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남편의 62번째 생일날이다. 작년에는 환갑이여서 근사한 식당에서 가족 모두 같이 회식을 하였는데
올해는 얼마 전 내 생일을 63빌딩 파빌리온에서 한지라 애들에게 부담이 너무 클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차린다고 새 애기와 아들을 집으로 오라고 했더니 아이스케잌을 사가지고 왔다.
딸애가 홈쇼핑에서 주문한 연어훈제와 냉동 망고를 먼저 먹고 하나로 클럽에서 횡성한우를 조금 푸짐하게 사와서
소금구이로 먹었는데 딸애와 며늘애는 배가 부르다고 밥은 먹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팥을 삶아서 찰밥을 했다고
남편과 아들은 미역국과 함께 조금 먹었다. 밥 위에 밤까지 넣어서 주었더니 맛있다고 하여 아들네 갈 때 밥과 김치,
오이피클, 망고와 남은 고기 등을 조금 사주었다.
식당보다 푸짐하긴 한데 나는 어제부터 속이 좀 좋지 않아서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이것 저것 챙긴다고 같이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식구들이 행복하게 잘 먹는 모습만 보아도 흐뭇해서 배가 부른 것 같았다.
며늘애는 방학이지만 원서 때문에 학교에 나간다고 하고, 아들도 요즘 회사가 많이 힘든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렇다
어서 세계 경제가 회복이 되고 나라 경제도 안정이 되어야 아들 직장도 잘 돌아 갈 텐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어 주어서 그나마 기분은 좋지만 정치판은 날로 시끄럽기만 해서 걱정이다.
오늘밤 한일전 축구가 꼭 이기기를 서원하면서.... 대구 큰 고모님과 시동생이 남편 생일을 축하해 주시고 금일봉까지
보내 주셔서 너무 고맙다.아들네도 가면서 금일봉 봉투를 내민다. 상반기에 집안 행사가 몰아 있어서 애들이 힘들 것
같아서 미안하고 고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말복이 지나니 그렇게 덥던 날씨도 조금 바람이 시원해진 것 같아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못함에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이제 덥다 덥다 하던 시간도 지나가고 머잖아 9월이 오면 곧 가을이 오리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주말 밤 보내시고 한일전 힘차게 응원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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