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유명한 알퐁스 도테가 쓴 "황금의 뇌를 가진 사나이"란 책에 보면 머릿속이 온통 황금으로 된 아이가 태어 났다고 한다.
부모들은 아이의 머리가 크고 무거워서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어느날 아이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순간 머릿속 쇠붙이가 덜거덕 거리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머리카락 사이로 삐죽이 황금 부스러기가 보였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부모들은 이 아이가 유괴라도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면서 이 특별한 아이를 숨기기에 바빳는데, 자라면서 아이는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그 황금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들은 조금만 떼어 달라고 하여 가정에 보탬이 될 수 있었지만 아이의 교육에는 소홀 했는지, 아니면 아이가 자기 머리속의 황금만 믿고, 크면서 어떤 노력도 공부도 하지 않고 자기 골속의 황금을 허랑방탕한 생활로 다 써버리게 되었다. 인생을 제대로 살아 보지도 못하고 골속이 비어서 죽음을 맞게 되었다.
법정스님의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세상에는 하찮은 것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황금을 마구 낭비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 하찮은 것들로 인해 그들은 하루 하루를 고통속에 살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좋은 특성과 잠재력으로 상징되는 당신이 지닌
그 황금은 무엇인가, 소중한 그 황금을 혹시나 하찮은 일에 탕진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황금이 무엇인지 생각 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우리는 오랜 세월을 살아 오면서 내 머릿속 황금은 거의 다 써버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이 글을 읽고있는 10대, 20대, 30대, 40대, .... 젊은 세대 여러분은 자기 머릿속의 황금의 재고량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행여나
부질없는 곳에 소모하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부터라도 방향 전환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인생은 길다면 길다고 말들은 하지만, 정말 모든것은 순간 찰라에 지나가고 만다는것을 잊으면 안될것이다.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지금 이렇게 심각한 경제 위기 앞에서 내 통장의 잔고보다 더 심각한 내 머릿속 황금의 재고량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꼭 가지시기를 바라면서, 눈비가 내리는 3월의 화요일 아침이다. 우리네 주머니 사정만큼 날씨도 스산하지만 그래도 봄은 올것이라고 믿는다..
모두 어깨를 펴고 다시 한번 힘 내어서 화이팅!!!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오늘 하루도 맑고 향기롭게 지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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