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젊게 보이는 채식운동 선구자

채식 여행 2009/04/25 08:00 꺄르르

나이 드는 걸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늙어가는 걸 많은 사람들이 바라지만, 늙으면 으레 몸이 탈난다는 생각을 하는 듯싶습니다. 둘레를 돌아보면 병을 앓거나 편찮은 노인들이 많기에 늙음과 건강 상실에 대한 공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갖고 있죠. 그래서 훗날 병원비 걱정에 건강보험에 들고, 늙음에 따른 쇠약함과 ‘노인성 질병’을 걱정합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서도 정정하게 자기 일을 하시며 젊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는 어른들도 계십니다. 그 가운데 한 분이라 할 수 있는 채식운동의 선구자, 송숙자 선생님이죠. 삼육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은퇴한 뒤, 월간지 <채식과 생명>을 만드시고 <뉴스타트 건강상담실>(www.newstart1.com)에서 상담실장을 하고 계시고 있죠. 송숙자 선생님을 만나 뵙고 채식에 대해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채식 운동과 연구에 선구자라 할 수 있는데, 예전에 채식한다고 하면 반응이 어땠나요?

“사람들은 채식을 알지도 못하면서도 굉장히 비웃고 조롱을 하였죠, 주로 학자들이었어요. 유명한 박사나 교수, 의사일수록 멸시를 해요. 이상한 종교생활 하는 사람으로 취급당하였죠. 회식할 때는 일부러 고기 접시를 저한테 밀어 넣으면서 어떻게 하나 낄낄거리곤 하였어요. 채식으로 논문을 썼는데, 논문 지도 교수는 아주 못마땅하다는 태도로 저를 대해줬죠. 그때는 이 나라에 채식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어서 지도교수해줄 사람이 없었어요. 제 마음대로 논문을 썼고, 지도교수는 이름만 빌린 정도였죠.”

 

-그렇게 주변 사람들의 몰이해를 받으면서도 채식에 대한 확신이 있었나요?

“삼육대학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되어 채식을 해야 된다, 육식이 나쁘다 당위성을 넘어 왜 그런지 설명하고자 연구를 하였어요. 연구를 하다 보니 채식하는 사람들은 생활습관병이 없어요. 암을 비롯해서 심장병, 당뇨병, 담석증, 대장질환 같은 여러 가지 질병들 뿐 아니라 알레르기와 아토피도 없어요. 그런 통계들과 논문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미국 맥거번 보고서, 현재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다 죽는다”

 

미 국회 맥거번 상원의원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의학이 가장 발달한 나라인 동시에 가장 병든 나라라고 1977년에 ‘미국인의 식생활 지침’을 발표해요. 철저한 미국인 식생활 실태 조사와 함께 30개국 270여명의 의학, 영양학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2년 동안 만든 보고서지요.

 

이 보고서를 보면, 현재의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인류는 다 죽는다고 분석하고, 잘못된 식생활 개선만으로 심장병의 25%, 당뇨병의 50%, 비만의 80%, 암의 20%를 줄일 수 있고 국민전체 의료비의 1/3을 절약할 수 있다고 지적해요. 거기서, 어떤 사람들은 병을 안 앓고 건강하다고 나오는데, 거의 채식하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통계와 자료들은 엄청 많이 나오고 발표도 많이 있었지요. 그런 연구 결과를 보니까 더 확신이 생겼죠.”

 

-많은 사람들을 채식과 자연요법으로 낫게 하셨는데, 몇 가지 얘기를 해주신다면?

“미국에 가면, 채식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면서 약을 전혀 쓰지 않는 병원도 많은데, 저는 거기서 공부를 했죠. 학술 논문들과 책자들을 읽고 자연치료요법을 배워왔어요. 그게 벌써 30년 전인데, 그때부터 환자들이 찾아왔어요. 저는 아무 치료하는 거 없이 병원에서 듣고 본 대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쳐주고, 공기 좋고 물 맑은 데서 머무르게 했고, 약초요법, 금식요법, 물리치료, 숯가루요법 같은 자연치료요법을 시켰어요.

 

제자의 동생이 피부병 ‘주마창’을 앓는 여학생이었는데, 저에게 상담을 하더라고요. 얼마나 심한지 병원에 다녀도 안 되고 한약을 먹여도 안 되고, 고양이까지 먹었는데도 안 나았대요. 저는 단지 물 많이 마시고, 숯가루 먹이고 숯가루 붙여서 찜질하고, 영양 갖춰서 채식하라고 얘기해줬어요. 그 다음해에 그냥 나았어요. 저도 신기했죠.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사람이 있었어요. 어디가 아픈지도 원인도 모르겠고 이상했지요. 그 사람이 지하다방을 했다고요. 지하다방을 하니까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입맛이 없으니까 가끔 통닭이나 시켜 먹는대요. 저는 현미 먹어라, 채소 먹어라, 나와서 운동해라, 지하니까 환풍기 달아라, 단지 식습관만 바꿔주고 생활습관만 고쳐주었는데 치료가 되어버렸죠. 만성기관지병에 걸린 어린애도 있었는데, 열냉각탕을 시키고 김을 쏘이게 했더니 기침을 안 하는 거예요. 기침을 안 하게 되니까 부모가 채식 어떻게 하고, 현미 어디서 파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현대인들은 수명은 늘었지만 더 아파하고 있다. 건강수명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마이뉴스 정대희

 

뇌수막염에 걸린 어린애가 있었어요. 눈알이 빠지게 아프고 열이 나서 동네병원에서 큰 병원에 입원시키시고 했죠. 전화가 왔기에 저는 숯가루를 등과 가슴에 잔뜩 붙이고 열냉각탕을 하라고 했죠. 그 때, 아이의 친척들이 뇌수막염은 나아도 장애자가 되기 쉬운 병인데, 거기다 숯가루를 쓰는 무식한 애미가 어디 있냐고 윽박질렀대요. 그래도 저를 신뢰하고 자연치료를 했는데, 3일 만에 나아버렸어요.”

 

-환자들이 건강해질 때, 보람을 많이 느끼겠습니다.

“12년 전에 대학에서 은퇴한 뒤, 이렇게 뉴스타트 건강 상담실을 열어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광고한 일도 없는데, 점점 상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요. 돈 많고 유식한 분은 병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겠지만 가난하고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치료받기 어려울 수 있죠. 그런 사람들이 제 상담을 통해 건강해지니까 좋죠.

 

저한테 오는 환자들은 돈 없거나 집안에 유식한 학자나 박사가 없어요, 유식한 학자나 박사가 있으면 그런 거 같고 되겠냐고, 못 가게 하죠. 그래도 요즘은 약으로 치료가 잘 안 되고, 병원을 가도 안 낫는 병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점점 지식인도 와요. 대학교수도 더러 오고요.

 

금방 전화 받은 사람은 담낭암이 간까지 번지고 복수가 차서 아주 통증이 심한 사람이에요. 병원에서도 손 쓸 방법이 없다고 하여 진통제를 먹으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죠. 그렇게 저에게 찾아왔고, 저는 자연 치료법으로 금식법과 과일식사법을 시켰지요. 그랬더니 통증이 덜 하대요. 낮에는 덜 아픈데 밤에는 아파서 일본에서 가져온 생약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진통을 할 수 있는 고열요법을 하라고 상담을 해줬어요. 환자들이 건강해질 때, 보람을 느끼죠.”

 

“올해 78세, 병원 안 가지 20년,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만병을 예방”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가요?

“사람들이 저를 거의 20년 젊게 보거든요. 제가 올해 78센데, 60대로 밖에 안 봐요. 채식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건강하죠. 감기를 조금 앓을 때가 있어도 코 조금 막히다가 금방 지나가요. 병원 안 간지 20년 되었어요. 제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병원 갈 필요를 안 느껴요.

 

저한테는 소식이란 비결이 있어요. 두부도 세수 비누 크기 이상을 안 먹어요. 깨도 두 숟갈 이상 안 먹어요. 지금까지 47kg 넘어간 일이 없어요. 체중이 안 나가면 관절에 무리가 안가니까 움직일 때 힘들거나 절룩거리지 않죠. 적게 먹으니까 체지방 축적이 안 되어서 심장결단 날 일이 없고요. 영양 짝이 맞게 먹고, 규칙적으로 살아야 해요. 채식만 한다고 건강해지고 젊게 보이는 게 아니에요.

 

지난 주말에 9시 반부터 5시까지 점심시간 한 시간을 빼고 쉼 없이 7시간을 강의했어요. 78세 노인이 그랬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 자빠지더라고요. 저는 전철타고 강의 갔다가 전철타고 다시 돌아왔죠.”

현미잡곡밥, 청국장. 쌈장. 산초간장절임. 콩잎절임. 김치. 무장아찌. 봄 나물 @오마이뉴스 전희식

 

-채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채식이라고 덮어놓고 풀하고 곡식만 먹는 게 아니에요. 영양 짝을 맞춰서 먹는 거예요. 자연훼손된 걸 안 먹어야죠. 흰쌀, 흰 밀가루, 흰 설탕, 식용유기름은 4대 가공식품으로 영양의 짝이 안 맞는 빈 영양(empty calories)이라고 하거든요. 흰쌀대신 현미를, 기름 대신 깨를, 흰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를 먹어야 하죠. 영양도 철학이 있어요. 현미를 안 먹어서는 채식을 해도 소용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현미와 백미의 영양비교표를 만들어서 현미가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다고 설명을 하죠.

 

저도 그렇게 했는데, 그 차원이 아니란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사람이 깎아내고 벗겨낸 게 아니라 쌀은 자연그대로 전체식이에요. 영어로는 Whole food, Whole cereal죠. 현미 한 알에는 영양이 한 세트로 있어요. 이건 영양이 많다, 적다가 아니라 인체에 들어가서 힘과 열을 낼 때, 모자라지도 않고 남지도 않는 걸 말해요. 영양이 남아도 큰일이거든요. 예를 들자면, 윷가락이 네 가락이 되어야지 여섯 가락이나 세 가락이면 안 되잖아요. 사람에게 필요한 양도 딱 필요한 만큼이에요.

 

아이가 정 흰쌀만 찾고 흰쌀을 먹을 수밖에 없다면 밀기울을 먹으라고 권해요. 일본, 대만, 몽골에서는 밀기울을 영양건강식품으로 팔아요. 우리나라만 닭 사료로 써요. 밀을 농사짓는 분들에게 부탁해서 밀기울을 받아서 먹으라고 얘기를 해요. 채식을 원칙으로 하되 영양을 갖춰서 먹어야 해요. 많은 사람들이 고단백, 고지방 식사를 하기 때문에 비만에다 심장병, 담석증, 대장암까지 걸리거든요. 많이 먹지 말아야 하죠. 적당하게 불고기 1인분만 먹지 않잖아요, 3인분 이상 먹으니 신장 투석을 하게 되죠. 어지간히 먹으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앞으로 바라시는 게 있다면?

“제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 정신분열증을 앓는 어머니를 모시던 학생이 있었어요. 그 학생 어머니는 자녀를 키우면서 한 번도 애들 빨래를 해주거나 밥해준 적이 없대요. 아버지가 다 해줬대요. 열흘에 한번 씩 병원에 가서 약을 타 먹는 일을 20년 동안 했대요. 보험도 안 되니까, 아버지가 버는 돈의 1/3을 병원비로 갖다 바쳤대요. 그러던 어느 날 저한테 들렸어요.

 

저는 정신분열증이 타고난 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만 해도 잘 모르니까, 우선 현미를 먹으라고 했어요. 병원에서 학생 어머니가 현미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더니, 의사가 책상을 치면서 정신 신경에 이상이 있는데, 현미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 소리를 지르더래요. 그런데, 현미를 먹고 완전히 치료가 되었어요. 그 이후로 정신병을 진짜 많이 다뤘는데, 90%가 치료되는 거예요.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정신병을 치료한 얘기를 논문으로 썼는데, 의사들이 잘 믿으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정신병원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어요. 제가 정신병원 원장이 되면, 식생활개선을 통해서 환자의 절반은 고칠 수 있을 거 같아요. 가까운 곳에 정신병원이 있는데, 문을 꽉 닫아놓고, 사람을 하루 종일 가둬놓고 햇볕도 못 쬐고 운동도 안 시키더라고요. 어느 자선가가 제게 100억쯤 돈을 주면, 저 멀리 산골에다 정신병원을 짓고 정신병 환자들을 데려다가 운동 시키고 밭 매고 햇볕쪼이고 건강식을 시키고 싶어요. 그러면 정신병 환자 절반은 고칠 수 있을 거 같아요.”

자신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노후는 달라집니다. @오마이뉴스 김혜원

 

암, 당뇨, 심장병, 치매, 중풍, 뇌졸중은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걸리는 병이 아니다.

 

고기과 가공식품에 절어있는 식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건강법이 떠올랐습니다. 영양(nutrition), 운동(exercise), 물(water), 햇빛(sunlight), 절제(temperence), 공기(air), 휴식(rest), 믿음(trust in God)의 앞 글자를 딴 new-start 건강법이죠. 균형 잡힌 식생활, 적당한 운동, 물을 잘 마시고 잘 씻으며, 햇볕을 자주 쏘이고, 바른 생활을 하며, 신선한 공기로 호흡하고, 하루 8시간 잠을 자며, 마음의 평화를 갖자는 얘기죠.

 

뉴스타트 건강법은 KBS 1TV 특집 3부작에서 현지 취재해 방송한 ‘거슨 요법’이나 SBS 특집 ‘잘 먹고 잘 사는 법’ 등에서 다뤄졌지요. 뉴스타트는 말 그대로 새롭게 출발하자는 거예요. 오늘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고와 행동을 새롭게 하고 먹거리를 바꾼다면 우리 몸이 더 나빠지는 걸 막을 수 있다고 얘기하죠.

 

수명 100세 시대입니다. 이제는 건강 수명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활동을 하며 건강하게 산 기간이 중요한 거죠. 수명은 늘어났지만 암, 당뇨병, 심장병, 뇌혈관 질환 등등 ‘생활습관병’에 걸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위와 같은 병들은, 나이 들면 어쩔 수 없이 걸리는 병이 아니라 자신이 무얼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따라 결과로서 얻는 질병입니다.

 

늙는다고 다 아프고 고통스러운 건 아닙니다. 나이 들어서도 병 걱정 모르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생활에는 여러 공통점이 있죠. 바로 규칙적인 생활과 소식이죠. 조선시대 왕들은 일찍 죽었는데, 영조는 83살까지 살았습니다. 그는 하루 다섯 번이었던 수라를 세 번으로 줄이고, 잡곡밥을 좋아했으며, 대신들과 회의 도중에도 식사 때가 되면 밥을 먹을 만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였지요.

 

적게 먹으면 오래 산다는 것은 미국 노화연구소의 동물 실험을 통해서도 증명되었지요. 자기가 먹는 것이 바로 자기 몸과 정신을 이루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는 너무 중요한 일입니다. 서양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낫지 않는 병은 약으로도 나을 수 없다고 했으며, 동양에서는 병들었을 때 약을 먹는 것보다 음식을 잘 갖추어 먹는 것이 낫다고 하죠. 지금 무엇을 드시고 있나요?

 

 

 

우리절에 보살님이 아주 작게 만들어, 코사지처럼 달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든 색종이등이다.백미러에 달아도 되고....

      너무 작아서 핀세트로 하나 하나 집어서 만들었다고 한다. 초파일날 가슴에 달고 있었다.

 

 

 

 

 

참회의 연등불

 

 

 

 

티끌 같은 인연

가슴에 안고

오랫동안 거미줄 친

힘겨운 몸부림 

간질이는  바람도 

아파했다  

오욕칠정 윤회바다

꿈마다 서러운

업장의 인연 줄 

힘겹게 붙잡았던

한 가닥 그리움

잠시도 벗어나지 못한 

탐욕 많고 성 잘 내는

어리석은 이 마음

삼독의  인연 줄

꽃비로 태우고  

울렁이는 마음 내려놓고

님 오신 오늘

두 손 모아 참회 합니다 

대자 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그윽하고 향기로운 님의 미소는

말없는 큰 꾸지람

돌고 돌아 다시 그 자리 

긴 세월 지나서야 

당신 앞에 엎드려

오늘  아무도 모르게

참회의 연등불 밝히 옵니다 

팔정도의 바퀴를 굴리어

님 곁으로 걸어 가 오리다

날마다 조금씩  

더 착하게 살아가기를

거친 파도처럼  화 내지 않고

아침 이슬같이 맑고 고요하기를

고운 미소 잃지 않기를

나직하고 조용히 속삭이기를 

아주 작은 것에 감동하며

감사하는 마음과  

하심 하는 마음과

인색하지 않게 베풀고

작은 나눔도 실천하는

삶의 향기를 잃지 않는

참 불자 되기를 

두 손 모아 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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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의 사랑



  꽃보다 눈부신 5월의 신록!

누구인가? 신비한 연두 빛 하나로 온 세상을 물들이고도 남을 끝없는 열정의 파스텔 톤으로

저리도 기막히게 잘 조화 할 수 있는 그는........

 

 연연한 연두 빛 애틋함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물이 들면,

참을 길 없는 초록의 향기에 취하여 사랑하는 이들은 두 손을 뻗어 하나가 되나보다.

5월의 신부처럼 떨리는 바람에 여린 나뭇잎은 꽃보다 화려한 춤을 춘다.

봄비 내린 뒤 성큼 다가서는 성숙한 산처럼 어버이날 받은 중3아들의 편지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흐르는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느껴지기도 처음이다


부모님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위로와 용기를 주고 미래에 꿈과 희망을 던져주는, 글씨는 잘  쓰지 못했지만 짧은 몇 마디는 아카시아 향기처럼  가슴을 적시며 몹시도 행복하게 해 준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이 가슴 저린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무순 신기한 발명처럼 가슴을 두드린다. 누군가를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짧은 메시지 하나 우리 모두 주고받으면 어떨까........ 사랑하는 맘 없이는 안 될 일이다.


사랑함은 좋은 일이다. 그 사랑의 시작이 가정일 때 우리 사회와 나라는 얼마나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인가. 우리는 정말 가족 간에 뜨겁게 사랑 할 일이다. 그 지극한 사랑으로 세상에서 받는 모든 스트레스를 뜨겁게 녹일 수 있을 만큼..........

나 역시 남편의 소외된 마음의 그늘까지도 헤아릴 수 있는 심안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끝없이 노력하고 작은 울림에 감동 하면서 나를 낮출 일이다

사랑은 필링이라는 그 의미를 머리로만 해석하려 했던 무지하고 답답했던 가슴을 열고, 문득 아들의 편지로 하여 작은 깨달음을 배웠다.


멀리 초록빛 출렁이는 생명의 바다 속으로 경종처럼 꽃상여가 지나간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 속으로 돌아가는 그 누군가 축복받은 분 같다

줄지어 뒤따르는 승용차의 행렬은 호상 같다.

하나의 큰일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작은 희생이 필요하듯, 온 세상을 넘치는 생명의 기로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또 다른 한쪽의 주검이 밑거름 되어야 하는 자연의 섭리인가, 올 봄 유난스레 부음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신록의 계절에 생의 의미를 다시 깨달으면서, 긴 겨울 모든 시련과 아픔을 참아내고,

봄마다 다시 살아나는 지칠 줄 모르는 끈질긴 이름 모를 들풀의 생명력을 배우며, 얼마나 동면한 끝에야

진정 인생을 알고 받아 드리고 관조 할 수 있는 인격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설레이는 5월에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의미만으로도 너무 너무 행복한, 넘치는 사랑을 퍼 부을 일이다.

전생에 눈 맞춤 한 적 있는 스쳐 지나는 모든 만다라에게..............

 

오래전에 쓴 글인데 5월이 다가오면 이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그날의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김질 해 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사랑과 신록의 계절, 눈부신 5월의 새 날 아침 입니다.

지금 보다도 더 많이 가내 사랑과 건강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부처님전에 서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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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멋진 사진은 안동에 계신 용맨님의 작품 사진입니다 .

작년에 찍은건데 제 작품에 허락해 주셔서 올렸습니다~~감사 합니다~~*^^*~~~

     

 

 

 

 

 

꿈으로 오는 이여 바람으로 가는 이여

 

 

 

 

복사꽃 흐드러진

봄 밤

꿈으로 오는 이여

그리움으로 오는 이여

이 밤도

나는

그대 향기에 취해

비틀 거리며

비틀 거리며

꿈길을 헤 맨다오

 

달빛으로 가는 이여

바람으로 가는 이여

나를

리모콘으로 조절하지 마시요

잠시

복사꽃 향기에 취 했을 뿐이요

비틀거리며

무너지는 사랑도

복사꽃으로 피어나는

잔인한

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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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래님의 사진입니다. 허락해 주시어 올린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보일러실에 문을 꼭 닫아 두고 주방에서 통하는 문도 항상 닫아둔체로 바닥엔 비닐 장판을 깔고 그위에다 또 두터운 종이들을 깔아두어서 그런지 보일러실에서 물이 넘쳐서 홍수가 나도록 몰랐었다. 그전에 조금씩 샌 모양인데, 등 행렬한다고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 와서 더 몰랐었다. 아침에 보니 보일러실에서 낙숫물 소리가 나서 열어 보니 홍수가 난것이다.

놀라서 보일러 수리 하는데 전화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물 넘치는 소리가 너무나 거슬려서 기사가 빨리 와주기를 기다리는데, 일이 많이 밀렸는지 아침 일찍 신고 했는데, 금방 온다는 사람이 12시 지나도 안 오고..“금방 올라 갑니다” 하고 40분이 지나서 오다니....이럴수가.....

 

현관문 들어서는 기사님한테 에효 금방 온다고 하더니 이렇게 늦게 오시냐고 했더니   " 일이 너무 바빠서  숨 쉴 시간도 없다" 고 한다. 보일러를 교환한지 6년차라 는데 수명이 6-7년 이라면서,열기통을 갈아야 하는데 176000 이 든다고 한다. 출장비까지 거의 20만원 돈에 가까운데 통을 갈고 얼마 못 쓸것 같으면 아에 보일러를 다시 교환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고민 고민했다.

아는 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차라리 교환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알아보니 새로 하는 비용도 조금만 더 보태면 될 것도 같아서 갈등하다가 인터넷에 여러 회사의 보일러를 파는 곳에 전화를 했더니 여직원이 받는다.

 

그래서 보일러 한지는 5-6년쯤 되었는데 열기통이 고장 나서 176000원이나 든다고 하니 차라리 이 기회에 새 걸로 구입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더니, 아가씨가 하는 말이 보일러는 보통 9-10년도 사용하는데 고쳐서 사용 하는 것이 경제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한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참 알뜰하고 고마운 아가씨란 생각이 든다. 무조건 새 것으로 교환하라고 자기네 물건을 팔기 위해서 말하지 않고, 한참 갈등한 내 질문에 경쾌하게 답을 해 주어서 고맙다. 괜히 교환한 후에 얼마 후 다시 고장이 나는 것보다는 교환해서 몇 년 잊어버리고 살고 싶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사용할 수 있는데 까진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냉장고나, 세탁기나, 집안 가전제품 모두 몇 번 고치다 더 이상 쓸 수가 없을 때 새 걸로 바꾼다는 것이 내 방식이긴 한데, 잠간 갈등한 것이 괜시리 부끄럽기도 하다.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더 알뜰한쪽이 어느 것일까 한참 머리 굴린 끝에 생각한 것이지만, 그 종업원 아가씨 말을 들어보니 그 말이 백번 옳은 것 같다.  다음에 보일러를 교체할 일이 생기면 그 아가씨를 꼭 기억해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우리가 보통 식사를 할 때 터미널 부근 식당에서는 하지 말라는 말들을 흔히 한다. 다시 안 볼 사람들이라고 음식의 맛이 떨어진다고 예전에는 그렇게 말들을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장사하면 안 될 것이다.

 

삶이란 돌고 돌아 다시 또 그 자리에 오게 되는 것이고, 입소문으로 맛 집 들을 전국적으로 찾아다니고 선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기에...그렇듯이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란 생각으로 성심껏 내일같이 대해준다면 당장 아니라도 훗날 또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늘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하시기를 ~~~

그리고 언제 어디서 다시 또 만날지 모르는 인연이지만 항상 고운 인연 줄 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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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열전 아도화상편을 읽었다. " 향은 제 몸 태워 온 세상 향기롭네"란 제목의 이 책은 고구려에서 신라로 불교를 전하신 아도화상님의 이야기가 너무 재밋게 펼쳐진다. 1470년전 태어나면서 부터 묵호자란 별명을 얻으면서 중국 위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사절단으로 온  아굴마와 고구려 궁녀인 고도령의 기구한 만남으로 태어 나서  중국에 가서 대신이 된 아버지를 만나서 그 아들로 중국 궁궐에서

 

벼슬도  하고 호강하면서 살 수 있었지만, 부처님의 광명을 온 몸에 받아 드리는 태몽을 꾸고 아도를 낳았기 때문에 너는 장차 나라 백성과 중생을 구원하는 덕 높으신  큰 스님이 되어야 한다는  어머님의 간곡한 부탁을 져 버릴 수 없기에 모든것을 뿌리치고, 아굴마대신 아버지 덕분에 그때 중국에서 최고의 고승으로 승풍을 날리는 현창화상 밑에서 공부하여 깨치고 고구려로 다시 돌아와서 신라에 불교가 전해지지 않음을 알고 목숨을 걸고 신라로 넘어 오게 된다.신라 19대 눌지왕때 였다.

 

국경을 넘어와서 지금의 경상북도 선산, 옛날의 신라 일선군 모례의 집에서 머슴 아닌 머슴살이를 하면서 가물어 논밭이 다 말라 갈때에 우물을 파게하여 그동네 사람들을 구제해주고, 그 곳간에 쌓인 곡식으로 다 죽어가는 중생을 구하고, 여러 일들을 겪은후에 중국에서 보내온 향이 그때 신라에는 어떤 물건인지를 몰라 나라에서 그것을 아는 사람을 찾는지라 가르쳐 주었다가 나중에 궁안에 까지 들어 가게

 

되어서 이실직고 부처님이나 천신께 예불을 올릴때 쓰는 향이라고 말하게 되어 졸지에 궁에 갇히게 된다. 참수 당 할 위험에 처했을때 공주가 오랫동안 정신 질환을 앓고 있어서 굿 하는 소리가 듣기자 자기가 살릴 수 있다고 말하여, 몇날 며칠 식음을 전폐하고 부처님께 기도와 독경으로 으로 공주의 목숨을 살린  것이다. 임금은 스님과 약조한 절을 세워 주셨다.

 

목숨을 걸고 신라에 불교를 전하시고  도리사를 비릇하여 많은 절을 세우고. 불법을 전하게 되는 그런 숱한 일화들이 재밋게 흥미롭게 써져 있다. 법 높으신 스님의 일대기를 다 말 할 수 없지만 마음에 담아야 할 말들 중에서 몇가지만 여기에 전해본다.

 

 

항상 합장하는 습관을 키우라고 하셨다. 걱정되는 일을 당했을 적에 합장을 하고  놀랏을 적에도 합장을 하면 오만가지 근심 걱정이

다 사라지고 , 퉁탕 거렷던 가슴이 편안해져서  근심 걱정을 해결할 방도가 차분하게 떠오를 것이라고 하셨다

남편이 속을 썩여도, 부인이 미워도, 자식이 미울 적에도 ,원수를 만났을 적에도 ...

 

합장을 하면 이 세상 모든 근심 걱정이 저절로 사라지고 상대에 대한 원망도 미움도 적개심도 억울함도 저절로 사라진다고 하셨다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려고 해도 얼른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하라고 하신다.

부부싸움을 할 때도 합장을 한 채 하라고 강조 하셨다. 합장을 하라고 누누히 강조하신 스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일상에서

실천을 하다보면 안좋은 습관이나 행동도 고쳐 지리라고 생각된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늘 합장하는 습관을 키우심 좋겠지요. 종교가 달라도 그만큼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모든일에 정성을 기우리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 가자는 뜻으로 생각하신다면 좋을듯합니다.

이제 봄도 깊어 갑니다~~늘 고운날 아름다운 날 보내시기를~~ 

 

 

 

 

 

 

 

 

 

 

 

 

 

 

 

 

 

 

 

 

 

 

 

 

 어제는 불기(佛紀) 2553년 부처님오신날(5월 2일)을 앞두고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 이란 주제로 연인원 10만명이 참가·관람한 봉축 행사가 있었다. 해마다 동대문 운동장에, 서울지역 전 불자들이 같이 모여서 한마당 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동대문 운동장이 헐려져서 장충체육관에서 축제가 열렸다. 장소가  조금 협소한 관계로 우리절은 일부는 그곳으로 가고, 또 일부는 동대문 운동장역 부근에 장엄물들이랑 같이 대기하고 있다가, 그쪽에서 축제를 마치고 등행렬이 이곳으로 오면 합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절 역시 그렇게 하고 있었다.나는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 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기부처님을 비롯해 용(龍), 코끼리, 공작, 금강역사(金剛力士), 범종 등 불교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장엄물이 미리 대기 하고 있는, 지하철 동대문역 부근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이제 초파일 연등축제 행사가 자리매김을 하여서 일본에서도 이때를 맞추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거주중인 외국인 불자들도 나름대로 자기나라 방식대로 장엄물을 만들어서 모두 함께 같이 축제 마당에 동참하고 있어서 보기에도 좋다. 정말 지구는 다 한 가족이란 느낌도 들고, 부처님의 대 자비심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봉축의 기쁨을 같이 누리고 있는듯하다.

 

나름 질서 정연하게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중생들의 참 마음을 깨우쳐 주시려 이 땅에 나투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의 물결이 알록달록 꽃보다 더 곱게 온 시가지를 물결친다. 서서히 어두워 오자 웅장한 장엄물에 불이 들어오면서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데,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서 아쉽다. 나도 등을 들고 가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우리와 비슷한 순서대만 담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크지만 ....그냥 제가 담은 부분만  고운님들께 보여 드릴까 한다. 장충체육관에서 부터 종로일대 종각까지 이어진 봉축행사 마당에는 부근 상가의 주민뿐 아니라 가족 모두 나와서 환호하기도 하고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도 했지만 축제의 물결로 후끈 달구어진 아름다운 밤 이였다.

 

세계 평화와, 온 인류의 건강과, 행복과, 경제가 회복되어, 지구촌 모든 가족들이 함께 미소짓는 아름다운 지구별이 깨끗하게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빌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봉축 하는 날,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삼라만상 모든 생명들이 환희로운 날, 뭇 중생들의 가슴에도 자비심이 가득하여, 늘 맑고 향기롭게 나날이 좋은날, 일마다 경사로운 날 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성불 하시기를 ~~~~

 

 

 

 

 

 

 

 

 

 

 

 

 

 

 

 

 

 

 

 

 

 

 

 

 

 

   부천 자연 생태 공원 앞 광장에서 튤립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 보았는데, 인근에 유아, 유치원 생들은 다 몰려 왔나 보다.

학부모들까지 따라와서 한마디로 북새통을 이루었지만, 튤립 꽃도 꼬마들도 눈부신 봄날에 더 반짝 반짝 빛을 풍긴다.

역시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가보다. 이렇게 아름다운 튤립꽃밭에 병아리 같은 유치원 애들이 웃고 떠들고 재잘거리는 소리가 마치

노래 소리처럼 듣기가 좋으니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 가나보다.

 

예전에는 아무도 없는 텅 빈 겨울 바다가 좋았고, 청승스레 혼자 비를 맞으며 걷고 싶다고 늘상 입버릇처럼 말도 했었고, 바람 부는 날 까닭 없이 이방의 도회를 방황하고 싶었고, 어느 장소에 가건 사람들이 북적대면 짜증이 날려고도 했었고, 그냥 조용히 혼자서 아니면 맘 맞는 몇 명이서 오붓하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았었다,

 

그런데 이제는 사람이 많이 붐벼야 할 장소에 사람들이 없으면 솔직히 무서운 생각도 들고, 그런 장소 자체를 가기가 겁도 나고, 왠지 그런 모습들이 너무 처량하고 외롭게 보인다는  느낌부터 확 다가오니, 스스로 나이가 들어간다고 깨닫고 있다.

혼자 보다는 둘이서 다니는 것이 더 보기가 좋고,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유원지나, 축제나, 공원이나, 바다까지도 이제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그 자체가 흥이 나는 잔칫집 분위기 같아서 좋다. 

 

이렇게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취향도 간사하게 변하는가 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니 살아 낸다는 의미만으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대견하기만 할 때도 있다. 다들 힘들다는데 그래도 웃음을 보여주는 모든 만다라들에게 뜨겁게 고맙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다 아름답다. 심지어 티브이를 보다가 연속적으로 나오는 광고마저도 예전엔 왕짜증이 났는데, 이제는 광고 까지도 재미있다고 한다면.... 아니 그렇게 스스로 위안하는 지혜를 터득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불같은 성격을 완전 버리지는 못했다. 먼저 다가가서 손 내밀 줄도 모른다. 먼저 블로거들 한테 달려가서 댓글을 달아 주고, 추천을 해 주고 그런 것에 익숙지 못하다. 먼저 그런다는 것을 실천하지도 못하고... 컴맹이라 누가 추천을 해 주었는지도 몰랐다. 그냥 내 블로그에 왔다간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서 생소한 " 저를 추천해 주셔서 고맙다" 그런 글을 발견하고서야 아 ! 나는 그런 인사를 못했구나...하는 반성을 했다. 그걸 보는것도 몰랐다면 ㅎㅎㅎ 적극적으로 다가 가지 못하는 이 성격을 고쳐야 하는데, 반백년도 넘게 살아 온 이 성격을 쉽게 고치랴 싶기도 하다. 그냥 내 스타일로 밀고 나가더라도 이해 해 주시기를...이게 세대차인지도 모르겠다.

 

소사역에 내려서 생태공원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되는데, 택시를 타고 가도 그리 먼 거리는 아닌 것 같다.

오는 5월 5일 까지 전시를 한다고 하니 가족 동반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 할  동물도 몇 종류 있으니, 나오면서 보면 좋을 것 같고, 실내에 자연 생태 박물관도 들리시면 좋을 것 같다. 참고 하셔야 할 것은 입구에서 생태박물관 표를 준비 하셔야 한다는 것 잊지 마셔야 할 것 같다.  그냥 들어가면 안 들여 보내준다. 다시 나오기 귀찮아서 안 보고 왔다.

 

 어제부터 안면도 세계 꽃 박람회와  일산 고양 꽃 축제도 시작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 주쯤 한번 가 볼까 싶다. 꽃 박람회는 일찍 가지 않으면 꽃들이 다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일찍 가야 할 것 같다. 봄이면 여기저기서 축제한마당이 벌어 진다. 살면서 우리가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 속에서 함박웃음 지을 수 있는 날들이 많음에 축복이고 행복이 아니겠는가, 큰 돈 더는 것도 아니니 한번쯤 시간 내셔서 마음과 눈에 호사를 하심은 어떨 런지요. 꽃을 보고 웃고, 어딘가로 떠나고, 다니는 이 맛이 살아 있다는 행복이 아니겠는가... 

 

 날씨가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네요. 우산 잘 챙기시고, 자 오늘 시간 내셔서 어디 축제 한마당으로 한번 떠나 보시려는 지요. 주말이네요.  낼 모레 일요일 연꽃 등 축제도 구경 오시구요...

    제 블로그를 방문 해 주시는 고운님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아름다운 봄날 보내시기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사진이 안좋네요 그리고 밑에 사진들은 촛점이 흐리네요 휴 ㅠㅠㅠㅠ 아직 사진 찍는 기술이 많이 부족합니다.....

 

 색종이 연등 완성품을 차 운전대 위에 양면 테이프로 붙여 놓았다. 너무 예쁘다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못하니 그냥 사진과 설명으로 해 드릴게요

 

 

 

1. 색종이 가로 새로 5센치미터 종이를 준비한다

      4등분하여 양면을 복판으로 모아준다 

 

 2. 모아준 색종이를 한면은 한쪽으로 다른쪽은 3면이 가도록 뒤로 돌려서 아래 그림처럼 접는다

 

 

3.접은후 한켠만 안으로 접어준다

 

 

4. 뒤로 돌리면 배 모양이 나오는데 이것이 잎이 된다 복판에 구멍이 한곳이다 

 

 ***다음은 꽃을 접는데 가로 세로 5센티미터의 색종이를 학을 접듯이 대각선 삼각으로 접어준다

 

 

***접어진 삼각형에서 그림과 같이 접어준다

 

***접어진 뒷면이다

 

 

 ***접어진 뒷면에 길게 나온만큼 위로 접는다

 

 

***반대로 뒤집으면 이런 모양이 나오는데 꽃잎이 된다

 

***만들어진 잎 8개를 본드로 붙이고 그 사이 사이에 꽃잎을 붙여서 꽃잎은 3단으로 24개가 필요하다

     복판 구멍에다 진주나 작은 구슬을 박아서 예쁘게 완성 해서 선물 한다면 초파일을 맞아서 좋아 하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학 접는 종이 보다는 포장지 광택이 나는걸로 잘라서 쓰면 훨씬 보기가 좋다. 우리 절에서는 고운 종이를 사와서 따로 재단을 하고

 부치는것도 총이라고 하는 연장으로 부쳤는데 없으면 그냥  학종이로 접으면 풀로 해도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냥 학종이로 만든 후에는 안쓰는 손톱 매니큐어를 칠하면 좋다고 한다... 심심할때 만들어서 선물하면 좋을것 같다

    눈이 밝은 분이라면 더 작은 종이로 만들어서 핸드폰고리나 차 백미러에 달아도 아주 이쁘다고 한다.

 

제 맘 같아서는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모두 하나씩 나눠 드리고 싶은데....

오는 4월 26일날은 해마다 하는 초파일 행사를 동대문 운동장이 없어져서.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행사 한마당을 펼친후 시가 행진을 한다고 한다.  그날 시간이 나시면 구경을 하시면 너무 좋을것 같다.  해마다 외국인들도 많이 구경 오셔서 같이 등 행렬에 동참 하시고, 매우 좋아 하는 모습을 뵈었는데, 불자가 아니라도 가족 모두 같이 즐기심 좋을것 같습니다

 

색종이를 접다가 잘 안되시면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 주세요. 자세한 설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날 되시고 성불하시기를

 

 

 

 

 

 

 

 

 

배꽃 나무 아래서

 

 

 

 

배꽃 나무

아래에 서면

보고픈 얼굴이

하얀 별이 되어 웃고 있다

꽃송이 송이 

은하수가 되어 

내 가슴에 별을 뿌리고 

바람 속에 묻어온 설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배꽃 나무가 합창 한다

보고 싶다고 

정말 많이 보고 싶다고 

세월은 흘러도

하고픈 말들은

봄마다 배꽃으로

하늘에 수를 놓고

뜨거운 말은

오래전에 

가슴에 묻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배꽃 나무는

너를 부르는 노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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