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리 움 1
그대가 내 앞에 없어도
그리움으로
출렁이는 강이 되어 있다
목이 메이는데
그윽한 눈길에
가슴은 젖어 오는데
한마디 말은 없어도
세월을 멈춘
그대와 나의 아름다운 기억들
말하지 않아도 듣기고
만나지 않아도 감지되는
이 안타까운 시간들의 유희도
이제는 다 포용하고
껴안을 수 있을 때
그리움은 그렇게
우리 가슴속 깊이 살고 있으리
우리 살날이
지나온 날보다 많지 않아도
그리움은
샘처럼 마르지 않고
윤회의 강을 건너
저세상까지 영원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