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엔딩 스토리 티타늄 다리 애덤 킹 가족을 보고...

 

 

 

어제 우연히 MBC방송 추억속의 인물들의 현재 모습을 조명하는 네버엔딩 스토리를 보게 되었다. 키메라 이야기도 좋았지만

애덤킹 가족을 만나게 되어 지금 까지도 가슴 뭉큼해서 세상에 저런 천사같은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감동에 감히 한자 적어 본다

2001년 당시 언론을 통해 소개된 애덤킹 가족은 친자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가진 9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신동호 아나운서나 최현정 아나운서가 LA현지에서 애덤 킹군과 그의 가족들과 같이 좀처럼 눈을 보기 힘든 그 가족들을 

위해서 멋진 캠핑카에 태우고 같이 야유회를 가기 위해서  시장보기부터 준비하고 같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혼자서 차를 잘 탈 수 도 없는 힐체어에 의지하는 덩치큰 처녀부터 어딘가 다 선천성 기형을 가진 조금은 모자라고 부족해보이는

그 가족들이 모두 같이 서로 도우며 의지하며 같이 힘을 합해서 일하고 조리하고 운동하구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은 장애아가 하나만

있어도 온통 집안이 먹구름과 한숨속에 지내고 있는 우리네 가정과는 비교도 안되는 밝고 환한 모습으로 모두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분위기가 억지로 카메라를 의식한 연출같아 보이지 않았고 진정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것같았다

 

 

킹 부부는 이어 장애는 그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중 눈에 띄는 문제 중 하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두 부부의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자란 킹스 패밀리의 아이들은 어느 아이들보다 밝고 건강하게 지내고 있었다. 특히 애덤 킹은 올 A 에 빛나는 성적표를

자랑했다.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애덤킹의 양부모 도나킹과 밥킹부부는" 입양을 결심하기까지 어려운 선택이 아니였는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입양을 한 아이나

우리가 낳은 아이나 그냥 우리 아이들이다"라며 입양에 대한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넉넉한 외모의 도나킹 부인과 그 남편 밥은 암을 수술하고 지금도 치료중임에도 어두운 모습은 보이지 않고 정말 자녀 하나 하나

다 잠들기 전에 입맞춤해주며 사랑을 표현해주는 장면에 눈물이 핑 돈다

 

사실 내 자신부터 아들 딸에게 잠자기전에 매일밤 입맞춤 해주면서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고 표현해 준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많이 아쉽다. 이제 다들 훌쩍 커버려서 그렇게 할 수 도 없는데....좀 더 일찍 우리 자녀들을 많이 허그해주지 못한 후회가 남는다

사랑은 표현 하는 거라고 했다.경상도 무뚝뚝한 가정에서 자란 우리는 정말이지 그런 표현을 본 적도 들은적도 없었다.

 

책이나 티비 영화나 연극을 통해서 보이는 애정 표현은 어쩐지 저질 스럽고 남사 스럽고 우사스럽다고 일축하기 일쑤였다

지금도 쑥스러워 잘 못하는 사랑한다는 그 말에 너무나 인색했음을 반성 하게 된다

지금 부터라도 정말 내 가까이 있는 아들 딸 가족과 친구 매일 만나는 이웃이나 지인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감사한다, 사랑한다는말

아끼지 말아야 겠다고 반성해본다.

 

내가 낳은 자식도 아닌데 그렇게 몸이 불편한 남의 자식들을 내 자식인양 귀하고 소중하게 잘 키우며 장차 한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돌봐주고 사랑으로 키워주는  정말 위대한 두분에게 저절로 고개 숙여진다

그 사랑에 힘입어 정말 착하게 명랑하게 훌륭하게 잘 자라고 있는 그 킹스패밀리 가족 개개인 모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멀리서 지켜 보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훈훈한 봄바람을 불러 온 네버엔팅 스토리 티타늄 다리 애덤 킹의 이야기는 3월의 눈내리는

꽃샘 추위를 녹이고도 남았다...

정말 박수쳐 주고 싶은, 그 아름다운 가족들에게, 또 다시 십년후의 멋진  상봉을 기대해본다.

 

아울러 정말 좋은 방송의 지향할 바를 보여준 MBC방송측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그 가족들에게 물질적인 작은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도 가져 본다. 물론 우리가 염려하는 바를 전해 주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킹스패밀리 가족 여러분! 당신들을 위해서 매일 아침 기도하는 당신들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믿음 잊지 마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아름다운 나날들 되시기를 빕니다 화이팅!!

 

산다는게,내 가족, 내것만 챙기고, 나만의 행복만 챙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내 주변과 사회, 어두운 곳까지 눈 돌리며

좀더 적극적이고 행동하는 말하는 표현하는 가족 관계로 나아가야 됨을 일깨워준...나에서 벗어나 우리라는,,,

소아적에서 대아적인, 대승적인 인간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많이 깨우쳐주고, 느끼게 해준, 좋은 방송을 보기까지

수고해주신  모든분들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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