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이른 감이 있지만 나는 해마다 김장을 일찍 하는 편이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도 아무 걱정 없고 좀 성격이 급한 탓이기도 하지만

김치냉장고가 있으니 할 건 빨리 해야 좋다고 생각하기에...

해마다 가계부를 다시 펼쳐보면서 무엇을 얼마를 했는지 헷갈리는 것보다는

이렇게 적어 놓고 사용하니 편해서

나의 노하우를 공개할 까 한다. 별 큰 의미는 없을지 몰라도 해보니 괜찮아서 ...

 

 

1.배추는 20kg 3박스를 괴산 절임배추로 산다. 오랜 단골이라고 잘 해준다. 대충 올해가격은 \96.000(한박스당 32,000)

2.새우 젓은 그냥 보통 한통 \10,000

3.생새우는 3근 1.2kg \10,000  많이 넣을수록 좋다고 하지만 ...

4. 젓갈 까나리 액젓과 멸치 액젓 12개월 숙성 골드로 15포기용 각 1병씩 두병 구입 그리 비싸지 않음\3,450 (한 병 가격)

5.갓 1단 파 깐 것 1단 갓\2,000 파\5,000 파는 반 단만 넣고 남은 것은 파김치를 담았다.

6.마늘은 그냥 작은 마늘 막 갈은 것은 1kg\6,000하는데 좀 상품은 1키로 900g에 \12,500 하여 일 킬로 따로 갈고

나머지 따로 갈아서 일 키로만 김장에 넣고 두 근반이다. 나머지는 비닐에 얇게 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7.생강은 갈은 것 \1,000 조금 넣었다.

8.무는 큰 무 5개 달린 것 \6,000에 샀다. 조금 부족한 듯 하여 낱개로 2개 추가로 구입

9.고추 가루는 개량 컵 200cc로 20컵 냉동실 남아있는 고추와 사돈이 보내준 고추 새로 빻은 고추 섞어서 하여 값을 매길 수 없음)

   내가 구입한 고추는 2kg에 \78,000(꼭지 제거한 것)

(고추는 가루를 구입하면 절대 안 된다고 함 내 눈으로 고추상태를 보고 잘 닦아서 직접 빻아야함)

 10.찹쌀 2컴

 

 ***배추가 도착하기 전날 저녁에 미리 찹쌀 두 컵을 불려 두었다가 아침에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큰 냄비에 찹쌀 풀을 쑨다.

물이 대충 끓을 때 간 찹쌀을 넣어서 잘 저어주면서 끓여야함

 

*** 식혀서 큰 스탠 대야에 붓고 고추 가루 20컵을 미리 넣어서 불려놓고 농산물 시장에 가서 파, 갓, 마늘 등 구입하여

고추 불린 물에 넣은 후 젖 갈, 생새우... 모든 재료를 다 넣었는데 조금 찹쌀풀이 부족한 것 같아서 제사 지낸후 남겨둔 명태머리와

다시마를 넣고 반 냄비정도 물을 더 끓여 식혀서 넣고 따로 소금 간을 더 하지 않아도 됨

 

*** 매실 청을 사이다병 한 병정도 넣었음  설탕을 전혀 넣지 않기에...

 

***배추가 도착할 동안 갓과 파 무 2개를 채 썰어 큰 대야에 버무려 숨이 죽으면 작은 대야로 옮겨놓으면 되는데

위에 양념으로 버무리면 됨 따로 소금이나 젖갈은 안 넣었음

 

***무 큰 것 5개 정도를 고추 물을 들여서 버무린 후 소금을 슬쩍 뿌린 후 김치 통 7군데에 깔아두고 금방 먹을 것은 깔지않음

배추가 숨이 조금 덜 죽은 것부터 오래두고 먹을 곳에 잘 버무려 넣어두고 숨이 좀 많이 죽은 것은 금방 먹을 곳에 담으면

김치 통 8통이 다 차고 임시 먹을 버무리 한통 나옴. 양념이 젖갈통 한통 남았음 깎두기 담을 때 쓰면 됨

 

두서없이 대충 써 내려 갔는데 궁금하신 분은 연락주심 자세하게 ...ㅎㅎ

 

이렇게 써두면 다음해에도 대충 감 잡아서 하면 될 것 같아서 남겨두는데 절에 나보다 연세가 더 드신 아는 보살님께서

고추 가루는 얼마를 넣는가 물어보아서 보살님은 얼마 넣느냐고 했더니 그냥 해마다 대충 버무려서 모른다고 ...

그래서 저는 개량 컵으로 한다고...

 

올해 고추를 잘 사가지고 예천인가 어디 농협에서 고추를 잘라서 위생적으로 세척하여 꼭지를 따고 너무 잘 건조된 것을 팔아서

샀는데 그 빛깔이 너무 곱고 깨끗하고 참 마음에 들었다. 이런 비율로 하면 김치가 그리 짜지 않고 빛깔도 곱고 양념이 너무 많지도

않고 좋다고 생각되어 올려 보았다.

 

설 쐬고 내년에 먹을 것은 고추양념은 골고루 하되 갓이나 파가 든 버무리는 작게 넣어야 좋다. 나는 그냥 제일 위에 조금씩

넣었다. 금방 먹을 버무리에는 굴을 넣어서 버무렸다. 황새기 젖이나 여러 젖갈을 넣는 집도 있겠지만 그냥 담백하게 했다.

돼지고기 안심을 삶아서 김장 하는 날 먹으면 금상첨화겠지요 식구들이 모두 좋아함

 

돼지고기를 삶을 때는 생강 양파도 넣고 오래된 안먹는 홍삼엑기스도 조금 넣고, 된장 조금, 와인이나 맛술 정종도 조금 넣고

울금도 조금 넣고 삶아 놓으면 완전 한방보쌈 맛이 나는데 양파초절임과 곁들여 먹으면 좋음

 

양파 초절임은 오이피클 담은 물을 버리지 말고 끓여 식힌 후 양파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말린 후 병에 담고 돌을 하나 눌러 둔 후

식힌 물을 부으면 됨 한 일주일 후부터 먹어도 됨 짜지 않고 먹을 때 매실 청으로 버무려 먹으면 심심하게 맛있음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필요 하신 분 스크랩해 가셔도 됩니다...

요즘 날씨가 계속 우중충 하네요 그래도 마음만은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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