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기념관을 다녀와서...
11월 3일 토요일은 길일이라고 결혼식이 많이 있었다.
평소 많이 신세진 분의 자제분이 결혼을 하여 명동까지 갔다가 지인들끼리 만난김에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예전엔 남산 타워에 올랐었는데 이번엔 하루동안에 결혼식을 3군데나 참석해야 할분이 계셔서...모두 같이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예식장이 있다고, 겸사 겸사 구경하고 나서 예식을 보자고 하여 같이 가게 되었다.
나날이 좋은 날이란 말이 있지만, 작년에도 혼사가 정말 많았는데 올해 역시 좋은 해라고 혼사가 끝이질 않는다.
요즘은 결혼식도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토 일요일이면 다 길일인것이다
전쟁 기념관이란 이름 자체가 좀 생소하고 모 기념할게 없어서 전쟁을 기념하는가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정말 너무 잘 와 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에게 알리고 싶다.
지하철 4호선이나 6호선 삼각지역 12번 출구로 내려서, 도보 3분 거리인데, 차로 가도 주차 시설은 충분해서 가족 나들이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 중등학생까지도 어른들도 모두 한번 이곳에 한번은 꼭 가 보면 좋을것같은 생각이다. 승용차로 가다가 한번 좌회전을 놓치면 유턴할곳이 없어서 한강 다리 복판까지 가야 유턴을 할 수 있기에 신경을 쓰야 할거 같다 우리가 그렇게 하였으니간...전쟁 기념관 앞에서 바로 좌회전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봄엔 더욱더 경치가 좋다고 하는데...호수도 있고 넓고 넓은 야외 잔디밭엔 여러 조형물들과 탱크 포등 대형 장비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실내 전시실엔 3천원의 입장료를 내어야 하지만 돈 아깝단 생각 전혀 안들거라고 생각된다.
우리 민족이 오늘까지 987번의 그 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부터 어떻게 살아 남아서, 지금 이순간 우리들이 이곳에 서 있게 되었는가 하는 숙연함과,위대함에 가슴 뭉클해 진다.수없이 외세에 침략 당할때마다 그 위기를 물리친. 역사속에 살아 계신 , 하늘에 별같이 영롱한 명장들을 만날 수 있으니간...아마도 그분들을 만나고 와서는 쉽게 잠 들 수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1층엔 전쟁 역사실 2층은 호국 추모실 3층은 6.25전쟁실과 해외 파병실 국군발전실등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처음 들어 가는 긴 회랑에는
우리나라를 위해서 외국에서 파병된 여러나라의 전사자 명단이 나와 있다.
우리 나라에 와 본적도 없고 아는 사람 그 누구도 없는데, 먼먼 이국땅에서, 세계 평화를 위하여 전사한 그들의 이름앞을 지나쳐 갈때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숙연해 지지 않을 수 없다. 명복을 빌면서 지나오면 그 다음엔 우리 나라를 위하여 전사한 우리장병들의 이름이 새겨진 수많은 대리석비 앞을 지나게 된다 가슴이 서늘해 지면서 눈가엔 이슬이 안맺힐수가 없다.
그들의 명복을 빌면서... 당신들의 위대한 뜨거운 희생위에 지금 우리 잘 살고 있다고 고개 숙이게 된다.
긴 회랑을 거쳐 일층 안으로 들어 서면 창조라는 조형물을 만나게 된다 위로 뚫여 있어서 햇빛이 좌악 밑으로 비추면서 지구를 반 자른듯한 큰 자기에서 물이 흘러 넘치고 빛은 그 중심부를 비추고 있다. 하늘엔 새끼줄을 크게 꼰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은근과 끈기와 민족의 소박한 우리 정서를 보여 주는듯하다. 초가지붕과 새끼줄은 바로 우리 옛 조상의 숨결이기도 하니간...
그 안으로 들어 가면 우리가 역사책에서 만나는 훌륭한 모든 장수들의 흉상이 전시 되어 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만나게 된다.멀리 고조선시대, 삼국시대부터 가까이 6.25전쟁사까지...군인들의 복장이라던지 창 칼 무기들.. 그 시대상에 맞게 일목요연하게 모든게 잘 정리 보전되어 보여주고, 살수대첩이라던지 역사에 남는 잊지못할 전쟁들은 실전처럼 보여준다. 영어 일어 중국어로 설명도 나오고,,,이순신 장군께서 왜구를 물리치는 그 현장들이 정말 살아 있는 사람같이 거북선도 실제처럼 호령하는 목소리에 거북선이 왜구의 배를 무찌르고 포가 터지고 배가 침몰하고...동적으로 잘 표현되어 있어서 몇번을 봐도
통쾌하다.
1층만 다 돌아도 다리가 아플 지경인지라 2층 3층은 마저 보지 못했음을 솔찍히 고백 하지만 학생들은 정말 좋은 역사 공부가 될것같다
우리 옆에서 열심히 설명하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 역시 많은 공부가 되었다.자랑스런 우리의 선조들 훌륭하신 모든 장수들과 승병들 그리고 이름없이 돌아 가신 순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앞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묵념을 드리게 된다
당신들의 그 뜨거운 피와 열정 애국의 힘으로 오늘 우리들 이렇게 편하게 잘 살고 있다고...
때론 삶이 힘겨울때도 있겠지만 그곳에 다녀 온 순간 이후부터 우리는 다시 한번 삶에 대해서 겸손하고 경건하게 역사의식을 가지고
그들의 피와 눈물 땀으로 지켜온 이나라 이 민족을 위해서 아주 작은것 하나부터 뭔가 실천하고 베풀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것이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해서 영화관도 있고 공연도 상영된다고 한다. 여러 교육 문화 행사들도 푸짐하게 하는것 같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놀토나 연휴때 가족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같이 모두 호국의 전당 전쟁 기념관에 한번쯤 가보는것은 어떨런지
추천하고 싶다.자주 가도 너무 좋을것 같다.우리 생애 다시는 전쟁이 일어 나지 않기를 바램하면서...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자기 나라의 안녕을 넘어서 이웃나라의 정의 실현과 세계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그 임무를 다 하고 계신 모든 위대한 장병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호국령이 되어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 보실,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위대한 장군들이시여!!!
우리 민족이 다시 한번 도약하여 세계 열강 속에서 힘차게 비상하는 그날을 지켜 봐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