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8.
꽃비가 내린다
마음이 젖는다
잠시 눈길 붙잡던
함박웃음 거두고
바람 따라 흩어지는
은파의 물결
더 많이 사랑하라고
준비된 봄이 많지 않다고
온몸으로 보여주는
팬터마임
오늘 우리가 나누는
손끝으로 전해지는
따뜻한 온기
먼 훗날까지
추억의 벚나무에
꽃으로 다시 필까
청춘은 봄처럼 짧았다
생로병사 피할 수 없는
삶의 여정
시간은
물처럼 흘러가고
사랑 이야기
바람 따라 멀어졌다
영원은 없다
모든 것은 찰나에 부서지고
꽃비 내리면
봄은 가고야 마는 가
보내기 싫어도
붙잡을 수 없어라
언약 없어도
내년이면 다시 오지만
지나간 청춘
영영 다시 올 줄 몰라라
아프다고 다시 오랴
통곡 한다 돌아오랴
내 안에 숨겨둔
욕심내는 마음 비우고
지난 시간 아름다웠다
고맙다는 마음 하나로
봄마다 행복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