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음력 내 생일 이였다. 다른 때와는 다른 특별한 생일이라고 아들 며느리가 63빌딩 파빌리온 뷔페를 예약하여

남동생 내외도 같이 와서 축하해 주었다. 남원 이모님과 울산 여동생 친정엄마...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축하 속에 흐뭇한 시간을 보내고 와서 난 참 행복한 사람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사돈까지도 축하해 주시어 너무 고맙다....

 

애들 외숙모는 형님은 아들 며느리 딸 잘 두어서 생일 때마다 서울에서 좋다는 식당은 다 섭렵하시니 정말 부럽다고 한다.

요즘 경제도 어려운데 식대가 좀 상상 이상으로 비싼 것 같아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받을 아들 며느리도 아니지만 봉투를

주면서 보태려하니 굳이 사양이다. 벌서 결재를 하였다고... 

 

애들이 식당을 예약한다고 하여서 대구 친정엄마를 오시라고 먼저 전화를 드렸더니 요즘 입맛도 없고 날씨도 더운데 안 간다

하시면서 가도 많이 먹지도 못하고 돈만 아깝다고 아무리 오시라고 해도 안 오신다고 하여 많이 서운했다.

 파빌리온 뷔페는 소문대로 넓은 실내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뷔페 식당 이라고 한다.

여러 코너마다 많은 조리사님들이 계셔서 이것저것 정말 맛있는 요리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사진들이 떨려서 다 올리지 못하여 조금 아쉽지만, 다 먹어보지 못한 음식도 많은데 ...

 남도해산물코너와 수시 회. 초밥등 일식 코너, 중국식코너, 희귀요리, 달팽이요리, 프랑스에서 먹은 맛하고는 틀리지만,

 개구리뒷다리요리, 나는 먹어보지 않았는데 맛있다고 한다. 보양식으로 불도장도 보이고 각종 과일과 여러종류의 치즈...

갈비와 스테이크, 장어, 최상의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다 나열할 수 없는 많은 종류들이 있었고 망고 주스 맛만 해도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맛이 나서 우리가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먹은 그런 맛이 나서 좋았다.

 

즉석으로 말아주는 면 종류도 다양하고, 각종 야채와 소스가 준비된 샐러드 바, 여러 종류의 커피, 떡 종류, 빵 등...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코너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생일을 맞은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시간대에 케잌을 나누어주고

일제히 같이 불을 켜서 축하 송을 모두 같이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거의 모든 테이블에 생일 케잌이 놓여 있는 듯...ㅎㅎ

 

케잌을 건넨후에는 포도주를 추천하셔서 뉴질랜드산 백포도주를 영화에서처럼 먼저 따서 주빈에게 건네는 그런 연출도,,

약간 쑥스럽긴 했지만 ,,, 본 것은 많으니까 흉내를 내어봤다, ㅎㅎㅎ 먼저 향기를 살짝 맡아본 후에 한모금 마시고

사과향도 나고 좋다고 하자 모두의 잔을 채워준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아주 멋진 드레스라도 입을 걸 하는 마음이... ㅎㅎㅎ

저마다의 기념일을 맞아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쁨 가득한

아름다운 미소가 충만한 것 같았다.

 

 주말에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다행히 비는 오락가락 용케도 우리가 움직일 시간은 그쳐 주어서

식사 후에는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한강 공원을 한 시간여 거닐었다. 잔뜩 부른 배도 달래면서 ㅎㅎㅎ

기분이 정말 좋았다. 한강 공원은 세계 어느 나라의 공원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세느 강도 보았고 좋다는 몇 곳을 보았지만 수심이나 강폭은 정말이지 한강 보다 더 멋지지 않았는데...

 

아름다운 우리의 한강을 오염되지 않도록  잘 가꾸고 보존하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피아노물길을 따라서 나도 맨발로 물로 뛰어 들고 싶었지만 참았다. 잔디밭을 한참 걸어 올라가면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도

보이고, 연못에는 물고기와 오리도 보이고, 세종대왕님의 동상도 보인다.

 

서울에 오시면 한강 공원에 산책도 하시고 좋은 날을 맞아서 63빌딩도 둘러보시고 여러 가지 볼거리도 많이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소개 합니다. 아이맥스 영화관과 수족관 등은 예전에 다 보아서 오늘은 가지 않았다.

예전에 친구나 친척 분들이 오시면 63빌딩과 용인 에버랜드에 모시고 간 적이 많았었기에...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마철에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63 빌딩에 가는 방법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는데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대방역 6번 출구에 내려서 택시를 타도 기본요금이고

버스 62번이나 다리쪽 까지 걸어와서 셔틀 버스를 타도 된다고 하고 날씨 좋으면 걸어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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