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앙 로즈 영화를 보고

 

 

 

30여년전에 연극 빠담 빠담 빠담을 보고 에디뜨 삐아프에게 일찍이 열광했었는데 그녀의 일생을 그린 라비앙 로즈 영화를 보게되어

얼마나 감명 깊었는지 모른다. 그녀의 기구한 운명에 함께 울고, 그녀의 기막힌 사랑에 같이 감동하면서, 그녀의 아름다운 황홀한 목소리에빠져서 그녀의 짧고도 긴 인생 여정을 같이하면서 불꽃같이 살다가 사라져간 그녀의 사랑과 예술에 찬사를 보낸다.

 

[ 에디트 삐아프 - Edith Piaf ]

1912년
프랑스 파리 빈민가 베이르 72번가 길 위에서 에디트 지오바나 가숑으로 출생

1935년 프랑스의 작은 술집 Gerny의 주인 루이스 레플리에 의해 ‘에디트 삐아프’(작은참새)라는 이름과 함께 데뷔

1944년 물랑 루즈 무대에서 이브 몽탕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발표,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탄생

1948년 에디트 삐아프의 진실한 사랑이었던 세계 미들급 권투 챔피언 막셀 세르당과의 만남.

1950년 짧은 사랑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막셀 세르당을 위한 사랑의 찬가(l’Hymne l’amour), 발표

1962년 프랑스 파리 올림피아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진행

1963년 전 세계를 사로 잡은 수 많은 명곡을 남긴 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삶을 마감하다…

 


 

그녀의 일대기는 다음의 바다에서 건져 왓다.

누구나 이 영화를 감상 하고자 한다면 한번쯤 읽어 보고 가면 좋을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나는 대체적으로 영화평을 절대 보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가는편이다

그 어떤 사람의 감정이나 평에 전혀 흔들리고 싶지 않다는 내 고집때문이다. 그리고 전혀 아무것도 모른체 생소한 ...

하얀 백지 상태의 내 감정에 몰입하고 싶어서이기도 하다

 

주인공 여배우는 생전의 에디뜨 삐아프가 마치 살아서 돌아 온것같이 완벽하게 에디뜨를 소화해 내고 있었다

얼굴 모습이나 몸매까지도...내가 기억하고 상상한 그 옛날 에디뜨의 모습같아서 너무 놀랍고 반가웠다 .

여느 천재들이나 위대한 예술가의 삶이 다 드라마틱하기 마련이지만 에디뜨처럼 비극적인 상황도 그리 흔치 않을거 같다.

 

거리의 가수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매춘부 소굴에 버려져 눈병으로 앞을 못보게된 그녀를 가엾이 여긴 착한매춘부의 도움으로 겨우 앞을 보게된다. 난생처음 엄마처럼 돌봐주던 매춘부와 슬픈 이별을 겪게 되고 서커스단원인 아버지를 따라 떠돌다 거리에서 노래를 하게 되어 서서히 앞날의 빛을 보게 되면서 그녀의 파란만장한 인생여정이 열리게 된다. 그 와중에 완전히 행려 병자가된 어머니를 만나게 되는데 마약과 알콜 중독으로 폐인으로 변해버린 엄마를 보면서 자기는 절대로 저렇게 살지 않겠다고....

 

노래로 명성을 날리면서 돈과 사랑이 찾아 오게 되고 수많은 사랑과 이별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되지만 그 또한 비행기사고라는

비운을 맞으면서 연인을 잃고 흔들리는 그녀의 인생도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된다.

불꽃같은 그녀의 사랑도 단한번 가장  진실한 사랑 앞에 모든것이 다 무너지고 만 것인지.... 술과 마약으로 끝내는 자신을 추스리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에서도 그녀는 노래만은 놓지 않으려고 몸부림 친다.

 

도저히 노래 부를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의사는 그녀에게 말한다

"지금 노래 부르는 것은 자살 행위다"라고

"노래는 내 생명이다 난 지금 자살할꺼야" 라고 말하는 그녀

그녀에게 노래는 살아 있는 존재의 전부고 그런 그녀의 노래속엔 그녀만의 삶의 혼불같은 사랑이 숨쉬고 있는것이다

 

그녀의 노래와 사랑에 감동하고 흐느끼다 영화가 끝났지만 쉽게 일어 설 수 없었다. 내 설움까지 더하여 오랫만에 후련히 울은것도 같다

우리 모두 그녀 처럼 살 수 는 없다. 그래서 그녀의 그 불꽃같은 인생에 더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녀의 운명에 같이 아파하는것이다.

이제 그녀는 없지만 그녀의 노래는 우리곁에 영원히 그녀의 사랑과 더불어 우리 심장을 두드릴 것이다

장미빛 인생을 살다간 짧지만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영원한 사랑과 예술혼앞에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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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된 노트 1.

 

 

아주 오래전부터 좋은 시들을 적어온 노트가 있었다.시가 뭔지도 인생이 뭔지도 모를 나이 부터...

처음엔 공책같은것에 적다가 나이가 들면서 조금 예쁜 노트가 보이면 그곳으로 다시 옮겨쓰고 또 다시 쓰고 적어도 열번이상 옮겨쓰다가

어느날은 다시 옮겨 쓰기엔 너무 힘들어서 그냥 두고 다시 새 노트에다 채워 나가기도 했는데 요즘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최근에 쓴 시들은 거의 고갈이 되어 ㅎㅎㅎ 아주 오래된 노트를 찾게 된것이다 .

 

그런데 참 재미있는것은 아주 오래전에 쓴 시들을 올리면 십대도 내 글을 보고 이십대도 많이 본다는 것이다

그때의 그 감성 리듬이 맞나보다. 희안하게도 나이들어서 올린 글들은 또 그 나이대의 사람들이 많이 보니간, 정말 안보이는 어떤 감성의

흐름이, 그 끌림이, 나이대에 따라서 틀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안보이는 공감이 무서운가보다

 

내 오래된 노트 제일 첫장엔 라빈드라 타골의 시가 적혀있다

그때 내가 제일 고민하고 사색에 빠졌던,나름대로 제일 맘에 와 닿은 시이기에

여기에 적어 본다 적어도 40년 전에 내가 좋아했던 그 시를...

 

**   나의 기도  **

<라빈드라 타골>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 달라고 기도 할것이 아니라

그 험악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말게

기도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움 그치게 해달라고

빌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생명의 싸움터에서 동맹을 바라지 말고

내 힘을 다하도록 기도케 하소서

 

우울한 공포 가운데서 구원을 바라지 말고

참고 견디어 나의 자유를 얻게 하소서

 

나를 포용해 주소서

이몸이 약하다 할지라도

성공 가운데서 인애을 알게 해  하소서

 

삶의 가운데서

당신의 손을

꽉 붙잡게 해 주소서.

 

아무래도 첫연과 둘째연이 제일 맘에 와 닿은것 같다.

살면서 우리는 정말 험악한 상황에 많이 부닥치게 된다 그때마다 성현들의 좋은 말씀이나 위대한 시인의 좋은 시는 얼마나 많은 위로와

삶의 나침반이 되는지..내가 타골이나 푸쉬킨의 시를 좋아 하는 이유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온실속의 화초같이 곱게만 커 왔다면 인간들의 변화무쌍한 감정의 질곡들을 어이 다 알 수 있을것이며, 눈물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았다면, 어이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헤아릴 수 있었겠는가....함정처럼 도사린 안좋은 일들도 겪게 되고,,,

적금을 타서 무언가 할려고 오랫동안 허리를 졸라메면서 살고 있는데 그 적금을 타기도 전에 그 적금을 고스란히 다 내어 보내야하는

허탈하고 기막힌 일을 당하기도 하고...산다는것은 계획대로 되는것이 하나도 없다는것을 정말 살아 가면서 너무나 잘 깨닫게 된다.

 

어디 간다고 집에서 나서는 순간부터 버스를 타고 가다가 그 버스가 하필이면 승용차와 접촉 사고가 나서 싱강이 하는틈에 시간에 늦어서 본의 아니게 택시를 타야 하기도 하구 뭔가 계속 꼬이는 날도 있고, 무거운짐을 들고 집까지 오는데 아는분을 만나서 중간에 승용차에 합승해서 편하게 오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들이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게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

 

신은 정말 기가 막힌 각본을 우리들을 위해서 준비해 두신것 같다.아무 생각없이 하루 푹 쉬고 싶다고 생각하는 날에는 아침부터 전화가 와서,누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부터 정말 안타까이 돌아가신 이야기며 새로이 행복한 한쌍을 축복해 달라는...

예기치 않은 여러 일들이 생겨서 바쁘게 종일 다녀야 하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모임에 초대되어 거나하게 잘 먹고 오기도 하고...

 

그렇다고 계획없이 살 수 는 없겠지만 신은 우리의 계획을 아무래도 시샘하는것만 같다.

그렇더라도 우리는 또 멋진 계획을 새해와 더불어 세우면서,  그 과정에서 마치 구름위를 걷는듯 들뜨고 행복에 잠기기도 하고 느슨한 삶을 조우며 바쁘게 동동걸음 치면서 한껏 꿈에 부풀기도 할것이다.

실제 여행을 갔을때 보다도 그 여행을 준비하면서 더 흥분되고 설레지 않았던가...

 

이제 며칠 남지 않은 한해를 보내면서, 안좋았던 기억들은 다 잊어 버리고, 묻어 두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나은 내일이 되도록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하는, 건강 하나만으로도 넘치는 축복임을 깨닫는,그런 겸손한 한해가 되기를 빌면서, 항상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삶일지라도, 그래도 신은 늘 나의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느림과, 비움과, 감사와 고마움으로 지족하는, 착한 계획 세워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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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동네 앞산에 갔다

 

 

사람은 모름지기 몸을 쉼없이 괴롭히고 움직여 주어야 된다고 친정어머님은 늘상 말씀하셨다

옛사람들의 그 부지른하신 생활 철칙이 현대병을 예방하는 얼마나 좋은 습관인지...

물론 가사나 노동에 쓰는 근육과 운동하는 근육은 틀린다고 하지만...그래도 우리가 시골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뵐때 디룩 디룩 살이찌고 배가 남산만한 사람들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으니 말이다.

 

가만히 앉아서 몸을 움직이지 않고 먹는건 똑 같이 먹고 있으니...살이 찔 수 밖에 없는것이다

그리 기름진걸 좋아 하지는 않지만...예전엔 아무리 먹어도 절대로 살이 안찌는 21세기 체질이라고 스승님께서 광고도 해 주셨는데...

그게 아닌것이다. 정말 살이 평생 안찔지 알았는데.....오래전에 아들이  대학을 가서 어머니날이라고 브라우스를 사 왔었는데...

팔뚝이 들어 가질 않는게 아닌가...

 

마침 아들과 같이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그 브라우스를 바꾸러 백화점에 갔더니, 아가씨가 자기하고 똑 같은 체형이라고 해서 55사이즈를 건네 주었다는데 ㅎㅎㅎ아들 눈에는 엄마가 그리 날씬하게 보였나본데...아들을 기숙사에 보내놓고 왼종일 먹고 자고 했더니 살이 몇달사이에 몇키로 쪄버린 것이였다.그래서 그후론 아 나도 살이 찌는 체질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것인데...

처녀때부터 등산을 좋아해서 기회만 닿으면 산엘 갔는데, 몇년 직장생활을 하고부터 게을러져서 그나마 다니던 산을 멀리하게 된것이다

 

춤을 배워 볼가 탁구를 칠가..여기 저기 기웃거려 보기도 했지만 ..역시 산이 제일 내게 맞는거 같다

처음 이사와서는 40분만에 후딱 다녀 오던 산을 어제는 1시간 20분만에 약수터까지 다녀 왔다.날씨가 포근해져서 얼었던 산길이 녹아서

몹씨 질척이기도 했지만 안다니다 산을 오르니 숨도 차고 예전같지 않음을 느낀다.여기 저기 남여 같이 손잡고 오기도 하고 한무리의 같은 멤버들이 술과 음식을 먹고 마시고 대낮부터 추태를 보이기도 하고....혼자 다니기가 좀 머쓱하기도 하지만...

 

별 이변이 없는한 매일 산엘 갈가 싶다. 등짝이 땀에 젖어 약간 후들거리는 다리로 약수터에서 마시는 그 시원한 약숫물의 맛이란 정말

산에 올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르는 기막힌 맛이 아니겠는가, 음료 부적절하다고 팻말이 부쳐져 있건 말건 꿀꺽 반병을 마시니 몸속

깊은곳에 숨었던 안좋은 모든 진액들이 녹아 내릴것만 같다

홀로 산에 오르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살아온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돌아 보고 생각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지금까지의 후회와 용서와 자기애를 배우게 된다 .그리고 모든것을 다 포옹해주는 산의 겸손과 지혜를 배우게 된다

 

정말 할 일 없이 집에서 낮잠이나 즐기신다면 오늘 부터 산책도 좋고 산에 한번 올라 보심은 어떨런지요

산은 언제나 늘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기다려주고 반겨주며, 어떤 질책도 투정도 다 받아주고, 너그러움과 넉넉함으로, 힘과 용기로,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고, 등 도닥여주며 꿈과 사랑을 잃지 말라고 포근히 감싸안아 줄것이다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줄것이다.

지자는 바다를 좋아하고 인자는 산을 좋아 한다고 했던가,오욕칠정에 찌든 몸과 마음 버리고 비우는 연습 배우며, 위대한 자연앞에 더 없이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낮추며 고개숙이며 날마다 산에 오를것이라고 오늘 다짐해본다.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미친듯 달려 가고픈 이마음

이게 그리움인가

발작같이 치미는 이 보고픔

이게 상처이던가

깊은 밤 잠 못이루고 뒤척이는

이맘은 또 무어란말인가

잊는다 잊었다 다 잊어 버렸다고...

그런데 너는 아무렇지도 않단 말인가

슬프다 속상하다 가슴 아프다

아니다 너도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안으로 피 흘리며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듯

씩씩하게 웃으며 잘 지내고 있을거야

아니 정말 아무렇지 않은듯

지나간 세월 깡그리 다 잊어 버리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고 있을거야

그래 차라리 그래주는게 내 맘이 편해

바람결에 들리는 소문에 귀닫고

너가 사는 하늘쪽은 쳐다 보지도 말자고

마음 다잡으며 나 잘 살아 갈거야

그런데도 왜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눈물은 왜 날가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이 눈물을

너는 모를거야 영영 모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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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다시 불러 보는 내 사랑아

 

 

 

언제 우리가 사랑을 했던가

만산 홍엽에 취해 눈먼 악수 나누었던가

황색바람 불어 오던 작열하던 태양아래서

숨이 멎을것같던 잿빛 신들의 정원에서

뜨거운 눈빛 맞추며 그리움에 취해 있었던가

태풍보다 빨리 달려가던 마음도

떨리던 손 잡아 주던 애틋함도

긴 방황의 터널속에 묻어두고

목마름 덤으로 보태주고

아픈 가슴 시리게 하는

한가닥 서러운 맘도 숨겨두고

잘해준 기억만 사무치게 하는데

그 한가닥 연연함에

아직도 마저 보내지 못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여

사랑은 죽지않고 다시 살아난다

사랑아~~12월이 가면

너도 떠난다 했나...

마지막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이렇게 나를 못견디게 들�아대면서

사랑에 빠지라했나

다시 불러보는 12월의 내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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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투표 하는 날

 

 

 

모처럼 느슨한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마냥 퍼져 있기엔 오늘 너무 큰 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져야한다

벽보에 박힌 12분의 대통령 후보자님들의 얼굴은 다 잘 생기셨다

관상을 잘 볼줄 모르지만 이목구비 반듯하시고

탈렌트 못지 않게 훤 하시다

그기까지 얼마나 긴 세월 긴 시간 달려 오셨을까

나름대로 학식이나 맡은 바 모든면에

타의 모범을 보이셨으리라 짐작된다

적어도 어떤 조직에 우두머리가 되기까지

밑에 사람들 마음에 감동을 주고

존경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그들이 믿고 받들며 한길을 같이 가려하지 않겠는가

긴 세월동안 물론 잘못한 일도 있을것이고

나름으로 그 당시엔 최선책이였다는 판단이

먼 훗날 잘못된 선택이였음을 후회할일이 생길지라도

다시는 그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개과천선하시어

앞으로 우리나라를 책임지실 인물은

냉철한 판단력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힘과 위상을 세워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의식주에 허덕이는 백성이 없는

잘 사는 나라가 되도록 힘써 주시고

일하고 싶어도 일할곳이 없는

청장년노인들  일자리 많이 마련해 주시고

아프고 병든자 헐벗고 굶주린자 없는

죽는순간 이나라에 태어나서 정말 축복 받았음에

감사 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루 아침에 그 일이 되겠는가마는

그래도 마지막 물러 나는 순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나는 지난 재임기간동안 최선을 다하여

국민을 위하여 내 모든것을 다 바�다고

이제는 쉬고 싶다고

남아 있는 열정이 더이상 없다고

큰 소리로 말 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오늘 새로이 탄생하시기를

비는 마음은 온 국민 모두 다 같으리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진 잘못한게 있었더라도

오늘 이후부턴 정말 새로운 대통령으로

착한 대통령 역사에 길이 남을 새 대통령으로

거듭나시기를 빌면서 간절히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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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길산 수종사

 

 

초록바다 숲길따라

한강을 껴안고 한시간여 달려와

양평 운길산 수종사를 찾았다

태고적 원시림인가

아직도 손길 닿지 않은 처녀림

잦은 비에 파헤쳐진 비포장도로

숲길을 아슬 아슬 비껴가며

숨가쁘게 올라가니

가슴이 확 트이는 기막힌 절경

멀리 양수리 두 강물이 갈라지고

서울이 발아래 펼쳐진다

은은히 우려낸 작설차 향기

이곳까지 따라온 온갖 번뇌 녹여 놓고

움켜진 욕망도 잠시 발아래 내려 놓고

부처님 미소속에 가벼운 욕심

지족의 향기 내 맘을 씻어준다

바람도 쉬어갈 이곳에 머무르면

온 몸이 정화되어 세세생생 지은 업보

깃털처럼 가벼워질까

씻을래야 씻어지지 않는 숙연의 뉘우침

감히 운길산 구름벗하며 해탈문에 들어서랴

부처님전에 두손 모아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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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라네

 

 

멀리 미국 올랜도에서 

우리 곁으로 찾아온 문주란을 닮은

코스모스같이 가녀린 여인이여

님에게선 난향이 나는구료

그대와 보낸 너무 짧은 시간들...

오래 오래 더 많은 추억을 공유할줄 알았는데...

너무 서둘러 빨리 떠나시는구료...

아직 님에게 맛 보여 주고픈 멋진 성찬이 남아 있는데...

 

우리가 같이 한 짧은 시간들이지만

어이 잊을 수 있으리오...

4천년 숨 쉬고 있는 고창 고인돌공원, 모양성의 그 밤 산책길

달빛에 비친 아름다운 님들의 곱디 고운 얼굴들...

신성리 갈대밭, 천년 고찰 선운사의 그 마지막 단풍

고즈녁한 문수사를 돌아 나올때 불타던 그 황혼녁의 노을빛 

신나게 차로 달려간 구시포 해변의 해조음을 잊지 마시길....

 

우리 오래전 전생에서 귀한 인연 맺었음인가

친 동기간 처럼 함께 보낸 며칠밤의 인연

따뜻한 체온 아직도 남아 있는데...

내일이면 떠나신다지요..

제가 며칠 바빠서 마지막 시간 함께 보내지 못하여

많이 안타깝네요...

 

몸은 떠나도 마음은 늘 이곳에 가까이 두고 떠나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다시 자주 오시겠다 하시니...서운한 마음 달랩니다...

오늘 님의 마지막 시간을 뺏고 싶지만 친동기들이랑 못다한 시간 보내셔야 한다니

제가 양보해야지요...

코스모스같은 가녀린 언니 그 안에 숨은 강인함이여

먼 타국에서 꿋꿋이 잘 자리 하시어 이제 한숨 돌리시어

자주 우리곁에서 쉬어 가시기를 빕니다

 

예향의 도시 전주 그곳의 비빔밥, 모주, 콩나물해장국밥,굴밥,

장어와 삼겹살 바베큐 호박 고구마 옥수수,

무엇보다 맛 보여준  잘 말린 달콤하고 말랑한 망고

일일이 챙겨온 선물들...'

이 가을 텅 빈듯한 제 맘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님에게 모하나 챙겨 주지도 못하고 받기만 한거 같습니다

 

다시 또 뵈올날까지 고운 모습 그대로 간직하시고

제 건강을 염려해 주심같이 님의 건강 잘 챙기시고

그렇게 날씬한 몸 간직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생활태도

잘 영위하시어 긴 시간 지난 후에도 변함 없으시기를

빌고 또 비옵니다

이별은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임을 믿기에

웃음으로 그대를 보내 옵니다 

고인돌처럼 영원한 추억속에 우리 늘 그자리   함께 하겠지요

고운님 가시올때 하늘 보며 기쁨으로 손 흔드오리다

내내 강건하시고 좋은 일들만  늘 미소와 함게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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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지상의 슬픔은 비가 되고

 

끝없는 보고픔 눈으로 날릴까

 

순간의 사랑은 꽃이 되고

 

사무친 그리움 별이 되고

 

너와 나 눈물 되어

 

허무의 바다로 흘러가

 

열망의 배 띄워 놓고

 

 바람같이 엉키어

 

영원으로 묻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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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데이즈 영화를 보고

 

 영화 줄거리를 대충 말하자면 재판만 하면 이기는 승률 높은 미모의 변호사 지연은 뛰어난 실력으로 재판에서 번번이 상대 검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마는데...조직의 깡패 두목같은 남자를 풀려 나게 해 주는데서 영화는 시작된다.

그 남자가 하는말 자기는 꼭 은혜를 갚는다고 ...살아 가면서 무슨 일이 생기면 찾아 오라고...

 

바쁘다 보니 늘 딸에게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모처럼 딸애의 학교 운동회날, 달리기를 잘하는 자신의 실력을 맘껏 과시해서

딸애를 기쁘게 해주려고 릴레이에 열중하다 잠시 순간에 딸이 보이지 않고...혼이 나가서 헤메지만...걸려온 전화는 납치한 딸을 살리고 싶으면 7일 이내에 사형이 거의 확정된 정철진이라는 살인범을 석방시켜 딸과 맞바꾸자는 것이다.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살인범을 살리기 위한...그래야만 자기딸이 사니간... 재판에 이기기 위한 지연의 피나는 목숨건 사투가 시작 된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만약에 애가 유괴당한 영화,  다 그렇고 그렇겠거니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나는언제나 나이와 상관없이 너무 맘이 잘 통하는  동생과 같이 그냥 세계적인 배우로 성공한 김윤진이 보고싶어서 전혀 내용도 모르고 갔는데...

쉬리이후 그녀는 더 아름다워지고 연기력도 정말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만큼 표정 하나 하나에 전심 전력하는 연기가 좋았다. 

 

결혼도 안한 그녀가 딸을 찾는 그 애타는, 숨이 멎을것같은, 연기를 너무 잘 하는것 같았고 정말 그녀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또한 우리 나라 영화가 예전엔  중간쯤 보면 결말을 거의 다 짐작하게 되고, 그렇게 결론이 지어지기 일수인데, 요즘은 반전을 많이 해서 재미를 더해 주기도 하지만, 세븐 데이즈는 정말 예측 불허의, 반전에 반전을 하는 오랫만에 만나는 우리나라도  이정도면 세계적으로 내 놓아도 손색없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화면이 몇번씩 반복되어 눈을 가리게 되기도 하지만 영화는 한마디로 재밋다고 말할 수 있다  다음의 바다에서 건진 몇마디 이 영화의 평을 참고로 실어 볼가 한다

 

이영화는 첫째 7일이라는 제한된 시간속에 쉴틈 없는 긴장감을 주고

둘째 치밀한 전개로 상상 초월의 재미를 주고

셋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빠른  편집과 속도감을 준다고 하며

탄탄한 시나리오와 잘 짜여진,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신선한 소재, 세련된 영상으로, 한국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하고 있다

 

딸을 사랑하는 엄마의 애끓는 심정과 딸의 죽음으로 피 토하듯 살고 있는 한엄마의 절절한 심정이 뼛속깊이

파고드는 모성애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사랑하는 딸이  눈앞에서 죽어 간다는 피 말리는 시간 일주일........사형이 확정된 인간을 살려 내야만 한다는.......그 엄청난 과제 앞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목숨을 담보로 한 납치나 인질극이 이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그 안타깝고 기막힌, 살 떨리는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준,세계적인 스타 김윤진과 김미숙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기타 이 영화를 위해서 뒤에서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더 수고하시라고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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