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 이야기는 아니고 멀리 유럽 쪽 이야기 같은데...

사형을 선고 받은 죄수가 마지막으로 고향에 내려가서 부모님을 한번 뵙고 오겠다고 면회를 요청했는데...

아마도 부모님께서 위독하시다는 전갈을 받아서...기억이 잘 안 나지만...

그 죄수가 돌아올 때까지 대신 친구가 옥에 들어가게 되었다. 만약 그 죄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 친구가 대신 사형을 받게 되는데...

 

부지런히 고향집에 가서 부모님을 만나고 돌아올 친구는 약속 날자에 나타나지 않고...

주위에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돌아오면 사형인데 나 같아도 돌아오지 않겠다고...

사형 집행 시간이 다가오자  친구를 대신하여 원망하거나 흔들리는 표정 없이 형장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사형집행관이 물었다. 친구가 돌아 올 것이라고 믿는지?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갑자기

일이 생겨서 돌아올 수 없는 형편이 생겨서 못 올 뿐 도망을 가거나 돌아오지 않을 친구가 절대 아니라고...

그의 확고한 믿음에 모두들 비웃었지만 그는 친구를 원망하지 않고 묵묵히 형장에서 죽음의 순간을 기다렸다.

 

칼이 공중에서 원을 몇 번 그리며 밑으로 천천히 내려올 때 멀리서 죄수가 헐레벌떡 고함을 지르며 친구를

죽이지 말라고 달려왔다.  두 친구는 얼싸안고 울었다. 하마터면 자신을

대신하여 죽을 뻔한 친구의 그 진한 우정의 고마움에 울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준

친구가 고마워서 울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그 둘의 진한 우정 앞에서 숙연해졌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국왕의 마음까지

감동되어서 그 죄수의 죄를 사면하고 두 사람이 진한 우정을 나누며 오래 오래 함께 잘 지내기를 허락했다는....

곧 사형당할 친구를 대신하여 세상 그 어느 친구가 요즘 세상에 감옥에 들어가겠으며 ...

 

한편 고향에 내려간 그 친구 역시나 다시 돌아가서 사형을 당하고 싶었을까...

얼마나 숱한 갈등을 두 사람 다 겪었을까... 아니 어쩌면 우리 같은 소인배가 생각하는 갈등같은 것은

그 두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친구의 편리를 봐 주어야했고... 자기 대신 친구를 죽게 할 순 없었으리라...

 

두 달에 한번 4명이서 만나는 모임이 있다. 한번 만나면 이야기꽃으로 죽치고 한자리에서 4~5시간은 훌쩍

보낼 수 있는 그렇게 마음이 잘 맞는데...

다음 약속을 하고 그 날자가 되기 전에 꼭 약속이 틀어져서 다시 날을 받는데 정말 얼마나 골치가 아픈지

모를 지경이다...

 

젊었을 때의 나였다면 에이 때려 치자 다들 이렇게 바쁜데 안 만나고 말지...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나이에 어디서 또 이렇게 마음이 잘 맞는 멋진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으랴 싶은 마음이 더 크기에

거짓말 좀 보태어 문자를 여러 수십 번하고 통화를 하고 그렇게 힘들게 다시 날을 잡고...

한 친구는 당연히 되리라 생각되어 통고만 했는데 그 믿었던 친구가 하필 그날 약속이 잡혔단다...

 

휴 ㅠㅠㅠ미안해서...다들 몇 번씩 연락했는데 그 친구 의견을 조율하지 못했구나...

이런 이런 자긴 항상 시간이 있다고 해서...ㅠㅠㅠ

그래서 다들 요지부동이라 자기와 내가 맞출 수밖에 없는데 미안하다고 ...어쩌면 좋으니

했더니... 하룻밤 지나고 연락이 왔는데 어쩔 수 없지... 내가 양보해야지 그날 봐 한다...

고맙다 친구야...다들 안 중요한 모임이 어디 있고 안중요한 약속이 어디 있으랴마는

한 곳을 포기하고 우리약속을 지켜주겠다고... 그래서 내가 자기를 정말 좋아하는 거 알지...ㅎㅎㅎ

 

사람들이 다 자기주장이 강한 세상을 살고 있다. 약속을 먼저 어긴 사람은 당연히 미안하다고 해야 마땅한데...

다들 약속을 한 번씩 어겼으니 나도 한번 어길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너무 경우 바르게 따지는

개성 강한 사람도 있고... 또 강의를 해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우리가 전적으로 그에 맞출 수밖에 없어서

받아 놓은 날을 자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는데 또 그 날도 시간이 안 난다고 하니....

참 다들 너무 바쁘게 사는 것 같다.

애초에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를 말고 한번 정한 약속은 생명과 같이 소중하게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난 요즘 참 한가한데 말이다...ㅎㅎㅎ 시도 안 쓰고 책도 안 읽고...무지 게으름피우며 살고 있다.

명절 때 작은댁네 식구들과 아들 며늘애 맞고 보내고 차례 지내고...그리고 계속 휴식중이랄까...

돌아오는 29일 시어머님 기제사 준비에만 신경 쓰면 되는데...

 

이번에는 스무 분정도 오시지 않을까 생각하면서...오이김치를 담글까 물김치를 담글까...

그 궁리로 바쁘긴 하지만...오후에 장을 보러 갈 생각인데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깊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34

 

 

 

 

 

 

 

 

 

 

 

 

 

 

 

 

 

 

 

 

 

 

 

 

 

 

 

 

 

 

 

 

 

 

 

 

 

 

 

 

 같은 나이대의 절에 보살님들과 모임이 있는데 참 오랫동안 야외에서 모임을 갖지 못하여 지난주에 미리

약속을 한 날자가 어제였는데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예보는 있었지만 서울에서 출발 할 때는 비가 조금 내려서

 평소 좋은 날에는 이 식당에는 손님이 넘쳐서 예약도 안 되고 번호표를 받아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식사를

해야 된다고 ...두 번이나 가서 식사를 못하고 온 보살님도 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좀 일찍 출발하여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데 날씨가 흐리니 불참하는 보살님도 있고, 설마 이 비바람

폭우 속을 뚫고 이 먼 팔당댐까지 도토리를 먹으러 올까 생각하고 약간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그곳에 11시 반쯤

도착했는데...다들 우리와 같은 생각인지  비오는 날은 기다리지 않아도 될 줄 알았는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본 건물 쪽 주차장은 만 차였고 우리는 위 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 내려와서 번호표를 받고

한 시간쯤 기다렸다.

 

차 두대로 움직였는데 늦게 오는 분을 위해서 먼저 출발해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

우리가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주변 조경을 참 잘 가꾸어 놓았다. 비가  안 오면 아래 강 쪽으로 내려가 볼 텐데...

 

그냥 주변 풍경을 담았는데 비를 좋아 한다는 한 보살님이 아래로 내려

가보니 참 좋다고... 폭우가 쏟아지는데 왜 이 먼 길을 왔는지 아느냐고...

이런곳 을 아주 좋아 할 것 같은 나를 위해서란다...ㅎㅎㅎ이 행복한 기분^^...

먼저 간 우리는 기념 촬영도 하고...그런데 흔들린 사진이 너무 많다...비 탓인지...ㅠㅠ

 

주말을 빼고 평일은 코스정식이 좋다고 추천하셔서 일인당 @20,000 하는 코스 정식을

먹었는데 모든 것은 다 그곳에서 유기농 재배한 야채로 만든다고 하니 정말 보양식을 먹은 기분이다.

도토리가 주재료 이다보니 실컷 먹어도 살도 안 찐다고 모두들 너무 좋아라한다.

 

음식도 참 맛있었다. 도토리묵 냉채와, 묵 전병, 묵 오징어부침, 말린 묵을 넣은 샐러드,

돼지고기보쌈, 묵무침 등이 나오고 마지막엔 새싹 비빔밥이나 묵국수가 나오는데 우리는

비빔밥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신관 밑에 있는 다 과실에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돌아오는 길은 비도 그치고 활짝 웃음 짓는 해님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댐을 끼고 산허리 걸린 구름을 보며 달리는 기분도 너무 좋고...

시간이 나시면 가족이나 정겨운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심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주차하시는 분께 손님이 참 많다고 했더니 이렇게 오시면 적자라고...직원이 40명인데...

하신다. 모든 것을 유기농재배하고 좋은 재료를 써서 그런지...

강마을다람쥐식당이 더욱 번창하기를 빌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추석도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바빠지는데, 고운님들께서도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33

 

 

 지난 한주는 9월 월초불공 일주일 마치고 절에 갔다가, 영등포 이모님이 다치셨다고 하여

잠시 뵙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오는 길에 정성들여 가꾸신 양파와 매실 청을 한 병 얻어 왔고

어제는 아들네 이사하는데 다녀왔다. 새애기가 알뜰히 저축하여 조금씩 나은 집으로 이사하고 있음이 고맙다.

 

집을 보러갈 때 같이 가서 19층 모 아파트는 수압이 너무나 약하고 지은 지 오래되어 베란다 창문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그만 두었고, 부근 한 2층 아파트는 너무 어둡고 서향에 가까운데다 집에 들어가니

오랫동안 새댁이 집을 비워 두어서 그런지 환기가 안 되어 냄새가 너무 심해서 오래 있기가 힘들 지경이어서

그만 두었었다.

 

그래서 고심하다 한 부동산에서 추천해주신 아파트 10층으로 확정하고 어제 이사를 했는데 처음 이사 때처럼

며늘애가 예스24공사를 불러서 참 친절하고 깨끗하게 이사는 잘 했는데 집을 보러가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큰 오점을 이사를 다 하고나서야 발견한 것이다.

 

화장실이 두개인데 안방은 화장실을 보지도 않았는데 그냥 우리가 사는 아파트와 같겠거니 했는데 어제 보니

안방 화장실 천정이 온통 새카맣게 곰팡이가 보이고, 거실 쪽 화장실 변기 안이 시멘트 푼물을 부운 후 물을

내리지 않아 굳어서, 눌어붙은 모양이 변을 내리지 않은 것 같은 너무나 눈에 거슬리는 큰 자국이 작게도 아니고

크게 남아 있는  것이다.

 

이삿짐 아줌마도 화장실 다녀와서는 '에구 변기를 갈아야지 저렇게 하고 새댁들이 어떻게 살아' 하신다...ㅠㅠㅠ

집을 보러간 날 먼저 살던 아줌마가 욕실에서 빨래를 한다고 변기 뚜껑을 닫아놓고 그 위에 옷들을 죽 걸쳐놓고

있어서 변기 속을 보지 못한 것이 크나큰 나의 불찰 이였다.

참 세상에 살다 살다 집을 보러가서 욕실 변기뚜껑까지 열어보고 체크를 해야 되는 세상이라니...

 

아들 며느리는 주인이 갈아주지는 않을 것 같다고...그냥 자기네가 갈아야 겠다고...

내가 열심히 집을 본 죄로 오늘 부동산아저씨께 말씀 드렸더니 변기가 막힌 것도

아니고 새는 것도 아니니 갈아주지 않을 거라는...

 

그러나 아드님과 그 집 아들과 출신고교도 같고 여러 인연이 있어 보이고, 아드님이 말을 참 조리 있게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도록 잘하니 한번 말씀은 드려 보란다.

보일러는 갈았다고 하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복병이 도사릴 줄이야,,,

 

앞으로 집 세를 얻기 위하여 집을 보러 갈 때는 필히 수도 물 수압은 괜찮은지와 욕실 변기 속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씀 드리면서...

변기 청소를 하지 않아서 더러운 때라면 요즘 좋은 세재들도 많고,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이용한

민간요법들을 다 써서 어이 해 보겠지만...

 

변이 굳어있는 것 같은 시멘트무더기는 어떻게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것 같다....ㅠㅠㅠ

자신이 잠간 살다가 이사 갈 집이라고  변기통에 시멘트 물을 부어서 금방 흘러 보내지도 않고

굳어서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이런 불쾌감을 안겨주는 사람은 스승님말씀처럼 자기 집을 가질

좋은 인연을 짓지 않았기에  자신의 집을 갖기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들네가 전에 살던 집 화장실에 환풍기를 설치하기에 너네집도 아닌데 다음에 떼어 갈수도 없는데

왜 돈을 들이느냐고 한 적이 있었다.

아들이 그랬다 우리도 잘 사용하고 다음에 들어올 사람들도 잘 사용하면 좋지요...

역시 우리아들은 생각하는 것이 달라 ...  ㅎㅎ

 

나의 이기심이 약간 부끄러웠었다, 새집에 입주하면 집에 흠집이 날까 못 하나 치는데도

신경을 쓰고 정말 꼭 필요한 못 몇 개만 박는데 세 들어 사는 사람들은 그런 마음가짐은

아닌 것 같아서 약간 아쉽다. 예전에 친정엄마께서 그렇게 늘 말씀하셔서 나도 애들에게

똑 같은 말을 하고 있음에 나도 엄마처럼 늙어가나 보다.

 

내 집이 아니라도 내 집 같이 사람이 마음을 잘 써야 우주법계에서 복을 주신다고 하는데

누가 보건 안보건 그저 깨끗하게 부지런히 치우고 잘 사용해서 다음에 올 또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그 집과 인연한 모든 사람들이, 기분 좋게 복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잠시 머물다 가는 집이지만 잘 가꾸고 아끼며 살아야 나도 그런 집을 가지게 될

좋은 인연을 짓는 것이 아니겠는가싶다.

 

또 집을 세놓는 집 주인들도 내 자식들이 사는 집이라고 생각하고 세입자들의 심정을 헤아려 불편한 점을

해결해준다면 그 또한 복을 짓는 것이 아니겠는가싶다,

세입자의 요구가 지나치지 않고 누가 보아도 보편타당하다면 아무래도 가진 사람이 더

베풀어준다면 이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힘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이다.

 

오늘 비가 와서 참 다행이다 싶다. 어제 이사하는데 비가 왔으면 좀 그랬을 텐데...

비가 내려도 날마다 좋고 좋은 날이기에 모든 것은 다 내 마음에 달렸다고 하지 않았는가...

일체 유심조인 것을...

 

비가와도 좋고 바람이 불어도 좋고 그런 무심한 마음으로 걸림 없이

맑고 향기롭게 살고 싶은 바람을 가지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좀 전에 아들과 통화를 했는데 동네 철물점에 가서 변기를 교환하는데 드는 비용을 알아 보았더니 이것 저것해서

20만원이 넘게 드는데 상태가 어떤지 물어서 이야기를 했더니 공업용염산을 하룻밤동안 부어놓고 물을 잠가두라고

하여 그렇게 24시간 두었더니 많이 좋아졌다고...너덜한 부분은 백시멘트를 다시 발라주면 될 것 같은데 사람 불러도

큰 돈은 들지 않을거라고...어차피 벽지도 터진 곳이 있어서 사람을 불러서  새로 발라야 한다고...

 

 

332

 

 

 

 

 

 

 

 

 같은 모임에 보살님께서 사위나 손님이 오실 때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반찬 몇 가지를

소개해주셨는데 여기에 올려 볼까한다.

 

 

***감자피자 ***

 

* 재료; 감자 대2개 중 소는 숫자를 더 불리면 되겠지요...

      

      슈레드 치즈100g 3개가 한 포장지인데 한번 할 때 1개 필요 (집에 프라이팬 기준)

      파마산 치즈가루로 해도 되는데 잘 구하기 힘들어 슈레드 치즈로 했더니 식감은 더 좋음

      약간의 토마토나 방울 도마도, 약간의 파슬리나 없으면 깻잎 조금

      감자전분 조금

 

 

* 만드는 법; 감자를 채 썰어 볼에 담고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준다. (짜지 않게 할 것)

             감자 전분을 조금 넣고 버무린 후(너무 많이 넣지 말고 적당히 감자가 어울리면 됨)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위에 버무린 감자채를 지짐처럼 둥글게 모양을 만들어 부친다.

            감자전을 한번 뒤집어준다. 뒤집은 후 토마토를 보기 좋게 조금 얹고 슈레드 치즈를 뿌린다.

            (방울토마토는 반 잘라서 조금 뿌려준다)

            치즈가 익어 가면 그 위에 깻잎가루나 파슬리가루 뿌리면 완성 

            (여러접시를 할 때는 감자를 더 많이 하면 되겠지요 감자를 간한 후 오래두면 물이 생기니 금방 할 것)

 

***새송이 버섯과 가지구이***(위에 사진 보쌈 옆에 보임)

 

 *재료; 새송이 2개, 가지 한개,  잣가루 조금, 마요네즈와 된장 다진 마늘, 올리고당이나 꿀 매실 청 조금

           (여러접시 할 때는 숫자를 더 많이 하고 식구들이 먹을 때는 미리 잘라서 담는 것이 편함)

 

*만드는 법; 새송이를 모양대로 가로로 길게 쓸고, 가지도 모양대로 길게 가로쓴다.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가지와 새송이를 구워준다.

               된장과 마요네즈 올리고당 매실 청 마늘 갈은 것 섞어서 양념을 준비한다.(고수하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된장)

               노릇노릇 앞뒤로 잘 구워진 새송이와 가지위에 양념을 발라서 살짝 구워준 후 (양념은 짜지 않게 적당히 뿌린다.)

               접시에 담고 잣가루를 뿌려준다. 잣은 살짝 볶은 후 키친타월을 깔고 칼로 잘 다져주면 됨           

               먹기 전에 가위로 한입크기로 잘라준다.

 

  크게 어렵지 않고 그런대로 푸짐해 보이니 한번 만들어서 식구들과 함께 드셔보시면 좋아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자피자는 자주 해 먹고 있는데 딸이 엄청 좋아 합니다.

삼 자성 불공을 끝내고 나니 벌서 8월도 다 가고 있는데 이제 덥다덥다 하던 불타는 여름날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 것 같습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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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아파트에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동생네 남편 두 분이 동시에 입원을 하여서 얼마 전 까지도

 면회가 안 된다고 하여 못 가 뵈었는데,

이제 6인실로 옮겼다고 하여 아는 동생과 같이 문병을 갔다 왔다.

그렇게 건강하시던 분이 갑자기 급성 백혈병이라고 하니... 친구는 연신 눈물을 흘리는데

정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일흔이 넘은 형님이 한 분 계시고 여동생은 56살이라고 하는데 혈소판을 기증 받아서 수술을 해야 되는데

형님은 너무 연세가 많아서 안 되고 여동생은 아무 말이 없다고 하고...

형제는 70%가 맞는데 자식은 50%만 맞다 고 하는데 딸은 결혼하여 아기가 둘이고 아들은 지금 한창

사업을 시작하여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하는데 치료를 받기 위하여 강남으로 옮겨가야 하는데

돈이 엄청 든다고 걱정이다.

 

암은 본인 부담이 20%고 보험공단에서 80%를 부담해주지 않느냐고 했더니 싼 약은 보험이 되고 비싼 약들은

다 보험이 안 된다고 한다. 치료비는 5 천만 원 6 천만 원이 들지, 강남으로 가면 더 많이 들지도 모른다고 하니

정말 한 가정의 가장이 쓰러지면 당장 그렇게 큰 목돈을 어떻게 마련해야할지...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집에 돈들은

다 아들 사업자금으로 들어가고 여유 돈도 없다고 하는데 정말 걱정이다.

 

다른 동생네는 아저씨가 간경화로 입원을 했는데 간이 너무 상하여 간이식을 받아야 된다고 하고 그렇게 하려면

일 억 가량의 돈이 들지도 모른다고 하여, 마침 다른 아파트 한 채를 급매로 팔고, 아저씨 직장에서도 도와주고,

천운으로 간을 기증 받아서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한다. 중환자실에 계셔서 얼굴은 못 뵙고 그냥 중환자실 앞에

조금 있다가 병원부근 식당에서 같이 점심을 먹고, 작지만 우리의 성의를 담아서 금일봉을 전달하고 왔는데

정말 살다가 이런 청천벽력이 어디에 있을까싶다.

 

건강만큼 소중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한집안에 가장이 그렇게 갑자기 아프니 가정 뿌리 자체가

흔들릴 지경인 것이다. 그렇게 큰돈이 들어야 된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보험도 그냥 암보험 하나 예전에 천만 원

짜리 하나 들어 놓은 것이 전부라고 하는데 정말이지 우리 역시도 그러하니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말 필요한 암환자들에게 의료보험공단에서 보조해주지 않는다면 세계에서 제일 의료보험이 잘 되어있다는

평소의 그 선전문구들은 다 무엇이란 말인지... 우리가 몰라도 한참 모르고 잘 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의료보험을 믿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이제 나이가 많아서 보험도 들 수 없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백세시대라는 말이 끔찍하게 들린다. 아무런 준비도 해 놓지 않고 어떻게 그 긴 시간들을 무병장수할 수 있단 말인가....

 

정말 큰일이다. 친정엄마 연세도 86 살이시니 이제 정말 90살도 보통이고, 백수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은데

국가에서, 의료보험공단에서획기적인 연구를 하여서 큰 병에 크게 보장해주는 그런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다면

늙고 병들고 돈은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고 걱정이 태산이다... 평상시 자신의 건강관리를 잘하여

살면서 큰 병 걸리지 않기를 바랄뿐이지만 세상에 피할 수 없는 생 노 병 사일진대 아프지 않고 어이 한날 아침에

죽을 수 있으리... 천복을 타고나서 잠결에 죽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복은 없겠지만 말이다...

 

며칠 전에 위의 글을 대충 써 놓고 오늘 절에 다녀와서 친구 걱정이 되어 좀 전에 통화를 했더니 어제 아저씨가

퇴원하셔서 한 달간 집에서 잘 보양을 한 후, 강남 병원으로 옮겨가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번 가겠다고 하니 아저씨께서 사람들이 오는 것을 싫어하시니 오지 말라고 한다.

많이 야위어서 어떻게 보신을 해야 할지도 걱정이고, 1차 항암치료 받는다고 장이 많이 상했다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불공 해 주는 마음뿐이니...

 

오늘 수요일이라 절에 다녀왔다.  늘 자신의 기복보다는 더 큰 발원으로 세상에 모든 환우들이 힘내시고 쾌차하시기를...

세계평화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모든 나와 인연된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두 손 모아 빌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감사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잊지 않는 지족하는 삶이 되기를 ....

더운 날씨 각별히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무탈 하시기를 ...~~~*^^*~~~

 

 

 

330

 

 

 

  월 초 불공을 한다고 일주일 계속 절에 나갔더니 한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날씨가 덥기도 했지만, 비가 오다가 천둥 번개가 치고 갑자기 소나기가 눈앞이 안보이도록 퍼붓기도 하고...

변덕스런 일주일이 지나가고,  오늘 오후에 잠시 tv를 봤는데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 분 말씀이 조금 마음이 넉넉해 졌다고...

 

젊어서는 주변 사람이 자기보다 더 출세를 하거나 잘나가는 사람에게 진정으로 축하해 주기 힘들었다고 할까 그랬는데,

연륜이 깊어 갈수록 진정으로 주위 사람이 잘 되어야 자신도 잘 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늘 스승님의 법문에 자주 듣는 말씀이기도 하다.

짧은 이야기를 하나 들어서 옮겨본다. 자신도 어느 교수에게서 들었다고...

 

어느 절에 목불이 있었는데 무척 영험이 있다고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서 참배를 했는데 나무계단이 하루는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신도 같은 나무인데 사람들이 짓밟고만 가고 목불에게는 경배하니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아무도 없는 깊은 밤에 목불을 찾아가서 따졌다 고 한다.

나도 나무고 너도 나무인데 왜 사람들이 네게는 절하고 숭배하고 내게는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고 쳐다보지도 않는지를...

 

그랬더니 목불이 대답하기를 나는 칼을 많이 맞았지 않았냐고,,,나무 계단이 생각해보니 자신은 4군데만 칼질을 당했는데

목불을 다듬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칼질을 당했을지는 짐작도 못할 일인 것이다.

그렇듯이 사람도 세월의 칼질이랄까 담금질을 당해야 인생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예전에 불같은 성격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조금은 느슨해진 기분이다. 아직도 급한 편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이해 못 할 것도 없고 용서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억지로 되지 않는 다는 것 까지도...

이것이 세월이 가르쳐준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명언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받고 베풀지 말고 먼저 베푸는 인을 지어야 한다는 것... 남을 이롭게 함이 곧 나도 이롭다는...

이타자리하라는 부처님 말씀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숱한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나와 인연한 모든 사람들이 다 평안하기를... 무사 안전하기를...

마음으로 서원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기를... 나와 무심히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다 잘 살기를...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위하여...더 없이 크고 넓은 마음으로 진정한 보살의 마음으로 큰 서원을 품을 때

작은 서원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그런 법문을 들었다.

 

세월은 너무나 빨리 흐르고  긍정의 힘을 배우는 나이가 들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긴 세월 지난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옛 성현의 말씀을 깊이 새기어 매사 때를 놓치지 말고  젊어서 열심히 공부하고 배워야할 것이라고 생각 된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다,

아무리 재주가 있고 기술이 많고 자격증이 있어도 건강을 잃으면 그 모두가 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를 명심 하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날씨지만 언제나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족하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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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남편 생일날, 아들며느리가 신경을 써서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전국에서 제일 맛있게 하는 삼계탕 집이라고 우리 집에서도 가까운 송내역 북광장쪽 투나 건물을 끼고

조금 내려오면 주차장 맞은편 2층에 있는 강원 토종 삼계탕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고 맛도 좋았다. 예약은 단체가 아니면 되지 않는다고...

 

내 생일 날 사온 케잌이 맛있다고 하여 이대 앞까지 갔는데, 그 집이 휴가 중인지 문을닫아서

고구마 케잌을 사와서 우리집에 와서 생일을 축하해주고 적다면서 금일봉을 내민다.

내가 요즘 생협에서 산 단 호박을 주었더니 맛이  좋다 하여 몇 개 삶아주고

밑반찬 멸치호두조림과 땅콩콩장과 오이피클을 조금 담아 주었다.

 

자주 보면 뭐라도 해서 주고 싶은데 다들 바쁘게 사니...

며늘애도 요리 학원을 몇 군데 다니더니 요즘은 잘 하고 있다고 하니 안심이긴 한데...

아들은 여름을 타는지...여러 가지 신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 야윈 것 같은데...

시어머니의 마음으로 봐서 그런지도...ㅎㅎ

 

오랜만에 기분 좋은 흐뭇한 시간을 보냈다.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여름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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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이십여 년 전에 큰 시숙님과 작은 시숙님을 모시고 4남 2녀 중 막내만 빼고 (군입대)

결혼한 식구들 모두 합천해인사에서 모임을 가졌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나신 큰 시숙님의 집에서 부르던 이름을 따서 복륜회로 모임 이름을 짓고

한번 씩 모임을 갖자고 했었는데...모닥불 피워놓고 밤새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꽃을 피웠었다.

시숙님들이 차례로 해외 파견 근무도 나가시고 출장도 가고 이런 저런 사연들로 그 모임이 중단 된지도

정말 오랜 세월이 흘렀다.

 

이미 두 시숙님은 세상을 떠나셨고 애들 큰 고모부께서 항상 마음에 숙제처럼 모두 한번

예전에 그 복륜회 모임을 갖고 싶으셨나보다.

몇 년 전 어른들만 팔공산동산계곡에서 한번 여름휴가를 같이 보냈는데, 이번에 큰마음

먹고 모든 준비 일체를 다 하셔서 정말 너무나 맑은 청정지역인 속리산 만수계곡에서

자녀 손들이 다 모이면 40여명 된다는데, 출장 등 사정으로 다 참석치 못하고 24명이

모였다.

 

차표까지 끊어 놓았는데 갑자기 애가 아파서 못 오기도하고...

정말 생새우며 특별히 주문하셨다는 안심소고기,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 오리훈제,

수제소세지 등...넉넉하게 준비해 오셔서  다들 넘치게 먹었다.

저녁내 조카들이 참숯 바베큐 한다고 수고해준 덕분에 우리 1세대는 앉아서 잘 먹었다.

일찍 도착하여 점심부터 청주 고모는 찰밥을 준비해 와서 맛있게 먹고, 부추와 깻잎,

미나리를 넣어서 전도 부치고, 큰 고모님이 송편, 기지떡 까지 해 오셔서, 정말 푸짐하게 포식을 했다.

 

큰 고모와 작은 고모, 시동생이 제일 많이 수고를 했고, 장소 물색한다고 두 번이나 그곳을 사전

 답사까지 했다고 한다.

수원 큰 형님댁은 과일을 준비하고, 나는 제사를 모신다고 많이 봐 준다고...ㅎㅎ 김치나

준비하라고...그래서 중부시장에 가서 견과류와 오징어채등 술안주를 준비해 갔다.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는데 무엇보다 청정 지역이라 골뱅이가 정말 많아서 대구형님은

완전 선수처럼 잘 잡아서 모두 밤에도 장비를 준비하여 골뱅이를 잡으러 갔는데

후라쉬가 물에 잠겨서 더 못 잡고 왔다고...그래서 모두 고장 잘 났다고 안 그럼 밤 새워 잡을 텐데

해서 웃었다.

 

다음날 아침은 골뱅이 국을 끓여서 보약처럼 한컵씩 마시고, 큰 솥에다 작은 고모가 사온 토종닭으로

닭죽을 끓였는데 황기와 엄나무, 당귀. 감초, 밤, 대추를 넣고 한 시간쯤 끓이다 물이 우러나면 껍질 벗긴

큰 토종닭 4마리를 넣고 4~50분 삶는데, 그때 마늘을 큰 우동 그릇 하나정도 같이 넣는다.

 

닭이 익으면  건져내어 고기를 먹고 그 물에 불린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이는데, 찹쌀이 어느정도

퍼졌으면 감자10개와 당근 한 개를 작게 깍뚝 썰기 해서 넣고 끓이다가 큰 양파 두개정도를 감자

크기와 비슷하게 썰어 넣어 한번 씩 저어주면서 죽이 어우러지면, 먹고 남은 닭고기도 찢어서 넣어주고

찰밥하고 남은 밤도 넣어 주었더니 정말 너무 맛있는 닭죽이 되어서 푸짐하게 먹고 남아서 몇 집은 싸가지고 갔다.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모두 개울에 발을 담그고 단체 사진을 찍고 건강하게 잘 사시라고 모두

수고했다는 인사를 나눈 후에 큰고모님이 먼저 떠나고 차례로 떠나왔는데 우리는 청주 고모네 차로 법주사를

한번 돌아보고 왔다. 정이품송도 보고 연지도 구경하고 몸은 피곤하지만 흐뭇하고 행복한 시간 이였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죽는 순간까지도 같이 가야할, 지켜볼 혈연인지라 지나온 좋고 나쁜 기억들을

털어내고 이제는 조금은 여유롭고 푸근해진 마음으로 다 껴안고 웃으며 이해하며 따뜻한 정 나누며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옥수수를 삶아서 봉지 봉지 넣어서 나누어주는 청주 작은 고모도 아픈 몸으로 정말 너무 많은 수고를 했다.

차표를 끊고나서 점심은 우리가 내겠다고 하였더니 기어이 못내게 하여 운전하고 간 조카 용돈을 조금 주었더니

남편 생일이 내일인데 가방을 뺏아가서 오빠생일날 케잌이라도 사 드리라고 금일봉을 넣어 준다.

밀고 당기고...뜨거운 정이 고맙다...

 

불심 깊으신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자손들이 모두 다 잘 살고 있음을 감사해 하면서 이런 자리를 주선하신

큰 고모부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에 정말 통 크게 한 턱 내시어 힐링 잘하고 보신한 기분이다.

청주 고모네가 두 번이나 현장을 답사하고 장소를 물색하셔서 계곡은 참 좋았는데 민박을 하는 주인이

너무 모르는지 인색한지...가스시설이나 물이 잘 안 나와서 방을 4개를 빌렸는데 한 곳에서 물을 쓰면

개수대 물이 안 나와 일을 하다 멈추어야하고 ...정말 최고로 불편했다.

 

아침에 죽을 끓이다 가스불이 나가서 사람을 불렀는데 우리는 가스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 호스가 잘 못되었단다.

고쳐주고 갔지만... 가스호스가 요즘 사용하지 않는 너무나 낡은 오래된 것이라 위험해 보였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아닌 길도 너무 허술하여 우리 앞 팀들이 좀 손을 봤다고 하는데도

돌들이 곧 무너질 것 같고 위험해서 불안 불안했다.

 

그 멋진 장소에 조금만 주인이 그곳에 숙박하는 손님 입장에서 즐겁게 머물다 가도록 신경을 쓰고

어느 정도 투자를 한다면 이름 같이 아름다운 장소가 될 터인데...

앞 팀이 냉장고가 고장이라고 하여 주인께 말했더니 다른 냉장고가 배달이 올 거라고 하여 토요일 오후인데

배달이 올까 생각했더니 중고를 배달시켜 왔는데, 도어 안에 까만 곰팡이가 쓸어서이런 걸 어떻게 사용 하냐고

했더니 주인아줌마가 식초 물로 닦아 주긴 했지만...

밥솥도 두개인데 하나는 고장이고...고모네들이 이삿짐 처럼 모든 준비를 해 와서 다행이었다.

 

너무 좀 심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휴가철에 민박을 할 때는 겉모습 보다는 가스는 위험하지 않는지,

물은 잘 나오는지도 잘 보고 얻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327

 

 

 얼마 전에 생협에 가려고 내려오니 우편물 함에 마침 생협에서 우편물이 왔는데 책자를

보내왔는지 8절지 크기라 다시 꽂아놓고 다녀와서 보니 우편물이 없어진 것이다.

오후 4시에 나갔다가 오후 5시 반에 돌아 왔는데...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누군가 내 우편물을 가져가고 있다는 것을... 몇 달 전에 대구 친구가 아들 결혼식 청첩장을 보냈다고 전화가 왔다.

내가 모임에 총무이니 모두에게 연락을 좀 해달라고...

이상한 일이다. 정말 중요한 우편물은 등기로 오지만...

 

왜 무엇 때문에 청첩장이 든 그런 우편물을 훔쳐 가는지...

그뿐 아니다 내게로 어쩌다 배달되어 오는 문인회원님의 시집이나 연말에 보내오는 사화집 같은 것들도

없어진 것 같기도 하고... 새시문제로 관계가 좋지 않은 윗집이 단박 떠올랐다.

 

참 인간성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인지라...차도 못 같은 것으로 긁어놓고...

그 자리에서 잡은 것도 아니니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이번에는 시간을 내가 너무 정확하게 알고 있고 우편물 자체가 엄청 크기가

크기 때문에 가져가는 것이 확연히 보일 것 같아서 관리실에 정확한 시간을 이야기 했더니

CCTV를 보면 다 나타난다고...

 

참 우리 아파트가 좋은 아파트인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도 분명히 남의 우편물을 슬쩍

훔쳐가는 모습이 잘 찍혀 있는지...

아주 익숙한 솜씨로 내 우편물을 빼가지고 유유히 사라지는 윗집 아저씨....!!!

 

경비반장과 관리소장님 다 같이 보았다.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보니 남의 우편물을

훔쳐가서 뜯어보면  최고 벌금이 오백만원이고 징역이 3년이란다.

처음에는 참 괘심하고 이 인간을 그냥두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당장 어떤 조치를 취해야 될 것 같았는데...

마침 월초 불공기간이라 며칠 생각을 가다듬고 참았다.

 

112에 전화를 했더니 다시 180번에 전화를 하란다.

그간 이야기를 했더니 최고 징역 6년과 벌금 천만 원이 부과 되는데 재판관님 판결에 따라 틀린다고...

“관활 경찰서로 연결 할까요?” 해서 다시 전화 하겠다고 끊었다. 참 인간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쩌면 그렇게 단순할 수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일처럼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은 들어서, 몇 주 지난

뒤에 관리소장님께 이야기는 하라고...직접 대면하고 싶지도 않으니

남의 우편물을 가져가면 어떤 처벌을 받는지를...

 

관리소장님이 왜 남의 우편물 가져갔냐고 하니 무슨 소리 하느냐고 고함을 치더라고...

그래서 CCTV 다 보았노라고...가져간 우편물 다시 갖다 두라고...

언제부터 그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그런 짓 안할 것이란다. 

고발하면 벌금 내고 징역 갈 수도 있다고 말하지 그랬냐고 했더니 자기가 할 말은 아니라고...

 

보살의 마음으로 용서는 하겠지만, 순간의 단순한 판단으로 남의 우편물을 슬쩍 훔쳐 가면

벌금과 징역을 살 수도 있다는 경고는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얼굴 대하고 말을 섞기도 싫어서 그냥 참고는 있지만 그 부인에게는 잠간 경고를 했다.

집에 아저씨 남의 우편물 가져가지 말라고 하라고...

 

고발하면 최고 벌금 천만 원에 6년 징역 살 수도 있다고...아줌마는 그냥 자기는 모르는

일이란다. 미안하단 말도 없고 그 인간도 그 후로 마주한 적도 없고...

언제부터 얼마나 내 우편물을 가져 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있기에는 또 억울해서

일단은 CCTV에 녹화된 사진을 USB에캡처는 해놓았다.

정말이지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또 생긴다면 그때는 참지 않으리라고...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도처에 아파트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개인마다 폰이 있고

차에는 블랙박스가 있어서 언제 어느 때 자신의 부도덕한 행위나 남의 우편물을 슬쩍하는 순간이

다 녹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 할 것이다.

 

마른장마라고 하더니 지긋지긋하게 오랫동안 비가 내려서 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모처럼 활짝 개여서 베란다 화분에 물도 주고 기분이 좋았는데, 아파트 아는 동생이 전화가 와서

같이 모이는 다른 동생네 아저씨가 간경화로 입원을 했고, 또 한 친구 남편이 백혈병으로 입원을 했다고...

 

다들 지금 면회도 안 된다고 하니 무슨 청천벽력인지 모르겠다.

며칠 전 길에서 만날 때도 웃으며 떠들고 별 말이 없었는데...

산다는 것이 내일의 일을 모르니... 다들 어서 쾌차하시기를 빌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무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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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절에 갔다 오다가 생 협에 들렀다 오는데, 버스에 타는 아줌마 한분이 호랑이콩

자루와 이것저것 엄청나게 많은 장을 봐가지고 오셔서 얼마냐고 했더니 4킬로에 이만 원을 주었는데

지금 끝물인데 안 샀으면 빨리 사라는 것이다.

 

콩 종류는 다 좋아해서 지난번 완두콩도 다 먹어서 서둘러 지난번 완두콩을 부탁했던

세탁소 아줌마에게 말했더니, 자기들은 벌서 호랑이콩과 줄 콩을 샀다는 것이다.

이제 들어갈 때가 되었을 텐데 하셔서  전화 한번 넣어 달라고 부탁 드렸더니 아직 콩이

나온다고 하여 다음날 사다 달라고 부탁 드렸는데 호랑이콩은 시세가 내려서 한 자루에

만삼천 원이고 줄 콩은 육 킬로 한 자루에 만사천원이라고 하신다.

 

절에 행사가 있어서 다녀오는 길에 콩 두 자루를 끙끙대며 가지고 가서 목이 아프도록 콩을 깠는데

식구들 모두 놀라워한다. 왠 콩을 이렇게 많이 샀냐고...

콩들은 나올 때가 있으니 지금 안사면 안 된다고는 했지만...

왜 엄마는 목도 아픈데 일을 만들어서 사서 고생을 하냐고 하지만 ...

힘들긴 해도 이렇게 콩을 까서 비닐 봉투에 넣어 냉동실에 저장해 놓고 밥 할 때 마다

한줌씩 넣어서 밥을 해 먹으면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내가 콩을 좋아 하기 때문에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몇 시간 목 아프게

콩을 까놓고 보니 흐뭇하다. ㅎㅎ

냉동실이나 냉장고에 나물이나 밑반찬들이 들어 있으면 마치 부자가 된 것 같으니...

스스로 참 나는 청빈한 사람인가 싶다.

 

엊그저께 아래층 아줌마가 갑자기 이사를 갔다. 동안 그 아저씨 담배 연기 때문에 속으로 은근히

어서 이사를 갔으면 했지만 그래도 막상 간다고 하니 섭섭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여 들다보러 갔다.

음식물 쓰레기 비우러 내려갔다가 몇 몇 아줌마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 보긴 했다.

 

집을 사둔 게 몇 채나 된다고...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고 계신 남편이 정년퇴직 후 이자

내기 바빠서 얼마 전 부동산 법이 통과되기를 기다려 재빨리 팔고 고향으로 간다고...

아줌마는 무척 적극적으로 동대표도 하고 부녀회장도 하고 홍삼액즙기도 팔고...

정말 부지런히 살았는데...

얼마 전 까지는 역 앞에서 족발 장사까지 했다니...까맣게 몰랐었는데...

 

이자내기 힘들었다는 말이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참 사람마다 그 욕심의 크기가 틀린다는 것을 느꼈다.

 집을 몇 채나 사고 고생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그저 냉동실에 그득히

들어있는 콩 봉투 몇 개에 행복해 하는 나 같은 사람도 있으니... ㅎㅎ

지족이 행복이라고 한 말씀이 때론 삶에 큰 위안도 되고 보약도 된다고나 할까...

 

아저씨께 담배 냄새 난다고 하여 죄송했다고 하니 아줌마는 잘 했다고 하고 아저씨도 괜찮다고... ㅎㅎ

 아줌마 자기 말은 죽어도 안 듣는단다.

순천까지 간다고 밤에 이사를 하는데 왠지 좀 서글퍼 보였다. 건강하게 잘 사시라고 인사를 하고

당장 칼이 필요하다고 하여 우리 집에 마침 새 칼이 있어서 갖다 드렸더니 그냥

받으면 안 된다고 굳이 손자에게 돈 백 원 이라도 주란다. 그래서 주는 대로 백오십 원

받았다 안 받으면 안 된다하여...ㅋ

 

어젯밤에 대구 엄마와 통화를 한 후 여동생이 방학이라고 조카들 데리고 왔다고 하여

한 참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너무 말랐다고 걱정이다.

혼자 계시면 안 될 것 같은데 걱정이다. 매양 아직은 괜찮다고만 하시니...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정말 일기 불순한 요즘 비 피해는 없으신지요...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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