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수업
언제 였던가 아득한 그날
치술령 가는 길 몇 굽이 굽어 도니
척과 골짜기
쿵쾅 거리는 계곡물 소리
이별의 팡파르인가
장마비에 멱감은 청순한 산자락
아련한 실안개로
우리의 엷은 인연 실하게 동여놓고
대숲 우거진 방에서
이별을 맞는다
낯설음과 함축의 골짜기 지나
고뇌와 사색을 여과치 못하고
쉽게 들켜 버리고만 마음 밑바닥
숨은 미소 같이 나누며
카네션 꽃다발에 새긴 얼굴
김선생님 다그루 멤버들 ....
손 내밀면 만날 수 있는 거리에서
목마름을 연습 하겠지
곁에 없어도
생각이 떠나는건 아니라고
우리 언제나
가슴으로 부르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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