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사진은 하루 지난 다음날 사진임

 울산 정자에서 주어온 돌 중에서 아주 예쁘고 동글한 모양을 골라서 남비에 삶았다.

 

 스탠남비에 식초와 설탕을 넣고 끓인후 일단 담갔다가 빼놓은 오이를 스탠그릇에 담았다가 식힌후에 김치통으로 옮겨 담았다

식초물은 식혀서 부으면 된다 그후에 위에 돌들로 눌릴 생각이다.

 

 

 

 하나로 클럽에 가서 오이 피클을 담으려고 오이를 샀는데 요즘 오이지 담을 시기가 지나서 그런지 백개씩 넣어서

파는 오이는 들어가고 봉지에 열개씩 담아서 팔고 있었다. 절에 보살님께서 중국에서 딸이 외손녀, 외손자 데리고 다니러

오는데 밑반찬으로 담을 생각이라면서 칠순이 넘은 음식솜씨 좋은 언니가 가르쳐준 비법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담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오이지용 크기의 오이 50개를 준비한다.

2. 깨끗이 씻어서 열 시간 소금에 절여둔다.

( 그리 소금을  많이 뿌리지 않아도 된다고 함)

3, 사과 식초 900ml 에 설탕1kg300g을 냄비에 붓고 설탕을 녹이면서 끓으면

4. 위에 잘 절여진 오이를 물에 씻지 말고 위 3번의 끓는 물에 하나씩 살짝 적셨다 빼낸 후

5. 남은 식초 물은 싸늘하게 식혀서, 살짝 적셔 놓은 오이에 부어준다.

6. 유리그릇이나 단지에 잘 담아주고 돌로 잘 눌러주면 3일만 지나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물이 많이 생긴다함.

 돌은 한번 뜨거운 물에 삶아서 소독한  후 식혀서 눌러주고

 담은 후에 하루 이틀쯤은 냉장고에 넣지말고 그 후에 냉장고에 넣을 것.

7.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잘 될지 어떨지 몰라서 양을 반으로 담을 생각인데

    그러면 식초 양과 설탕양도 반으로 하면 된다. 양을 더 많이 할 때 역시 비율을 따져서 하시면 실패하지 않을 듯...

 

 

새콤 달콤 맛있는 오이 피클이 된다고... 적당한 통이 없으면 김치 냉장고용 김치통도 괜찮다고 함.

뜨겁게 데쳐내어 놓은 오이는 식혀서 담아야겠지요...

아무래도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것을 담으면 건강에 안 좋을 테니까...

저도 담으려고 장을 봐 왔는데 내일 아침 일찍 간을 해야 시간이 맞을 것 같아서...

 

장마도 물러가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이 된 것 같다.

얼마 전 올케와 같이 대구 친정에 내려가서 울산 여동생과 조카도 만나고 엄마와 같이 그날이 마침 초복이어서 엄마를

모시고 시내에 나가서 삼계탕을 먹을까 했는데 남동생이 내려갔을 때 삼계탕은 드셨다고 해서 상주식당에서 추어탕을 먹고 올케와 나는 포장을 해서 사왔다. 서로 식사대를 낸다고 하다가 올케가 내었다. 식사 후 친정에 가서 조카를 위해서 통닭을 2마리 시키고 수박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다, 엄마의 장 농 속에서 오래된 아껴둔 가죽가방들과 옷들을 대충 정리했다. 한때는 그렇게 값지고 좋은 가방이지만 지금은 유행에 뒤쳐져 들고 다니지 않는다고... 탐내는 친구 분이 계시면 다 드리라고 했더니...

 

네가 첫 월급타서 비싸게 주고 사온 악어 빽 가방이라면서 애지중지 다시 비닐에 싸고 계신다. 엄마 친구 분이 얼마 전

결혼식에 들고 간다고 빌려갔는데, 그 아들이 어디서 그렇게 좋은 가방을 사왔느냐고 했다고 하면서...

다음에 그 친구가 오면 그 가방 그냥 주라고 말했는데... 엄마 연세 84살이신데 몸은 야위어 그 가방이 너무 크고 무거워

들고 다니기에도 힘들어 보이는데...그때 그 당시에 진즉 들고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아끼다 뭐 된다고 엄마의

자개농 깊숙이 숨어있는 안 입는 옷들과 가방들이 몇 개나 나오는데 세월의 덧없음을 느끼게 한다.

 

이제 다 정리하고 비워야 할 시간이 오고 있는 것 같아서 슬픈 마음이 든다. 슬슬 정리해서 올 가을 지나면 우리 집으로

올라오자고 말했더니, 어디에 물어보니 85살까지는 산다고 하니 내년에 아프면 그때 올라가겠다고 하시니...

혼자 잘 드시지도 않고 밥맛이 없다고 점심도 안 드시고 그렇게 지내시니 몸만 자꾸 야위는 것 아니냐고 딸 둘과 며느리가

아무리 말하고... 목이 아플 지경인데도 아직은 안 간다고만 하시니... 자개농 두고 아까워 못 가시면 이고 가자고 했더니

 내 죽고 나면 이 농 버리지 말고 누구라도 가져가라고... 올케도 나도 싫다고 ...울산 여동생 보고 가져가라고 했더니

싫단다...그런데 올해 대학 1학년이 된 조카가 지가 가져가겠다고 한다. ㅎㅎㅎ

 

환갑 기념으로 사 드린 농인데 그때는 좋았지만 지금은 아파트 생활을 하니 다 붙박이 농으로 맞춤하여 쓰니 아무리 좋아도

필요가 없는데... 올해 4.5점으로 과 1등을 한 너무 예쁘고 착한 조카가 그 자개농의 진가를 알아보는지 자기가 갖겠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버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시간이 흐르면 퇴색되기

 마련인데, 엄마의 흘러간 시간들이 고스란히 살아 숨 쉬는 장 농을 대충 치우면서 나 역시도 언젠가는 나의 손때 묻은 고물이 되어가는 나의 소중한 애장품들을 버려야 할 시간이 다가 올 거라는...인생무상이라니....

 

여동생은 몸이 안 좋다고 하면서도 솜씨가 좋아서 내 잠옷과 딸 잠옷을 만들어 왔다. 입어보니 딱 맞고 촉감도 좋다.

 이제 제발 좀 무리하지 말라고 하면서 조카에게 용돈을 좀 주고 돌아왔는데 여동생은 조카와 같이 하룻밤 자고 갈 생각이라고 한다. 올케와 나는 이른 저녁을 먹고 돌아 왔다. ktx가 있어서 정말 전국은 하루 생활권인 것 같다. 좋은 세상에 살고 있음을 느끼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흐르는 시간 속에 후회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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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친구 결혼식에 대구 동창들이 많이 올라와서 그중에 한 친구를 통하여 궁금했던 친구의 소식을 알게 되어,

참 만나고 싶은 친구였는데 마침 인천에 살고 있어서  둘이서 만났었다. 또 그 친구를 통해서 다른 친구를 알게되고,

그렇게 친구 친구 통하여서 중학교 때부터 한 학교에 다녔던 친구를 알게 되어 이번에 대구 친구가 레지던트가 된

아들에게 밑반찬을 해준다고 한 달에 한두 번 올라 온다고 하는데, 또 한 친구도 딸이 일산에 직장이 있어서 매주

올라온다고 하여 인천에 있는 우리가 일산으로 가서 4명이서 만나게 되었다. 한 친구가 집에 손님이 오셔서 좀 늦어진다고

하여 3명이서 호수공원을 산책 했다.

 

꽃박람회 때 몇 번 가보긴 했지만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 보지 않아서 이렇게 좋은 곳인지 미처 몰랐었다.

장미원도 있고, 연지도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더운데도 많이  걷고 있었다.

장미는 시들어가고, 연꽃도 시들어 연밥만이 물위로 우뚝 솟아올라 있었지만 긴 세월 거슬러 올라간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고, 잊고 지냈던 긴 시간들이 마치 엊그제 만났다 헤어진 사람들처럼, 옛날 양 갈래 머리 땋아 내렸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나는 결혼하여 수원으로 울산으로 객지로만 다녔었고, 그 친구 역시나 공무원 남편을 따라서 이리저리 다니다 보니 지금도

부여에 산다고 했다. 중학교 때 그렇게 우리 집에 매일이다시피 왔었다고 하는데...내가 좋아했던 여옥이 언니 이름까지도

아는 것을 보니 정말 우리 집에 자주 왔었나보다. 잊고 살았던 그 시간들이 다시 리바이벌 되면서 많이도 웃고 떠들다

식사를 하자면서 다들 객지인지라 롯데마트 꼭대기에 있는 한정식 집에 가서 나는 회냉면을 먹고, 다들 전주비빔밥을 먹었는데

우리를 실망 시켰다...ㅠㅠㅠ 회냉면은 심하게 맵고 짜고, 양념이 너무 넘치게 많았다.  세계화가 되어 가는 전주 비빔밥은 너무

내용물이 빈약했다.

 

우리의 행복한 시간에 찬물을 끼얹는 듯...다시는 그 집에 갈 일도 없겠지만, 겉으로는 번듯해 보이는 한정식집이 값도 싼 편도

아니었는데 행복했던 시간의 뒷마무리가 좀 그랬다. 지하 슈퍼에 잠시 내려가서 장을 보고 간단하게 불가리스 한 병씩 마시고

헤어져 왔는데 4명이서 모임이라도 하자고...ㅎㅎㅎ 이제 자주 봐야 된다고 마음을 모았다.

마음에 있는 온갖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다. 어린 날의 설움도 아픔도 다 들어내고 이야기하고 그때 그렇게

힘들게 가난하게 살았는지를 몰랐다는 이야기부터 첫사랑에 성공하여 그 남자와 결혼해서 살고 있다는 행복한 이야기까지

친구는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면서 마음이 훈훈해져오는 인생의 엔돌핀이 아닌가 생각된다.

 

친구들아~~~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처럼 그렇게 환한 미소 잃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고운 나날 보내기를 ~~~~

어쩌면 얼굴들이 다 그렇게 변하지 않았는지... 약간의 주름만 생겼을 뿐...마음은 그 마음 그대로인걸....

남들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느끼고 있지...ㅎ ㅎㅎ언제나 가슴에 열정을 품고 생의 원숙을 향하여 나이에 부끄럽지 않을

고운 나날 보내자 꾸나 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

 

얼마 전 출장 간 큰 동생이 엄마가 많이 야위었다고 해서 우리 집으로 모셔 오려고 하는데, 그냥 올라오시라고 하니 안 오셔서

내일 올케와 친정에 내려가는데 친정 엄마는 저녁에 전화를 2번이나 하셔서 절대로 올라오시지 않겠다고 한다.

더운 여름에 손님으로 가기 싫다고...추석 때 올라가서 좀 있겠다고...딸집에 무슨 손님이냐고 했더니 내가 어디 앓아누워

있냐고... 내려가서 보고 야위었으면 무조건 혼자 식사 안 해서 그러니 보쌈해서라도 데리고 오겠다고 큰 소리쳤지만 엄마의 고집을

어떻게 감당할지...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태풍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각별히 피해 없이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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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蓮花)의 계절(季節)

 

 

                                                    2012년 7월 9일

 

 

 

새벽녘의 관곡지

 

지난 토요일, 장맛비 속에 파란 하늘이 보였다.

서둘러 연꽃 만발한 관곡지로 뛰었다.

그런데 생각을 같이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였다.

카메라가 족히 몇 백 대는 되어 보였다.

인파속에 무쳐 연꽃 사진 몇 장을 찍고는 허전한 마음을 안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오늘 아침, 새벽녘에 하늘을 쳐다보니 달빛이 교교(皎皎)하다.

바로 일어나 일출 시간에 맞추어 다시 관곡지로 갔다.

 

궁궐(宮闕) 공부를 할 때 창덕궁 후원의 애련정(愛蓮亭)에서 주돈이(1017~1073)란 학자를 처음 알았다.

애련정이 그로부터 연유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주돈이의 애련설 (2005년 8월 30일. 호암미술관)

 

그 후, 우연히 호암(湖巖) 미술관에서 주돈이의 작품과 마주쳤다.

 

이층 전시실에 들어서자 맨 먼저 연실(蓮室)이 나오고 대형 연(蓮) 병풍 옆에 주돈(周敦)이의 "애련설(愛蓮設)"이 원문/번역문으로 액자화 되어 걸려있고 미술관 앞에 연지(蓮池)가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미술관 주인이 대단한 연(蓮) 애호가임을 느낄 수 있었다.

 

멋모르고 사진을 찍다가 Docent(미술관의 전시품을 설명하는 사람)로부터 곧바로 제지당했다.

그래서 사진의 초점이 흐려졌다.

 

 

 

 

 

 

주돈(周敦)이는 북송(北宋)때의 학자로 주역(周易)을 개념화 하여 국가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사람이다.

연(蓮)을 아끼는 선비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시서화(詩書畵)에 주돈이의 애연설(愛蓮說)을 인용하였기에 번역문을 적었다.

 

 

“내가 오직 연꽃을 사랑함은 진흙 속에서 태어났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아니하고

맑은 물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않으며,

올곧은 줄기는 속이 비어 밖과 통하며 덩굴 지지 않고 가지가 없어서이다.

향은 멀수록 맑고, 우뚝 선 모습은 멀리서 바라볼 일이요

너무 가까이 할 수 없으니 연이야 말로 꽃 중의 군자니라! "

 

 

 

 

 

연(蓮)의 꽃말은 "가련한 마음"이다.

이 꽃말이 맹자(孟子)에게 가면 측은지심(惻隱之心)이요 공자(孔子)에게 가면 인(仁)이요 부처님께는 자비(慈悲), 그리고 예수님은 사랑이라 표현하였다.

 

연꽃은 그렇게 지고(至高) 순결(純潔)한 사랑의 꽃이다.

 

새벽녘 연지에서 아침 해를 맞는다.

개화성(開花聲=연꽃 터지는 소리)은 듣지 못하고 가슴 가득히 연향(蓮香)을 채워서 돌아왔다.

 

 

 

   울산에 계신 이사장님께서 친구 분의 메일을 보내 오셨다. 고맙습니다~~^^

어제 학교 졸업 후 40년 만에 처음 만난 친구와 얼만 전 만난 친구들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여고동창 4명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일산 호수공원 안쪽에 있는 연 꿏이 피어있는 연못을 보고 왔는데

그곳의 연꽃은 이미 다 시들어 가고 있어서 연밥만 보고 왔는데...

 위의 메일을 보고 만개한 연꽃을 보니

오래전에 전주 덕진 공원에 가서 본 그 광활한 연꽃단지가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다...

아직 시들지 않은 연지가 있다면 한번 찾아 가고 싶은 마음 간절하지만....

내일 친정 엄마를 모시러 올케와 대구에 다녀올 생각인데 시간이 날지 모르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연향 가득한 연 잎차 한잔 건네는 마음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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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은 음력 내 생일 이였다. 다른 때와는 다른 특별한 생일이라고 아들 며느리가 63빌딩 파빌리온 뷔페를 예약하여

남동생 내외도 같이 와서 축하해 주었다. 남원 이모님과 울산 여동생 친정엄마...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축하 속에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난 참 행복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사돈까지도 축하해 주시어 너무 고맙다....

 

애들 외숙모는 형님은 아들 며느리 딸 잘 두어서 생일 때마다 서울에서 좋다는 식당은 다 섭렵하시니 정말 부럽다고 한다.

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식대가 좀 상상 이상으로 비싼 것 같아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받을 아들 며느리도 아니지만 봉투를

주면서 보태려하니 굳이 사양이다. 벌서 결재를 하였다고... 

 

애들이 식당을 예약한다고 하여서 대구 친정엄마를 오시라고 먼저 전화를 드렸더니 요즘 입맛도 없고 날씨도 더운데 안 간다

하시면서 가도 많이 먹지도 못하고 돈만 아깝다고 아무리 오시라고 해도 안 오신다고 하여 많이 서운했다.

 파빌리온 뷔페는 소문대로 넓은 실내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뷔페 식당 이라고 한다.

여러 코너마다 많은 조리사님들이 계셔서 이것저것 정말 맛있는 요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사진들이 떨려서 다 올리지 못하여 조금 아쉽지만, 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도 많은데 ...

 남도해산물코너와 수시 회. 초밥등 일식 코너, 중국식코너, 희귀요리, 달팽이요리, 프랑스에서 먹은 맛하고는 틀리지만,

 개구리뒷다리요리, 나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맛있다고 한다. 보양식으로 불도장도 보이고 각종 과일과 여러종류의 치즈...

갈비와 스테이크, 장어, 최상의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다 나열할 수 없는 많은 종류들이 있었고 망고 주스 맛만 해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맛이 나서 우리가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먹은 그런 맛이 나서 좋았다.

 

즉석으로 말아주는 면 종류도 다양하고, 각종 야채와 소스가 준비된 샐러드 바, 여러 종류의 커피, 떡 종류, 빵 등...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코너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생일을 맞은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시간대에 케잌을 나누어주고

일제히 같이 불을 켜서 축하 송을 모두 같이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 생일 케잌이 놓여 있는 듯...ㅎㅎ

 

케잌을 건넨후에는 포도주를 추천하셔서 뉴질랜드산 백포도주를 영화에서처럼 먼저 따서 주빈에게 건네는 그런 연출도,,

약간 쑥스럽긴 했지만 ,,, 본 것은 많으니까 흉내를 내어봤다, ㅎㅎㅎ 먼저 향기를 살짝 맡아본 후에 한모금 마시고

사과향도 나고 좋다고 하자 모두의 잔을 채워준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아주 멋진 드레스라도 입을 걸 하는 마음이... ㅎㅎㅎ

저마다의 기념일을 맞아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 가득한

아름다운 미소가 충만한 것 같았다.

 

 주말에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오락가락 용케도 우리가 움직일 시간은 그쳐 주어서

식사 후에는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한강 공원을 한 시간여 거닐었다. 잔뜩 부른 배도 달래면서 ㅎㅎㅎ

기분이 정말 좋았다. 한강 공원은 세계 어느 나라의 공원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세느 강도 보았고 좋다는 몇 곳을 보았지만 수심이나 강폭은 정말이지 한강 보다 더 멋지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우리의 한강을 오염되지 않도록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피아노물길을 따라서 나도 맨발로 물로 뛰어 들고 싶었지만 참았다. 잔디밭을 한참 걸어 올라가면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도

보이고, 연못에는 물고기와 오리도 보이고, 세종대왕님의 동상도 보인다.

 

서울에 오시면 한강 공원에 산책도 하시고 좋은 날을 맞아서 63빌딩도 둘러보시고 여러 가지 볼거리도 많이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소개 합니다. 아이맥스 영화관과 수족관 등은 예전에 다 보아서 오늘은 가지 않았다.

예전에 친구나 친척 분들이 오시면 63빌딩과 용인 에버랜드에 모시고 간 적이 많았었기에...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마철에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63 빌딩에 가는 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는데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대방역 6번 출구에 내려서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이고

버스 62번이나 다리쪽 까지 걸어와서 셔틀 버스를 타도 된다고 하고 날씨 좋으면 걸어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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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의 글은 1996년 딸애가 우리 부부 결혼기념일 날 엄마 아빠께 쓴 글인데 예쁘게 색종이를 접어서 정성 들여서

쓴 글을 17년이나 지나서 다시 읽어보니 글자의 색은 희미해졌지만 착한 딸애의 심성이 느껴지는 고운 마음에 가슴에

잔잔한 물결이 일면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다.

거실 장 유리 밑에 깔아 두었는데 이번에 딸이 tv를 사주어 집안을 정리하면서 나온 것이다.

 

살면서 자식을 키우면서 이런 소소한 잔정으로 부모마음에 흐뭇함을 안겨주는 딸이 있어서 나는 참 행복한 엄마라고

생각된다. 그런 착한 딸애에게 요즘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쓸 일이 생겨서 매일 미역국을 끓여주고 있는데 시장 난전에

파는 것 보다는 그래도 대형 슈퍼에 파는 것이 더 위생적이고 나을 것이라 믿고 특히나 하나로 클럽에서 사면 더더욱

100% 우리 농산물 이라고 신뢰가 가기에 요즘 자주 하나로 클럽을 찾게 되는데...

 

얼마 전 제삿장도 볼 겸 미역을 대형으로 완도 산 산모용으로 사와서 국을 끓이려고 마른 미역을 불렸는데 미역줄기가

병이든 것도 많고 미역 잎에 이상한 무늬나 점 같은 먹을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불린 양의 반은 버릴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불린 미역을 들고 하나로 클럽에  찾아가서 말하고 싶었지만 바쁘기도 하고 어쩌다 이번 것만 그렇겠지

하는 마음에 그냥 지나갔는데, 오늘 또 미역을 불리니 아니나 다를까 전번 것 보다 더 심한 상태여서 4번은 국을 끓일

양을 2번으로 다 불려서 끓였다.

 

불린 미역을 사들고 차를 운행하여 가기도 그렇고, 그냥 있자고 하니 수산물을 취급하는 사람들의 심성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마음도 크고...

작년에 농산물에서 복숭아 한 상자를 좀 비싼 가격에 샀는데 썩은 것이 좀 많아서 내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지만...

그때는 복숭아 생산자 전화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었다. 할머니께서 눈이 나빠서 그렇게 되었나보다고...

다시 한 상자를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고 앞으로는 잘 선별해서 넣으시라고...

 

이번에도 그 미역 출고 회사에 전화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회사도 전화번호도 없다. 무슨 이런 일이... 그냥 완도 산 산모용 미역만 보인다. 하나로 클럽 영수증도 이미 버렸고...가격이 \6.500인지 \7,000 인지 모르겠다.

자주 국을 끓여야 해서 큰 것 두개를 샀다. 다른 상표로...

남편이 웬 미역을 그렇게 많이 사느냐고 했을 정도의 양이었는데 그중 하나로 두 번 끓이고 반은 버린 샘이다.

 

예전 말에 장사하는 사람이 저울에 눈금을 속이면 자식이 잘 안 된다는 말이 있다. 요즘은 다 전자저울을 쓰니 그리 속이지는 않겠지만 며칠 전 뉴스를 보니 그 전자저울 눈금을 속인 사람이 나왔다.  끼니를 굶을 만큼 가난하게 살지도 않는데 왜 아직도 그런 술수를 쓰는지 모르겠다.

과실 농사나 야채 농사나 수산물에 종사하시는 분이거나 물건 상태가 안 좋은지 뻔히 알면서 그것을 근사하게 비닐로 겉만 번듯하게 포장해서 파는 것도 저울의 눈금을 속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생각된다.

 

이제는 좀 성숙된 생각과 아량으로 눈앞의 이익만 따지지 말고 내 양심에 어긋나는 상행위는 안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좋은 상품을 팔았을 때 우리는 그 상표를 믿고 두 번 세 번 계속하여 구매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때는 그 상품은 피하게 마련 아니겠는가...그냥 전화번호라도 있었으면 병든 미역은 애초에 말리지 마시고 포장할 때는 잘 선별해서 넣으라고 당부라도 하고 싶었는데...나 혼자 불쾌하고, 나 혼자 참고, 내가 이러지 않아도 다 우주법계에서 징계할 사람은 징계를 할 것이라고 마음을 쓸어내려 보지만...

 

예전에 시장에서 시금치 한 단을 사와서 열어보면 속에는 아주 작고 형편없는 이상한 풀이 들어 있었을 때의 그 기분 나쁨...

요즘 좀 비싼 포항 초에는 그런 실망은 없었지만...홈쇼핑에서 조기나 갈치, 키위 등을 사서 배달되었을 때 그 크기가 너무

상상보다 작았을 때의 놀라움...그렇게 몇 번 속고 나면 정말이지 다시는 또 속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이 클 것이다.

바짝 말린 미역은 겉포장으로 보기에는 다 시커멓게 보이니 어떤 것이 좋은지 몰라서 좀 비싼 것으로 사왔는데도 이런 질이라면 무엇을 믿고 사야할지...

 

우리나라도 말로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인격적 상도나 공중도덕의식등도 선진수준에 들어섰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이타자리하는 마음으로 모두 공업공생  하면서 잘 살아 가기를 바램해본다.

호주나 뉴질랜드, 유럽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그네들은 먹는 것으로는 장난을 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고, 국가에서도 철저한 품질검사와

아울러 종사자 여러분들의 의식이 깨어 있어야 된다고 생각된다. 사진은 찍었지만 올리지는 않겠다.

더 살기 좋은 진정한 선진 미래를 위해서...갈등하면서 이런 글을 올리게 되었다.

 

지난주에는 월초 불공 이였고,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제사와 이런 저런 가정사 일들에 바빠서 블로그를 자주 열지 못했음에도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 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점점 더워오는 날씨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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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李元馥 1946년 10월 4일 ~ )은 대한민국의 작가 겸 만화가 대학교수이다. 2010년 현재는 덕성여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대전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 입학하고(중퇴) 독일 뮌스터 응용과학대학 디자인 학부에 유학해 디플롬 디자이너(Dipl. Designer)학위를 취득했다..딱딱한 내용을 재밌고 쉽게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를 주로 그리고 있으며 삽화가로도 활동한다. 이원복의 대표작인 먼나라 이웃나라..

 

 

 아침식사를 하면서 이용복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연세에 비해서 정말 동안이신 교수님의 강의는 거침없고 명쾌했으며 전자 사전 같은 세계사의 연도가 입력되어 있음에 감탄과 더불어 우리가 지금까지 일본을 통하여 배운 세계사의 잘못된 의식도 되짚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음에 강의가 끝났을 때 우리식구 모두 박수를 보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대영 제국 이였다고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은 스페인 이라는 것, 그리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이 스페인의 최고 정점인 시대에서 그 후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이유와 동기들...

그리고 이슬람교도가 한손에는 코란, 한손에는 칼을 들고 지중해를 정복했다는 역사의 허위는 영국이 퍼트린 잘못된

이야기라는...

 

그 시대를 살아온 거의 모든 세대들이 그렇듯이 집안의 가난과 출세하기 위해서는 돈과 배경, 소위 빽 이라고 하는...

그리고 학벌이 있어야 했는데 앞의 두 가지는 없어서 유학을 가기로 했다는 것, 형님들과 의논하여...

그런 형님도 언니도 없는 나로서는 또 너무 부러운 일이지만...

 

찢어지게 가난하여 서울대학교에 갈 수 있는 기회가 닿아도 가지 못한 돌아가신 시숙님의 이야기를 남편과 하면서 집안이나 성공한 사람의 뒤에는 훌륭한 엄마와 아내도 있어야 했지만 멘토라고 말하는, 안목이 높은 그 누군가가 바람같이 지나가는 말로라도 고무적인 비젼, 앞날의 예지력 이랄까 세계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물론 교수님께서는 일찍이 중학교 때부터 만화를 좋아하고 만화를 그렸었고 또 친구 아버지의 눈에 띄어서 고교시절에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셨다고 하는 천재성도 있었기에 오늘의 성공이 있었지 않겠는가 싶다. 개인의 노력과 열정 없이는 그 어떤 성공도 없을 테니까...

 

독일학교에서 올 A플러스를 받을 만큼 얼마나 열심히 잠도 안자고 피나는 노력을 했을 터이고...

짧은 시간 개인의 살아온 이야기와 만화를 통해서 자라나는 후세에게 꿈과 비젼, 그리고 글로벌화 되어 가는 세상에

어떻게 해야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열강해 주셨다.

 

역사를 통해서 그리스가 망하고 로마제국이 융성하다가 그 또한 망하게 된 이유는 관용을 베풀 때 그 국가는 융성했고

관용을 잃어갈 때 망했다는...

독일의 비스마르크가 독일을 통일한 이야기, 스페인의 필립2세 이야기, 로마의 관용정치 이야기...

등 정말 재미있게 역사를 통한 관용이야기는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로마의 관용정치는 세금 잘 내고 침략한 식민국끼리 무역을 하지 말라는 두 가지 조건만 내걸고 모든 것을 다 풀어 주었다는 것...그렇게 하니 나중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모든 것을 일원화 하려고 하니 폐단과 식민국들의 불만등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서 망하게 되었다는...

 

지금 우리나라는 다문화사회로 가고 있는데 2050국가인 우리로서는 관용을 잘 베풀어 역사를 통한 교훈을 잊지 말고 앞날에 잘 대비하고 글로벌화 되어가는 국제 사회에 리더가 되기 위해서 청소년들에게 남을 알고 나를 알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먼 나라 이웃나라와 여러 만화들을 지금도 만들고 있는데 너무 긴 시리즈의 책들은 부담도 되니 이제는 지역별 나라들에 대한 책을 만들고 계신다고...

 

개인이나 나라거나 관용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며 여유롭게 대처할 때 흥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신 아침 강의는 금방 쓰지 않고 집안일을 다 하고 나서 쓸려고 하니 다 표현이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진실들도 어쩌면

다 일본을 통한 조작의 역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지만...

 

인구 5 천만 명에 국민소득 2만 불 국가가 세계적으로 7국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 속에 우리나라가 포함 되어 있다고 우쭐되거나 결코 교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맞게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절에 가서 스승님 법문을 들어보면 외국자본의 빚이 국민 개인당 2 천만 원을 갚아야 된다고도 하시고 몇 십 년 뒤에는 노인국가가 되어서 나라의 장래가 큰일

이라고 걱정 하고 계심에 우리 모두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아름다운 금수강산 우리나라의 앞날을 위해서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가뭄이 해소되기를 서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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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절에서 부산에 새로 개원한 우리절 개원불사에 갔다가 부산까지 갔으니 해운대 백사장을 한번 거닐어 보자고

동래 범어사 청련 암에 가자고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간에 쫓기어 해운대 동백섬 둘레 길을 걷기로 했다.

신혼여행을 해운대 조선비취로 다녀온 나로서는 감개무량하다고나 할까...

 

그 당시에 음력설을 며칠 앞두고 결혼식을 올린지라, 신혼여행 다녀오는 것을 보고 친척들이 설을 쐬러 가야 한다고

하룻밤만 자고 오라는 엄마의 성화 때문에 멀리도 못가고 가까운 부산해운대로 간 것이다. 그때 우리와 같이 내려가서

호텔을 잡아주고 둘러 보셨던 사촌부산누님께서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나시고, 그 당시 부산에 살고 있었던 남편의 대학동기가  우리를 안내해주고 사진촬영도 해주려고 아침 일찍 호텔방을 찾아왔던 그 친했던 친구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지 몇 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련한 추억들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가슴에 부서지는데... 정말 해운대 앞 바다는 예전 그대로 늘 그랬던 것처럼 거세게

달려오는 용감한 파도와, 현대화의 물결 속에 날로 더 높아가는 빌딩 숲의 화려한 군상 앞에서도 늠름하게 자리를 지키고

누워있는 하얀 백사장의 여유로움으로 서울에서 달려온 우리들의 탄성 앞에서 이국적인 향수를 자아낸다.

 

세계 그 어느 나라 해변보다 더 아름다울 것 같은 동백섬 둘레 길은, 일찍이 아시아정상들의 회의 장소가 되기도 했었고.

지금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호하며 즐겨 찾는 코스라고 한다. 우리 보살님 중에도 해운대를 처음 와본 사람은 꼭 다시

가족과 같이 이 길을 걷고 싶다는 희망을 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휴가 중에  제일 많이 가보고 싶은 곳 1위가

해운대라고 아침 뉴스에 나온다. 예전 기억보다 더 잘 가꾸어진 동백 숲과 키 큰 송림의 조화, 그곳에 피아노 화음처럼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가는 갈매기의 화려한 군무, 오늘따라 더 몸살을 앓는 파도의 몸부림, 무슨 말 못할 서러움 깊었는지...

 

짧은 소매의 옷이 춥다면서 바람막이 잠바를 꺼내어 입을 정도로 시원한 바닷바람, 에어컨 바람과는 비교가 안 되는

백 만 불짜리 이 시원한 자연의 바람 앞에서 "아 ~~정말 너무 좋다!!~~~"는 탄성을 연이어 토해 내면서 우리는 모이라는

시간에 쫓기어 걸음을 빨리 할 수밖에 없어서 너무도 안타까웠는데, 마지막에는 시계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발목만이라도 적시고 가야지 하면서 몇 몇 보살은 밀려오는 파도를 향해서 돌진 했다. ㅎㅎㅎ

 

올라와야 할 시간이 있으니 아쉬움 뒤로 한 체 돌아 와야만 했지만, 모두다 다시 이곳을 찾자고 마음의 다짐을 한 것 같다.

나는 처녀 때 정말 자주 찾았던 곳인지라 그다지 감회는 크지 않았지만 그래도 퇴색된 추억의 낡은 필름을 돌리며 잠시

젊은 날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웠던 처녀시절의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큰 축복임을 모르리라고 생각된다. 서울에는 어제 33도의 더운 날씨였다고 하는데 우리는

추울 정도로 시원한 해운대의 바람 속에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으니...

 

방글라데쉬의 사람들이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고 하는데 국민 소득이 낮은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이웃 사람이 차를 사도 내가 행복하고, 그 동네사람까지도 그 동네에 차가 있으니 행복하다는....그런 마음으로 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축복받은 도시에 살고 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행복한

것이라는 나의 방정식에 동의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의미로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모두

행복한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정치에는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매일 뉴스를 들어보면 우리 마음과 같지 않은 정치인들의 작태나, 여러 정부의 시책들,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의 투표비리나, 대통령 선거도 하기 전에 투표방식으로 그저 신경전이고, 장차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은 소인적인 태도를 보면서 걱정이 크다.

 

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많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해서 지진이나 화산 폭발의 위험 앞에 지금까지는 안전하게 잘 살고 있음에,  축복이 아니겠는가 싶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가 국민소득 이만 불 시대를 잘 살고 있음에 애국 애족하면서 고맙고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며칠 남지 않은 6월을 보람되게 잘 보내어야 할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뭄이 가시는 단비가 내리기를 서원하면서...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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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절에 갔다가 부부모임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팔당리 768 (031-576-9293)

온 누리 장작구이 집에서 가졌다.

 

값도 싸고 맛도 좋다는 소문이 나서 그런지 정말 주차하려는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부부6팀이 갔는데 차를 4대나 가져가서 먼저 내려서 번호표를 받아서 기다려야했다.

우리가 도착 시간이 오후 4시쯤 이였는데 점심인지 저녁인지 사람들이 그때도 많이 먹고 있었다.

 

우리는 일행 중 한 팀이 강원도에서 오는 중이라서 먼저 자리를 확보 하려고 했는데 다리가 불편하신 분이 계셔서

1층을 3테이블이나 마련하려니 좀 오래 기다려야 헸지만, 4명 가족 단위로 오시는 분들은 본관과 신관 2층 등으로

금방 빈자리가 나오고 있어서 처음 생각과는 달리 크게 기다리지 않고 모두들 자리를 다 차지하고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듯...

 

잠시 자리가 날 동안 강변 쪽으로 멋진 나무 탁자와 의자, 어린애들을 위한 그네, 또 시간마다 나오는 뻥 튀기등...

가족 나들이를 위한 여러 가지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식사 후에 옆 카페에 가서 식사 영수증을 내밀면

팥빙수가 \3,500인데 한 그릇으로 3사람이 먹으면 되고, 군고구마와 뻥 튀기 등을 먹으면서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 시원한 강바람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낭만적인 시간도 가질 수 있음에 시간이 나시면 가족과 같이

맛있는 오리훈제구이를 드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 합니다.

 

건강에 좋다고 오리훈제를 먹었는데 보통 식당 보다는 양이 좀 많은 것

같았고 1마리에 \41,000인데 4사람이 먹을 수 있으며

야채 등은 처음에는 세팅해주는데 그 후로는 셀프로 마음껏 갖다 먹으면 된다.

 

특히나 양파나 고추 등을 초절임으로 심심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입가심으로 국수가 조금 나오는데 육수 국물이 시원하다.

차림표에 보면 오리 뼈로 끓인 죽도 맛있을 것 같은데 배가 불러서 그것은 먹지 않았다.

삼겹살도 있고 입구에 모든 재료는 국산을 쓴다고...

믿고 기분 좋게 먹으니 더 맛이 좋은 듯...

 

팥빙수를 사가지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맛있게 먹은 후에 집으로 돌아 왔는데

차가 밀리지 않는 쪽으로 잘 아시는 분이 워커힐 쪽으로 돌아오는데 멀리 아차 산에 산불이 난 것이 보였다.

어쩌나 걱정하면서 강변 쪽으로 계속 달려오는데 사람들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불구경을 많이 하고 있었다.

 

 헬리곱터가 금방 5~~6대 달려와서 불을 끄고 있었지만 계속 연기가 보여서 걱정이 되었다. 저녁에 집에 오니

뉴스에 아차 산에 불이 났다는 보도가 나온다. 요즘 너무 가물어서 산에 가시는 분들은 각별히 산불 조심을 하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다들 차가 있으니 어디가 좀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 너도나도 다 차로 달려가고 있으니 온누리 장작구이는

거의 기업 수준의 성공한 식당이라고 생각된다.

친절한 종업원들과 음식이 금방 금방 빨리 나와서 좋았고, 훈제라서 그런지 거의 익혀 나오고 있어서 불판에 데우는

형식으로 금방 먹을 수 있어서 여러 명이 같이 가도 다른 오리고기 집 보다는 회전이 빨라서 좋았다.

 

그리고 강가에 위치한 좋은 경관과 식후에 쉬면서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을 먹으며 한가로이 담소할 수 있는 장소가

마치 작은 공원처럼 있어서 그 또한 좋았다. 어떤 집은 자리를 깔고 누워 있는 분도 계셨다. ㅎㅎ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자가용으로 위의 주소를 입력하여 가시면 서울에서는 그리 먼 거리는 아닌 것 같다.

한번 시간 내시어 가족 나들이를 하시면 좋을 듯...그리고 평일에는 예약이 가능한 것 같은데 휴일 날은 예약이 안 된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 낮에 잠시 시장에 다녀왔는데 정말 한여름같이 무더운 날씨다.

윤달이 들어서 그런지 지금부터 한여름 더위가 시작이 된 것 같다.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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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목요일 돌아가신 시아버님의 33번째 기제 일을 맞아서

대구에서 애들 큰고모님과 청주 작은 고모와 시동생, 그리고 군에서 제대한 조카와

수원 큰 형님 댁 식구들이 모두 참석하였다.

 

멀리 심양에서 질부와 예은이, 예빈이도 왔고.

작은 조카도 새 질부와 새로 탄생한 은서를 데리고 같이 와서 집이 복잡할 정도로 모두 많이 와서 기분이 참 좋았다.

청주 작은 고모가 이렇게 다들 모였으니 사진을 찍자고 하여 한 컷 했다.

 

제대한 고모네 둘째조카는 머잖아서 호주 시드니로 일도 하면서 돈도 벌고 외국어 공부도 하는 유학을 간다고 하니

참 잘 되었다.

우리 조카지만 성격 좋고 활발하고, 매사에 성실하고 모든 일을 척척 잘 하는...

정말 어디에 내어 놓아도 다 좋아할 젊은이라서 공부 잘 하고 잘 돌아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주 고모부가 중국에서 아주 좋은 술이라고 두병이나 보내 오셨다. 한 병은 사돈을 주라고...고맙다...

모두 나물도 맛나고 김치도 잘 익었다고 하여 갈 때 오이김치와 열무김치를 집집마다 조금씩 사 주었다.

청주 작은 고모 네에서 자고 새벽에 대구로 내려가기에 다음날 아침에 먹을 찬과 국도 조금 챙겨 보내고

대구 형님 집에는 고모부님 갖다 드리라고 조기와 떡을 챙겨 드렸는데 더 많이 하여서 모두 다 더 많이 사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혼자 단손에 하려니 힘들어서 손이 많이 가는 전은 몇 가지 시장에서 사왔다.

 며칠 전부터 시장 다녀오고 하나로 클럽 다녀오고 청과물시장 다녀오고 일주일 전부터 김치 담고...

집안 대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방석 세탁하고... 당일 날은 제사나물 장만하고 국 끓이고, 생선 굽고, 문어 삶고...

아무튼 계속 바빴다.

 

대충 장만해놓고 시장에 가서 제사에 놓을 떡을 사고, 부침개 사고, 접대할 쑥떡도 단골 할머니한테 가서 사고...

집에 와서 마지막으로 집안 좀 치우고 오늘 할 불공하고....쌀 씻어놓고 준비하고 있으니

모두 도착하여 마실 것과 떡으로 초요기를 한 후에 8시에 제사를 모셨다.

 

이번에는 두 질부가 설거지를 다 해주고 가서 정말 마음에 든다. ㅎㅎㅎ

며늘애는 종일 직장에서 일하고 돌아와서  피곤해 보인다. 아들도 요즘 경기가 안 좋으니

얼굴이 안 좋다...

대구 영화형님과 수야 형님이 봉투에 금일봉을 보내 오셨다. 부산누님 장례식에 가서 만나서 받아 왔다고

진호형님께서 건네주신다. 모두 고맙다...

 

아기까지 17분이 모여서 제사를 모신 후 불사까지 마치고 저녁을 먹었다. 대충 정리를 끝내고 모두 돌아간 후에

주고 간 봉투를 보니 잘못 넣은 것 같은 봉투가 보인다.

그냥 제비로 받기에는 좀 그래서  오늘 진호 형님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그냥 받으라고 하시는데...

영 마음이 좀 그렇다...며칠 전 꿈에 형님이 봉투에 돈을 주시더니...

돌아가신 아버님께서 내게 팁을 주시는지 ...ㅎㅎㅎ

 

상반기 행사는 무사히 잘 치룬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내 몸이 좀 수고해서 모두들 다 좋아하고 흐뭇해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모두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기를 빌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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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블로그 일상 편에 소개한 적도 있는 친정엄마와 연세가 같으신 사촌시숙님께서 수필집 2권을 택배로 보내 주셨다.

올해 84살이 되시는 시숙님은 오랫동안 공직에 몸담고 계시다가 그만 두신 후에도 한직에 근무를

한참동안 하셨고, 그 후로는 성당에 열심히 다니시면서 봉사활동도 하시고 수필을 배우러 다니시기도 했다.

 

친구 분이 이번에 문학회 회장이 되셔서 보내주신 수필집을 제수씨가 보시면 좋아 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보내주신 것이다.

고맙다는 인사전화를 남편과 같이 한 후에 전화를 건네받자 언제나와 같이 칭찬을 아끼시지 않는다. 시아버님 살아생전에 큰아버님이 6.25전쟁 때 돌아 가셔서 시아버님이 공부를 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그 정 잊지 않고 한평생 잘 모시고 돌아가신 후에도 시집 제사를 3째인 내가 지내고 있음이 그렇게 고마우신지 기회가 닿을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언젠가 한번 수술 하시고 집에 계실 때, 뵈러가서 심심하시면 제 블로그 구경 한번 해 보시라고 여행기 등이 실려 있다고...

그 후로 보셨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책을 좋아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나보다. 그래서 자신도 틈틈이 읽어봤는데 제수씨가 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보냈다는 것이다.

 

살면서 자주 뵙지는 못해도 일가친척들 혼사나 큰일을 당했을 때 한번 씩 뵈었는데 그때마다 늘 따뜻한 눈빛으로 격려해

주시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으심에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비해서 너무 과분한 인사를 받고 살고 있음에 정말이지 나는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꼭 밖으로 말하지 않아도 깊은 정이 느껴지는 시집 식구들의 사랑과 염려와 뜨거운 정으로 그나마 내 건강이 유지되고 있음에 내 스스로 모든 분들이 더 고맙고 고마울 뿐이다. 그 모두가 다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공덕임을....

 

일주일 후면 시아버님 기제일이 다가오기에 며칠 전에 남편과 농산물 시장에 가서 열무김치와 오이김치 담을 장을 봐와서 종일 다듬고 간해서 김치 두 가지를 담가두니 마음이 뿌듯하다. 올 때 마다 오이김치가 맛나다고 하여 다들 조금씩 사주니 좋아해서 이번에는 좀 많이 담았는데 간이 잘 맞는지 모르겠다. 다음 주에는 노량진 수산물 시장에 다녀와야 하고 한 번 더 과일을 사러 농산물시장에 다녀와야 하고 대추 밤, 고사리와 나무새를 사러 하나로 클럽에도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매실청도 5kg을 담았다. 그저 매일 매일이 바쁘게 지나가지만 사람 사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하면서...

바쁜 삶속에서도 잊지 않고 마음으로 생각해 주시며 챙겨 주시는 고운 친인척분들이 계심에 몸은 피곤하지만 기쁜 날들이 아닌가 싶다.

시숙님!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기를~~~~고맙습니다~~~*^^*~~~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도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아파트 담장에 흐드러진 줄장미를 보면서 6월이 깊어 감을 느끼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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