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불꽃 축제

 

 

까만 밤하늘 스크린

총천연색 우주 쇼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레이져광선

파랗고 빨간 별들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백 만 명은 될 것 같은 수많은 사람들

순간 빛나다 사라지는

불꽃의 마술에 환호 한다

신이 인간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인가

황금빛 사랑의 화살

연인들 가슴을 향하여 소낙비처럼 퍼붓고

야자수 나무 금빛 폭포로 변신되고

올챙이모양 불꽃

연어처럼 하늘로 비상 한다

한강은 아름다운 선율을 감미롭게 열창하고

높고 낮은 귀에 익은 노래 소리 따라

불꽃은 은하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다

피할 길도 없이 용광로 불길처럼

가슴에 불 폭탄을 퍼붓고

나이아가라 폭포 같은 불꽃이 장관을 이루며

연발로 쏘아 올려 대낮같이 환한

피날레의 감동

저마다 감동의 박수와 터지는 탄성소리

우리를 못 견디게 설렘하던

순간 화려한

섬광 빛의 잔영 가슴에 남기고

너무 허무하게 끝난 가을밤 불꽃 축제여

긴 시간 추위에 떨며 기다렸던

돌아  오는 길이 인파에 떠밀려도

피난민 열차 같은 지옥 철의 숨 막힘도

모든 고통 감내하고도 남을

그 밤하늘의  불꽃은

긴 날

사랑을 처음 앓던 날 같이

내 가슴에 잔잔한 아련함의

불씨 남기며 멀어져간다

언제까지 그 빛나던 순간이 리바이벌 될까

아마도 그 아름다운 밤은 흔치 않으리

나는 십자수를 놓듯이

아름답게 빛나던 그 밤의 기억들

가슴에 새기며

어두운 삶의 뒤안길

축포처럼 지족의 불꽃 터트리며

집착 없는 무심의 향기  배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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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세계 불꽃 축제에  다녀 왔다.

눈부신 가을 햇살아래 한강 고수부지를 가득 메운 인파의 물결속에서

다행히 63빌딩 앞에 명당 자리를 잡고  편안하게 앉아서 잘 보고 왔다.

중국 캐나다 한국 3나라가 참가했는데 중국이나 캐나다에 비해서

우리나라 한화의 불꽃기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았다.

 

카메라가 시원 찮아서 수없이 많은 사진 속에서 건진 것이 몇장 안되지만 따끈한 사진을 보시면 짐작 하겠지만

대장관을 연출한 불꽃축제에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정말 멋진 불꽃 축제를 보면서 한시간 30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은 연인과 가족과 벗님들과 저마다 모두 정겨운 이들과

행복감에 도취되어 황홀한 기분을 맛 보았을 것이다.

 

순간에 사라지고 마는 불꽃의 화려한 춤사위에 취해서 저마다  긴 시간 기다리긴 했지만

긴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에 돌아 오는 발걸음은 저마다 흐뭇한 것 같았다.

길마다 도로마다 사람들의 물결로 가득 찼지만, 돌아오는 지하철은 지옥철을 방불케 했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와서까지 불꽃축제의 감동이 출렁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래전에 보았던 불꽃 보다는 더 많이 화려하고 멋진 휘날레를 장식하는 불꽃의 폭포속에서

이 풍요로운 가을밤에 화려한 빛의 향연속에서 우리는 잠시  잠간 동안 모두 같은 꿈을 꾼 것만 같다.

이토록 환희와 행복감에 취해서................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모두 고운밤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밤이 깊었네요~~고운 꿈 꾸시기를~~*^^*~~

 

 

 

 

 아침에 딸애 출근 준비로 바쁜 가운데 잠시 뉴스를 들으니

우리에게 늘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멋진 강연으로 서민들에게 소박한 행복을 찾아 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최 윤희님이 남편과 같이 동반 자살 했다는 너무 가슴 아픈 소식이 들려온다.

 

1947년생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카피라이터와 가장 인기 높은 강연으로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감사 주었던,

그녀의 경험에서 우러난 꾸밈없는 아줌마,  주부로서 삶의 아픔과 시련, 좌절 속에서도  사랑과 행복을 찾아 가는 과정을,

이야기들을,  자신 가정의 실화도 거침없이 소재로 해서 우리들 가슴에 많은 공감과 더불어 웃음도 짓게 만들었던 그녀가

더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어야 하는데....

 

이렇게 갑자기 이 좋은 계절에 우리들 곁을 떠나가서  정말 가슴 한 켠 서늘하게 아파온다.

그렇게 삶이 힘들면서도 아프다, 힘들다, 말 못하고, 역으로 행복 전도사라 자칭했던 그녀의 내려놓은,

비워놓은  마음 안에  담겨질, 정말 작은 지족의 행복은 없었을까?

찾지 못했을까하는 안타까움에 이아침 가슴이 먹먹해져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하늘나라에서도 항상 배고픈 영혼들에게 

지족의 행복강의를 들려주리라  생각된다.

이고득락 왕생 성불 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새로 시작하는 sbs의 수목 드라마 '대물'이 잠시 잠시 선전 하는 내용으로 보아서 흥미 진진할 것 같은 예감에

어제 첫 방송을 보았다.

소재부터 여성대통령 만들기라는 좀 파격적인 정치판 야기가 될 것 같아서,

이런 내용을 다루려면 상당한 역량이 있는 극작가가 아니면

접근하기 쉽지 않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극은 초반부터 긴박감을 안겨 주면서,

절절한 부성애에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이 느껴졌다.

 

빠른 극 전개와 엿가락같이 늘려서 지루하게 부풀리지 않고, 매회 재미와 이슈를 던져주면서,

약간은 껄끄러운 정치판의 허세와 양의 탈을 쓴 일부 정치인들의 치부를

메스를 가하듯 들어내어 행여 지금도 저질러지고 있을 그런 비양심적내지 비도덕적 정치인이 있다면

간담을 서늘하게하여 반성하는 게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내가 좋아하는 권상우와 고현정의 신들린 연기와, 관록이 보이는 임현식의 연기에 박수를 ....

앞으로 또 더 많은 주인공과 그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극의 재미를 더해줄 연기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

삶이 힘들고 그리 재미있을 것도 없는 서민들의 가슴에  김탁구를 능가할 재미와 기대를 심어주기를 기대하면서 ....

'대물'의 극작가와 관계자 여러분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보내면서...

오늘 딸애가 회사에서 시험을 친다고 하는데 잘 치기를 서원하면서...

愛京아 화이팅!!!~~~~~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금모래님의 블로그에는 정말 멋진 사진들이 너무나 많은데

다 스크랩해 오기도 그래서.... 그 중에서 내 맘에 드는 몇 점만 가져 왔다.

듣기로 한국에서 지인 부부가 오셔서 두 부부가 같이 여러 국립공원들을 차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인데

더 많은 사진을 보고 싶은 분들은 제 블로그에서 금모래님 블로그 스크랩편을 찾아서 그곳으로 이동하시면

세계 곳곳을 다니시면서 명소마다 찍은 멋진 사진들에 흠뻑 취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울러 이렇게 멋진 사진을 허락해주신 금모래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내가 아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날
날짜
매년 10월 4일

 

 

 

 

어제가 1004데이였다는 것을 어제 오후에아 알았다.

KBS방송국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tv를 보고서야 알았다. 여러 가수들과 탤런트들이 나와서

어제부터 크리스마스 때까지 80일간 매일 착한 일을 해 나가자는 행사였는데

어떤 이는 매일 만원의 돈을 기부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잔돈 동전을 일상의 생활에서 조금씩 모아서 기부실천을 하겠다는 사람도 있고 ,

뜨개질 목도리를 짜서 그것을 팔아서 수입금으로 기부를 하겠다는 ....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좋은 일을 하겠다고 한다.

딸도 매달 급여에서 얼마씩 떼어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회사 전체가 발로 찾아 가서 도움을 주고, 빨래도 하고, 목욕봉사도 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사지 멀쩡하게 아프지 않고 살고 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 일인지를 잊고 살 때가 너무나 많다고 생각된다.

남편이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고 하는 과정에서 숱하게 목격한 아픈 이들의 고통과 가족들의 비통함을 지켜보고 겪어 본 나로서는 아프지 않고 살고 있을 때 불교에서 말하는 그 복을, 선행을, 많이 지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었다.

 

이제 이미 나 역시도 나이가 들고 몸이 시원찮지만 이나마 무언가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이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분리수거하나라도 철저히 깨끗하게 하자는 그런 생각이지만....

내 오래전 글에 돈이 없어도 우리가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무상의7보시라는 글을 쓴 기억이 있는데...

 

맑고 밝고 착한 심성으로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는 것도

길을 묻는 자에게 친절하게 대답하는 것도

남에게 깨끗하고 단정한 온화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도 다 보시가 된다고 했다...

 

우리 모두 매일 매일을 1004데이로 생각하면서 화내지 않는 고요하고 맑은 모습으로

지나치는 모든 만다라에게 보일듯말듯 잔잔한 미소 한 잔 건네 봄은 어떨런지요...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산산한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오늘 딸애의 생일이다.

생일날이 10.04이니 천사이다

생일 날자 처럼 착한 천사인 딸아

생일 축하해~~~~~~ 

 

너를 생각하면 몹씨도 무더웠던 그해 여름

15개월 된 어린 너를 업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와 함께 강원도 막내 외삼촌 면회갔다

돌아와 뇌막염이 걸려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 어려운 고비 무사히 넘기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이제 어엿한 사회의 일원으로

네 몫을 잘 하고 있음이 기쁘고 대견하기만 하구나 

 

 

아직 데이트 한번 안 한 딸이 한사람의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하기를....

힘든 샤회생활 속에서도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꿀 줄 아는....

재치있고 센스있는 여성이 되기를 엄마는 욕심 내어 본다. 

오늘 아침 본사로 출근하는 딸이

좀 더 행동이 민첩했으면 하는 바램과

저녁에 좀 더 일찍 잠을 잤으면 하는 바램과

착한 남자친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과

운동을 싫어 하는 딸이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지만

옛날처럼 요가라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딸을 

내게 보내주신 귀한 인연에 고맙다는 생각이다

숱한 사람들 중에서 딸과 엄마로 만난 소중한 인연 

아빠와 엄마는 네가 있어서 행복하구나~~~ 

나와 딸의 나이차이는 30살이다.

 

세대차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지만

언제까지나 딸은 엄마 눈에는 아기같은 존재일 수 밖에 없지만

우리 딸은 정말 겉모습도 성숙한 아가씨의 모습이 아직도 안보이는 학생같이만 보이니...

겉모습뿐 아니고 속으로도 아직 철이 전혀 들지를 않아서 걱정이다.

운동화에 면 티셔츠를 즐겨 입는, 화장도 전혀 안하는...

그렇지만 사치하지 않고 알뜰한 모습은 요즘애들 같질 않다.

출산한 친구를 위해 선물을 바리 바리 사들고 비오는 날 병원을 찾아가고,

어려운 친구를 위해 시장까지 봐주고, 밑반찬까지 챙기는...

친구들 생일이나 식구들에게 넉넉한 선물을 할 줄 아는... 

정말 속정 깊은 심성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다쳤을 때 일주일 휴가를 내어서 밥 시중과 발까지 씻겨 드리는...

이 엄마를 위해 거금을 들여서 서유럽여행까지 시켜주고

해마다 여름휴가를 가족과 같이 보내는 효녀이다.

결혼한 오빠를 대신해서 집안의 물주노릇까지도 선뜻하는

착하고 착한 시대에 뒤떨어질 정도로 고전스러운 우리딸에게

엄마는 매일 재촉만하고 잔소리만 늘어 놓지만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고....

겉으로 한번도 표현하지 못했지만...

엄마 맘 알지?...............

 

아침에 바빠서 저녁에는 딸이 좋아하는

치즈케잌과 소고기갈아서 야채를 듬뿍 넣은 엄마표 햄박스테이크지짐을 준비할게...

그리고

늘 밤 늦게 잠을 자서 피곤한  딸에게 천연 라텍스보다 더 포근한 푸른 잔디밭과

 키톤치트 풍부한 청량한 솔바람을 택배로 보낸다~~

 愛京아 사랑해~~~~~~~~~~~~~~~~

 

 

 

 

 

 

 

 

 

 

 

 

  지난 6월 17일날 매실 5킬로에 설탕 5킬로를 버무려 담가 두었던 매실청을 100일이 지나서 떴다.

그동안 설탕이 녹지 않아서 중간에 저어주면서 좀 신경을 썼다. 그냥 두어도 된다는 사람과, 공기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사람과, 인터넷에도 자세한 이야기가 없어서...음식나라카폐에 들어가 봐도 자세한 이야기는 없었다.

 

아주 오래전에 매실 청을 담았을 때는 큰 한 병에 다 담았는데 이번에는 꿀 병으로 몇 개 나누어 담았더니

중간에 부글부글 끓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는 몰라도....다행히 오늘 맛을 보니 다 잘 되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작은 병이지만 한 병씩 드리면 좋아 할 것 같은 생각이다.

 

제사에 오시면 모두들 한 병씩 나누어주고 싶어서 예쁜 병을 사러 다녔는데 적당한 크기의  맘에 드는 병이 없어서

그냥 비치되어 있는 병으로 사왔는데 그것도 재고가 없어서 더 사지도 못했다.

 

세재로 씻어서 뜨거운 물로 헹구고 데쳐내고 펄펄 끓는 물로 소독해서 밤새 물을 빼서 아침에 담았는데

건져낸 알갱이로는 매실술도 담고 하지만 술은 질색인지라....그냥 고추장에 버무려서 장아찌로 먹을 생각이다.

식구중에서 나만 먹는데 본래 장아찌는 처음부터 씨를 제거하고 해야 마땅하지만....

그래도 매실이 좋다고 하니 버리기가 아까워서... 

 

어제 농산물 시장과 마트만 다녀와서 오늘 노량진수산시장에 다녀 와야겠다.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데 밤이나 곶감 대추등도 값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비싸고...

국산 도라지라고 추석 때 산 할머님께 갔더니 벗겨놓은 것이 없다고 하여 국산으로 껍질을 벗겨 달라고 기다려서 사오니 날이 저물었다.

내가 목이 시원 찮아서 고개를 숙여서 오래 일을 못하니... 안타깝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풍요로운 10월의 첫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넉넉한 주말 보내시기를~~*^^*~~~ 

 

 

 

 

 울산에서부터 한 아파트에서 친하게 지낸 인정 많고 정겨운 친구가 있는데, 먼저 서울로 이사 갔었다. 우리가 인천으로 이사 오자 잠시 인천 우리 아파트에 공기 좋다고 시어른 모시고 살다가 두 분이 다 돌아가시자 서울로 이사 간,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얼마 전에 우리 집에 놀러 오면서 친정엄마가 직접 뜯어서 말린 고사리나물이라며 전해준 것을 어머님제사에 쓸려고 아껴 두었었다. 

오늘  미지근한 물에 몇 시간 불렸다가 30여분 삶아 3번 헹군 후에 하룻밤 물에 담가두었다가 볶을 생각이다.

고사리나물을 삶아 보니 어찌나 깨끗하고, 부드럽고, 먹기 좋은 길이로 잘 손질해서 보내주신 것 같아서 친구모친의 정성과 사랑이 생각나서 그냥 먹기가 송구스러울 지경이다.

 

보통 시장에서 사오면 북한산 아니면 중국산이 많아서, 다시 삶아서 물에 담가 두었다가 쌔거나 검은 색깔은 골라내고, 적당한 길이로 자르고, 다듬고, 다시 손질해야 하는데...

막내딸이 먹을 것이라고 하나하나 보드라운 것으로 다 손질해서,  삶아서,  말려서,  보내주신 것을 내게 선물로 준 친구가 너무 고맙다.

 

그냥 말린 고사리나물이라고 내밀 때는 작은 비닐봉지였는데,  물에 불린 후에 삶았더니 어찌나 그 양도 많은지....

기님씨 정말 고마워요요요~~~~잘 먹을게요~~~~~

딸이 결혼해서 아들 딸 낳고, 그 손자 손녀가 결혼 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그 친정엄마는 아직도 그 나이들은 딸의 신토불이 먹거리를 시골에서 장만해서 보내주시고 계시니....자식위한 그 정성과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 친구의 친구 시댁제사에까지 그 나물을 얻어먹고 있음에 고마운 마음 전할 길이 없지만 그 고운 정성만은 이렇게 멀리서 전하고 싶어서...

두 분 어르신 복지구족 만수무강 하시기를 ~~~~

일을 후다닥 빨리 잘 하지 못해서 미리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하기에 오늘은 고구마전과 표고버섯을 불려 놓고 고사리나물을 삶아서 준비해 놓았다.

내일은 오전에 남편과 같이 농산물시장에 가서 과일과 채소 장을 봐오고 마트도 들러야 하고 재래시장에서 빠진 것도 챙겨야 하고, 다음날은 노량진수산시장에도 다녀와야 하겠다. 매우 바쁜 하루하루가 될 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9월을 보내는 아쉬움과 풍요롭고 아름다운 10월을 맞는 기쁨을 함께 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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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입니다 ^^

 

 

  토요일 기제사가 다가오기에 그동안 맛있게 먹었던 열무김치가 떨어져가서 새로 김치를 담으려고

절임배추를 사러 갔다.  배추 값이 비싸니 절임배추도 덩달아 올라 갈 수밖에 없는지라 한 상자 남아 있는데

5키로에 29800원에 샀다. 예전에는 만원 조금 넘은 것 같은데....

 

동네 슈퍼에 와서 홍고추랑 빠진 양념들을 사러 갔더니 배추 한포기에 8000원이다.

오래전에 모임에 가서 들은 이야기인데, 미국에 시누가 살고 있어서 시어머님이 다니러 가셔서 들은 이야기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그 자식이 비만이면 그 부모를  욕한다고 한다.  애들을 어렸을 때 부터 잘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미국에서는 고기 값이 야채 값에 비하여 비싼데 싼 고기만 많이 먹은 흑인들이나 환경이 어려운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뚱뚱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은 비싼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고, 스포츠센터 같은 곳에서 부지런히 자기관리를 잘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때 만해도 우리나라는 고기값이 비싸고 야채 값이 상대적으로 싼 시대의 이야기였다.

 

몇 년 전에 호주 뉴질랜드를 여행하고 왔을 때 느낀 것은 그곳 역시나 고기 값이 제일 싸다는 것 이였다.

상대적으로 야채나 과일이 비싸다고 했는데. 우리나라도 선진국대열에 들어선 것인지 ...

자연재해와 천재지변 탓도 크겠지만 요즘 들어서 그때 들은 이야기들이 많이 생각이 난다.

 

그리 고기를 즐겨하지 않는 나로서는 정말 큰일이다. 딸애도 피부병때문에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양배추와 양파 등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고 있는데. 양배추 4분의 1쪽이 2500이다. 동네 슈퍼에서....

호박이나 오이도 추석 장 볼 때와 별반 내리지를 않았다. 무우 값도 엄청나서 고깃국에 무우를 아껴서 넣어야 될 지경이니...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야채 값이 폭등이고,  다가오는 김장도

걱정이라고 한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자연 앞에 좀 더 겸손하지 못하고 오만방자한 행위를 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 해 볼 일이다.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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