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월 초에 컴퓨터 마우스가 고장 나서  마우스를 갈았는데도 첫날만 되더니 다음날 안 되어서 주말에

아들이 와서 고쳐주어 금방은 되더니 다음날 또 안 되어, 고치는 동네 클린센터에 가서 상태를 말했더니

본체를 가져와서 고쳐야 된다고 하는데 컴퓨터를 구입한지 4년이 지났으면 부속이 없을 수도 있다고...

그래서 딸이 새로 사주겠다고 했지만 딸 부담을 주기 싫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딸이 컴퓨터를 바꾸겠다고  하여

딸 컴퓨터를 내가 하기로 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딸 컴을 가져 오기로 한 날에 배달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담당하시는 분께서 미안하다고

우리 집을 방문하여 딸 구 컴에서 새 컴으로 저장된 것들을 옮겨주고, 내 컴에서 딸 컴으로 저장된 것을 옮겨 주기로 했는데,

딸 컴 모니터에 조금 문제가 있고 이것저것 손을 봐주겠다고 하면서 제 컴 하드와 딸 컴 본체를 택배로 회사에 보내주면

백업 시켜서 여러 가지 청소도 하고....잘 해서 보내주겠다고 한지가 몇 주 전 이였는데,,,,

 

 컴이 하도 안와서 기다리다 지쳐서 딸에게 물었더니 그분이 출장을 갔다 왔다는데...이번 주말에는 오려 나 했더니

딸에게서 방금 문자가 왔는데 컴을 켜면 소리가 난다고 또 며칠 손을 더 보고 다음 주나 되어야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 때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이 와서 읽어주는데 신바람도 났었고, 하루라도 글을 올리지  않으면

지구에 이변이라도 생길 것 같은 시간들도 있었지만...ㅎㅎㅎ

 

정확하게 11월 4일부터 오늘까지 블로그를 열지 않아도 시간은 잘 흘러가고, 세상은 또 아무 장애 없이 잘 돌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매일 주어진 일상에 충실하면서 김장도 하고, 구구절절한 술로 애먹이는 막내 동생 재입원도 시키고 서류하러

몇 번 다녀오고, 사돈댁과 아들내외와 같이 연말 회식도 종로 하꼬야라는 아주 멋진 곳에서 하고, 벗님들도 만나고, 자성일

마다 절에도 다녀오고, 틈틈이 책도 읽고, 언제나와 같이 바쁘게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게 애타게 찾는 사연도 보이지 않으니 담담하게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픈 제 마음이 잘 우러난 듯도 합니다...제 컴이 아니라서 저장된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함이 조금 심심하지만... 먼저 다가가서 손 내미는 성격도 아니지만 그래도 댓글에 답 글을 올리는 성의는 있는데 답 글을 올리지 못함을 너그러이 용서하시기를... 마우스고장으로 어느 분의 블로그에 가서는 마우스가 꼼짝을 하지 않아서 강제로 그냥 나올 수밖에 없어서 아디는 보이는데 답 글이 없어서 섭섭한 분도 계실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호주에 친구 메일은 잠시 잠시 딸 컴으로 보고 있고, 저를 정말 궁금해 하시는 몇 분은 전화연락을 해 와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이제 올 한해도 반달만 지나면 다 가겠지요...

세월의 빠르기는 나이와 비례한다고 했는데 정말 엄청난 속도감을 느끼고 있음에 제 나이도 만만치 않음을 느낍니다...

어제는 남편의 대학친구가 뇌경색으로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우리 결혼식 때 사회를 봐준 친구라고 합니다. 아직은 한창나이라고 하는 환갑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친구가 안타까워서 남편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하여 달려가고 다음날 운명을 달리하여 또 달려가고 매일 수원까지 회사 퇴근 후에 자신도 병원에 가서 매일 물리치료를 받아야함에도 그마저 제쳐두고 다녀와서는 매우 심란해 합니다... 그런데 너무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서...

 

처음 쓸어져서 의사가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그 부인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 세상 그 어떤 수술이나 수술 전에 잘 못 되었을 때의 부작용을 말하는데...그 이야기를 듣고 부인이 수술을 거부했다고 하네요....

뇌경색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살 수 없는 병이라고 하면서....

동기들이 모여서 그 점을 몹시도 가슴 아파 했나봅니다....

 

그 부인은 예전에 교편도 잡고 지금은 부동산중개사자격증까지 딴 매우 똑똑한 여성 같은데....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 좋은 세상에 수술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다니....어쩌면 그 또한 그 분의 운명이고 지천명일 수도 있겠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한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감사와 고마운 마음으로 이타자리하면서 지혜롭게 살아야 하겠지요...

 

그동안 제가 글을 올리지 못해도 잊지 않고 걸음해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추운 날씨 따뜻하게 잘 챙겨 드시고 잘 지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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