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013년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영화 <아무르>가 ‘프랑스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세자르상 5개 부문을 수상하고 전세계 영화인들의 최고의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제 85회 아카데미상에서 비영어권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외국어영화상 외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등 주요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제 70회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주요 영화상을 석권하며 올해 최고의 필견작임을 입증한 영화 <아무르>를 보았다.
우리영화 '그대를 사랑 합니다'가 생각나는 영화였다.
음악가 출신의 80대 노부부의 사랑을 다룬 작품.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그들의 일상은 어느 날 아내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되면서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변치 않는 사랑과 헌신으로 아내를 돌보는 남편을 연기한 배우는
<남과 여>로 잘 알려진 올해 82세의 장 루이 트랭티냥. 그리고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된 자신을 돌보는
남편을 지켜보며 괴로워하는 아내 역은 <히로시마 내 사랑>의 주연을 맡았던 올해 85세의 에마뉘엘 리바가 맡았다.
눈빛, 표정, 몸짓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감동을 느끼게 하는 명연기를 보여준 두 노배우와 함께,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에 출연한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노부부의 딸로
출연하며, <사랑을 카피하다>의 윌리엄 쉬멜과 프랑스 출신의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도 출연한다. 또한 촬영은 우디
앨런, 데이빗 핀처, 왕가위, 로만 폴란스키, 대니 보일 등과 작업해온 최고의 촬영감독 다리우스 콘지가 맡았다.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건져온 글이다.
언젠가 우리에게도 닥쳐올 일인지도 모를 것 같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서늘해져 옴을 느꼈다.
그렇게 오래 살 자신은 없지만... 피할 수 없는 생노병사의 허망함을 보면서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영화가 끝나면 우리의 일생이 저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구나 하는 한탄과 비애에 젖게 된다.
이름 모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자신이 죽을 날을 예견하며 스스로 바람같이 사라져 가야하는 삶이 진정
아름다운 것인지...그런 정신적 성숙을 갖춘 사람이 될 정도로 삶이 고매한 삶이었는지...선사나 성인이 아닐진대...
어떻게 잘 살아가야할까를 반성하고 생각하게 하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내 곁에 있는 진정 사랑하는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면서 아름답고 성숙되게 살아야 한다고...
그리고 개인적 생각을 말하자면 스스로 죽을 자유도 주어져야한다고...일정나이가 되면...
그 일정 나이를 몇 살로 규정지어야할지는 본인 스스로 건강한 정신과 육체일 때 결정해 놓아야 한다고...
이런 생각을 감히 해보면서...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을 경험한 성숙되고 노련한, 생의 허무와 깊은 향기가 풍기는,
연기가 아닌 실제상황 같은 정말 훌륭한 연기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면서...
기회가 닿으면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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