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모래님의 사진입니다. 허락해 주시어 올린것입니다 고맙습니다 ~~*^^*~~

 

 

 

보일러실에 문을 꼭 닫아 두고 주방에서 통하는 문도 항상 닫아둔체로 바닥엔 비닐 장판을 깔고 그위에다 또 두터운 종이들을 깔아두어서 그런지 보일러실에서 물이 넘쳐서 홍수가 나도록 몰랐었다. 그전에 조금씩 샌 모양인데, 등 행렬한다고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가서 저녁 늦게 돌아 와서 더 몰랐었다. 아침에 보니 보일러실에서 낙숫물 소리가 나서 열어 보니 홍수가 난것이다.

놀라서 보일러 수리 하는데 전화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물 넘치는 소리가 너무나 거슬려서 기사가 빨리 와주기를 기다리는데, 일이 많이 밀렸는지 아침 일찍 신고 했는데, 금방 온다는 사람이 12시 지나도 안 오고..“금방 올라 갑니다” 하고 40분이 지나서 오다니....이럴수가.....

 

현관문 들어서는 기사님한테 에효 금방 온다고 하더니 이렇게 늦게 오시냐고 했더니   " 일이 너무 바빠서  숨 쉴 시간도 없다" 고 한다. 보일러를 교환한지 6년차라 는데 수명이 6-7년 이라면서,열기통을 갈아야 하는데 176000 이 든다고 한다. 출장비까지 거의 20만원 돈에 가까운데 통을 갈고 얼마 못 쓸것 같으면 아에 보일러를 다시 교환 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고민 고민했다.

아는 사람한테 이야기 했더니 차라리 교환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하기도 하고, 인터넷에 알아보니 새로 하는 비용도 조금만 더 보태면 될 것도 같아서 갈등하다가 인터넷에 여러 회사의 보일러를 파는 곳에 전화를 했더니 여직원이 받는다.

 

그래서 보일러 한지는 5-6년쯤 되었는데 열기통이 고장 나서 176000원이나 든다고 하니 차라리 이 기회에 새 걸로 구입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더니, 아가씨가 하는 말이 보일러는 보통 9-10년도 사용하는데 고쳐서 사용 하는 것이 경제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한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다. 참 알뜰하고 고마운 아가씨란 생각이 든다. 무조건 새 것으로 교환하라고 자기네 물건을 팔기 위해서 말하지 않고, 한참 갈등한 내 질문에 경쾌하게 답을 해 주어서 고맙다. 괜히 교환한 후에 얼마 후 다시 고장이 나는 것보다는 교환해서 몇 년 잊어버리고 살고 싶은 내 생각과는 달랐다. 사용할 수 있는데 까진 사용하다가 고장이 나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냉장고나, 세탁기나, 집안 가전제품 모두 몇 번 고치다 더 이상 쓸 수가 없을 때 새 걸로 바꾼다는 것이 내 방식이긴 한데, 잠간 갈등한 것이 괜시리 부끄럽기도 하다.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더 알뜰한쪽이 어느 것일까 한참 머리 굴린 끝에 생각한 것이지만, 그 종업원 아가씨 말을 들어보니 그 말이 백번 옳은 것 같다.  다음에 보일러를 교체할 일이 생기면 그 아가씨를 꼭 기억해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우리가 보통 식사를 할 때 터미널 부근 식당에서는 하지 말라는 말들을 흔히 한다. 다시 안 볼 사람들이라고 음식의 맛이 떨어진다고 예전에는 그렇게 말들을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게 장사하면 안 될 것이다.

 

삶이란 돌고 돌아 다시 또 그 자리에 오게 되는 것이고, 입소문으로 맛 집 들을 전국적으로 찾아다니고 선전이 되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이기에...그렇듯이 한번 고객은 평생 고객이란 생각으로 성심껏 내일같이 대해준다면 당장 아니라도 훗날 또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늘 잊지 말고 살아야 할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하시기를 ~~~

그리고 언제 어디서 다시 또 만날지 모르는 인연이지만 항상 고운 인연 줄 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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