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녀회에서 군산 가나안 오색 쌀 농장에 다녀왔다. 좋은 쌀을 사고 싶어서 갔는데 도착하자 먼저 쌀겨를 이용한 미용 비누 만들기 실습을 한 후에 준비된 오색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먹기 전에 영농조합직원으로 부터 5가지 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농약을 쓰지 않고 은행 등을 이용한 자연 퇴비로 유기농을 하고 있으며 논고동을 논에 풀어서 고동이 잡풀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농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색미’ 홍미(자강도)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른 대표적 진상미라고 하며 칼슘이 풍부하고, 녹미(생동찰벼)는 엽록소가 소멸되지

않아 녹색을 띄고 있어 소화기 궤양억제와 변비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찰현미(백진주), 흑미(흑진주), 황미(큰눈벼, 영안현미)로 조선도품종일람 및 본초강목에 기록된 유색미로서 기존 쌀보다 건강기능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며  무엇보다 이러한 유색 쌀은 안토시아닌 색소가 함유돼 항산화력을 가져 노화속도를 늦추고,

항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며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표창도 받았다고 한다.

 

 

밥은 차지고 꼭꼭 씹어 먹을수록 구수함과 단맛이 느껴지며 밥을 먹는 것만으로 옛말처럼 '밥이 보약이다'라는 생각이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홍미와 흑미를 사 왔다.

한번 시간 내시어 직접 밥맛을 보고 건강에 좋은 오색 쌀을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붉은 색소를 넣은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도 받았지만 지금은 외국에서 까지 주문이 올 정도라고 한다.

특히 어린아이들이나 학생들을 위한 성장이나 두뇌에  좋은 쌀과 연세 드신 분들을 위한 뼈에 좋은 쌀을 추천하면서...

 

가는 도중에 넓은 벌판에 하얀 비닐로 포장해놓은 큰 둥근 짚단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기사님 말씀이 공룡알이라고 한다. 정말 계절은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낸 지나간 시간들 속에서 이렇게 부지런히 대지를 품고

뜨겁게 껴안아 포옹하며 농부들의 열정과 땀으로 우리몸을 보하는 양식을 주시고 마지막 큰 공룡알을 선물로 주신듯하다.

새삼 자연 앞에서 경건한 감사와 대지의 신에게 고마운 마음다한 기도를 받치면서....

우리가 이땅을 더 더럽히지 않고 자손들에게 청정하게 잘 남겨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품어본다.

 

식사 후에 만들어 놓은 비누를 한 장씩 얻어 가지고 가까운 수산시장에 들러서 잠시 군산 앞바다를 보고, 너도 나도 모두 말린 고기와 갈치를 많이들 사서,  나도  장대와 신대라는 고기를 사왔다.  집에 도착하니 6시 조금 넘어서 바쁘게 신대고기를 구워 저녁 식사를 가족과 같이 했는데,  난생처음 그런 고기류를 먹어 보아서 그런지 크게 맛은 없는 것 같다. 다음엔 양념을 해서 조려 먹어야 되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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