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토요일 저녁에 무형문화제로 지정된 4월 초파일 연등 행렬이 있었다.

우리 절은 작년에는 초입부에 등장 했는데 이번에는 제일 끝자락에 순서가 되어서

동대문 역사박물관 부근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서 말미에 행렬을 따라 갔는데

우리 순서가 되기도 전에 저녁 8시 무렵부터 차들이 다니기 시작했다.

 

노 보살님들과 어린 애기들까지 모두 행렬에 참석하려고 준비하고 나왔는데 ...

길 한쪽에는 등을 든 보살님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한쪽에는 차들이 매음을 풍기면서

움직이고 있으니 이게 무슨 무형 문화제로 지정하여 관광객을 유치한 서울시의 행정인지...

도무지 슬며시 화가 나려고 한다. 보살님들은 모두 불평불만의 소리를 토해낸다.

 

아니 행사를 마치기도 전에 차를 다니게 하면 어찌하란 말이냐고...

교통순경 몇 분이 그나마 질서를 잡는다고 호루라기를 불고 있었지만...

차와 사람이 뒤엉켜서 사고가 날까 모두 조바심을 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정부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허락을 했으면 행사가 마치는 시간까지 차량 통제를 해야 마땅하지 않겠는가 싶다.

그나마 종로 쪽에는 차는 다니지 않았지만 불교연합회 관계자들도 끝까지 지켜보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지

우리가 본부석을 통과 할 때는 모두 철수하고 없는 상황이고 불교방송 관계자분들만 중계를 하고 계심에

자체 내에서도 이렇게 행사를 흐지부지 하고 있으니 행정관계자들도 교통통제를 제대로 해 주지 않는 것 같아서

한사람의 불자로서 많이 아쉽고 앞으로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안 그래도 이번에 터진  몇몇 스님들의 이상한 행위 때문에 추락한 불교의 위신을 다시 새우기 위해서도

다시 각성하여 새로운 질서 확립으로 일 년 동안 준비하고 노력한 작은 정성들을 끝까지 지켜보는 태도를

가져 줄 것을 건의 드리면서... 서울시에서도 좀더  신경을 써서 행사하는 동안 교통통제를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마지막에 통과하는 종로에는 우리 시민들은 몇 분 안 계시고 거의 자리를 떠났지만 외국 관광객 여러분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하나씩 얻은 연등을 흔들면서 손뼉을 쳐 주시고, 열심히 사진도 찍어 주심에, 우리 절의 등이 유난히 고와서 이겠지만...

보살님들은 신이 나서 다리 아픈 줄도 모르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역시나 그네들의 매너는 우리 국민들도 많이 본받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해마다 치루는 연등 행사를 보러 외국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신다고 하니 좀 더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과 행사 마칠 때까지 교통통제를 잘 해 주시기를 바램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요즘 잇몸 치료 한다고 많이 바빠서 블로그에 글도 많이 소홀 했습니다....

사랑의 달 5월이 가기 전에 며칠 여행을 다녀올까 합니다.

24일부터 3박 4일 대만으로 출발하여 27일 돌아와서 28일 초파일 절 행사를 마치고 다시 여러분을 만나 뵙겠습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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