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제스퍼-벤프(피토 호수와 보우 호수)
피토호수(Peyto Lake)
피토호수는 보우패스(2069m)에 있으며 아이스필드 파크웨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이곳이 바로 나즈막한 버드나무과인 윌로우스와 사초인 세즈만이 자랄 수 있는 수목한계선이다.
보우서밋(2135m)의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보는 피토호수는 밴프국립공원에서 5번째로 큰 호수이자 캐나디안록키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빛을 자랑하는 호수 중의 하나다.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칼든산(Mt. Carldon, 2917m)에서 흘러내리는 토사의 모습이 보이고 피토호수에 거울처럼 비치는 패터슨산(Mt. Patterson, 3197m)이 아름다운 호수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피토빙하의 눈녹은 물과 함께 흘러드는 빙퇴석의 미세한 입자가 햇빛에 반사되면서 연출해 내는 호수빛은 6월에 짙은 푸른색을 띠며 여름에 접어들면서 빙퇴석의 양이 많아지면 호수빛은 청녹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 호수빛은 캐나디안 록키의 어느 호수빛보다 아름답다.
캐나디안록키의 다른 호수와 마찬가지로 빙하가 녹은 물의 양, 빙퇴석 입자의 크기와 호수의 깊이, 바람의 세기, 햇빛의 양에 따라 호수빛의 색깔이 변한다.
이 호수의 이름은 유명한 가이드이며 공원관리자인 '윌리엄 빌 피토(William Bill Peyto)'에서 유래되었다.
그는 1896년 보우호수에서 캠프를 치고 있던 월터윌콕스 탐험대에서 일을 하면서 어느날 오후 근처의 한적한 곳에서 낮잠을 자러 나갔다가 우연히 이 호수를 발견하게 되었다.윌콕스는 이 호수의 이름을 그의 이름을 붙여 ‘피토호수’로 명명하였다.피토는 1943년 생을 마칠 때까지 이곳 록키에서 살았다.
역시 물의 색갈리 푸르게 보이는 것은 박테리아균도 아니고 빙하색 때문도 아니고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바위와 자갈 그리고 흙을 통해서흘러내리면서 이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나오는 색이라고 할수 있겠다.
보우호수 (Bow Lake)
레이크루이스에서 아이스필트 파크웨이 북쪽으로 보우강을 따라가다 보면 강 상류에 만년설에 뒤덮인 3000m급의 고봉들로 둘러싸여 있는 보우호수를 만나게 된다.
크로풋 빙하가 녹아 흘러들어 이루어진 보우호수는 바닥의 돌맹이까지도 볼 수 있을 만큼 맑고 투명하다.
빙퇴석으로 쌓여진 호수들은 캐나디안록키에서 흔한 호수이지만 보우호수만큼 큰 호수는 흔치 않다.
보우호수는 밴프국립공원내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이기도 하다.
호수의 남쪽끝에는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장소가 있고 북쪽끝에는 빨간 지붕의 넘티자 로지(Num Ti-Jah Lodge)가 있다.
1920년 캐나디안 록키의 가이드였던 지미 톰슨(Jimmy Simpson)이 세운 이 로지는 당시 캠프지 역할을 하였으며 지금도 고급 로지로 애용되고 있다.
원주민으로 알려진 지미 톰슨은 톰윌슨 탐험대의 캠프에서 주방장으로 1897년부터 록키에서 일하기 시작해서 1972년에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뜰 때까지 유명한 산악 가이드이자 사냥꾼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1920년 빅혼램(bighorn ram)을 잡은 세계 최초의 사냥꾼으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룹명 > ***그림.사진 감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올림픽국립공원5석양 (0) | 2010.11.16 |
---|---|
[스크랩] 3.영국편(3) 대영박물관 (0) | 2010.10.27 |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멋진 사진 (0) | 2010.10.06 |
[스크랩] 2.제스퍼 국립공원 (0) | 2010.09.20 |
[스크랩] 카나다 Wells Gray Park 폭포 (0) | 201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