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불기(佛紀) 2553년 부처님오신날(5월 2일)을 앞두고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 이란 주제로 연인원 10만명이 참가·관람한 봉축 행사가 있었다. 해마다 동대문 운동장에, 서울지역 전 불자들이 같이 모여서 한마당 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동대문 운동장이 헐려져서 장충체육관에서 축제가 열렸다. 장소가  조금 협소한 관계로 우리절은 일부는 그곳으로 가고, 또 일부는 동대문 운동장역 부근에 장엄물들이랑 같이 대기하고 있다가, 그쪽에서 축제를 마치고 등행렬이 이곳으로 오면 합치기로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절 역시 그렇게 하고 있었다.나는 기다리는 동안 여기 저기 다니면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아기부처님을 비롯해 용(龍), 코끼리, 공작, 금강역사(金剛力士), 범종 등 불교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장엄물이 미리 대기 하고 있는, 지하철 동대문역 부근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이고, 이제 초파일 연등축제 행사가 자리매김을 하여서 일본에서도 이때를 맞추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에 거주중인 외국인 불자들도 나름대로 자기나라 방식대로 장엄물을 만들어서 모두 함께 같이 축제 마당에 동참하고 있어서 보기에도 좋다. 정말 지구는 다 한 가족이란 느낌도 들고, 부처님의 대 자비심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봉축의 기쁨을 같이 누리고 있는듯하다.

 

나름 질서 정연하게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중생들의 참 마음을 깨우쳐 주시려 이 땅에 나투신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의 물결이 알록달록 꽃보다 더 곱게 온 시가지를 물결친다. 서서히 어두워 오자 웅장한 장엄물에 불이 들어오면서 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데,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서 아쉽다. 나도 등을 들고 가면서 사진을 찍으려니 우리와 비슷한 순서대만 담을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크지만 ....그냥 제가 담은 부분만  고운님들께 보여 드릴까 한다. 장충체육관에서 부터 종로일대 종각까지 이어진 봉축행사 마당에는 부근 상가의 주민뿐 아니라 가족 모두 나와서 환호하기도 하고 빗방울이 한 두 방울 떨어지기도 했지만 축제의 물결로 후끈 달구어진 아름다운 밤 이였다.

 

세계 평화와, 온 인류의 건강과, 행복과, 경제가 회복되어, 지구촌 모든 가족들이 함께 미소짓는 아름다운 지구별이 깨끗하게 후손에게 물려주기를 빌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봉축 하는 날,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삼라만상 모든 생명들이 환희로운 날, 뭇 중생들의 가슴에도 자비심이 가득하여, 늘 맑고 향기롭게 나날이 좋은날, 일마다 경사로운 날 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성불 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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