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 나무 아래서

 

 

 

 

배꽃 나무

아래에 서면

보고픈 얼굴이

하얀 별이 되어 웃고 있다

꽃송이 송이 

은하수가 되어 

내 가슴에 별을 뿌리고 

바람 속에 묻어온 설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배꽃 나무가 합창 한다

보고 싶다고 

정말 많이 보고 싶다고 

세월은 흘러도

하고픈 말들은

봄마다 배꽃으로

하늘에 수를 놓고

뜨거운 말은

오래전에 

가슴에 묻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배꽃 나무는

너를 부르는 노래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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