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8.

 

 

 

 

꽃비가 내린다

마음이 젖는다

잠시 눈길 붙잡던

함박웃음 거두고

바람 따라 흩어지는 

은파의 물결

더 많이 사랑하라고

준비된 봄이 많지 않다고

온몸으로 보여주는

팬터마임

오늘 우리가 나누는

손끝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

먼 훗날까지 

추억의 벚나무에

꽃으로 다시 필까

청춘은 봄처럼 짧았다

생로병사 피할 수 없는

삶의 여정

시간은

물처럼 흘러가고

사랑 이야기

바람 따라 멀어졌다 

영원은 없다

모든 것은 찰나에 부서지고

꽃비 내리면

봄은 가고야 마는 가 

보내기 싫어도

붙잡을 수 없어라

언약 없어도 

내년이면 다시 오지만 

지나간 청춘

영영 다시 올 줄 몰라라 

아프다고 다시 오랴

통곡 한다 돌아오랴 

내 안에 숨겨둔

욕심내는 마음 비우고

지난 시간 아름다웠다 

고맙다는 마음 하나로

봄마다 행복 합니다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꽃 나무 아래서  (0) 2009.04.22
그리움 1.  (0) 2009.04.16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0) 2009.04.07
자목련  (0) 2009.03.31
,봄 7.  (0) 2009.03.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