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현숙 추어탕 sk스토어에서
다음날 반품 해갔습니다
돈을 돌려 주지는 않고
맛은 개인적 취향이고...

반품 불가라고 하네요
하기사 그렇게 비린내 나고 이상한 추어탕도 좋아하는 분이
계시겠지만... 좋은 경험 했습니다
누군가에게 회수해서
팔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냉동실에 잘 보관해서 얼음팩까지 넣어서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반품했고요
다시는 먹어보지 않은
음식물은 주문하지도 말고
일단 홈쇼핑을
좀 멀리해야겠다고 다짐했고
sk스토어는 탈퇴하고 삭제하는 걸로...

며칠 전 sk스토아에서 추어탕을 샀다 12팩에 39,900 착한 가격인듯했다

추어탕을 좋아해서 남원추어탕이나 반기 수라 추어탕 등 홈쇼핑에서 파는 추어탕은

우리나라 미꾸라지에 우리나라 우렁이가 들어 있다고 하면 거의 주문해서 사서

먹었는데 이번 팽현숙추어탕은 처음 국물색이 여지까지 먹은 것에 비해서

 

너무 희여멀건해서 조금 의아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끓여서 한 숟갈 맛보는데

비린내가 너무 심하게 확 나서 도저히 먹을 수 없어서 남편과 딸이 김치 국물을 

넣어서 먹어보자고 하여 김치국물과 후추를 듬뿍 넣고 먹었는데 역시나 역겨움에

더 이상 먹을수가 없었다.

 

남편은 정노환을 먹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었는데도 속이 안 좋다고 했고

나랑 딸은 조금 먹고는 소화제를 먹고 과일로 입가심을 해봐도 영 속이 울렁거렸다

밤 10시쯤 자려고 누웠는데도 속이 메슥거리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홈쇼핑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적어서 반품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물론 3팩 먹은 것은 돈을 빼고...

 

그런데 답이 오기를 냉동식품이라 반품불가라는 것이다

남은 것은 냉동실에 잘 보관해 두었고 먹을 수 없는 물건을 팔아놓고

반품 불가라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

 

모르긴 몰라도  이런 물품이면 나뿐만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반품 요청이 쇄도할 것 같은데...

팔 때는 요리사 자격증이 몇 개니 하면서 그렇게 최양락 씨가 제일 

좋아하는 추어탕이니 하더니 이건 정말 먹기 힘든 추어탕이다

 

그런데 sk홈쇼핑과 통화를 하려고 아침 10시부터 수십 번 전화를

돌려도 받지를 않는다 결국 예약해놓고 기다려도 11시에 예약했는데

오후 1시가 넘어도 전화가 안되어서 또 수십 통 앵무새 모양 지금은 

통화량이 많사오니... 수십 번 듣고서야 겨우 통화를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후에 돈 내어주기 싫으면

물건이라도 가져가라고 먹을 수 없는 것 팔아 놓고

남의 돈 떼먹고 얼마나 잘 될지 모르겠지만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기도 힘드니까 제발 못 먹는 추어탕 가져가라고...

 

지난번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샀을 때도 그렇고 참 나는 sk홈쇼핑과

안 맞는 것 같다 도대체 전화받는 교환원이 몇 분인지 몰라도

소비자가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 때 4시간을 기다리고  전화벨을 돌려야

 

통화가 되고 어떤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 중간에서 그 상황을 전달해줄

생각은 전혀 없고 무조건적으로 업자 편만 들고 안된다고 하는

그런 태도는 좀 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시는 홈쇼핑에서 추어탕을 사고 싶지도 않거니와 홈쇼핑 좋아하는

버릇도 고쳐야 되겠다고 반성하면서...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 물론 좋은 상품도 많고 이연복 세프님의 탕수육은

팔 때마다 사 먹고 있고 공영 쇼핑에서 파는 에드워드 권 세프님의 한우 뼈 없는 갈비탕도

맛있게 먹고 있지만 정말 잘 골라서 사드셔야지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보통 홈쇼핑에서는 불만 상품이나 문제 있는 상품을 곧바로 해결해주는데

sk스토아는 정말 그런 성의가 전혀 없는 것 같네요

역시 가전제품이나 홈쇼핑도 큰 회사를 선택하셔서 사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날씨도 비가 와서 꿀꿀한데 추어탕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사 먹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정말 맛있는 집 추천 좀 ㅎㅎㅎ...ㅋㅋㅋ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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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전복 큰것 3마리는 여기사님과 할머니가 먹었음 ㅋㅋ

 

 6월에 제주에 와서 흐드러진 수국을 보려면

혼인지로 가야 한다는 인터넷 검색처럼 

정말 혼인지에는 파란 수국 꽃이 눈길 가는 곳마다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혼인지는 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고 양 부 3 신이 수렵생활을 하며 지내다가

동쪽나라 벽랑국에서 온 3 공주와 합동혼례를 올렸다는 조그마한 연못이라고 한다

작은 연못이지만 삼신인이 혼례를 올린 후 제주민이 늘어나고 농사도 시작되었다고...

 

아직 손자들이 어려서 혼인지는 찾지 않았고 그저 전신에 흐드러진

수국 꽃을 따라 발길을 옮겼다.

여기저기 탐스런 수국이 만발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듯하다

 

수국이란 꽃이 이렇게 크고 탐스러운지 처음 알았다

정말 장관이었다. 빨리 손자들에게 바다를 보여 주어야 하기에 

빠른 걸음으로 사진만 찍고 오려니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해가 넘어가고 있어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부근 월정리 해변으로 달려갔다

 

손자들은 처음 보는 바다 모래사장에서 모래성을 쌓고 댐도 만들고

파도에 씻겨가는 모래성을 보면서 엄청 기뻐하기도 하고

끝없는  모래장난에 신이 나 있었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어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저녁 먹고 돌아오기가 바쁜 시간이었다

 

모래를 좀 털어내고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아직 개장을 하지 않아서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생수병으로 물을 받아서 겨우 바쁘게 씻고 명진전복집으로 향했다

 

인터넷 검색에 모두 맛있다고 하여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부근이라 갔더니 1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여 다행이었다

사양하는 여기사님과 나는 같이 먹고 식구들은 또 다른 테이블에서

전복밥과 전복죽 전복구이를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손자가 전복죽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포장도 따로 해왔다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오버하여 미안했지만 괜찮다고

하여 고마워서 현금으로 결제를 해 드렸다

바쁘고 힘들고 정신없이 뛰어다닌 하루였지만

그래도 손주들하고 싶은 것 좀 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2박 3일을 일주일 같이 보낸 손자들과의 제주여행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정말 큰 손자는 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는데

10분 늦는 동생은 생각을  좀 해 보겠단다 ㅎㅎ

 

녀석들 할머니도 좀 생각해 봐야겠다

너네들 데리고 해외여행할 생각 하면

피곤해지려 한다 ㅋㅋㅋ

 

제 블로그를 걸음 해주시는 고운님들 6월에

제주를 여행하신다면 비자림과

혼인지 수국 꼭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찌든 도시 생활에서 고향의 품같이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에서 푹 쉬고 싶다면 제주 동쪽 구좌읍 덕천리 우리가 묵은 숙소

메종 드 롸루코 루 동에서 지내보심도 좋을 듯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서울에서 제주 공항 도착하여 우리를 실어주신

택시기사님이 5인 가족은 큰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하루 전에 예약을 하시라고 명함을 주셔서 

다음날 그 기사님이 공항까지 다시 태워 주셨다

 

예약시간보다 일찍 오셔서 여유롭게 공항에 와서

점심도 먹고 돌빵과 초콜릿도 사고

손자들이 좋아하는 한라봉 주스도 먹고 잘 돌아왔다

밤새도록 천둥 번개 폭우가 내려서 잠을 설쳤다

오늘 이 날씨에 잠수함은 도저히 탈 수 없을 것 같았다

참 어제 빠졌는데 생일 케이크를 준비 못했다고 

우리가 먹을 빵을 사러 가셨다기에 주인장에게 부탁했더니

그냥 미니케이크를 선물해 주셔서 약식 생일 축하를 했다.

 

주인장이 준비해주신 식빵 우유 주스 계란 시리얼 등...

아침을 먹고 쏟아지는 빗속에 택시투어를 하기로 했다

미리 예약을 했기에...

 

잠수함을 타는 대신에 동양 최대의 해양 수족관 아쿠아 플라넷에 갔다.

500여 종 48200마리의 전시생물 세계 톱 10안에 든다고 한다

관광객들이 비가 오니 모두 이곳으로 모여든 것 같았다

 

제주의 앞바다를 재현한 초대형 수조를 비롯해 해양과학체험관 대형 해양공연장 등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닷속 풍경들과 수많은 큰 물고기들을 본다고

녀석들은 정신이 없다.  사진을 다 찍기에는 너무나 많아서 다 올릴 수도 없다

다음 스케줄을 위해서 시간에 맞추어 공연을 보러 갔는데

 

단체로 온 학생들도 너무나 많고 그 큰 공연장이 다 찼다

멋진 미남 미녀들이 춤도 추고 다이빙도 하고 신나게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러시아나 멀리 동유럽 등에서 온 듯하다

큰 돌고래와 물개가 쑈도 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내고 

다른 빛 체험관에서 발로 밟으면 그림들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고...

 

보고 나오니 정말 우리 복덩이들 제주여행을 부처님께서 축복해 주시는 듯

하늘이 맑게 개이고 있다. 여기사님이 추천한 부근  해오름식당에서 해물탕을 먹었다

언젠가 제주여행에서 성게 해물탕이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주문했는데

주인이 서울 가고 없다고는 했지만 정말 비싸기만 하고 너무 짜고 맵고 

신선하지도 않아서 남편은 배탈이 나서 비자림 숲도 못 갔고 손자도 토했다

 

나와 딸은 너무 맛이 없어서 몇 숟가락 먹다 말았더니

다행히 괜찮았는데....

기사님께 드셔 보고 괜찮은 집으로 가셔야지..

 

불쾌함을 감출 수가 없어서 한마디 했더니

애들 말 타는 돈은 자기가 태워주겠다고...

괜찮다고 했지만 너무 미안하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손자들은 말을 타고

당근 먹이도 주고 근사한 사진은 찍어서 액자에 넣어서만 준단다

액자는 필요도 없지만 기념으로 하나 샀다

 

다음 코스로 비자림에 갔다 정말 이번 여행에서 제일 좋은 곳 같았다

천년의 숲이라는 말이 실감 날 정도로 은은한 비자향이

비 온 후에 더 진하게 느껴진다고 많이들 말하는데 좋았다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숲은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비자림은 448,758제곱미터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미터 직경은 50~110센티미터 

수관폭은 10~15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이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배탈이 나서 오다가 돌아가고 계속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기사님이 미안해할까 봐 말도 못 하고...

그 좋아하는 맨발체험도 못하고... 동네 산도 맨발로 걷고 있는데...

제주시는 관광지 식당 위생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휴가철을 맞아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실터인데....

 

처음 중형택시투어를 할 때 서귀포 잠수함까지 타기로 하고

조금 비싸게 예약을 했기에 서귀포를 가지 않았기에 대신 

수국이 좋은 혼인지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정말이지 큰 수국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사진들이 다 올라가지를 않아서 다음에 올리기로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지 너무 오래되었는데도

걸음해 주시는 고운 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늘 건강과 행복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손자들이 학교에서 9살이 되도록 여행을 안 가본 사람은 

자기들밖에 없다고 하면서 선생님께서도 전혀 믿지를

않는다고... 아주 슬픈 곡조로 말한다

 

밥을 잘 안 먹으면 키 작아서 비행기 못 타서 여행 못 간다고

늘 말하면서 10살이 되면 꼭 해와 여행을 가자고 

코로나19 때문에 못 간 거라고 내년에는 꼭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예행연습 겸 국내여행을 미리 조금 맛보기로

보여줄까 싶기도 했고 내 생일을 맞아서

녀석들과 짧은 제주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너무 좋아서 미리 선글라스도 껴보고 폼을 잡길래

한 컷 찍고 제주애 도착해서 

며느리가 인터넷으로 검색한

메종 드 롸루코에 도착했다

 

미리 예약한 돼지갈비 철판구이를 

숙소 옆 식당에서 흑맥주를 곁들여서 맛있게 먹고

아주 깨끗하고 예쁜  마치 시골 할머니 집 같은

3층 오두막에서 여행 첫 밤을 맞았다

 

코지라는 아주 순둥이 개가 너무 좋아서 

두 녀석들은 떨어질줄 모르고...

잘 가꾸어 놓은 화단에는 작은 꽃들과

수국이 향기롭게 손님을 반겨준다

 

푹 쉬라고 조금 한적한 동네로 숙소를 잡았지만

그저 좋아서 날뛰는 두 녀석들과 내일 엄청

빡빡한 일정을 준비해 놓았는데 날씨가 걱정이다

 

 

 

 

 

 

 

지난 금요일 오후

매일 지나치면서도 무심하게 그냥 지나쳤는데

눈에 확 들어오는 숫자에 멈춰 서서 붙어있는 쪽지를 보니

큰 글씨로 5월을 맞아서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커트 3000 파마 12000 염색 12000에 해 준다고...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가 쓰러지기 며칠 전에

어지럽다면서도 버스까지 타고 단골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하고 오셨다고..

 

그래서 염을 하고 관속에 누워 계시는 모습이 

화장을 안 했는데도 피부가 너무 깨끗하셔서

도려 화장을 하면 추해진다고...

 

그냥 자는 듯이 장미와 안개 꽃등

고운 꽃 속에 누워계시는 모습이

너무나 고와서 울다가 웃다가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왜 파머를 하고 싶어 졌는지.. ㅋ

그냥 자르고만 나오기에는 왠지 가격이 너무 착해서

그래서 짧게 자르고 내친김에 파마까지 했는데도 15000

 

친절하고 상냥한 영화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파마를 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기분 좋아서 팁까지 3000원 주고도 20,000원이 넘지 않았다

 

집에 왔더니  할아버지도 딸도 이상하다고 하더니 괜찮단다

딸은 며늘에게 사진까지 보내주고 할아버지는 손자들이 

알아보겠냐고...ㅋㅋ

며늘애는 십 년이 젊어 보인다고 ㅎㅎ

 

나이 들면서 속이 건강해야지 겉에 보이는 것은

정말 중요하지 않다고 너무 신경을 안 쓰고 살아왔는데

90이 넘어도 항상 고움을 잃지 않고  곱게 살다가신

엄마를 생각하면서 겉도 속도 아름답게

 

고맙고 소중한 일상에 감사하면서 

귀한 인연들 아끼고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건강하게 베풀면서 살아가려고 다짐해본다

 

어머님 49제 중에 깜짝 변신한 딸을

엄마도 좋아하시리라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팔순을 맞은 내 어머님 장외 술 여사님께

 

 

오늘은 우리 어머님 팔순이 되시는 날

1929년 음력 2월 13일

외가에서 태어났다고 지은 이름이 맘에 안 드신다고 하지만

오늘 우리 장한 엄마 이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요

예전엔 추울 때였는데

오늘 너무 화창한 봄날이네

불어오는 바람도

그 심성처럼 유하고 착하고 부드럽다

유천 외갓집 동네에서 제일 고왔던 우리 어머님

팔순 나이에도 피부미인이라고 애들이 부러워하니

한평생 부지런히 내 몸 움직여 주위를 편하게 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그 솜씨 어느 것 하나 버릴 게 없다네

언제나 인정과 사랑으로 속 깊은 정 고루 나누어 주시고

불쌍하고 힘든 사람 남모르게 베푸시며

푸근하고 따뜻한 인정 몸으로 보여 주시며

그저 나보다 남을 위해서 자식들 위해서

잠시 잠깐도 편하게 쉬지  않으시고

오늘도 쉼 없이 씻고 닦고 열심히 사시는

어머님 그 고운 맵씨, 솜씨, 맘씨,

어이 따라 가리오

화초도 잘 가꾸시고 뜨개질 바느질 솜씨 또한 일품이며

요리 솜씨 또한 어느 요리사가 따라 가리오

과실주와 솔주를 담그시는 그 기막힌 맛이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빼어난 그 손맛

누가 가만히 계시면 세금이라도 물리느냐고

놀리는 우리말은 들은 체도 안 하시니

이제 좀 쉬엄쉬엄 휴식을 취하셔도 좋으련만

죽으면 썩어질 몸이라고 잠시도 쉬질 못하시네

무어 하나 작은 거라도 드릴라치면 그저 되었다고

사래질 치시며 봉투를 던지며  극구 사양만 하시네

언제 한번 그래 고맙다 하시며 그저 받지를 못하시니

화내며 섭섭하다고 몇 번을 말해야 억지로 받으시니

그 여린 마음 팔순이 되셔도 변하질 않네

이제 좀 앉아서 주는 것 좀 받으시라고 해도

내가 이 나이에 모가 더 필요하냐고 다 소용없다고

이만하면 다 되었다고 지족 하는 그 마음

앉으나 서나 자식 걱정으로 지금도 잠을 설치시니

이제 아무 걱정 마시고 그저 내 몸 건강만 챙기시라고

다정히 병이라고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으시네

세상에서 제일 고우신 우리 어머님

세상에서 제일 착하신 소녀 같은 우리 어머님

세상에서 제일 여리고 어린양처럼 순한 우리 어머님

그 작은 어깨에 한평생 짊어지고 사신 4남매 걱정 이제 다 내려놓고

맘 졸이며 애간장 태우며 관세음보살님께 빌고 빌며

그저 자식들 친지들 이웃들 잘되라고 기구하던 그 기원도 내려놓고

당신만을 위하여 오로지 당신 한 몸 건강만을 챙기시며 편히 지내시길 비옵니다

더 이상 우리 걱정일랑 마시고 부디 이제 편하게 좀 지내세요

너무 깨끗이 하지도 마시고 너무 부지런히 도 마시고

편하게 그저 맘 편하게만 지내소서 ~~~

사랑하는 어머님!

당신이 가신 그 길을 본받아 따르오리다.

엄마~~~~~사랑합니다~~~~~~

만 수 무 강 하시옵소서~~~~~

 

 

 

 

 

여든두 살 친정 엄마의 행복

 

 

 

오늘 아침 엄마와 통화를 했다

막내 이모님 잔치에 오셨다가

이모님 댁에 계시다 어제 내려가셨단다

내 생전에 언제 다시 막내 이모집에 또 오겠느냐시며

이모가 엄마를 못 내려가시게 붙잡았단다

그곳에 며칠 계셨는데

잔치 후 이모님 이웃을 초대했는데

이모님 친구들도 엄마를 대구 큰언니라고 부른단다

대구 큰언니를 닮아서

큰 딸이 어쩌면 그렇게 예쁘냐고...

며느리도 이쁘고 아들도 멋지고...

그날 머리를 커트한 네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하신다

다 엄마 듣기 좋고 기분 좋아라고 하는 말이라고 했지만

대구 큰 언니를 닮아서 딸도 아들도 멋지다는 그 말이

엄마맘에 큰 기쁨과 행복감을 안겨 드렸나 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주 작은 칭찬에도 어린아이처럼

마냥  큰 기쁨의 나이테 안으로 새기는 일인가 보다

다시 태어난 아기 같은 순수함으로

지나온 아팠던 주름진 삶 망각으로 지워가며

하얀 백 지위에 평생의 애환 곰삭히어

아주 작은 행복마저도 귀하고 귀한

살아 있음의 축복이 된다는 것을

보지 않아도 편안한 그 얼굴에서

숨 가쁜 목소리에서도 느낄 수 있다

다시

내가 여든두 살이 되어서

예순이 다 되어가는 내 딸이 엄마를 닮아서

너무 이쁘다고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엄마처럼 맑게 건강하게 곱게 그 나이까지 살 수 있을까...

평생을 나를 낮추고 그저 나보다 남을 더 챙기면서

아끼고 또 아끼며 절약하고 절약하여

알뜰살뜰 모아서 자식들 바라지하는 그 고운 심성

전생에 천상의 선녀였다는

여든두 살의 나이에도 너무 고우신 우리 엄마

당신의 딸로 살고 있는 이 큰 행복을

오래오래 누리고 싶은 이 욕심을 알고 계시는지요

매일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며

자는 잠에 죽고 싶다는 그 소원

엄마 언제 까지나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셔주시기를

부처님 전에 두 손 모아 서원드립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엄마가 94세의 연세로 5월 29일 오후 4시 반에

여동생과 내가 요양병원 면회를 한

3시간 후 세상을 떠나가셨다

일주일 동안 엄마를 향한 시 한 편 쓰지 못하고

예전 시를 다시 올린다

 

세상 누구보다 고왔고 근검절약 아끼고

또 아껴서 자식들 한 푼이라도 남겨 주고 가시려고 

자신을 위해서 조기 한 마리 큰 것 안 드시고

막내 오면 구워준다고 냉동실에 얼려 두시고....

 

충분히 드셔도 되는데 왜 그리 아끼셨는지 가슴이 메인다

그저 자식 걱정으로 한 시도 마음 편히 지내지 못하고 가신 어머님

이 세상 오욕칠정 다 벗어던지고

이고득락 왕생 성불하시기를 빌고 또 빕니다

 

옴마니 반 메훔 엄마니 반 메훔 옴마니 반메훔

 

 

 

 

 

다녀왔다.

6월 27~28일 일박이일 굿모닝 여행사로 근 5년 만에 벗님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리무진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모처럼의 여행으로 오랜만에 내 좋아하는 바다도 보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코로나19로 정말 어디 마음대로 가지도 못하고 모임에도 못 가고

손자들을 돌보다 보니 몸조심할 일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할아버지는 일 년에 한 번 퇴직한 벗님들과 오랫동안 일박이일로 

울산 정자 바닷가에서 회포를 푸는 모임에도 못 가고 대학 동기들 모임에도 안 가고

그저 지금 시점에서는 조심하여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고 안 하고 

사는데 계절은 훌쩍 포도 위에 낙엽이 뒹구는 가을도 깊어가고 겨울이 문 앞에 다가왔다

 

몇 년 전 연말 조용필 콘서트를 다녀와서 너무나 좋았는데 

이번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을 관람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음에 고맙고 감사하다

R석이라서 책자도 제공해 주고 사람들이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곤 했다 ㅎ

무대가 너무 잘 보여서 좋았는데 음향이 너무 크게 들려서 약간 귀가 먹먹하기도...

 

다 아는 스토리이기도 하고 영화도 보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가수들의 열정과

폭발하는 성량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역동적인 무대 연출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때론 통탄하는 듯 절규하고  폐부를 찌르는 듯 울부짖는 콰지모도,

남 앞에서는 고결한 성직자인 듯 그러나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아마도 등장하는 모든 인물 중에서 제일 나쁜 인간인 프롤로의 절절한 고해성사와 같은 절규

시대적 재물이 된 에스메랄다의 비극적 사랑에 대한 갈구와 미련 비애 슬픔 ...

 

등장하는 모든 성악가들의 열창에 박수를 너무 쳤는지 팔이 아플 정도 ㅎㅎ

오랜만에 뭔가 후련하고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잠시 우울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탈출한 듯한 기분이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가고 다시 예전처럼 맘껏 웃고 떠들면서

행복하게 여행하고 보고픈 사람들 다 볼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람 하면서

 

모든 노래는 불어로 부르지만 각자 앞에 아주 작은 티브이로 번안되고 있음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나라 성악가들도 이런 대작에 도전하고

열창해주기를 바람 하면서...

오래전 희미하게 노트르담 성당 벽에 새겨진 숙명이란 단어를 보고 글을 쓴

위고의 천재성과 시대성 그 모두를 참작하여 이런 멋진 뮤지컬을 오늘날

새로 각성하여 완성한 프랑스인들의 상술을 우리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좋은 성악가와 극적인 스토리들이 많은데...

약간은 부럽기도 하다 많은 출연자와 종사자 여러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도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시기를 서원합니다~~~^^

 

 

 

 

 

 

 

올여름 엄청 덥다고 하여 6월 말경에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했다

거실에는 엘지 에어컨이 잘 나오고 있지만 내 방에는 좀 더울 것 같아서..

쌍둥이 손자들이 코로나19 서울지역   4단계로 7월 14일부터 학교를 

가지 않아서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지내고 있는데 요즘 무더위에 

일찍 잘 준비를 했다 싶어서 내심 흐뭇해하는데

 

금요일부터 풍향 날개가 돌아가지 않다가 작동을 멈추어도 바람 날개가 

접히지도 않고 벌어져 있어서 먼지도 들어가고 보기도 싫고

풍향기가 돌아가지 않으니 한 곳만 바람이 나와서 선풍기를 같이 돌리고 있다

오늘 아침 파세코 AS에 전화를 했는데 한 시간 넘게 해도

엡으로 들어가서 어쩌구만 나오고,,,ㅠㅠ

 

할 수 없이 앱에 들어가서 딸까지 옆에서 거들어서 작성했는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몽땅 그 글이 사라지고. 없다

무슨 이런 일이 ,,,ㅠㅠㅠ

회원가입이 안되어서 그런가 보다고 해서 다시 회원가입을 하고 작성했다

 

이번에는 계속 비밀번호가 틀린다고... 미치...

그런데 내 메일로 회원가입을 축하한다고 메일이 왔는데

전후 사정을 메일로 보내려 했는데 그 메일은 회신 불가란다

전화로 비번을 물어보려 해도 전화는 여전히 불통이고 답답해서 구입한

SK스토어로 전화해도 여전히 앵무새같이 통화량이 많사오니 ,,,

 

어쩌고저쩌고 한 시간 동안 같은 멘트만 나온다

연락받으실 번호를 남겨 주시면 어쩌고 한 멘트가 한 시간이 지나도

연락은 감감무소식이다 열불 나서 블로그에 하소연해 보는데

현대나 GS 롯데 홈쇼핑은 소비자불만센터에 연락을 하면 즉시

해답도 오고 문제점을 해결해주고 답답함을 해소해주는데

 

역시 왜 메이커를 찾는지 왜 큰 회사 제품을 사야 하는지 다시 한번

통감하면서 여름내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을 AS 받을 수는 있을지

최고로 비싸게 \749,000이나 주고 구입한 제품을 십 년 보장 운운하더니

한 달도 안되어 고장이라니... 생각 같아서는 반품하고 싶은데 

 

인터넷에 보니 3일 동안에 이 제품이 90억 넘게 팔렸다고 하는데

좀 더 AS에 신경 써주고 고객의 불편을 제때제때 해소해주는데

신경을 많이 써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노인네들이 인터넷이나 앱보다는 전화통화로 하는 게 백번 좋고

답답함을 덜어준다고 생각된다

 

많은 돈을 들여서 상품 선전만 할게 아니라 구입한 고객들의

답답함과 불편한 심정까지 헤아려주는 기업이 되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블로그를 걸음 해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불볕더위에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코로나19 바이러스도 하루속히 물러가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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