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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날 부르는가

가슴이 저려온다

지구끝 어딘가에서

조용히 파동되는

아주 미세한 떨림

숱한 방해 전파 다 뚫고

내게로 전해온 이 귀한 울림

벨이 울린다

세상에 단 한사람을 향해서

앞으로 다가 올 수천년

세월이 흐른다해도

그 어떤 최 첨단 전화의  출현도

다시 만들 수 없는

딱 맞춤형의 전화

안으로 절제된

통곡과 절규의 울림통

사랑하는 만큼 앓고 있다고

우주를 향한 몸부림

아무리 크게 불러도 듣기지 않고

아무리 속삭여도 들릴 수 있을

그리움으로 쏘아 보낸 파장들

어제도 오늘도 한마디 말은 못 전했어도

지금도 우리는 통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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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이제 막 눈뜬 새삯

동면한 목마름 달래 주려고

봄비가 내린다

 

나이 잊은 철부지

들뜬 마음 세수하라고

봄비가 내린다

 

숨은 미소  간질이는 봄비

흐드러진 벚꽃 웃음에

푸른 잎새 화들짝 놀라서 기지개하네

 

멀리서 그리며

봄 앓이 하는  마음 

님향기 품고온  봄비로 달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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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지르기

 

아침에 애들을 지하철역까지 태워 주는데, 아파트 앞에 신호등이 있어서 그 신호등이 빨간 불일때 우회전해서 나가야 한다

그 신호를 받아서 나가면, 이내 또 신호등이 있고 또 조금 내려 가면 작은 3거리가 있어서 신호등이 있고 또 큰 4거리 신호등이 있다.

아침에 빨강 불일때 우회전 하려는데, 분명 신호를 위반하고 앞으로 돌진할려는 검은 에쿠스가  있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얌체 에쿠스를 막으며 신호를 받고 우회전했는데, 금방 앞에 있는 신호등에 빨강불일동안 고새 내차를 젖히고 신호를 위반하고  과감히 앞으로 가더니 또 3거리 신호등 빨간 불에서 앞차까지 젖히고 또 위반하고 앞으로 돌진중이다

 

무어 그리 일분 일초를 다투는 급한일이 있나 싶어서 뒤에서 차안을 유심히 보니 옆사람하고 여유롭게 웃으며 대화중인듯한데....

좋은 차 타고 다니는 사람중에도 은행빚이 태산만큼 있는 사람도 있을터이고, 그냥 검소하게 걸어 다니면서 사는 사람들 중에도

한평생 절약 근검하여, 죽을때  사회에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뜻깊은 곳에 기부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은 세상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황금만능 사상에 젖어 살면서 거덜먹거리며 어깨 힘주고 사는 사람들의 천박한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주머니에 돈이 두둑하다고 해서 그사람이 꼭 행복한 삶은 아닐진대, 아세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의 국민들이 더 행복지수가 높다는

기사를 본듯하다.  그 한사람 때문에 모든 부자를 욕해선 안되겠지만 가졌을수록 더 하심하고 베풀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산다면 존경과

귀함으로 더 빛이 날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살면서 앞지르기를 할 때 도 있다.아침에 바쁘긴 바쁜데 앞에 마을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을때라던지 아니면 큰 츄럭이

천천히 운행하면서 시야가 가릴때등, 급한 환자라도 있다면 당연히 비상등을 켜고 옆차선에 차가 없다면 앞지르기를 할 수도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도 마치 곡예 운전을 하듯이 차선을 요리 조리 바꾸어 가면서 그저 남의 앞에 뛰어들기를 밥먹듯이 하는 운전자를

보게 되는데 뒤에서 보아도 아찔하기만 하다.

 

그렇게 남의 차 앞을 자살행위를 하듯이 뛰어들던 그 차도 번호를 외울려고 외우지 않았는데도 기억에 남을때가 있다

휴게소에 가면 겨우 몇분 앞서 도착해서는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그 커피 몇분 늦게 마셔서 생명에 지장이라도 있단 말인지.... 앞지르기에 쾌감을 느끼는 운전자들도 어쩌면 일종의 정신병자 같다.

 

만약에 승부욕에 불타는 성격이라면, 넘치는 열정을 발산하지 못해 몸살이 난 사람이라면, 좀더 생산적이고 역사에 남을 멋진 일을

하는게 어떨런지...그 남아 도는 힘으로 태안반도에 자원봉사라도 가던지...행여 우쭐대며 자신이 마치 최고의 운전자인양 착각하고

산다면 3분 먼저 갈려다 30년 먼저 갈 수 도 있다는 표어를 한번 되새겨 보라고 충고 한다.

 

아현동 마님 연속극을 보면 경비 아저씨를 얕보고 홀대하다가 맘에 드는 여검사와 결혼할려고 했을때 그 아버님임을 늦게사 알게 되고

지나간 날을 후회한들 ....결국은 결혼이 깨어지게 되는....겉 모습만으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고, 그 깊이 숨은 높은 인격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심안으로 상대를 배려할줄 아는 성숙한 인간 관계를 가져야겠다.

 

" 상대자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 " 란 불경 말씀처럼 내 마음속에 혹여 저런 맘이 자리했나 반성의 시간을 가져 본다.

내 차가 아주 멋지고 내 운전 솜씨가 최고인데 앞에 ㄸ ㅓ ㅇ 차들이 가로 막는다면 앞지르기를 서슴지 않을런지 모를일이지만,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다시 내 곁으로 다가올런지 모를 인간 관계인것이다.

 

멋지고 큰 차 를 운전 하면서, 먼저 가시라고 손 흔들어 주면서 양보운전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꽃피는 봄처럼 우리네 맘속에 정말 훈훈한 기쁨을 안겨줄것이다. 아 저런분도 계시구나...감동 받을지도 모르겠다.

아주 작고 사소한 부분에서 그 인간성이 베어난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뉴질랜드에 갔을때 사거리 인데도 신호등도 없고 사람들이 전혀 불편함 없이 살고 있음에 놀랐다.

누가 먼저 갈려고도 끼어 들려고도 하지 않고 그저 천천히  바쁠것이 하나도 없이 사는 그네들의 여유가 너무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문화지만 그래도 그들은 서로 양보하고 누가 먼저 왓는지 서로 잘 알고 먼저 온 차가 먼저 가고

뒤에 온 차는 당연히 뒤에 가면서 정말 사고 없이 잘 살고 있음에 놀라웠다.

 

우리라고 그리 못할것이 무어랴...아주 어릴때 배운, 유치원때 부터 배운 교통법규만 잘 지킨다면 기분좋은 하루로 출발할것이다

혹여 초보 운전자가  앞에서 머뭇거리더라도 조금만 따뜻한 눈길로 양보해 준다면 한결 살기좋은 세상이 될것이다.

그저 잠시 몇초를 못 견뎌서 뒤에서 빵빵 거리며 깜빡이도 켜지않고 끼어 들어서 놀래켜주지만 않아도 가슴 철렁한 일은 없을것이다

당신도 그 언젠가엔 초보였고 당신도 그 어느날인가에는 놀란일이 있었을테니간 ....잠시 여유롭게 봄같은 맘으로 모범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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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느슨한 마음에 자물쇠를 채우고

너를 가둔다

선한 웃음으로

악의 꽃을 피운 너

신이 너를 심판 하리라

믿기도 했었다

밤마다 바벨탑을 쌓았다

무너뜨리기도 지쳤다

끝내 몰라도 좋을

감정의 질곡들

하늘이 너를 벌주지 않아도

내가 너를 증오하지 않아도

네 양심의 칼날에

아파하는 네 모습이 보고싶구나

가증스런 거짓말로

어디서 또 누구를

사기치고 있지는 않겠지

벼락이 너를 피해 가지 않으리란

꿈을 다시는 꾸지 않을테다

미워하는 동안에 앓았던 불면의 긴 날들

분노와 증오의 골짜기를 지나

전생의 빚을 갚았다고 자위하며

다시는 윤회의 길목에서

스쳐 지나지 말자

용서라는 의미를 마지막 선물로 주마

빚진 만큼 베풀며 개과천선 하기를 ...

다음 생엔 착한 사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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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q;   what is your name?  

      a;   my name is cho 00 000

 

(2)  q;  where do you live?

       a;  i  live in 000 000   incheoncity south korea

 

(3)  q;  when is your birthday ?

       a;  my birthday is on may  25th (twentieth-fifth)

 

(4)  q;  what are your hobbies?

      a;   my hobbies are writing poems, (poetess)and travelling ,and fond of mountain climbing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다녀 오면서 뭔가 새로운 시작을 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마침 아파트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에서 평생 교육원을 개강하여 웰빙요가를 배우고 있는중에 팡팡영어 수업도 있다고 하여 용기를 내었다.

사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자유여행을 해 본적도 없거니와 가이드를 동반한 패키지를  이용한 이유중에 하나도

어학실력이 달려서 때문임을 부인 할 수 없다.

 

이 나이에 지금 부터 배워서 무슨 자유 여행을 꿈꾸랴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커다란 눈망울들이랑

인사 한마디라도 나누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침 식사 괜찮았죠? 오늘 날씨 좋군요 멋져요 ...등 간단한 대화로도 얼마나 흐뭇한 미소를 나눌 수 있겠는가....

 

위의 문장은 지극히 초보적인 대화지만 첫 수업이니간 그래도 옛 기억을 되살리는데 힘들었음을 고백하면서...

무엇보다 그곳에 배우러 오신 분들 중에서 60대를 훌쩍 넘어선 분들도 몇분 보엿음에 아 정말 멋진분들이 많으시구나 하는

생각에 그들과 같이 호흡하는 자체가 내게 용기를 주고 있고 저렇게 멋지게 나이 들어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한다

 

배움에 무슨 나이가 있으랴...우리가 한곳에 머물지 않고 무언가 앞을 향하여 나아가고 있으며 쉬지 않고 무언가 배우고

노력하고 행함에 게을리 하지 않을때 진정한 젊음을 유지 할 수 있는게 아닐가 생각해 보면서 열심히 성실히 최선을 다하여

오늘도 화이팅 하세요~~~*^^*~~

 

 

 

 

 

 

 

팔순을 맞은 내 어머님 장외술여사님께

 

 

오늘은 우리 어머님 팔순이 되시는 날

1929년 음력 2월 13일

외가에서 태어 났다고 지은 이름이 맘에 안드신다고 하지만

오늘 우리 장한 엄마 이름 만천하에 알리고 싶어요

예전엔 추울때였는데

오늘 너무 화창한 봄날이네

불어 오는 바람도

그 심성처럼 유하고 착하고 부드럽다

유천 외갓집 동네에서 제일 고왓던 우리 어머님

팔순 나이에도 피부미인이라고 애들이 부러워 하니

한평생 부지런히 내 몸 움직여 주위를 편하게 하고

깔끔하고 단정한 그 솜씨 어느것 하나 버릴게 없다네

언제나 인정과 사랑으로 속 깊은 정 고루 나누어 주시고

불쌍하고 힘든사람 남모르게 베푸시며

푸근하고 따뜻한 인정 몸으로 보여 주시며

그저 나보다 남을 위해서 자식들 위해서

잠시 잠간도 편하게 쉬지  않으시고

오늘도 쉼 없이 씻고 닦고 열심히 사시는

어머님 그 고운 맵씨, 솜씨, 맘씨,

어이 따라 가리오

화초도 잘 가꾸시고 뜨게질 바느질 솜씨또한 일품이며

요리솜씨 또한 어느 요리사가 따라 가리오

과실주와 솔주를 담그시는 그 기막힌 맛이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빼어난 그 손맛

누가 가만히 계시면 세금이라도 물리는냐고

놀리는 우리 말은 들은체도 안하시니

이제 좀 쉬엄 쉬엄 휴식을 취하셔도 좋으련만

죽으면 썩어 질 몸이라고 잠시도 쉬질 못하시네

무어 하나 작은거라도 드릴라치면 그저 되었다고

사래질 치시며 봉투를 던지며  극구 사양만하시네

언제 한번 그래 고맙다 하시며 그저 받지를 못하시니

화내며 섭섭하다고 몇번을 말해야 억지로 받으시니

그 여린 마음 팔순이 되셔도 변하질 않네

이제 좀 앉아서 주는 것 좀 받으시라고 해도

내가 이나이에 모가 더 필요 하냐고 다 소용없다고

이만하면 다 되었다고 지족하는 그마음

앉으나 서나 자식 걱정으로 지금도 잠을 설치시니

이제 아무 걱정 마시고 그저 내몸 건강만 챙기시라고

다정이 병이라고 아무리 말을해도 듣지 않으시네

세상에서 제일 고우신 우리 어머님

세상에서 제일 착하신 소녀 같은 우리 어머님

세상에서 제일 여리고 어린 양처럼 순한 우리 어머님

그 작은 어깨에 한평생 짊어지고 사신 4남매 걱정 이제 다 내려놓고

맘 졸이며 애간장 태우며 관세음보살님께 빌고 빌며

그저 자식들 친지들 이웃들 잘되라고 기구하던 그 기원도 내려 놓고

당신만을 위하여 오로지 당신 한몸 건강만을 챙기시며 편히 지내시길 비옵니다

더이상 우리 걱정일랑 마시고 부디 이제 편하게 좀 지내세요

너무 깨끗이 하지도 마시고 너무 부지런히도 마시고

편하게 그저 맘 편하게만 지내소서 ~~~

사랑하는 어머님!

당신이 가신 그 길을 본받아 따르오리다.

엄마~~~~~사랑합니다~~~~~~

만 수 무 강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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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며칠전 아는분의 수연잔치에서 자녀들이 절을 올리고 어머님의 노래를 불럿다.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흥겹고 성대한 잔치 였는데 모두 눈시울 붉히며 숙연한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나 역시 왜 그리 눈물이 나던지...

어머니란 의미는, 한없이 따스하고 포근한 마음의 고향이면서도, 한편 출렁이는 강이 되어 목이 메이게 되는것은,자나 깨나

내 몸이 으스러지도록 자식을 위해서 끝없이 희생의 삶만을  살아오신 지고 지순한 그 정 때문이리라.

 

올해 팔순이 되시는 나의 어머님은 연세 드신 거의 모든 어머님처럼 내 어머님께서도, 전쟁을 몇번씩 치르시고, 배고픈 보리고개를

허리가 휘도록 참아 내시며, 가부장적인 남편 밑에서 인고의 세월을 눈물과 한숨으로 힘겹게 보내셨다.

조금 허리가 필즈음, 자식들 공부 시키느라 하고 싶은것 한번 못하시고 이제 그나마 자식들 다 출가 시키고 생의 여유를 찾을 즈음,

 

허리를 다치셔서 가고싶은데 마음대로 가지도 못하고, 누워 계시니 생각하면 목이 메어온다.

허리를 다치신것도 어디에 가시던지 편안히 계시지 못하는 성격탓에, 새로 큰 집을 사서 이사간 아들네 높은 유리창 모기망을 닦아

주신다고, 걸상위에서 미끄러져서 다친것이다.거기에다 예전에 묵은병과 노환까지 겹쳐서 좋다는것 이것 저것 다 해 보아도 영

완쾌되시지를 않고 다니시긴 다녀도 예전 같지는 않다.

 

너무 부지런하심이 큰 병이라고 자식들은 속상해 하지만 어머님은 가만히 계시는 분이 아니시다.언제나 운명에 굴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의 바람을 뚫고 헤쳐 나오신 분이시다. 또한 인정이 많으시고 정에 여려 그저 조그만 별찬이라도 있으면 이웃과 나누어 드신다

손자 손녀들이 외가에 가면 한여름에도 설날 강정을 어느 구석에 뭉쳐 두셨는지 내어 주시고 언제적 잡수시라고 사드린것을 자식들

모이는날 군데 군데 끼워 두었다가 다시 나오니 모두들 곰팡이 피어서 안 먹는다고 하면 먼저 잡수시며 곰팡이가 어디 있냐고 하신다.

 

솜씨 또한 좋으셔서 본인의 옷은 물로 블라우스 치마 바지까지 손수 만드셔서 딸네나 며느리 이모님들까지 철철이 어찌나

고운 무늬로 만들어 주시는지 외출복으로 입어도 손색이 없으니 글로써 다 설명할 수가 없다.

뜨개질도 잘 하셔서 사위 겨울 조끼를 색갈별로 3개나 짜주시고...눈도 어둡고 허리도 아픈데 이제 그만 하시래도 "죽어면

썩어질 몸 살만큼 살았는데 뭐 그리 아까울게 있는냐"고 하시며 극구 말리는 우리말을 안들어신다.

 

엄마가 카사리 실로 짜주신 여름 가디건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름에 걸치고 나가면 어디서 삿는냐고 물어오니 그 솜씨가 가희 짐작이 되는지요...음식 솜씨 또한 좋으셔서 각종 과일주는 물론 솔잎으로 담그는 솔술맛은 양주 뺨칠 정도로 기막힌 맛이라 자랑하지 않을 수 없다.

솜씨좋은 엄마덕분에 결혼해서 이제까지 된장 고추장 간장을 담가 본적이 없다.

 

남향 아파트는 여름에 햇볕이 잘 안들어 온다는 핑개도 있지만 엄마가 담가 주시는 장맛이 제일 좋다는 그 말씀에 흐뭇해 하시며

어쩌다 들릴때마다 "야들아 올해는 작년보다 장맛이 더 달다 가져 가라"하시는 그 말씀이 얼마나 힘차고 당당하신지...

몸이 불편 하심에도 신바람나서 올케나 딸네들 봉지 봉지 된장 고추장 담고 음료수병마다 몇번씩 헹구고 깨끗이 말려 두었다가 간장을

채워 주신다.우리가 도저히 따라 갈 수 없는 60여년 긴 세월 일구어낸 어머니의 노하우를 어떻게 감히 말로써 다 설명할 수 있으랴만

 

언제나 하시는 옛가락을 수없이 리바이벌 하시며 옛맛을 이어가는 비법을 전수하길 잊지 않으신다.수백번 들은 그 말씀에 이젠 나도

영원히 이어오는 피보다 진한 우리민족만의 젖줄같은 맛있는 장을 담가서 내 며느리 딸에게 찐한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겠다고

다짐해 보지만 당분간 더 얻어 먹을 생각이다.

 

"내가 무슨 낙이 있나, 다 너거들 이렇게 줄려고 봉지 봉지 싸고 이런게 다 살아 있다는 낙이지..."하시는 그 즐거움을 뺏기 싫어서다.

친정에서 그냥 장을 가져다 먹으면 못산다고 봉투에 장값이라고 조금 드리면 차에 까지 쫓아 오셔서 다시 던져 주시곤 하여 딸이

못살아도 좋으냐고 한사코 봉투를 던지고 집에 와서 보면 어느새 딸이나 아들 필통이나 가방속에 드린 돈 보다 더 들어 있게 마련이다.

 

어머님의 사랑은 이런걸까, 소리 소문 없이 언제나 우리 가슴을 찡하게 하는 영원히 멈추지 않는 텔레파시가 되어, 그 어떤 방해 전파에도 막히지 않고 뚫고 나와, 우리 가슴에 감지되는 끝없는 떨림,어머님의 사랑은 힘들고 목마른 때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로,꺼지지 않는

등불로 일으켜 세우며, 식지 않는 사랑의 추억으로 영원히 살아 계실것이다 언제 까지나....

 

 

<1994년 5월에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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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2008년 3월 12일 수요일, 오후 17시 02분 47초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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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컨퍼런스에 다녀와서...

 

 

 

전날 친정 엄마 팔순 잔치여서 며칠전부터 정신 없이 바빳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 제 1회에 참석하게 되어

피곤하고 힘든것도 잠시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었다.

그전날 식당으로 노래방으로 늦게까지 놀다가 일요일 아침 혼자서 일찍 일어나서 머리감구 준비해서 지하철 1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타고 장소에 도착하니 정말 부지런한 님들이 벌서 많이 도착해 계셨다

 

젊고 멋진 남자분들이 거의 대다수였는데 한쪽에 머리도 희끗하시고 몸집도 중년을 넘어서신듯한 여사님이 계셔서 옆으로 갔다

여자들이 안보여서 어쩌나 했는데 반갑다면서 고운 미소로 활짝 웃으신다

아 정말 멋진 분이시다 하는 생각에 종일 옆에서 같이 보내면서 많이 배우고 깨칠 수 있어서 좋았다

 

젊은이들 틈에서 자리할곳 못 찾아 이리 저리 기웃하시는 노신사 몇분들도 같이 합세 하셔서 자리도 나란히 잡고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까지 일정 중에서 제일 먼저 "인터넷과 사회현상"이란 한완상씨의 강연이 있었다

 

뜻깊은 좋은 말씀이 많았지만 함석헌선생님의 말씀을 인용한 부분이 가슴에 닿아서 적어 본다

민족주의자이신 함석헌 선생님께서 기도하시면서 우리민족이 모든것에서 후진국이고 잘 못 살던 시절에 항상 그렇게 기도 하셨단다

신께서 어느날 "뒤로 돌아갓"하는날이 오면 얼마나 좋겠는냐고 운동장을 열심히 돌다가 "뒤로 돌아갓"하면 꼴찌가 졸지에 일등이

되는것이니간 말이다.

 

지금 우리나라가 그 "뒤로 돌아갓"처럼 정보화 시대에 세계 1등강국이라고 하시면서 이시대의 네티즌들이나 블로거들의

지향할바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정보화시대의  주인공이면서 지식인인 여러분들이 남의 인격을 배려해주고   악플등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시대를 앞서가는, 선구자적인 태도로 모두에게 유익을 주는 좋은 블로거들이 되라는

말씀이였다.

 

두번째 강사는 월드컵운동장등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건축가 류춘수씨의 강연을 들었다.

건축의 목적은 아름다운 건축 짓기 이전에, 아름다운 생각이 밑바탕에 있어야 한다는것과, 건축은 풍경의 완성이여야 한다는것과,

매월당 김시습의 <동이이동동이이>란 시에서 주는 <같고 다르고.다르고 같고>  감동으로 중국의 쌍둥이 건물 설계를 햇다는것과

 

월드컵 경기장의 설계도 비행기속에서 방패연을 보고 섬광처럼 스치는 감동으로 설계하고 우리나라 옛건물의 추녀와 용마루선

기둥의 아름다움등을 반영했고 한계령 휴계소의 설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살아 온 이야기들을 했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천재적인 설계사의 속깊은 심성과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노자의 음양론에 바탕을 둔, 다른것 끼리의 조화, 서로 다른것끼리의 만남,

 

풍경의 완성이 건축물이란 생각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자연에 조화되는, 그런 건축물 완성을 위해서 열심히, 지금도 세계

여러곳에 그의 이름으로 지어질 아름다운 건축물을 생각해보면서,이지구를 아름답게 가꾸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점심도 많이 신경을 쓴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일식 도시락이였는데 명란젖갈 하나도 고급스런 짜지 않은것 같았고 ...

 

처음 시작때부터 후원을 받지 않고 상업성을 배제했다고 말씀 하셨는데...그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정성을 쏟아 주었다.

오후 시간엔 소설가 박범신님은 인터넷이란  "떠난 님의 뒷모습을 볼 수 없다 "는 삭막한 세상으로만 생각했지만 그래도 졸라체란

인터넷 소설도 쓰게 되었다는 말씀과 그 소설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기가 쓰고 있는 글에 확신을 가지고, 몸으로 글을 쓰야하며,

은유법으로 상대에게 나를 들키지 않게 글을 쓰라는것, 낯설게 하기란 글쓰기의 기본, 균형과 조화,  스타트는 담대하게...

여러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다.

 

오지 여행가에서 지구촌의 구호 현장을 다니는, 국제구호활동가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한비야님의

생생한 열정적인 강의를 들었다 .

아프리카 오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의사가 하는말 "내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데만 쓰는게 아깝지 않은가"

 

" 무엇보다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기 때문이다"는 케냐 의사의 말을 들려 주면서 자기일에 열중할때 가장 멋있다는것과

세상을 움직이는 블로거들은, 세상의 실핏줄이라는것,45살때까지 인생의 전반전이라는것,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빠르다는것

그리고 인생엔 후반전이 기다린다는것,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니고 연장전도 있다는것...

 

<두드려라 열릴것이다>가 아닌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라는 말로 열심히 착한일 하면서 살자고 했다.

 그게 벽이 아니라면 문이라면, 언젠가는 열릴 것이고, 문이라면 열려야 문이다는 것이다. 이틀에 하룻밤만 잔다는 그녀의 강연은

정말 감동적이고 열정적이였으며, 뭔가 부지런히 이봄에 시작해야만 할거 같은 맘을 심어 주었다.

다음 시간은 사랑방으로 이동하여 각자 자기의 관심 분야에서 강의를 들었다.

 

나는 최선생님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자리하면서 모든 시간을 마치고 숙명 가야금 연주단의 팝 연주와 비보이 공연에

열광하면서 마지막 행운권 추첨까지 지켜 보았다. 또한 공연중에 블로그란 00다 라는것에 문자로 응모하라는 사회자의 말에

즉석에서 보내어 "블로그란 그리움이다"고 하여 내 좋아 하는 그리움으로 50명안에 들어서 작은 선물도 받았다.

 

멋지고 흥분된 하루였다. 젊은 기을 느낄 수 있는 하루였고, 정말 덩달아 젊어지는듯한 기분이였다.

오후 사랑방 강의도 정말 실생활에 필요한 사진 올리기라던지, 전문적인 공부 였는데 ,기초가 너무 부족해서 아쉬웠고

저작권에 대한 강의도 좋았는데, 더 구체적인 예시를 해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많이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석학들의

명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열심히 배우고,베풀면서 살아야 한다는것을 깨우쳤다.

 

종일 같이 지낸 최선생님과 송선생님 박선생님 곽선생님 그새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한번 더 대한민국 블로거컨퍼런스를 계획하고, 주관하고 행사를 이끌어 주신, 다음을 비릇한 모든 관계자님들게 고개숙여서 감사

드립니다 .해마다 좋은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첨가 하면서, 연령대를 고려 하시어

좀더 큰 글자로 해주심 어떨가 하는 욕심도 내어 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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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스토리 티타늄 다리 애덤 킹 가족을 보고...

 

 

 

어제 우연히 MBC방송 추억속의 인물들의 현재 모습을 조명하는 네버엔딩 스토리를 보게 되었다. 키메라 이야기도 좋았지만

애덤킹 가족을 만나게 되어 지금 까지도 가슴 뭉큼해서 세상에 저런 천사같은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감동에 감히 한자 적어 본다

2001년 당시 언론을 통해 소개된 애덤킹 가족은 친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9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신동호 아나운서나 최현정 아나운서가 LA현지에서 애덤 킹군과 그의 가족들과 같이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그 가족들을 

위해서 멋진 캠핑카에 태우고 같이 야유회를 가기 위해서  시장보기부터 준비하고 같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혼자서 차를 잘 탈 수 도 없는 힐체어에 의지하는 덩치큰 처녀부터 어딘가 다 선천성 기형을 가진 조금은 모자라고 부족해보이는

그 가족들이 모두 같이 서로 도우며 의지하며 같이 힘을 합해서 일하고 조리하고 운동하구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은 장애아가 하나만

있어도 온통 집안이 먹구름과 한숨속에 지내고 있는 우리네 가정과는 비교도 안되는 밝고 환한 모습으로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분위기가 억지로 카메라를 의식한 연출같아 보이지 않았고 진정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것같았다

 

 

킹 부부는 이어 장애는 그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눈에 띄는 문제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두 부부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란 킹스 패밀리의 아이들은 어느 아이들보다 밝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특히 애덤 킹은 올 A 에 빛나는 성적표를

자랑했다.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애덤킹의 양부모 도나킹과 밥킹부부는" 입양을 결심하기까지 어려운 선택이 아니였는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입양을 한 아이나

우리가 낳은 아이나 그냥 우리 아이들이다"라며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넉넉한 외모의 도나킹 부인과 그 남편 밥은 암을 수술하고 지금도 치료중임에도 어두운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정말 자녀 하나 하나

다 잠들기 전에 입맞춤해주며 사랑을 표현해주는 장면에 눈물이 핑 돈다

 

사실 내 자신부터 아들 딸에게 잠자기전에 매일밤 입맞춤 해주면서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고 표현해 준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많이 아쉽다. 이제 다들 훌쩍 커버려서 그렇게 할 수 도 없는데....좀 더 일찍 우리 자녀들을 많이 허그해주지 못한 후회가 남는다

사랑은 표현 하는 거라고 했다.경상도 무뚝뚝한 가정에서 자란 우리는 정말이지 그런 표현을 본 적도 들은적도 없었다.

 

책이나 티비 영화나 연극을 통해서 보이는 애정 표현은 어쩐지 저질 스럽고 남사 스럽고 우사스럽다고 일축하기 일쑤였다

지금도 쑥스러워 잘 못하는 사랑한다는 그 말에 너무나 인색했음을 반성 하게 된다

지금 부터라도 정말 내 가까이 있는 아들 딸 가족과 친구 매일 만나는 이웃이나 지인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감사한다, 사랑한다는말

아끼지 말아야 겠다고 반성해본다.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그렇게 몸이 불편한 남의 자식들을 내 자식인양 귀하고 소중하게 잘 키우며 장차 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돌봐주고 사랑으로 키워주는  정말 위대한 두분에게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그 사랑에 힘입어 정말 착하게 명랑하게 훌륭하게 잘 자라고 있는 그 킹스패밀리 가족 개개인 모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멀리서 지켜 보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훈훈한 봄바람을 불러 온 네버엔팅 스토리 티타늄 다리 애덤 킹의 이야기는 3월의 눈내리는

꽃샘 추위를 녹이고도 남았다...

정말 박수쳐 주고 싶은, 그 아름다운 가족들에게, 또 다시 십년후의 멋진  상봉을 기대해본다.

 

아울러 정말 좋은 방송의 지향할 바를 보여준 MBC방송측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그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작은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도 가져 본다. 물론 우리가 염려하는 바를 전해 주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킹스패밀리 가족 여러분! 당신들을 위해서 매일 아침 기도하는 당신들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믿음 잊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아름다운 나날들 되시기를 빕니다 화이팅!!

 

산다는게,내 가족, 내것만 챙기고, 나만의 행복만 챙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내 주변과 사회, 어두운 곳까지 눈 돌리며

좀더 적극적이고 행동하는 말하는 표현하는 가족 관계로 나아가야 됨을 일깨워준...나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소아적에서 대아적인, 대승적인 인간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많이 깨우쳐주고, 느끼게 해준, 좋은 방송을 보기까지

수고해주신  모든분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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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뮤지컬을 보고

 

 

 

< 국내 언론 리뷰 >

 

"햄릿"은 빠른 속도로 극을 전개하면서도 중요한 사건이나 감정을 빠뜨리지 않았다 <조선일보 박돈규기자>

 

뮤지컬 "햄릿"은 세익스피어의 심각한 비극을 흥미진진한 엔터네이트먼트쇼로 탈바꿈 시킨다 <세계일보 김은진기자>

 

"산다는건 연극 같다" 는 햄릿의 노랫말은 눈물이 날만큼 선명하고 강렬하다 <파이낸셜 원종원 뮤지컬 평론가>

 

고전과 뮤지컬의 조화로 관객 인기몰이.<프라임 경제 박광신 기자>

 

음악도 무대도 빠르게 휘돌아 갔지만 묵직한 대사 한줄은 가슴에 남았다 "산다는게 연극 같아..." <경향신문 장은교기지>

 

 

 

  딸이 회사에서 연극표를 예매해 와서 정말 오랫만에 뮤지컬을 보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가는 길도 넓은 국립박물관 극장 용은 전에 한번 가본곳이지만 언제 가도 넓고 확 트인 시야가 맘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주변 경관도 좋고 또한 일찍와서 박물관도 구경하고 전쟁기념관도 보면 너무 좋을것같은 생각이 든다

무대에서 가까워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까지 읽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좌석도 푹신하고 감상하기 정말 좋아서 그 감동이 배가된듯하다.

 

영국의 작가 '셰익스피어'어가 지은 '4대비극' 중 하나인<햄릿>은 그 유명한 대사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스토리는 너무나 잘 알기에 생략할가 한다. 많은 찬사도 위에 유명신문사의 평으로 대신하면서 아무턴 재밋고 멋진 뮤지컬이였다.

길고 장엄하고  우울한 스토리를 뮤지컬로 어떻게 연출할가 많이 기대하고 갔었는데, 우리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았음에 연출하신 모든

 

제작진과 뮤지컬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빠른 회전무대로 박진감있게 무대 연출이 지루하지 않고 극전개도 속도감있게 진행되면서도극 흐름은 다 연결이 되고 누구라도 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무리없이 진행 되었으며, 또한 침울하고 우울한 스토리 임에도 광대들의

연출로 쳐지고 암울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결혼식이라던지 햄릿의 어두운 분위기 이면에 다른 연출은 화려하고 산뜻한 전개도 좋았다.

 

 850석의 좌석을 꽉 메운 청중들도 정말 조용하고 차원높은 자세로  우리나라도 문화대국임을 실감케 해 주었고 마지막 2부 순서 마지막에 모든 출연진들이 다 나와서 같이 호흡하며 극의 크라이막스에 불러 주었던 주옥같은 곡들을 다시 또 들려 주어 너무 황홀하고 좋았다,배우들과 같이 손뼉치고 장단 맞추며 관객과 배우, 무대와 객석이 같이 호흡하는, 그 뜨거운 열기,열정이 가슴에 전율되어 왓다...

이런맛에 뮤지컬을, 연극을 보는구나 하는 감동...

 

정말 멋진 밤이였다  나오면서 멋진 햄릿 사진 앞에서 몇장 사진을 찍고 밖에 나오니 남산타워의 야경이 너무 멋지게 펼쳐진다

사람들 모두 와아 하면서 또 다시 셔트를 눌러된다. 마치 봄밤같이 푸근한 밤이다 .가슴한켠 엔돌핀이 �아 나온다

우울한 뮤지컬 이였지만 빠른 전개와 멋진 주옥같은 노래들 마지막 무대 인사의 감동으로 그리 슬프진 않다

단지 오랫동안 햄릿의 그 절규는 우리 가슴을 울려 줄것이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다.이 더러운 운명의 화살을 그냥 참고 견딜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환란의 바다를 힘으로 막아 싸워 이기고 함께 넘어지는 것이
사나이의 할 바인가.그것이 문제다.죽는다는 것은 잠이 드는것 잠이 들면 꿈을
꾸겠지, 아, 그 꿈속에서 어떤 꿈을 꿀 것인지 그것이 두렵다.”


 

"산다는게 연극 같아....." 햄릿이 피토하듯 부른 마지막 노래 가사처럼 산다는건 어쩌면 연극인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 히로인이 될 수 는 없겠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자기 역활에 충실하면서 추한 욕망의 흔들림에 휘둘리지 않고, 맑고 향기롭게,

어쩌면 다 오욕칠정 흔들리는 바다에, 정신없이 앞으로만 달려 가는지도 모를 인생살이 힘겨운 여정에, 조용히 마음자락 추스리며

 

내 삶을  돌아 보며, 안으로 비움과, 느림과, 베품을, 실천할 시간 즈음인거 같다. 지금 우리 나이는....늦은 후회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건강 허락하는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처럼....

연극같은 인생살이 마지막 휘날레를 그래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고 말 할 수 있도록 내 삶에 충실할  일이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허송세월 하지 않고 무언가 새롭게 시작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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