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넉넉한 가을에 인사 드립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어린 시절의 추석은 옥토끼가 살고 있는 달나라 얘기를 들으며
밝은 보름달에게 소원을 빌던 최고의 명절이였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지금,
추석이란 일상에 지쳐있는 우리가 돌아갈 수 있는 고향과
가족이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고마운 명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잠시 ㅇㄹㅇㅎ이라는 고향과 동료들을 떠나계시지만
여러분의 곁에는 보이지 않게 여러분께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는
일만오천 ㅇㄹㅇㅎ가족이 있습니다
힘들고 외로울 때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는 ㅇㄹ가족의 마음을 기억하시고
희망과 용기 잃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밝은 보름달에 여러분의 쾌유를 빌어 봅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2011년 9월
ㅇㅎㅈ ㅇㅈㅎ
어제 생각지도 못한 추석선물을 받게 되어서 얼마나 가슴 뭉클했는지 모른다.
여린 성격의 딸이 연식은 있다 보니 회사의 초급 관리자급에 해당하는 직책을 맡아서, 담당 직원들이 고객과
트러블이 생기거나, 애로사항이나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상대자가 무조건 책임자 바꾸라고 한다는 것이고 그때 마다
전화를 건네받아서 무조건 사과하고 미안합니다만 말해야 하는 고충이 많다고 했다.
어느 날은 퇴근하고 와서 펑펑 운적도 있었고, 악에 바친 사람들이 아가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들을 내뱉고는
나중에 사과는 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듣고 와서는 너무 가슴 아파 하면서 욕을 많이 먹어서 저녁밥도 못 먹겠다고
한 적도 있었고...소화 장애까지 생겨서 한동안은 죽만 먹은 적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피부병이 심해져서 부서를 본사로 옮긴 후에도 새로 적응하랴 전보다 일은 조금 덜 힘들다고 해도
그 또한 만만치 않았는지 점점 더 심해졌지만 시간이 없어서 부근의 한의에만 계속 다니다보니 더 심해진 것 같아서
그 쪽으로 유능하신 대학 병원에 가려하니 평일엔 갈 수도 없거니와 거리가 너무 멀어서 담당 차장님의 배려로 집중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지금 잠시 휴직 중에 있는데 한우꼬리반골이 추석 선물로 배달되어 온 것이다.
그 많은 직원들에게 다 이런 선물을 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딸이 알아보니 휴직한 직원에게만 주는 특별 선물이라고 한다.
배려 깊은 선물에 가슴이 뭉클 해 진다. 국물 있는 것은 다 좋아하는 딸에게 휴가동안 안 그래도 한번 곰국을 해 주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남편이 별로 안 좋아해서 망설이던 중이였는데....
딸에게 감사의 메일이라도 보내라고 했더니 회사에 돌아가서 보내겠다고 한다. 외부에서는 보낼 수가 없다고 한다.
휴직하면 월급은 차이가 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음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 잊지 말고
더 열심히 잘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내가 직접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보낼 길이 없어서...이렇게....
정말 너무 고맙습니다~~~두고두고 잊지 못할 선물로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가슴 따뜻한 최고경영자가 계시는 회사는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좋은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면서...
딸은 많이 좋아져서 곧 복귀할 것입니다. 돌아가서 더 열심히 일 할 것입니다...
사우지를 통하여 회사소식과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음을 잘 보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 이익을 환원하여
더한층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선행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부처님 전에 서원 드립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추석이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제 시장에 갔더니 전보다 더 복잡하고 많이 붐비어 명절 기분이 났습니다.
추석준비 잘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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