기에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조금 아찔한 코스를 지나서 산벚꽃이 화사한 밑에 자리를 잡고, 맛있는 김밥과 과일을 먹으며 살아 있음에 소중하고 귀한 생의 희열을

맛보았다. 어디서 날아 왓는지 산비둘기도 우리의 행복에 덤으로 구구거리며 노래를 불러 준다.

 

그 옆으로 이제 막 겨울 잠에서 늦게 깨어난 단풍나무의 새순이 기지개를 한다

그 신비로운 손짓에 카메라 셔트를 눌렀다. 이렇게 높은 산정상에서 누구를 향한 기구의 손짓같이, 처음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때의

그 작은 손짓처럼 아주 작은, 마치 손가락같은 새순들을 하늘을 향해 펼쳐 보인다.

 

애초에 모두가 빈손이였음을 보여주는 메시지인가....

이제 이렇게 맑은 상큼한 바람속에, 그동안 꽉 움켜 잡고 있었던 욕심일랑 저렇게 손바닥 펴듯 털어 버리자고 마음 다져본다

지금껏 채워왓던 허망한 욕심과, 부질없던 탐심도 털어 버리고, 오욕 칠정의 바다를 벗어나라고 산 중턱마다 자리한

절에서는 초파일 연등이 걸려 있다.

 

이제 북한산 백운대 멋진 님의 향기 간직하고, 일상의 묵은때, 향기롭게 헹구어내며, 지족의 향기 배우며, 품으며,

아름다운 이봄을, 잔인한 4월의 마지막날마저도 희열에 찬 봄의 예찬으로 노래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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