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월드

 

 

여행은

낯선 시간 속의로의 긴 미로다

스텔라 별의  슬픈 전설에 목메어

블랙홀에 추락한 서툰 도킹

신의 형벌도 두렵지 않다는 젊은 열정도

따뜻한 가슴 열어준

눈빛만으로 충분한 의미도

인생의 여름날에 숨겨둔 비망록

신이 허락해준 만남은

한 여름낮 짧은 꿈이였다고

현해탄에 모두 던진 그날의 기억들

때로는 가슴으로 부르기도 하겠지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축복은

망각뿐임을 서러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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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대




멀리 있어  그리운 이여!

처음엔 멀리 있는 그대가 좋았습니다

행여나 달려오지는 못 할 것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정말 너무나 어리석었습니다

지금 멀리 있는 그대가

너무나 미워지려 합니다

거리만이 그리움을 낳는건 아니라고

누군가 일찍이 말했었지요

그러나

멀리 있어 너무나 멀리 있어

마음은 더 빨리 태풍보다 더 빨리

달려가고야 만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스치는 순간순간

꽃이 피고 봄이 오고 계절이 바뀌어도

마음에 치솟는 불기둥은

한 순간도 꺼질 줄을 모릅니다...

의식의 한 순간도 그대를 붙잡고

놓을 수 가 없습니다

이것이 병인 줄은 압니다

그러나 님은

이병을 모릅니다 몰라 주십니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체 하겠지요

어리석은 되삭임의 반추로

지금 이 순간도 가슴엔 그리움의 파문이

온 전신 소름처럼 돋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님의 소식을 이제사 보았습니다

그러나 답을 하지 않겠습니다

왜냐구요? 님도  저처럼 가슴 아리는 기다림을

한번쯤은 맛봐야지만 공평하지 않은가요

또 삐짐이라고 흉을 보겠지요

그래도 지금 나 눈물 나게 참어면서

님게 소식을 전하지 않으렵니다

멀리 있어 그리운 이여

하여 

내 마음에 너무 깊이 각인된 이여

이 순간을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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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

 

 

 

그대 아는 가

9월이 오면

끓어오르는 정염의 불길 가누지 못해

태풍으로 몸부림치는 먼 바다의 통곡을

관능의 뒤척임 속에 목마른 들녘처럼

열망하는 만큼 저려오는 아픈 희열에

생의 원숙 뒤에 숨은

인격의 눈 맞춤마저 허무해라

소나기처럼 퍼붓는 사랑하는 맘

8월의 태양에 뺐기우고

마음은 고호의 해바라기

비바람 치면 달려가는 맘

포개 일 순 없어도

칵테일 한잔에 나눈 그리움

허무한 세상 위안이 될까

태풍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갔듯이

기약 없는 이별도 익숙해질까

영취산 통도사 키 큰 소나무

학처럼 고고히 살고픈

시대의 마지막 숨결이여

이제는 건너뛰어야 할

오욕칠정 피 끓는 바다

긴 세월 담금질 끝에 찾아올

마지막 여과 시킬 수 없는

한 가닥 그리움

순간 태풍처럼 흔들렸던 그런 사랑이 있었다고

먼 바다는 침묵으로 통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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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흐드러진 벚꽃나무 아래서

헤세를 만났다 

 

한마디 말은 없어도

그리움으로 통하는 눈빛
나는 온 전신 떨며
비로소 봄 여자가 된다
가슴에 꽃불을 켠.

 

벚꽃이 바람에 떨어진다
헤세는 백조를 타고
보문호를 건너갔다

 

 

나는 오늘도

추억의 허물을 벗고

윤회의 바퀴를 굴리어

나비로 환생 할

헤세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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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을 잘 몰라서 블로그를 활용할지도 몰랏네요

몇 작품 제가 그동안 쓴 시들을 올려 볼가 합니다 .............

누가 방문 하실지 몰라도 오신걸 환영합니다

감사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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