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침묵

 

 

종교로 무장된

우리의 뜨락

신의 허락도 없이

담넘어 하늘을 동경 했던가

오랫동안

무의식 그 밖에서 부르는 소리

외면치 못하고

숱한 경고 무시한체

맨발로 달려가

의식의 철조망 뚫었다

신은 끝없이

우리를 시험하고

도처에 출몰하는  훼방꾼들

깊어만 가는 우리의 목마름

두껍게 얼어 붙은 순수의 열정

아무리 불을 지펴도

타오를 수 없네

긴 세월 담금질한

비원의 기구

신의 침묵은

당신의

마지막 경고였나

마지못한

허락이였나

이렇게 사랑하는데

너무나 먼 그대

안을 수 없네...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  (0) 2008.02.22
이렇게 시작 되는가  (0) 2008.02.15
미안 합니다  (0) 2008.01.05
아 픔  (0) 2007.12.28
12월에 다시 불러 보는 내 사랑아  (0) 2007.12.2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