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목걸이
그대 생각한 만큼
비 내린다면
세상은 물바다 되고
우리는 섬 되어 떠돌다
어느 바다에서 만날 수 있을까
그대 미워한 만큼
바람 불어 온다면
태산은 깎이어 사막이 되고
사막의 모래 바람 먼지 되어
미움마저 흔적 없이 사라질까
그대 사랑하는 동안
흘린 눈물 진주 된다면
그 어떤 마술로도 풀지 못하는
영원의 목걸이 만들어
아직도 사랑을 기다리는
꿈으로 통하는 가슴에
그리움의 목걸이 걸어 줄 텐데
그대 그리워한 만큼
별 쏟아진다면
밤마다 주문 걸어
사랑앓이 신음하는 가슴
그리움의 훈장
아주 작은 영롱한 별 하나 심어 줄텐데
그런 별 하나
품고 사는 우리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