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시작 되는가

 

 

겨울비에 마저 씻지 못한

헛된 욕망

비워도

비워도

차오르는 아쉬움

이렇게 시작 되는가

사랑은

먹지도

잠들지도 못하고

머리만 미어지게 아프다

감기 탓이다

이도 아프다

지독한 몸살을 앓는다

우리가 발 자욱 찍었던

그 항구의 출렁이는 달빛그림자

백로처럼 비상하는 누군가 노래소리

찰라에 비껴가는 지난 추억들

가슴 아리는

그리움을 배울까

망각의 주사를 맞고

타임머신을 돌린다

너를 몰랏던 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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