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권태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늘 함께 있어 부딛친다고 오는것이 아니다.

창조적 노력을 기우려 변화를 가져 오지 않고 그저 맨날 맨날 비슷 비슷이 되풀이 되는 습관적인 일상의 반복에서 삶에 녹이 쓰는것이다. 겉으로 아름다움을 드러내기전에 내면이 늘 깨어 있어야한다. "

 

 

 어딘가에서 읽은 글이라서 그때는 맘에 와닿아서 메모를 해 두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어느 책에서 보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요즘 들어서 무언가 기억력들이 자꾸만 떨어지는것 같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전화 번호도 외우고, 한번 만났거나 대화가 가슴에 남는 사람들은 다 기억을 잘 했는데....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어떤 홀몬이 나온다고 한다. 그 홀몬은 26개월이 지나면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때쯤이면 2세가 태어나서 한창 재롱을 피울때가 되고, 그래서 부부사이의 권태기는 지나간다는 것인데...

요즘은 쌍둥이도 세대차가 난다는 세상인데, 사람과 사람사이의 권태기도 더 이상 당겨졌는지도 모를 노릇이긴 하지만, 한번 언약한 굳은 사랑의 맹세는 죽음이 갈라 놓을때까지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게 우리의 바램이다.

 

나 자신이, 우리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소설이나 영화에서만은, 티브이 연속극 에서만은, 주인공들은 더 변하지 말아야하고

처음 맺은 사랑이 영원히 지속 되기를 바램하는지도 모른다. 꽃미남에 나오는 구준표와 금잔디의 사랑도 도저히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는 사랑이 맺어 지기를 간절히 바램하면서 대리만족을 찾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어제 야구가 꼭 이기기를 바램했지만 우리의 욕심대로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정말 잘 싸운 우리의 건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매 순간 순간 피를 말리듯 투수는 공을 던지고, 타자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줄기차게 뒤쫓아가서 연장전까지 치룬 경기였다

아침 뉴스를 보니 마지막 투수 임창정이 히치로를 상대로 포볼로 내 보낼지라도 승부수를 던지지 말았어야 한다고 나오는데,이미 지나간 성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세계대회를 지금부터 대비하고 4년후에는 꼭 우리나라가 승리하기를 바램해본다.

 

권태기 이야기에서 야구 이야기로 두서가 없는듯하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면에 어떤 선택을 할때는 신중하게 해서 그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중도에 상대가 배신을 했을때는 용서하는 자와 절대 용서치 못하는 자로 가려질 것이다.

3번은 용서 하라고 말하고 싶다. 11면 관세음 보살상은 9면의 얼굴은 웃고 계시지만 3면의 얼굴은 성난 얼굴이라고 한다.

 

그것은 9번은 용서를 해 주신다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살이 못되지만, 그래도 3번은 용서하고 또 다시 4번 5번 그럴때에는 용서치 못할것이다. 용서가 습관이나 버릇이 되어서 저지른 짓을 계속 하고 또 한다면 그건 고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이미 천성이 그러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용서치못할 사람때문에 매순간 용서하면서 상처받고 살기에는 인생은 너무 짧은지도 모르겠다. 이사람을 내가 꼭 착한 사람으로 새로 만들어 보겠다고 생각하면서 열번 스무번 용서하고 또하면서 순정적으로 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게 나쁜 사람이 착한 사람으로 변하기 이전에 그 상대는 스트레스를 받아서 암에 걸려 죽고 말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향하여 애정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는, 그 사람이 나로하여금 아파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아니겠는가,  주어도 주어도 또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라고 했는데 아픔을 준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 일테니 말이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은 한번 선택한 사랑에 대해서 변하지 마시고,

3번은 용서하는 미덕도 키우시고 지금 내 곁에 있어주는 내가 선택한 사랑에 최선을 다하면서

꽃샘 추위 감기 조심하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보내시기를~~~~

 

 

 

 

 

 오늘 드디어 월드베이스볼 결승전이다

우리는 반드시 일본을 꺾고 우승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까지 분투해준 우리의 건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줄것이라 믿으면서 맘속의 산삼을 배달합니다~~~~ 

 

세계 그 어느 나라가 미국에서 야구를 하는데 자기나라 땅 전국 야구 경기장에서

대형 티브이를 보면서 목이 터져라 필승을 부르짖고 운동장에 모여든 모든 사람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태극기의 물결아래 같이 손뼉치고 같이 뛰어 오르며 같은 동작으로 박수치고 응원하겠는가

 

온국민의 열정적인 성원과 응원의 힘으로 우리야구의 자존심 박찬호가 지켜냈던 그 구장에서

다시 한번 태극기의 물결로 허우대만 멀쩡한 미국사람들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우리를 얕잡아 본 일본을 보기좋게 그 기고만장한 코를 납작하게 해 줄 것이라 믿는다

 

온 국민들의 기를 모아 모아서 우리의 염원과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희망을 모두 한곳으로 응집하여

오늘 우리는 일본을 꺾고 세계에 그 이름을 떨칠것이다

승리는 우리의것~~~ 만세~~~만세~~대한민국 만세~~~

 

아침내 사진을 매직한다고 시간을 다 보냈다. 그림을 그린다는것이 정말 어렵다. 연필로 그리는 것도 아니고 마우스로

그릴려니...휴 시간 다 보내고...그동안 이번 월드베이스볼 야구전을 거의 빠짐없이 다 봣는데. 우리 선수들보다 거액의

연봉을 받고  미국 매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거구의 선수들을 이겼을때의 그 기쁨은, 정말 경제불황으로 힘든 우리 국민들에게 그 무엇보다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질긴 인연의 일본과 또 오늘 맞붙게 되었다. 우리 국민 모두의 꿈이요 희망을 선수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을것이다.

혹여 마음에 부담감이 클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승 그에 앞서 일본은 이겨야 한다는것 누구보다 선수들이 잘 알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들이 우리를 과거나 지금이나 얕보고 있는 그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멀고도 가까운 이웃임을 인정하고 동등한 인격적 국가로 인정할 때까지 우리는 그네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면 안될것이다.

 

다른 말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오늘 온 국민들의 마음의 기를 모아서 우리 선수들 가슴깊숙한 곳으로 울림이 가도록

뜨거운 기를 보내야 하리라. 나부터 먼저 두손모아서 >>>>>>>>>>>>>>>>>>>>>>>>>>>>>>>>>>>>>파파파팍 보냅니다~~~

자 한국의 건아들이여~~뜨거운 조국의 기를 받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필승하기를 빌면서 ~~~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 님들도 다 같이 뜨거운 기를  보냅시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봄 6.

 

 

 

지나간 바람을

어디서 다시 스치랴

흘러간 물결을

그 어디서 다시 만나랴

흩어진 구름은 

언제 다시 만나 단비가 될까

봄 꽃 같은 함박웃음 

어디서 다시 찾으랴

비껴간 인연

이생이 지나가면

윤회의 어느 길목에서

다시 만날까

흐드러진 봄꽃은

내년이면 다시 피겠지만

눈부신 봄날은 

수없이 돌아 오겠지만 

이제 다한 우리의 인연

영영 다시는 

옷깃 스칠 일 없으리

지나간 봄날은

눈물 나도록 아름다웠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하여도

언약하지 않아도

다시 꽃피우는 봄을

믿지는 않으리라

그립고 그리워 

그렇게 가슴 저리던

그 봄은 아니 여라 

떨어지는 꽃 그림자에도 

눈물 글썽이던

그 봄은 아니 여라

이제 다시는 그 봄은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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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만든 정원 - 신들의 정원(Garden of the Gods) 사계 (四季)
미국 콜로라도주(州) 콜로라도 스프링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에서는 인터넷 이곳저곳에 떠도는 '신이 만든 정원' 사진을 종합해 편집했습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에서 북서쪽으로 약 8km위치에 있다
[바람의 동굴]과는 바로 인접해 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붉은 바위산으로 형성된 신의 정원은 면적이 1391 에이커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가장 전경이 뛰어난 곳이다
신의 정원은 [레드 록(Red Rock) 지층]의 일부로서 태고적, 바다 밑에 있었던 모래바위가 융기한 뒤 풍화작용에 의하여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기묘한 형상으로 변화한 독특한 지형으로 미국 내에서도 중요한 자연지역인 국립 자연 랜드마크다
90미터 이상 되는 아름다운 붉은 사암들이 솟아 있는 곳이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신의 정원 뒤에 장엄하게 솟아있는 높은 사암으로 된 바위는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의 놀라운 절경 그 자체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신들의 정원 붉은 사암 사이로 보이는 로키 산맥의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유명한 곳 중의 하나가 파이크스 피크라는 곳이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파이크스 피크는 로키산맥의 한 산 봉우리다
파이크스 산은 시내 중심에 있으며,  높이가 약 4,300m 이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산정상까지 기차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왕복 3시간정도 소요
산 정상은 항상 눈으로 덮여있어 아름답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신의 정원의 [균형바위(Balancing Rock)]를 뒤로 하고 내려가면 공원 남쪽부분에 승마를 즐기며
신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승마 역이 있는데 승마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8세 이상이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또한 이곳에서는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데 트레일은 포장된 곳과 비 포장된 곳이 있다
하이킹,산책, 등반, 자전거타기, 말 타기, 로드바이킹, 락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암벽 등반도 할 수 있다
암벽등반을 하려는 사람들은 방문객 안내소에서 먼저 등록을 해야한다
이용자 편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사유지였던 이 공원은 1909년에 챨스 엘리어트 퍼킨스(Charles Elliot Perkins)에 의해 기증돼
지금은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으며, 한국어로 된 안내서와  영화도 관람할수 있고, 전시물들을 볼수 있다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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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Song Woon Art Hall

흐르는 음악 : Conquest of Paradise
출처 : 송운 사랑방 (Song Woon Art Hall)
글쓴이 : 송 운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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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에 갈려고 아침 일찍  버스를 탓는데, 무겁게 등산가방을 들고 한쪽손엔 지팡이를 짚고 버스를 타신 할머니 한분이 계셨다.

버스에서 그 가방을 당겨서 앉은 자리로 옮기는데도 무거워서 쩔쩔 매시더니, 내릴즈음엔 한손엔 지팡이를 짚고 또 다른 손으로 그 가방을 힘겹게 들려고 하셔서 보다 못해서 내가 같이 들어 드렸는데, 어찌나 가방이 무거운지...나도 모르게 친정 엄마 생각이 나서 나무람조로 한마딜 했다.

 

" 아니 할머니 몸도 이렇게 불편하시면서 이 무거운 가방을 어떻게 하실려고.."  했더니 " 내보다 더 몸이 불편한 사람이 안산에 사는데

그곳에 김치를 좀 갖다 줘야 돼' 하시면서 내가 아니면 어떻게 하는냐고 반찬이 없는데...하시는게 아닌가...가슴이 뭉클했다.

자기몸도 못  가누셔서 지팡이에 의지해서 겨우 뒤뚱 뒤뚱 걸어시는 할머님이 70은 넘어 보이시는데...등산 가방이 어찌나 무거운지, 그걸 메고 가실런지 들고 가실런지...가다가 넘어 지실것만 같은데...지하철을 몇번씩 갈아타고 안산엘 가신다고 하니...

 

내가 절에만 가지 않음 같이 동행이라도 해 드리고 싶은데...맘이 짱해서 지하철 타는데까지만 모셔 드리고 돌아 서는데, 종일 맘에 걸렸다. 아 저 연세에도 저렇게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고 사시는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 찡해온다.

우리가 맘에는 있어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긴다는것이 정말 힘든 세상인데, 그렇게 자기 몸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연세 많은 할머님께서 보여주신 그 고운 마음씨는 바로 보살이 화현하심같이 내 마음에 벨을 울려주는것만 같아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된다.

 

그날따라 지하철은 많이 복잡했는데, 젊은 청소년들은 자리 양보를 전혀 하지 않고 우리 나이 또래의 중늙은이들이 그나마 머리가 하얗고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들이 올라 오시면 그나마 자리를 비켜 주는 광경에, 장차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 되기도 한다.

경로효친 사상의 동방예의지국이란 아름다운 그 이름이 사라질것만 같아 걱정이 된다.

 

 

 

선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선한 사람도 재앙을 받는다

선의 열매가 익은 뒤에는

선한 사람은 복을 받는다.

 

악의 열매가 익기 전에는

악한 사람도 복을 받는다

악의 열매가 익은 뒤에는

악한 사람은 재앙을 받는다. 

 

 

 

 요즘 읽고 있는 동봉스님의 풀어쓴 불교설화 ' 마음 그대로가 부처인 것을' 편에 나오는 좋은 부처님 말씀이라 옮겨 보았다.

작은 착한 일이라도 자주 행한다면 크게 착한일 하나만 못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무상의 7시를 행하며, 나보다 힘들고 연로하신 분께 앉을자리 양보하는, 착한 선행을 실천함에 좀더 적극적이고 게으르지 않는 그런 착한 젊은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물론 젊은 사람들도 얼마나 삶이 고달프고 피곤한지도 잘 알지만, 그래도 서 있는것 자체만으로  다리가 저리고 당기고 쑤시고 아프고...

그렇지는 아니할테니까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악한이가 더 잘 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겠지만 그 열매가 익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것을 명심하시고, 착하게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마음 다독이며 살아야 하리라.

  

봄이라기에는 너무 더운 봄날씨다. 벌서 주말이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 님들, 늘 건강 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봄처럼 가슴 부푼, 희망찬, 아름다운, 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되시기를~~~  

 

 

 

 

 

 

 

 

봄 5.

 

 

 

봄이 라네

봄이 왔다 네

그 사람 멀리 있어도

저 혼자 봄은 왔다 네

봄이 되면

꽃이 피면

오신다 했나

사랑마저 동면한

긴 겨울밤

저 홀로 커버린

깊은 그리움

꿈마다 통곡하며

안으로 삭힌 마음

참다 참다 터져버린

분홍빛 피울음

산마다 봉홧불 지피는

진달래 피는 마음

그님은 모르리라

영영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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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4.

 

 

 

봄 꽃 으로 피어날까

가슴 아리며 기다린 마음

꽃이 핀다고 알아줄까

이미 알고 있다고

다 알지만  달려 올 수 없는가

조바심치며 애태운 마음

꽃잎에 숨겼다

꽃이 피었다

꽃이 피었다

그대 꽃만 보지 말고

숨은 마음 헤아려줄까

지나간 날보다

앞으로 다가올 날들

더 많이 사랑하자고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이 그리워하자고

꼭 꼭 숨겨둔 마음 더는 참을 수 없어

꽃이 진다

꽃이 진다

꽃이 진다고 사랑도 질까

그리움마저 사라질까

우리에게 준비된 봄은 얼마나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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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3.

 

 

 

 

옷장을 정리한다

지난 추억들이 차곡 차곡

장롱속에서 잠자고 있다

그날의 추억들이 영사기처럼 돌아간다

잊고 지낸 시간들이

옷장속에 미이라처럼 누워 있구나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유행이 바뀌어도 버릴 수 없는 옷

수없이 많은 새 봄이 올지라도

나는 또 처음 봄을 맞는양

감격하고 가슴 설레며

그날을 되삭임 하겠지

누가 깨우지 않아도

봄마다 다시 살아나는 이름모를 풀처럼

내 마음 보물창고속

잠자던 추억도  다시 피어 나리라

되삭이고 또 되삭임질 하면서

마지막 여과 시킬 수 없는 그날의 추억

그리움 앓으며

아마 나는 또 이봄을 몸살 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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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2.

 

 

 

두터운 겨울옷 벗고

거리에 나서면

가벼운 발걸음에 묻어온 봄 내음

무거운 삶도 잠시 내려놓고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욕망의 굴레

덮지 않는 솜이불속에

깊이 감춰둔 묵은 미련

전자동 세탁기 찌든코스

뜨겁게 삶아서 

햇빛에 말린다

잠시 가볍다  

풍선처럼 날고 싶어라

겨우내 살찌운 간절한 바램

바바리 코트 자락에 숨기고

봄바람에 스카프 날리며

이사도라 던컨처럼

마음은 끝없이 새의 나래짓

고개를 들어 먼 산을 본다

저 멀리서 아스라이 다가오는

봄님의 향기

코 끝을 간질인다

봄아 봄아

봄마다 흔들리고

봄마다 꿈 꾸며

봄마다 취해서 비틀거리는

영원히 철들지 않는

아직도 앓고 있는

늘 배고픈 내사랑

바보같은 내사랑 

멈추지 않는 이 그리움 어이 할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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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1.

 

 

얼음짱 밑으로 물이 흐르듯

산에는 눈이 덮여 있어도

나목은 안으로 봄을 품는다

긴 겨울 벗은몸 서로 다독이던 나목이 기지개를 켠다

앞산이 마치 먼 스위스의 익숙한 풍경처럼

하얀 솜이불을 덮고 잎새엔 푸른 미소를 피운다

이렇게 매일 아침 변해가는 산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이 행복

고마울 따름이다

위대한 자연의 변화

자명종 시계를 맞춰 놓지 않아도

긴 겨울잠에서 스스로 일어날 채비를 한다

연두빛 파스텔톤 기지개

발돋움 하는 잎새들의 합창

이렇게 소리 없이 조용한 수줍움으로

봄은 오는가

괜시리 가슴은 왜 뛰는걸까

멀리서 누가 오기라도 한다는 것인가

시선은 끝없이 곤두박질 치면서

허공을  향하여 그토록 목마른 눈빛 보내고 있는가

제일 먼저 봄 소식을 안겨줄 봄의 화신

매화, 진달래, 목련, 개나리, 벚꽃....

흐드러진 봄 내음에 몽롱히 취해본다

생각만 하여도 흥겨운 봄의 향연

봄이다

봄이 온다

괜시리 가슴이 뛴다

막연히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다

그냥 웃음이 난다

그냥 콧노래가 나온다

그냥 발걸음이 가볍다

그냥 자꾸만 기분이 좋다

그냥 그냥 좋기만 하다

이렇게 설레는 이 마음

들킬것만 같은데

봄이 오고 있다

봄이 벌서 이만큼 왔나보다

봄은 이미 가슴 깊이 

동면한 내그리움을  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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