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눈이 휘날리고  찬바람이 불 때면 따끈한 김치전이 생각난다.

일찍 담근 김장김치가 김치냉장고에 다 넣지 못하고 한통 밖에 두고 대구 엄마 눈 수술한 뒤 올라오니

벌서 새콤하게 맛이 들어서 김치전하기에 딱 좋았다.

 

( 재료 )

 

1. 익은 김치 반포기 ; 물에 살짝 헹구어 채 썬다.( 맵지도 않고 덜 짜게 하기 위해서)

2. 감자 중 5개 ; 껍질 벗겨서 강판에 간다.

3. 부침가루 2컵 물 2컵(감자 간 것 양에 따라서 처음부터 물을 다 붓지 말고 1컵 부은 후 저어가면서 섞어준다.)

4. 파티 쿠커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위의 반죽을 넣어서 얇게 고르게 펴준 후 노릇노릇 익으면 뒤집어주고

5  양쪽이 골고루 맛있게 익었을 때 위에 피자치즈를 살살 뿌린 후 불을 약하게 하여 뚜껑을 덮고 치즈가

     다 익은 후 상위에 그대로 올리는데 위의 양이면 3판 정도 나옴.

 

 

*** 감자가 없으면 김치와 부침가루로 위의 양으로 전을 부친 후 양쪽이 골고루 익었을 때 계란을 풀어서

한 쪽 면에다 살짝 덧발라 준 후 피자가루를 뿌려서 뚜껑 덮은 후 익혀주면 김치계란 피자전이 된다.^^

 

 

요리는 이것저것 응용하고 실험해 보는 재미도 큰 것 같다.

우유나 두유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로 충분하고 애들 간식으로도 좋을 듯...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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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반월당에 있는 난초 꽃피다 안과에서 85세 되신 친정엄마께서 지난번엔 오른쪽 눈을 백내장 수술하셨고

20여일 지난 후 이번에는 왼쪽 눈을 수술 하셨는데 처음에는 수술 하시기를  꺼려하시다가 한쪽을 하고 나서 세상이

이렇게 밝고 환하고 좋은지 몰랐다고 하셔서 연세가 있어서 한 번에 양쪽 다 할 수는 없다고 하여 우리 집에 20여일

계시다 내려가서 왼쪽 눈을 마저 하셨는데 정말 그동안 흐릿하게 보이던 세상이 너무 잘 보여서 좋다고 하신다.

 

카페 같이 아늑하고 멋진 시설의 병원과, 친절한 간호사 아가씨들, 그리고 유능한 의사선생님, 3박자가 잘 갖추어진

난초 꽃피다 안과에서 받은 백내장 수술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보는 것 같다고 너무 좋아하셔서 왜 진작 하루라도 일찍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혹여나 지금 백내장 수술 받기를 주저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신다면 정말

간단하게 30여분 만에 수술이 끝난다는 사실을 알려 드리면서 빨리 수술 받으시기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수술 당일 날과 3일 동안 가셔서 주사를 맞고 약도 3일만 드시면 되고 일주일동안 눈에

물이 안 들어가도록 조심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 다닐 동안 머리도 다 감겨 주시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수술 후 일주일 지난다음 병원에 가셔서 수술이 잘 되었는지 진료 한번 받고...

모든 것은 간호사님이 잘 가르쳐주니 그대로만 하시면 되는 걸로....

 

안대를 떼고 나서 처음에는 약간 어지럽다고 하셔서 식사를 많이 하시지 않아서 그렇다고 싫다는

엄마를 억지로 모시고 간호사 언니가 추천해준 동인동 매운 갈비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처녀 때 기억했던 그 맛이어서 참 행복한 시간을 가졌었다. 보통 맛으로 먹었는데 그리 맵지 않고 맛있었다.

양도 푸짐해서 실컷 먹고 남는 것은 사와서 밥 맛 없을 때 드시라고 냉동실로... ㅎㅎ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그리고 너무 상냥하고 친절하신 난초 꽃피다 안과의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언니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꾸뻑~~^^

 

오늘은 지유명차 중동점 두 선생님께서 개점하신지 만5년째 되는 날이라고 하여 그동안 자주 뵈었던 많은 차우님 들과

두 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신 맛있는 호박죽과 잡채, 떡, 빵 등으로 파티를 하고, 차 통과 향초 등을 선물로 받고

명창 지산 선생님의 쑥대머리와 춘향가 애절한 이별 장면등 멋진 창을 들었는데 지산선생님께서는 이제 국악한마당에

매주 나오신다고 ...뜨거운 박수로 모두 좋아하셨다. 두 선생님께서 그동안 갈무리 해 오신 정말 귀한

보이차도 많이 마시고, 아들 며느리도 찻집에서 만나고...

 

너무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왔음에 모두가 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오늘 차를 많이 마시고 와서 잠도 쉬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 마마를 보고 있는데 지 드레곤이 오늘밤은 삐딱 하게를 부르고 있네요 ...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이 행복이 전해지기를 바람하면서... ㅎㅎ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고운님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344

 

 

 

 

 

 

 

 

 

 

 

 

 

 

 

 

 

 

 

  선묵혜자스님의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라는 책을 남편이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딸애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해서 딸이 다 읽어 본 후에 엄마도 꼭 읽어 보시라고 하여 월초불공에다

김장에다 무척 바빴지만 일요일 절에 오가는 지하철에서 다 읽었는데 정말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아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이미 읽어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108산사 순례로 너무나 잘 알려진 선묵혜자스님께서는 청담스님의 제자로서 도선사에서

정진하고 계시는 큰 스님이신데 산사 순례 때나  산사로 찾아오시는 여러 보살님이나 도반들과 맺은

숱한 인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을 한편의 시처럼 풀어놓으신 가슴에 한 글자 한 글자 새겨지는

귀한 법문 같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고승열전이나 여러 큰 스님들이 말씀하신 일화들도 나오고 스님께서 경험하신 이야기들도 참 간결하면서도

맑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우리 가슴을 쿵하고 울려주시는 것 같은...

얼굴에는 미소를 가득 담고 말씀하시지만 그 목소리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힘이 느껴지는

스님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하겠다는 다짐과 결심을 하게 하는...

 

책 마지막장을 덮을 때쯤이면 아 나도 진즉 108산사 순례에 동참 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를

가슴을 치며 후회하게 되는...

6년에 걸쳐서 108산사를 순례하면서 국군장병위문이나 우리농산물직거래장터까지 열어서

농어민들에게 활로를 찾게 해주시고...

 

큰 스님의 법력이나 원력으로 보살님들의 대행진이 우리나라 구석구석 미쳐져서 불국정토가 되기를 서원하면서...

2차 산사순례를 계획하고 계시지 않는지...그렇다면 저처럼 뒤늦게 참석하고 싶어 하는 불자들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끈기 있게 6년 동안 계속 참석할 수 있을지가 제일 문제이기는 하다...

집안 대소사와 기제일이 겹치지 않기만을 서원하면서...

 

산사순례에 동참하신 모든 큰스님들과 보살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스님의 비움, 놓음, 낮춤, 인연에 대한 따뜻한 좋은 글들이

한줄기 향기로운 바람처럼 잔잔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그대는 그대가 가야할 길을 알고 있는가라는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권하면서...

오늘은 참 춥습니다. 내일 엄마와 같이 대구로 내려가야 하기에 시장을 보고 아파트응달

언덕배기를 올라오는데 완전 한겨울 바람처럼 매서워서 깜짝 놀랐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저는 8일 날 이른 김장을 했습니다. 안하신분들께서는 김장준비도 슬슬하시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43

 

 

 일요일 아침 절에 가는데 동묘 역에서 6호선을 갈아타려고 1호선에서 내리는데

마침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트가 고장이 나서 계단 쪽으로 가니 바로 내 앞에 아주 무거워

보이는 등산 가방을 메고 손에도 무거운 종이가방을 든 허리도 약간 굽었고 머리도 하얗고 체격도 왜소해 보이는

노 할머니께서 걸어 가셔서 내가 종이가방을 들어드리면서 메고 계신 가방도 무겁지 않으냐고 제가 들어드리겠다고

했더니 그냥 본인이 메고 가시겠단다.

 

"아니 이렇게 일찍 어디가세요?" 했더니 엄마한테 간다고 하셔서 나는 잘못 들었나 싶어서 "예 어디요?" 했더니

 "엄마~~" 하셔서 아니 모친이 연세가 몇 살 인지 물었더니 97살이란다. 그럼 보살님은요? 했더니 난 77살이야

나도 아침 일찍 동네 절에 다녀왔어 하신다.

그런데 그렇게 무겁게 메고 계신 건 무언지 물었더니 미수가루인데 모친 해다 드린다고...

97살 노모가 혼자 사시는데 집세 받고 살긴 괜찮다고...자기보다 더 젊어 보인다고...ㅎㅎ

 

율무와 검은 쌀, 찹쌀, 검은콩, 검은 깨 등을 한번 쪄서 말려서 미수가루를 만들어 드리는데 떨어지면

또 해다 드린다는 것이다. 자신 몸도 가누기 힘들어 보이는데 그렇게 매번 미수가루를 쪄서 말려서

해 드린다는 말씀에 가슴이 찡했다. 그렇게 쪄서 말려서 해 드려야 소화가 잘 될 것이다.

그렇게 자기가 자주 가야지만 올케들도 모두 온다고 한다.

 

노모를 향한 깊은 효심에 머리가 숙여진다. 자신도 가만히 앉아서 자식들 효를 받아야 할 연세인데

본인 몸도 성치 않아 보이는데 그렇게 매번 해다 드린다고 하니 정말 보통효심이

아닌 것 같다. 지금 집에 와 계신 우리엄마가 97살까지 사실 수 있을까? 그때 까지도 맑은

정신으로 지금처럼... 지금도 지난번 넘어지신 이후에 허리가 많이 굽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자기발로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어야 살아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엄마가 사고

나기 전에는 혼자서도 서울에 잘 오시더니 이제는 어지러워서 혼자서는 어디 가기가

무섭다고 하신다. 갑자기 어디 길에서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큰일이라고 절대로 혼자

다니시면 안 된다고 했지만 걱정이다.

 

아파트에 가만히 계시니 심심하신지 이번에 내려가서 수술 받고 나서는 월말에 할 일이

많다고 동생이 월말에 올라 올 때 그때 같이 올라오시겠다고 하시니...

눈 수술을 받고 혼자 계셔도 괜찮을지도 걱정이고...

오늘 잠간 뵌 노 보살님처럼 그렇게 효심 깊은 딸이 될 수 있을지도 ...자신이 없다.

 

장수시대라고 하는데 건강하게 맑은 정신으로 오래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겠는가 싶지만...마냥 오래만 산다고 좋을까도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내가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 하고나서는 홀연히 조금은 아쉽게 떠나감도 좋지 않겠는가 싶지만...

그또한 마음대로 되겠는가...

젊어서부터 건강에 신경 쓰고 나이 들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살아야하는데 이론은 잘 알면서도

바쁘다는 핑개로 내 건강을 위한 아무 운동도 실천을 전혀 못하고 살고 있으니 큰일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님들께서는 젊어서부터 각별히 건강 잘 챙기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42

 

 

 

 

줄거리

키린 섬에 숨겨진 극비 에너지원
이를 노리는 악당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녀석들의 기상천외한 수사가 시작된다!


방학을 맞아 삼촌 집을 찾은 줄리안, 딕, 앤
하지만, 삼촌은 없고 사촌인 조지 와는 서먹하기만 하다.
우연히 동굴에 들어간 네 사람은 그 속에서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바로 조지의 아빠가 키린 섬에서 극비리에 개발 중인 슈퍼에너지를
가로채려는 정체불명의 조직에 대한 단서를 발견한 것.
이 사실을 어른들에게 알리지만 그저 말썽꾸러기 취급뿐이다.

결국, 이들 네 아이들은 똑똑한 애견 티미까지 합세하여
조직의 정체를 밝히고 아빠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는데….

   

(제작노트)

  About movie ]

전 세계 1억 부 판매 돌파 베스트셀러
세대를 이어온 전설적 아동 문학 시리즈
42년 만에 21세기 스크린에서 부활하다!
7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부모 세대에서 자녀 세대로, 또 그 자녀의 자녀 세대까지 이어지며 전설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명탐정 페이머스 파이브’를 21세기에 대형 스크린으로 만난다.
영화 <페이머스 파이브: 키린섬의 비밀>의 원작인 ‘명탐정 페이머스 파이브’는 영국을 대표하는 아동 문학 작가 에니드 블라이튼이 1942년 처음 선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그녀의 사후에도 많은 작가들에 의해 후속작이 만들어지고 있을 만큼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TV 드라마, 만화 시리즈로 제작되어 현재까지도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2012년, 독일의 아동 영화 히트 제조기라 불리는 제작자 안드레아 울름케 스미든과 감독 마이크 마주크 콤비에 의해 스크린으로 부활한 영화 <페이머스 파이브: 키린섬의 비밀>은 원작의 탄탄한 캐릭터와 스토리에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져 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는 21세기형 엔터테이닝 무비로 재탄생, 다시 한번 세대를 뛰어넘는 원작의 명성을 입증시킬 것이다.


 위의 줄거리는 다음의 바다를 헤엄쳐서 가져온 것이다.  한마디로 참 재미있는 영화다.

딸애가 헬로tv,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있다면서 시월이 가기 전에 봐야 한다고 하여

팔순친정엄마와 같이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이 영화를 선택해서 보았는데

처음에는 애들이 보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별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내가 태어나기도전에 아동문학소설로 세상에 나왔다고하는데 작가의 엄청난 상상력과 반전 있는 줄거리 전개에

박수를 보내면서...영화에 등장하는 네 아이들의 연기와 영화제작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가족 모두 같이 감상하신다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고 추천합니다.

 

한주일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벌서 시월도 가고 11월이 시작되었음에 정말 세월이 이렇게 빠를 수가 없다.

중순경 김장해놓고 다시 엄마 모시고 대구로 내려가서 수술 하지 않은 왼쪽 눈을 수술하고 4~5일 치료하고

올라와야 하는데 올해는 그렇게 다 지나갈 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41

 

 



 

 올 5월에 일본 여행 가기 전 보이차를 마시는 딸애를 위해서 필립스전자의 전기 포터를

샀는데 포터로 물을 끓여서 차호로 우려내어 먹는데 그동안 잘 사용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친정엄마 눈 수술 때문에

내가 없는 동안, 포터를 사용했는데 스텐으로 된 것은 무겁다고 바닥만 스텐이고 몸통은 플라스틱제품을 선택했는데

가격이 정확히는 기억못하지만 이마트에서 칠만 삼천여원 준 것 같은데...

 

차라리 그 때 우리나라제품을 선택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래도

스텐리스가 아주 질이 낮은 스텐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지 않았나 하는 화공과출신 남편의 의견인데...

요즘 우리나라 스텐리스 냄비는 정말 좋은데...그래도 뭔가 더 좋지 않을까하는 선입견으로 독일제인 필립스를

구매한 것이 나의 큰 오산 이였다.

 

일주일 만에 집에 와서 딸애가 차를 잘 끓여 먹었느냐고 했더니 포터바닥에 곰팡이가 생겨서 찝찝해서 못 먹겠다는

것이다. 그럴 리가 하면서 속을 들여다보니 정말 검은 점같이 보이는 곰팡이 같은 것이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씻고 또 씻어서 겨우 없어진 것 같아 다시 물을 부어 끓인 후에 씻어서 물이 마른 뒤 다음날 보니

또 그렇게 곰팡이 같은 것이 낀 것이다.

 

필립스전자as에 전화를 했더니 정수기 물 탓으로 돌리면서 자기네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해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탠리스 냄비는 물을 끓여도 그런 증상이

없는데...똑 같은 정수기 물인데 말이다.

구입한지 일년이 안되었으니 환불을 해달라고 해도 안 된다는 것이다 자기네제품에는 이상이 없다면서...

 

세계 제일이라는 기술을 자랑한다는 필립스전자의 전기포터가 물을 한번만 끓여도 이지경이니 어디 찜찜해서

 사용할 수가...전화상담하는 아가씨 말이 물을 끓인 후 물 양과 동일 양의 양조식초를 부어놓고 하루 밤을 지낸

후에 여러 번 헹군 후에 다시 물을 끓여 부은 후 사용하면 그 곰팡이 같은 것이 없어진다고 그렇게 사용하란다.

 

그럼 식초 한 병 다 부어야 되겠다고 했더니 식초로 하기 그러면 구연산을 넣으란다. 

물 2리터에 구연산 10g을 넣으라고...

정말 웃기지 않은가? 그럼 필립스전자 전기포터를 팔 때는 그 옆에다 구연산까지 팔라고 ...

화가 나서 말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이지 이해가 안 된다. 자기네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기포터들도 몇몇 제품은 그런 현상이 생긴다고 말하는데 기억할 필요도 없고

아무튼 속이 상한다.

 

나와 같은 항의를 한 사람들이 많았는지 내가 말하는 중에 전화를 받은 아가씨는 계속

자기 말을 먼저 들어라 면서 식초요법과 구연산내지 화이트식초를 부어서 어쩌구 하는데

정말이지 그렇게 며칠에 한번씩  해야 하는지를 물었더니  한 달에 한번을 하란다.

참 어이가 없다. 렌지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려고 포터를 샀는데 청소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가? 귀찮아서도 냄비에 그냥 끓이고 말겠다는 생각까지 들고...

 

식초에다 구연산에다 그렇게 포터에 채우다보면 정말이지 멀지 않아 고장이 날 것도 같고

보이차를 마셔야하는데 그 물에 냄새가 배어 아무리 좋은 차호에 차를 우려도 제 맛이나

날지도 의심스럽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께서는 잘 알아보시고 우리나라 좋은 제품을 선택하시기를...

요즘 우리나라 전기 제품이 얼마나 좋은데...

as 또한 얼마나 잘 해주는데...순간의 잘못 선택으로 생고생 돈 주고 사서 하는 꼴이라니...

내 발등을 찍은 셈이다. 그리고 아들은 전체 스텐리스로 된 국산을 샀는데 좋다고 한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정말 시월의 마지막 밤이 다가 오네요. 깊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40


 

 

 

 대구에 홀로 계신 85세 되신 친정엄마가 몇 년 전부터 나라에서 홀로계신 독거노인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받도록

해 주는데 지금 이 나이에 무슨 수술을 하느냐며 계속 수술을 안 받았는데, 이제는 수술을 받지 않으면 

녹내장이 된다고 하여 대구 반월당에 있는 난초 꽃피다 안과에서 22일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전화로 어느 안과에서 수술을 받느냐고 했더니 난초 꽃 피다 안과라고 하셔서 보통 의사선생님의 성씨를 따라서

김 안과니 이 안과니 하는 것과는 달리 ‘난초 꽃 피다’ 는 어휘가 너무나 멋스럽게 여겨져서 의사선생님께서 혹

시인이신지 물었더니 그런 것은 아니란다. 그 부근 산부인과 이름도 '다시 꽃피다'리고 ...

역시나 내고향 분들은 풍류를 아는 멋진분들이라고 생각된다.

 

식구들 먹을거리를 대충 챙겨놓고 대구에 내려가서 엄마를 모시고 처음 병원에 들어서니 문 앞에
각종 감사패가 어찌나 많은지... 
독거노인이나 연세 드신 분들을 위해서 봉사도 많이 하시고... 대구에서는 유명한 안과라고...
내 친구도 백내장 수술을 오래전에 이곳에서 받았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은 물론이거니와 간호사님들도

모두 어찌나 친절하신지...

 

딸이 부모님을 대하듯이 상냥하고 따뜻하게 대해 주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머리도 감겨주고
설명도 알기 쉽게 정말 잘 해 주시고... 

수술시간도 생각보다 정말 짧게 30분 정도에 끝이 난 것 같았다. 화면을 통하여 백내장 수술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상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어서 어떤 시술이 이루어지는지를 잘 이해 할 수 있었다.

 

혼탁하고 흐려진 각막을 걷어내고 인공각막을 넣는데 수술을 받고 첫 날은 눈을 가렸지만
이튿날 눈에 안대를 뗐는데 그렇게 세상이 밝게 잘 보인다며 너무 좋아 하셨다. 

그런데 내가 왜 이렇게 갑자기 늙었냐고...얼굴에 검버섯도 많이 생겼고... 하시며 거울을 보고 한탄하신다. 

 

손에는 또 왜 이리 까막 딱지가 많으냐고... ㅎㅎ 이튿날 병원에 가서 간호사님께 말했더니
눈 수술을 받으신 어머님들이 두 타입이라고...
한분은 잘 안보이던 검버섯이 많이 생겼다고 푸념하시는 분과 또 한분은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왜
그렇게 더러운지 ...그래서 냉장고 청소하고 수술 후 2주간은 쉬어야 되는데 막 쓸고 닦고 하셔서
몸살이 난분도 있다고...

 

첫날 수술을 받고 3일 동안 치료하러 다녀야 하고 수술한지 일주일 후에 또 경과를 봐야 해서

혼자 엄마를 두고 올수도 없어서  엄마와 함께 올라왔다 내려 갔다를 해야 될 형편 이였는데,
친절하신 의사선생님께서 인천에 아는 병원에서 경과를 보고 다른 쪽 눈을 수술할 때까지 내려오지 않아도

되도록 잘 조처를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눈 수술을 하니 세상이 이렇게 밝을 수가 없다고...

너무 좋아 하시어 다른 쪽 눈도 예약을 해놓고 올라왔다.

 

난초 꽃피다 안과에서 수고하시는 두 분 의사 선생님과 많은 간호사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더욱더 번창하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늘 친딸처럼 홀로계신 엄마를 방문하여 잘 보살펴주고 계신

조광옥복지사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한주는 정말 바빴는데 금요일 올라오자말자 어제는 부부모임에 보살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고,
저녁에는 얼마 전 병문안을 다녀왔던 친구남편이 백혈병이 재발하여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여
아는 동생과 밤늦게 조문을 다녀왔다. 사람이 참 산다고 하는 그 시간이 너무 짧고 허망해서

요즘 세상에 62세에 세상을 하직하신 친구남편의 얼굴이 눈에 선한데...
이렇게 갑자기 가시다니 실감이 나지 않았다.

 

90노인도 팔팔한 세상인데...이럴 수가...ㅠㅠㅠ정말 너무 가슴이 아팠다.
키도 크시고 참 점잖은 분이셨는데... 예전에 같이 온천도 다녀오고  그랬었는데...
얼마 전 병문안 가서도 곧 완쾌 되실 거라고 믿었는데...여동생이 혈소판도 기증해주기로 했다는데...

우울증이 왔고 그러다 재발이 되었다고...

불교를 열심히 믿는 친구가 절에 재를 모시면 큰돈이 든다고 재를 지내지 않겠다고 하여 또 가슴이 아팠다.

잘 사는 집이였는데 아들 사업자금으로 있는 돈을 다 주어서 돈이 없다고...
오늘 절에 가서 마음속으로 이고득락 왕생성불하시기를 빌었지만 지금 이순간도 가슴이 먹먹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깊어가는 가을날 가내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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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랑하는 그녀가 남긴 사.상.초.유.의 미션!
그녀를 대신해 합창대회에 도전하라!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초긍정 주인공 메리언은 마지막까지 합창대회 오디션을 위해 연금술사 합창단에서 열혈 연습 중! 인생 자체가 까칠한 아서는 그런 아내가 못마땅하고, 그녀의 톡톡 튀는 합창단 친구들도 꼴도 보기가 싫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언은 끝내 대회에 오르지 못하고, 아서와 친구들에게 본인의 꿈은 미션으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로봇보다 더 뻣뻣한 댄스, 고혈압으로 고음은 자제! 마음만은 슈퍼 아이돌인 연금술사 합창단과 함께 세계적인 명성의 합창 오디션에 도전해야 하는 아서. 그리고 드디어 본선대회 당일, 1차 합격한 그들에게 리허설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시련이 닥치는데…
 
 연금술사 합창단은? 연금으로 술~술~사는 사람들이 결성한 합창단!

 

***위 사진과 글은  다음의 바다를 헤엄쳐 가져왔습니다***

 

 

 처음 줄거리를 읽어 보고 한국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비슷한 스토리일 것 같았는데

예전에 본 '아무르' 영화와 거의 비슷한 맥락의 영화 같았다. 아내만 지극히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거의 통하지 않는, 심지어 아들과도 쌓인 앙금이 많은 까칠한 노인네가

동네합창단에 말기 암환자인 아픈 몸으로 열심히 노래 불렀던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변해가는...

뻔한 스토리였지만 보는 내내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것은 사람들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감동 때문 이였다.

그들의 심정을 공감하는 나이대가 되어가기 때문인지도....

 

언젠가는 우리도 늙고 병들고, 아무리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간절히 그 순간을 맞이하고 싶어도,

병마로 모든 것을 마감해야할 순간이 닥친다는 ...

삶에 대한 성찰과 마지막 순간까지도 초연하게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성숙한

인간 의지를 불태우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심성과 사랑이 넘치는 메리언 할머니의 푸근한

모습에서 나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된다.

 

고집불통 냉정한 영감에게 늘 따뜻하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그래서 그 남편까지도 변화시키는...

학교에서는 열심히 학생들 음악수업을 하고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자원 봉사하는

명랑하고 상냥한 사랑스러운 음악선생님의 따뜻한 심성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음악선생님들이 많이 계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이 들어가면서 행여 서로 미워하는 부부가 있다면 이 영화를 꼭 같이 보라고 추천하고

싶고, 혹여 부모 자식 간에 화합치 못한 가정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서로 화해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이런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를 만든 감독님과 열연해주신 주인공

두 분은 물론 이 영화는 사실 모든 엑스트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열연으로 더 가슴 뭉클한 실화 같은 이야기이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내면서...

사실 이 영화는 작년에 나온 영화지만 아직 못 보신 분께서는 한번 찾아서 보시면

좋으리라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눈부신 가을날 풍요롭고 행복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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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아침 베란다에 나갔더니 어디선가 너무 황홀하고 감미로운 향기가 나서 어디서 이렇듯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운 향기가 날까 했는데...

새 애기가 하나둘 가져다준 제라늄화분이 베란다를 다 채우고 있어서 밀려난 베란다 저 끝에 동양란 한 송이가

핀 것이다. 그렇게 야윈 가녀린 모습에서 이토록 고매한 진한 향기가 밤새 온 베란다를 채우다니...

나는 너무 감동하여 한참을 서성이며 그 향이 달아 날 것 같아서 창문을 열지 못하였다.

 

월초불공기간이라 종일 바쁘게 시간을 보내고 오늘 아침 거실에 나오니 어제와 같은 향기가 더

진하게 풍겨오는 것이 아닌가...

아하~~~베란다의 동양란이 또 한 송이 더 핀 것이다. 어제 아침엔 한 송이만 피고 한 송이는

꽃망울을 맺었더니...

밤사이 그 여리디 여린 꽃 두 송이 향기가 아파트 베란다를 다 채우고 거실가득 그

고귀하고 오묘한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향으로 온 집을 넘쳐나게 채우고 또 채운 것이다.

 

남편과 딸까지 불러서 거실 책장위에 얹어놓고 사진도 찍고 부산을 떨었다. ㅎㅎㅎ

딸애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그 향기까지 보내줄 수 없는 안타까움이라니... 나도 내 블로그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이  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향기를 전해줄 수 없음이 안타깝다.

 

이 난을 보니 참 오래전 일이 생각난다. 1997년 남편이 IMF때 직장에서 나오게 되어

우여곡절 끝에 내가 먼저 취직을 하여 그 회사사장이 권하여 건강보조기구를 파는 회사를

차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개업식 날 남편회사의 직장동료, 상사와 대학동기들이 개업식에

수많은 난 화분을 보내온 것인데 몇 번 이사를 다니는 동안 50여개나 되던 화분들이 다

없어지고 2분만 남아서 인천까지 온 것이다.

 

내가 몸이 너무나 아파서 6개월 만에 사업을 접게 되었지만 그이후로 나는 천식으로 지금까지도

감기만 왔다하면 기침으로 고생을 하고 있으니...ㅠㅠ

국가적위기로 가정경제가 무너지고 애들은 한창 공부할 때이고...몸은 아프고 ...

참 암울한 시기를 용케도 잘 견뎌왔구나 싶기도 하다....

 

누군가 말했둣이 "그 또한 지나가리라..." 힘들고 아픈 시간들도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음을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 중에 혹여 오늘 정말 힘이 든다 싶은 분이 계실지라도

그 또한 지나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구루몽의 낙엽을 외며 허무와 고독에 빠져서 독신주의자를 부르짖던 소녀가

어느새 흰머리소녀 할머니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세월은 흐르고 나는 취했다고 하는...

또 한해를 서럽게 보내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음에, 아! 정말 세월이 빠르구나 하는 심정이다.

 비까지 내리니... 황홀한 난향에 취하여 나의 생을 반조하게 된다.

 

잘 살아 왔는지... 많은 감정의 질곡들에 흔들리고 넘어지고 아파했지만

그래도 지금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아직도 진행 중인 이 삶에 후회 없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자고...

참되고 착하고 아름답기를 기구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멀리 제주와 남쪽지방에는 태풍다나스가 올라 온다고 하니 각별히 피해 없도록 준비 잘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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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요일 음력 8월 25일어머님 기제일 에는 봄 아버님 기제일 때보다 많이 오실 것 같아서 국도 많이

끓이고 했는데 큰 조카와 큰 고모님 사위가 출장을 가고 또 큰 형님도  디스크 수술을 하게 되어서 빠지고...

14분이 오셨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은 종시숙님께서 둘째와 같이 오셨다.

 심장 수술을 하시어 가슴에는 보조기를 달고 다리도 불편하신데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겨우 걸음을 걷는데도

참석해 주시어 다들 너무 반가워하며 예전 시어른들과의 추억담을 이야기 하시면서 참 흐뭇한 시간들을 보내고

돌아가시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글을 쓰는 내게 필요한 책이라고 친구 분들 중 작가가 낸 책들을 보라고 보내 주시고

늘 볼 때마다 두 손을 잡아 주시며 인사를 건네시는 정말 다정다감하신 분이시다.

젊어서는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000에 높은 직책을 가지신 분이신데 지금은 친정엄마와 같은

 (85세)연세이시라 뵐 때마다 남다른 연민을 느끼게 된다.  온화한 인품이 느껴지는

고매한 분이신 것 같아서 저렇게 나이가 들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다들 언제나처럼 다 맛있다고 하시니 밤에 잠 들 때는 팔도 아프고 온몸이 쑤시기도 하지만

음식들은 작은 고모님이 똑 같이 나누어 봉석도 하고 오이김치와 배추김치. 국도 나누어

담아주고 이것저것 명절에 들어온 생활용품도 나누어주고... 다들 기분 좋게 돌아가서 밀린

숙제를 다 한 기분이다.

 

이번에는 막내동서가 돔배기와 소고기산적을 해 와서 상이 한결 어우러져서 모처럼 오신 

종시숙님께서도 좋아 하시는 것 같았다.

돔배기는 윗쪽 고기가 아님을 아시니까 동서가 해 왔다고 말씀 드렸더니 노량진수산시장에 가

면 있긴 있다고 하시지만...

 

제사 때 큰집 둘째 조카가 큰형님 수술 이야기를 하여 수술 하게 되면 연락하라고 했더니 1일 밤늦게

수술을 했다고 하여 어제 수원 병원에 다녀왔다,

형님도 허리 때문에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도 크고 작은 수술을 4번 정도 받은 것 같은데...

한 번 수술 하는 것도 힘든데...

 

늘 얼굴표정이 밝지 못한 이유가 다 신관이 편치 않아서 인 것 같아서 안됐다. 몸이 건강해서

일 할 수 있다면 좀 힘든 것이야 얼마든지 참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집안일들로 얼마 전 아침마당에서 희망고 이야기를 보고 글을 쓰지 못했는데 마음에

남아 있어서 늦게나마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희망고'라고 치면 자세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광희라는 유명패션디자이너가 배우 김혜자님을 따라 남수단 톤즈에 갔다가 그곳의 너무나

열악한 환경을 보고 자신의 부모님 특히 어머님께서 살아생전 고아원을 경영하시며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 것을 보고 자랐다고...

 

그래서 그곳에서 어머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해보고 망고 나무 한그루를 심어서

키우면 백 년 동안 한 가족이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운동을 벌려서 2009년 11월 사단법인 출범 후 지금까지 3만 그루의 망고나무묘목을 배분했다고..

.망고나무는 심은 지 5~7년이 지나야 망고가 열리기 때문에 꾸준히 돌보고 그곳사람들을

교육도 시키고 해야 된다고...

 

‘희망고’는 남 수단 톤즈 주민들에게 희망의 북을 울려준다는 뜻 이기도하고

희망의 망고나무란 뜻도 있다고 한다. 톤즈는 이태석 신부님 때문에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그때 자신이 갔을 때는 이태석 신부님께서 아파서 한국에 가시고 안계셨을 때라고...

더페이스샾이나 여러 기업체에서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신한은행 100- 025- 962067구좌로 송금을 해 주시거나

☎02 792 6812로 문의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회가 닿으면 내가 속해있는 절이나 모임에 가서 이야기 해 볼 생각이다...

필요하다면 파트타임으로 자원봉사로 전화라도 받아주는 일이라도 하고픈 심정이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서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시면 좋겠지요...

그냥 따라갔다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하고 계신 이광희님께 뜨거운 응원의 큰 박수를

보냅니다...이야기를 듣는 동안 참 가슴이 뭉클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곳의 엄마들에게 한국의 부녀회를 심어주어 그곳의 엄마들이 나무를 갈라주고 기르고

협동하면서 일해 나가도록 하는 그런 일들이 정말 보람찬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으며 그저 당장 먹을 것을 주는 것 보다 먼 장래를 내다보고 자손대대 잘 살도록 해

주겠다는 맑고 향기로운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제가 자주 글을 올리지 않아도 늘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집안 이불빨래 하기도 참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ㅎㅎ

깊어가는 가을처럼 맑고 풍요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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