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지 말것

 

 

꽃이 진다.

꽃이 진다.

사랑을 믿지 말라고 꽃이진다.

 

한잔 생명수에

천년 목마름 나누었는데

침묵속에 야위어 가는 그리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갔다

보낸정 아파서 눈시울 붉어라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인연의 강

신음하는 사랑의 헛된 맹세

얼마나 더 많은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은 참 용감 하였고

더 많이 비겁하구나

어떻게 한 마음속에

그렇게 많은 얼굴을 숨길 수 있을까

타고난 위선자

연극은 끝났다

바닥을 보인 야누스의 얼굴

신은 이렇게 다 보여주고나서야

발길 돌리게 하누나

내일이면 찾아 올

거부할 수 없는 잔인한 신의 선물

택배가 기다리겠지

망각이라는....

 

꽃이 진다.

꽃이 진다.

사랑은  죽었다고 꽃이 진다.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비에 가슴이 젖는다  (0) 2008.04.14
머리를 잘랏다  (0) 2008.04.12
자동 전화  (0) 2008.03.31
바보  (0) 2008.02.22
이렇게 시작 되는가  (0) 2008.02.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