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사랑
꽃보다 눈부신 5월의 신록!
누구인가? 신비한 연두 빛 하나로 온 세상을 물들이고도 남을 끝없는 열정의 파스텔 톤으로
저리도 기막히게 잘 조화 할 수 있는 그는........
연연한 연두 빛 애틋함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물이 들면,
참을 길 없는 초록의 향기에 취하여 사랑하는 이들은 두 손을 뻗어 하나가 되나보다.
5월의 신부처럼 떨리는 바람에 여린 나뭇잎은 꽃보다 화려한 춤을 춘다.
봄비 내린 뒤 성큼 다가서는 성숙한 산처럼 어버이날 받은 중3아들의 편지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흐르는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느껴지기도 처음이다
부모님은혜에 감사할 줄 알고 위로와 용기를 주고 미래에 꿈과 희망을 던져주는, 글씨는 잘 쓰지 못했지만 짧은 몇 마디는 아카시아 향기처럼 가슴을 적시며 몹시도 행복하게 해 준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이 가슴 저린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다는 무순 신기한 발명처럼 가슴을 두드린다. 누군가를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짧은 메시지 하나 우리 모두 주고받으면 어떨까........ 사랑하는 맘 없이는 안 될 일이다.
사랑함은 좋은 일이다. 그 사랑의 시작이 가정일 때 우리 사회와 나라는 얼마나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인가. 우리는 정말 가족 간에 뜨겁게 사랑 할 일이다. 그 지극한 사랑으로 세상에서 받는 모든 스트레스를 뜨겁게 녹일 수 있을 만큼..........
나 역시 남편의 소외된 마음의 그늘까지도 헤아릴 수 있는 심안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끝없이 노력하고 작은 울림에 감동 하면서 나를 낮출 일이다
사랑은 필링이라는 그 의미를 머리로만 해석하려 했던 무지하고 답답했던 가슴을 열고, 문득 아들의 편지로 하여 작은 깨달음을 배웠다.
멀리 초록빛 출렁이는 생명의 바다 속으로 경종처럼 꽃상여가 지나간다.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 속으로 돌아가는 그 누군가 축복받은 분 같다
줄지어 뒤따르는 승용차의 행렬은 호상 같다.
하나의 큰일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작은 희생이 필요하듯, 온 세상을 넘치는 생명의 기로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또 다른 한쪽의 주검이 밑거름 되어야 하는 자연의 섭리인가, 올 봄 유난스레 부음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부처님께서 탄생하신 신록의 계절에 생의 의미를 다시 깨달으면서, 긴 겨울 모든 시련과 아픔을 참아내고,
봄마다 다시 살아나는 지칠 줄 모르는 끈질긴 이름 모를 들풀의 생명력을 배우며, 얼마나 동면한 끝에야
진정 인생을 알고 받아 드리고 관조 할 수 있는 인격자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설레이는 5월에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다는 의미만으로도 너무 너무 행복한, 넘치는 사랑을 퍼 부을 일이다.
전생에 눈 맞춤 한 적 있는 스쳐 지나는 모든 만다라에게..............
오래전에 쓴 글인데 5월이 다가오면 이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그날의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김질 해 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사랑과 신록의 계절, 눈부신 5월의 새 날 아침 입니다.
지금 보다도 더 많이 가내 사랑과 건강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부처님전에 서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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