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7일날 매실 5킬로에 설탕 5킬로를 버무려 담가 두었던 매실청을 100일이 지나서 떴다.

그동안 설탕이 녹지 않아서 중간에 저어주면서 좀 신경을 썼다. 그냥 두어도 된다는 사람과, 공기가 들어가면 안 된다는 사람과, 인터넷에도 자세한 이야기가 없어서...음식나라카폐에 들어가 봐도 자세한 이야기는 없었다.

 

아주 오래전에 매실 청을 담았을 때는 큰 한 병에 다 담았는데 이번에는 꿀 병으로 몇 개 나누어 담았더니

중간에 부글부글 끓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는 몰라도....다행히 오늘 맛을 보니 다 잘 되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작은 병이지만 한 병씩 드리면 좋아 할 것 같은 생각이다.

 

제사에 오시면 모두들 한 병씩 나누어주고 싶어서 예쁜 병을 사러 다녔는데 적당한 크기의  맘에 드는 병이 없어서

그냥 비치되어 있는 병으로 사왔는데 그것도 재고가 없어서 더 사지도 못했다.

 

세재로 씻어서 뜨거운 물로 헹구고 데쳐내고 펄펄 끓는 물로 소독해서 밤새 물을 빼서 아침에 담았는데

건져낸 알갱이로는 매실술도 담고 하지만 술은 질색인지라....그냥 고추장에 버무려서 장아찌로 먹을 생각이다.

식구중에서 나만 먹는데 본래 장아찌는 처음부터 씨를 제거하고 해야 마땅하지만....

그래도 매실이 좋다고 하니 버리기가 아까워서... 

 

어제 농산물 시장과 마트만 다녀와서 오늘 노량진수산시장에 다녀 와야겠다.

이것 저것 준비할 것이 많은데 밤이나 곶감 대추등도 값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비싸고...

국산 도라지라고 추석 때 산 할머님께 갔더니 벗겨놓은 것이 없다고 하여 국산으로 껍질을 벗겨 달라고 기다려서 사오니 날이 저물었다.

내가 목이 시원 찮아서 고개를 숙여서 오래 일을 못하니... 안타깝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풍요로운 10월의 첫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넉넉한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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