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허 큰 스님께서 집필하신 신 화엄경합론1권은 475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다가 사진에 보이듯이 한문으로 원문이 쓰여 있고, 해석편이 있고, 또 강설 편으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화엄경론이 어떻게 집필 되었는지에 대한 주석으로 많이 설명되어 있다.

 

해석을 보고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책을 반납 할 시간에 쫓기어 한번 연기를 했어도, 책만 보고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집안일등으로 바쁘게 왔다 갔다 하다가 다시 책을 펼치면, 그 전날 읽은 내용마저도 잘 이해가 안 되어 다시 앞장을 읽기도 하고...

 

한 달여를 시들다 두 번 연기는 할 수 없어서 반납을 하고 말았는데 2권은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빌리지도 못했다.

내용을 마음에 담기도 전에 책장만 건성으로 넘기는 식으로 끝까지 대충 훑기는 했지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문이 너무나 많았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근기에 맞게 8만4천 법문을 설하셨지만 그 많은 경전을 평생에 다 읽을 수도 없거니와 설사 경을 보아도 인연 있는 큰 스승님을 만나서 법문 듣는 것 보다 더 마음에 닿을지는 모르겠다. 화엄경은 그런 모든 경전을 뛰어 넘어서 담박에 성불 할 수 있다는...그런 뜻으로 해석을 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재동자라는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53선지식을 인연하여 성불의 길로 나아가는 참 모습을 보여주고

성불이 무엇인지 마음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은 글로 설명하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선재동자는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닌 선지식인데... 글 속에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책 끝머리에는 그 많은 설법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는...

 

이 책은 너무 어려워서 시간 내어 다시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무슨 뜻인지는 대충은 짐작 하겠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냥 수박은 분명 있는데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닦고 공부하면 언젠가는 수박을 볼 수도, 만질 수도, 맛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아직은 수박이 보이지도 않지만....

 

우리가 불공을 할 때 마음의 서원을 품고 기복 불사를 하게 되기 마련인데, 그 생각하는 마음 그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텅 빈 마음으로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그 마음으로, 그 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데...

잡을 수도 없는 마음은 잠시 순간 찰라, 지구를 몇 바퀴 돈다고 하는데...나라는 그 생각을 버려아하는데...

 

며칠 전 아침 마당에 리처드 기어가 우리나라에 와서 출연을 했다,

사회자가 살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하고 물었을 때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 살지 말고,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사는 삶이 참 행복이라고...

달라이 라마를 만나고 티베트까지 다녀온 순례자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앉아 있는 그는 정말 표정이 한없이 부드럽고

여유로워 보이면서도 인자한 성자 같은 멋진 모습이어서 보는 사람들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연기가 좋아서 열심히 연기를 하다 보니 스타가 되었다는 그 말처럼 이타자리하는 삶을 살다보면 언젠가는 삼독에 물든 탐욕심도

사라지고 지족의 향기로 지금까지 저질러온 나쁜 행을 버리고 그런 뜻의 참회의 참이라고 하며,

앞으로 나쁜 행을 짓지 않겠다는 참회의 회, 그래서 우리는 참회하면서 우리도 부처님처럼 그렇게 성불의 길을 걸어가기를

서원 하면서...아직은 너무나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 원을 세운다면 언젠가는 윤회의 바다에서 몇 겁의 생이 지나갈지라도 성불의 길로 나아갈 연을 만나기를....

 

얼마 전 불교방송에서 어떤 스님의 법문을 잠시 들었는데 인간 세상에서 죽으면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기가 어렵고 지옥 아니면 극락으로 가게 된다고 하면서  바로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에 큰 동물로 먼저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누워 있기를 좋아하면 전생의 소였고, 먹고 놀며 살찐 사람들은 전생의 돼지였고, 탐욕심이 많은 사람은 뱀 이였다는...자신의 지금 본성이 어떤 동물과 많이 닮아 있는지를 어림짐작한다면 대충은 맞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윤회의 길목에서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눈먼 거북이 작은 나무토막 하나 만나기만큼 이생에서 불법을 만나기가 어렵고, 작은 바늘귀 안으로 코끼리가 통과 하는 것만큼 불법을 만나기가 어렵다 했는데, 이생에서 부처님 법을 만났을 때 부지런히 마음 공부하여

성불해야 하는데...이제야 머리를 탁 무거운 둔기로 내리 치는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이 마음 지금 부터 죽는 순간까지 마음공부 열심히 하여 윤회의 고리를 끊어야 하거늘....이미 너무 늦은 것 같지만...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젊은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이 순간부터 나쁜 행은 짓지 말고, 착한 일 많이 하여 선업을 쌓으며  마음공부 열심히 하시기를.....마음 공부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우리 모두 다 같이 성불의 길로 열심히 공부 하기를 서원 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마 비가 정말 많이 내리고 있어서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대구는 비가 오지 않는다니 다행입니다.

모두 비 피해 없도록 잘 채비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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