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불공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면서 텔레비젼을 켜니 sbs에서 노령화 연구를 하시는
박상철 서울대 교수님께서 4회에 걸쳐서 잘살고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해서 강의를 하셨나 본데 오늘 마지막 시간에 용케 듣게 되었는데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여기에 대충 옮겨 본다.
90년대 까지 일본에서 제일 장수도시는 오키나와가 꼽혔다고 하는데 2000년에 들어서면서 남자 장수1위도시가 나가노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04년부터는 여자 장수 1위까지 나가노현이 차지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와가스끼라는 의사가 나가노현의 여러 집들을 왕진하면서 사람들에게 먹거리나 환경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했기 때문이란다.
나가노현은 산이 험하고 동계올림픽이 열릴 정도로 눈도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그곳의 사람들은 저장음식이나 염장음식들을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겨울이 긴 관계로... 그런데 와까스끼의사가 사람들에게 소금의 농도를 낮추고 단백질을 충분히 먹도록 권유하여 고기가 부족하면 메뚜기나 벌의 유충까지 잡아서 먹으라고 했으며 한쪽으로 메는 가방 대신에 양쪽 끈을 이용한 메는 가방이나 지게를 지도록 하여 체형까지 바로 잡았다는 것이다.
나가노현의 모든 의사들은 일주일에 하루는 왕진을 나가서 주민들의 환경이나 먹거리 등을 살펴보고 일상생활과 환경을 바꾸어 주는 캠페인 덕분에 제일의 장수촌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곳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운동이 있는데 인터불 워킹이라고 한다. 3분은 빨리 걷고, 3분은 천천히 걷는데 그 걷기 운동을 5회 이상 매일 반복한다는 것이다.
박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이 장수하면 할수록 의료비가 많이 들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사실 의료비지출은 70ㅡ80세에 입원하는 환자가 많아서 그때 제일 많이 든다는 것이다. 실제 90ㅡ100살 되시는 분들은 의료비가 거의 들지 않고 돌아가실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통 받지 않고 자는 잠에 돌아가신다는 것이다.
친정엄마께서도 늘 말씀 하시기를 자는 잠에 가는 것이 제일 큰 복이라도 하셨는데... 그곳에는 ppk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우리말로 바꾸면 핑핑코론이라고 한다는데 '팽팽하게 살다가 꼴딱 죽자'라는 말인데, 생존커브의 생존곡선이 직각화 라고나 할까....사는날 까지 건강하게 잘 살다가 갈 때는 자연에 순응하며 잠자듯이 그렇게 가자는 뜻 같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장수의 의미는 만남이라고도 하시면서 그것은 어울림이기도 하다고 하셨다. 잘 어울려 서로 상승작용을 하면서 제3기의 인생대학을 준비하고 정년퇴직 후에 지역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도록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된다는 것이다.
장수도 장수가족이 되어야 하며 웃4대 아래 4대라고 한다고 하는데, 내가 1대가 되면서 내가 태어나서 증조할아버지를 보아야 하고 또한 내가 증손자를 보아야 장수가족의 의미가 된다고 한다. 실제로 곡성의 허현순 할머니는 웃4대와 아래 5대 고손자까지 봤다는 것이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5대 장수가족이 26집이였다고 한다.
가족이 모두 어울려 장수가족이 되면 더없이 좋겠지만 독거노인이 장수 하시는 100세 어르신도 계신다고 한다. 그런데 그 집에 가면 비스킷이나 커피 같은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자신은 먹지 않아도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고 한다. 혼자 살지만 동네 사랑방이 되어서 많은 분들과 어울려 살고 계신다고 한다. 언젠가 내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일십백천만 99 88 234"를 살아가면서 꼭 실천해야 한다는...
아시는 분은 이미 다 아실 테지만 소개 하자면
일: 하루 한 가지 착한 일을 하자
십; 하루 열사람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자
백; 하루 글자를 백자 이상을 쓰자
천; 하루 인쇄된 글자를 천자 이상 보자. 책 신문 잡지 등 독서를 하자는...
만; 하루 만보 이상을 걷자
위에 말처럼 우리가 그렇게 실천을 하고 산다면 나이 들어서도 정말 건강하게 노후를 잘 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성숙된 인격으로, 과욕을 버리고, 많이 베풀며, 자신을 다스리라는 선인들의 가르침일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다시 날씨가 추워 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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