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거 스님의 '가시가 꽃이 되다' 책을 읽었다.
방석 한 장 위에 스스로 몸을 묶고 마음을 묶습니다
마음속의 가시는 꽃이 되고, 그 꽃은 세상을 향기롭게 합니다
탐욕은 날카로운 가시를 움켜쥐고 놓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움켜쥐면 쥘수록 자신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놓지 못하고 더 움켜쥐려고 합니다
탐욕을 두고 본능적인 독이라 하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하지만 놓는 순간 , 고통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가시는 꽃이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으로 바뀝니다
위의 글은 책 뒷 표지에 실린 글이다.
스님의 글을 읽고 나면 소찬의 아주 정갈한 밥상을 마주한 느낌이 든다.
양념은 전혀 쓰지 않고 오로지 몸에 너무나 좋은 신토불이 자연의 향기로움이 가득한
참 담백하고 정성스런 ...
탐 진 치 삼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잘 알고도 있으면서도
세살 아이도 아는 일인데 팔순 어른도 행하기 어려운 그것이 불도라고 했다.
스님의 고요하고 담담한 정성스런 글들을 다 옮길 수는 없지만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 드리면서...
오욕칠정에 물들지 않고 마음공부 잘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은 늘 그득하지만
작은 화도 참지 못하고 아직도 출렁임 심한 이 마음을 깊이 참회하면서...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은 마음자리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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