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어디에 이보다 더 큰 기쁨 있을까

 

 

예정일 보다 너무 일찍 태어나

우리를 가슴 졸이게 했던

병원 인큐베이터에 누운 아가 둘

가슴 서늘한 기쁨과 걱정으로

안아 보지도 못하고 돌아 설 때는

가슴에 눈물 고였다

너무 작고 여린 귀하고 소중한 보물

온갖 정성 기울여 이제 교정 6개월 차

이유식 받아먹는 앵두 같은 두 입술

늦게 준다고 울음보 터뜨리고

보석 같은 검은 두 눈

마주칠 때마다 방긋 방긋 끝없는 미소

이름 부르면 할머니 목소리 톤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하는 눈치 백단 복덩이들

하루 종일 엔돌핀 주문 같은 끝없는 옹알이

장단 맞춰주면 깔깔 넘어가는 리 액션

이 세상 그 무엇이

이토록 우리를 기쁘게 하랴

태양 같은 환한 미소 피곤함도 고단함도 다 사라지고

그저 바보같이 웃음만 나오고

고운 인연 닿아 우리 품에 안긴 예쁘고 착한 우리 손자들

둘이라서 더 힘들기도 하지만

둘이라서 그 기쁨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더 크다는 것

할머니는 행복하다고

매일 매일 웃고 또 웃어서

너무 너무 행복하다고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착하고 훌륭한 사람 되기를 비로자나 부처님께 서원하면서~~~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옴마니 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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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동에 있는 소담골식당에 오랜만에 벗님들과 나들이를 했다.

가기전에 국립묘지에 잠시 들러서 만추의 단풍을  감상하고...

깊어가는 가을이 아쉬워서인지 일찍 나들이를 나오신 분들이 많이 보인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잠시 마음으로 한 후 고적한 풍광에 취해서 가을이구나 하는 감동과 탄성이 나온다

멋진 나무들의 사열을 받으며 울긋불긋한 단풍들의 마지막 화려한 자태를 보면서

우리도 저 나무들처럼 나이들수록 더 멋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나이에 부끄럽지 않은 오늘 이순간을 살고 있는지 반성해보면서...

그리고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음과 사랑하는 가족들 옆에서

행복함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뼛속깊이 느끼면서 ...

나이들수록 더 여유롭고 멋진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면서...

 

이렇게 아름다운날 맘 맞는 좋은 벗님이 옆에 있다는 감사와 기쁨을 나누며

고기리로 향했는데 찻길 옆으로 보이는 가을 풍광 또한 너무 멋졌다.

음식 메뉴는 굳이 소개하지 않겠지만 점심 정식으로 중간대가격인 \18,000 먹었는데

그 아래가격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15,000 이고 제일 높은 가격이 \24,000인데

집안 행사나 모임도 괜찮을 것 같앗다.

 

음식이 맛있고 간도 맞고 정갈하니 좋았다.

점심 후 현찰로 주었다고 커피는 옆 카페에서 써비스로다...

아니면 \2,000 주고 마셔야하고 아니면 그냥 써비스다방커피로다...

 

마당에서 보이는 뒷산의 집들과 잘 가꾸어진 소나무가 너무 예뻐서 한번 뒷길로

차로 올라갔는데 너무 경사져서 약간 불안했는데 벗님이 어찌나 운전을 잘하는지..

올라가서 보니 앞산의 경치도 또한 좋았다. 그런데 짓다 만 폐가가 되어버린 너무 멋진

집이 유리창도 깨어지고 방치되어 있어서  마음이 좀 그랬다.

몇년전에도 그렇게 있었다는데...

 

만추의 풍광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고기리 소담골식당에 한번 다녀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자세한 것은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보시면 자세히 나오니 참고 하시길...

늘 바쁘다는 핑개로 블로그 글도 잘 올리지 못하고 세월이 가는지 오는지도 모르고 사는데

오랜만에 가을바람을 맘껏 마시고 오니 살 것 같다는...ㅎㅎㅎ

오는 길에 벗님의 중학교 동창이 하는 호텔커피숍에서 따뜻한 대추차 한 잔하고 와서 더 좋았다.

 

워낙이 여행을 좋아하는데 당분간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안타깝지만...

그래도 얼마전 절에서 내소사를 다녀 왔었는데 오래전 국내여행편에 내소사와 채석강이 소개되어 있어서

글은 올리지 않았다.

그 모든것들이 다 손주들 재롱만 할까싶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건강과 핼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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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에 시어머님 기제일에 상에 놓았던 수박을 반덩이 남겨 두었다가 tv에 소개된 수박 흑마늘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마늘을 생협에 주문하여 60여통 깨끗이 수염과 대를 잘 정리하여 씻어서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후

수박을 잘 갈아서 채에 받친후 잘 말려둔 마늘을 푹 담군 후 냉장고에 넣어서 24시간이 지나면

잘 사용하지 않은 오래된 작은 전기밥솥에 마늘을 넣고 20일 동안 보온상태로 두면

일주일 정도는 아주 심한 마늘냄새가 나고 더 시간이 지나면 조금은 달콤한듯한

마늘이 숙성되는 냄새가 난다

20일 지나서 며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린 후 냉장 보관하여 먹으면 된다.

 

수박 흑마늘의 효능은 따로 찾아 보면 잘 나오겠지만

당뇨나 고혈압 혈액순환에 좋고 불면증에도 좋다고 ...

더 자세한 것은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보시면 되리라고...

아무턴 이제부터 수박이 귀한 계절이라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고 하여

두번째 수박흑마늘을 준비중에 있는데

너무 바짝마른 마늘뿌리와 대잘라내기가 무척 힘이 든다는 점 명심하시기를...

처음엔 멋모르고 했다가 며칠동안 손마디에 물집이 생겨서

이번에는 남편에게 하라고...ㅎㅎㅎ

 

아무턴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야 좋은 약재가 되지 않겠는가 싶은 생각으로...

내년에 수박이 많이 날 때 많이 해드시면 좋을 듯...

참고로 저는 어제 그리 크지 않은 수박 한통에 만원에 샀습니다

생협 마늘도 2킬로에 2만원에 구입했는데 20여일 계속 창문을 열어 놓아야한다는 것과

마늘 냄새가 꽤 지독하다는 점은 잊지 마시기를...

 

오랫동안 블로그를 열지 않았음에도 제 블로그를 많이 방문해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보내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를 만끽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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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싱싱한 대하가 많이 잡히는 계절이라 생협에 2킬로를 주문하여 동봉 되어온 소금으로 소금 구이를 했다.

       소금은 부족하면 다시 보충해주도록...굵은 왕소금으로... 그리고 몇판 구우면 종이호일과 소금을 갈아 주어야 한다

           안그러면 탄맛이 나고 실제로 호일과 소금이 눌어 붙어서 후라이팬이 다 망가진다

 

먼저 싱싱한 새우의 수염과 발을 가위로 잘라주고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뺀 후

후라이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왕소금을 위에 골고루 펴준 후 그 위에

새우를 깔아준다

 

뚜껑을 덮어서 새우껍질이 빨갛게 익으면 꺼내어 맛있게 먹으면된다.

둘째 마디에 이쑤시게로 창자를 꺼내어주라고 하는데 너무 싱싱해서 그런지 잘 안되어 그냥 먹었다

마지막에 머리는 따로 모아서 다시 바싹 구워 먹으면 맛있다고 하고 콜레스트롤도 잡아 준다고 하는데

 

나는 몇판 새우구이를 했더니 냄새에 취해서 새우도 많이 못먹겠고

머리까지 먹고 싶은 마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식구들은 조금 먹었다...

아들 며느리 몫도 챙겨서 갖다 주었더니 엄청 좋아했다.

식은 것은 렌지에 2~3분 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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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아들네에 손자들 보러 다닌다고 너무 바빠서 블로그를 자주 열지 못했는데도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많은 님들 고맙습니다~~꾸뻑^^

얼마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주방 쪽으로만 가면 가스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불안했는데

마침 홈쇼핑에서 과열방지센서가 있는 가스레인지를 팔고 있어서 하나 구입했다.

 

옛날 것도 아직 5년 밖에 안 되었지만 제사 등으로 레인지사용이 많아서 그런지

생선구이그릴까지 포함된 것이었는데 내가 물건을 험하게 사용하는 편이 아님에도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바꾸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생선그릴이 없는 것으로

3구 다 과열센서가 있는 린나이로 교환했는데 며칠 전 반찬을 만들다 잠시 옮겨 담고

다시 또 사용 하려고 잠간 불 위에 아무것도 안 올려놓은 상태였는데 정말 짧은

순간이라 불을 끄고 다시 켜는 것이 귀찮아서...

 

그런데 뚜 뚜 뚜  3번 벨이 울리더니 가스불이 꺼졌다.

'와아 신기하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딸 생일이라 이것저것 정신없이 하면서  냄비에 밤과 피 땅콩 등을

채반에 올려놓고 찌고 있었는데 또 경고음이 들렸다.

불앞에 달려가 보니 솥에 단내가 나는 것 같아서 얼른 불을 껐다.

 

냄비를 식혀서 채반을 꺼내보니 냄비가 타기 일보 직전 이였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중바닥 냄비에 잔뜩 무거운 것을 담아서 찌고 있었는데...

참 똑똑한 가스레인지 같다. 어찌 그걸 알았을까? 냄비 바닥에 물이 없다는 것을...

냄비 뚜껑을 열어보아도 감이 잘 안와서 바닥이 안보이니...

물을 더 부을까 말까 생각하다가 그만 두었는데...ㅎㅎ

 

우리나라의 기술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잠시 아무것도 안올려 놓으면 또 경고음이 뚜 뚜 뚜 울린다. ㅎㅎㅎ

정말 선전 같이 빨래를 올려놓고 잠시 졸다가 다 태워먹는 일이 생긴다던지

아기 엄마들이 잠이 퍼부어 곰 솥을 올려놓고 졸다가 불이 난다던지...

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하더니...

 

앞으로 가스레인지를 바꿀 계획이 있으신 분은

꼭 과열방지센서가 있는 것으로 바꾸시라고 추천하면서...

물론 여러 회사 제품이 다 이런 기능이 있다고 생각되니 취향대로...

바쁘게 지내다보니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는데 벌서 시월이다.

 

청자 빛 눈부신 가을하늘아래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면서 세월의 무상을 느낀다.

벌서 올해도 3달 밖에 남지 않았다는...

처음 태어났을 때 그렇게도 우리들 가슴을 졸이게 했던 손자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서

처음 체중의 5배나 컸다.

지난 달 말경에 서울대병원에 가서 주치의선생님을 만났는데 모든 것이 다 정상이라고

이제 6개월 뒤에 오라고 한다.

 

모든 것이 다 고맙고 감사하다~~~~

결실의 계절 시월상달을 맞아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내리 267 번지  예약 ; 031-7970-1880

 

 

 

 

 

 

 

 

 

 

 

                                             먼저 아이스감홍시와 동치미물김치(작은 그릇)이 나오고 야채샐러드가 나온다

                                           홍어무침

                                           청포묵과 소고기불고기

                                             잡채

 

                                           해파리냉채

                                           빈대떡

                                          밥반찬 생선구이와 각종나물과 밑반찬들

                                          후식 백련초쥬스

 

 

 보리회 모임에서 오랜만에 야외법회를 가졌다.

다들 바빠서 날짜 받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3사람 빠지고 8명이 차 두대로 갔는데

주변 경관도 좋았고 식사 후 정자로 내려가서 물에 발도 담그고 담소를 하기에

아주 좋은 곳 같았다.

 

반찬 간이 짜지 않아서 좋았고 도자기에 하나하나 담아 나오는 맛있는 음식들이

주인장의 정갈한 솜씨와 어울려 마치 시골 외갓집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무더운 날씨에 하루 시간 내시어 정겨운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도 하고

고운 시간을 보내고 온다면 참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면서...

모임도 좋고 의미 있는 가족행사에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은 소박한 것에서 부터 엄청 고급스런 메뉴들도 준비 되어 있으니...

 

이틀에 한번 손자 보러 다닌다고 세월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는데

모처럼 야외에 나오니 하늘의 흰 구름 까지도 정겹고 짙푸른 녹음을 보니

여름이 무르익어 가는 것 같다.

내일이면 벌써 8월이 시작되니 세월이 정말 빠른 것 같다.

 

손자들이 이제는 정말 많이 컸고 눈을 맞추고 웃기도 하고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서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

그만큼 우리는 빨리 늙고 있겠지만...

아는 형님께서 “손자들 잘 커냐고” 안부를 물어오면서 “보물들 잘 키우라”고

하신 말씀을 가슴에 새기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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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초복이라고 하여 생협에 가서 삼계 닭을 사왔다.

 황기와 엄나무 등 약재 한 봉지도 사와서 먼저 30분 우려낸 뒤

닭 3마리를 겉껍질을 다 벗겨 놓고, 찹쌀4컵을 두 시간 불려서 찰밥을 먼저해놓고

(죽을 끓이는 시간이 단축됨) 

 

약재국물에 마늘10개, 대추10개와 닭을 넣고 압력솥에서 푹 삶아 낸 뒤 고기는 먼저 건져내어 식구들이 조금 먹고

아들 며느리 주려고 살 고기를 발라내어 압력솥에 감자 큰 것 두 개 깍뚝 썰기 한 것과 

찰밥을 넣고 죽을 끓이다가  

양파 두개를 네모 썰기 한 것을 넣어준 후에 냉동실에 얼려둔 전복을 해동하여 채 썰어

넣고 죽을 완성했다.

 

삼계 닭 두 마리는 좀 작아서 따로 큰 닭을 한 마리 추가로 사길 잘한 것 같다.

전복을 미리 넣으면 질겨 진다. 살 고기도 푸짐하고, 식구들이 다 죽이 정말 맛있다고 하니

 땀 흘리며 수고는 했지만 기분이 좋다.

내일 아들네  주려고 한 냄비 담아 놓고도 우리 먹을 죽이 한 냄비 남아 있으니

시어머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너는 국물을 넉넉히 잡으니 맏며느리감이라고 하신...

그래서 내가 3째인데도 제사를 지내는지 모르겠지만..ㅎㅎ

 

어제 오징어순대하고 남은 오징어 3마리는 데쳐서 채 썰어 파프리카와 오이. 양배추 등으로

 해파리냉채 소스로 무쳐 보았는데 맛이 괜찮았다.

소스는 식초(이모님이 예전에 직접 담근 식초)와 매실청과 마늘 조금, 진간장 조금,

소금 약간, 새콤달콤하게 만들면 된다. 잣가루를 뿌려서 접시에 담아낸다.

(겨자를 조금 물에 개어 뜨거운 냄비위에서 살짝 발효시켜 조금 넣어주면 맛이 더 좋음)

무더운 날씨에 입맛 없을 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서 올려 보았다.

 

예전에 남편이 직장 다닐 때 부서 직원들이 보름찰밥을 먹으러 오겠다고 하여 시장에서

제일 큰 압력 밥솥을 사서 손님을 치고 그때는 참 유용하게 잘 사용하던 압력솥이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고 전기압력솥으로 밥을 해먹다가

오늘 닭을 삶아보니 솥을 버리지 않고 두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손자들이 크고, 식구들이 늘어나고 그러면 이 큰 압력솥을 사용할 날들이

더 많아지리라 생각된다.

내 한 몸 움직여 모두가 행복해하면 그 또한 보람이고 행복이 아닌가 싶다.

친정엄마가 늘 하시던 말씀 "죽으면 썩을 몸 무얼 그리 아끼느냐고.."

건강해서 내가 무언가 움직일 수 있을 때 아낌없이 다 해주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이 고맙다

이 또한 건강이 허락하니 할 수 있지 아니한가....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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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절에 다녀오다가 오징어를 6마리 사와서 3마리는 오징어 순대를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오징어 3마리, 두부 1모, 양파 반개, 표고버섯2개, 계란1개, 파프리카4분의 1개,

 마늘 반큰술, 참기름 반큰술 , 소금 약간, 매실청반큰술, 진간장 반큰술

 

오징어는 속내장을 잘 꺼내어 깨끗하게 손질하여 끓는 물에 금방 넣었다 꺼내고

몸통에서 분리된 오징어발은 익혀서 꺼낸후 식혀서 위의 모든 재료들과 같이 다져둔다.

 

두부는 물기를 꼭 짜서 다져둔 재료들과 잘 섞어서 마늘 간장 소금 참기름등으로 양념을 한다.

짜지않게 간하여 나중에 싱거우면 초간장이나 기름간장에 찍어 먹어도 좋다.

오징어를 살짝 데쳐야 항아리처럼 속을 넣기 좋다. 속을 꼭꼭 잘 채운 후 찜통에 물이 끓을 때

오징어를 넣어서 20분 쪄낸다. 식혀서 썰어내면 된다.

 

요즘 아들네에 이틀에 한번 손주들 보러 가는데 갈 때마다 밑반찬을 좀 만들어 간다.

며늘애가 내가 만들어준 반찬들이 다 맛있다고 하여 신바람나게 힘든지도 모르고...ㅎㅎ

애들 목욕을 시키고 이런 저런 집안일들을 하고 돌아오면 몸은 파김치가 되지만

그래도 손주들 커가는 모습에 마음은 흐뭇하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무더운 날씨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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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tv를 켜니 여름 보양식에 대한 좋은 정보와 가지요리를 하고 있어서 메모해 두었다가 만들어 보았다.

 *준비물*

가지 8개 길고 날씬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생표고버섯 3~4개

소고기 갈아서 반근

 

***가지는 물1리터에 소금 15g (15%비율)를 풀어서 가지를 한개에 3등분 정도하여 + 열십자를 오이소박이 담을때처럼 잘라서

      소금물에 15분간 절여준다.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을 하고 생표고도 잘게 다져서 고기와 섞어준다음

***절여진 가지 속에 고기양념을 채운후

***널찍한 전골냄비나 둥근 후라이팬에 기름한스푼과 물, 진간장, 매실청, 설탕조금 혹은올리고당,

     짜지않게 졸이는데 팔팔 끓을때 고기로 속을 채운 가지를 넣어서 30분간 졸여주는데 끓는 육수를 계속 가지에 끼얹져 주면서 졸인다.

 

밑반찬으로 좋다고 하는데 노력과 시간, 가격대비 하여 반찬이 그리 푸짐하지는 않지만

입맛 없을 때 한번 만들어 드시면 좋을 듯...잣가루를 내어 위에 뿌려내면 좋다.

 

***가지를 얇게 둥글게 썰어서 소금물에 잠간 절였다 꼭 짜두고

후라이팬에 파 잘게 썬것을 먼저 볶다가

표고버섯도 작게 깍뚝썬것을 볶고 그다음 가지를 넣고 볶아주고

뜨거운 밥을 넣어서 같이 볶다가 양념 장어를 먹기좋게 썰어 구워준것을

비벼놓은 위의 밥과 같이 볶아서 내어 놓으면 가지장어비빔밥으로 ...

 

오이채와 살짝 삶아 놓은 가지로 냉국을 만들어 곁들여도 좋다고...

몇가지 더 있는데 가지피클과 남은 가지와 도마도로 카레요리도 ...

다양한 요리에 가지를 넣어서 많이 먹으면 좋다고한다.... 아침에 들은 것을 저녁에 쓰려니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는데

요리도 결국 이것 저것 응용하고 아는 요리에 첨가해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소개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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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었다.

호주로 이민 간 순자 친구가 남편 칠순을 맞아서 한국에 다니러오겠다고 했을 때

우리 손자들이 5월 중순 출산 예정이니 나와 같이 여행이라도 다니려면

일찍 나오라하여 3월30일 한국에 왔는데 손자는 예정일보다 일찍 3월 23일 태어나서

서울대소아응급실 인큐베이터에 있는 상황...

 

우리 집에 와서 있으라고 했는데... 마침 호주에 들어와 있는 남편 막내고모집이

비어있어서 그곳에 있겠단다.

입국다음날 잠간 만나서 선물을 건네받고 우리 손자들 선물까지 챙겨왔다...

그런데 매일 아들네로 병원으로 가야될 형편이라 친구는 친척들 집 순례로 바쁘고...

 

돌아가는 날이 5월 6일이라는데 어디 친구와 같이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와야 하는데

친구는 제주로 진해로 다닌다면서 독감이 걸려서 만날 수 없다고...

그래도 그렇지 그냥 어떻게 보내느냐고...

보이차 마시면 나을 거라고 억지로 꼼짝하기 싫다는 친구와

5월1일 날 부부내외가 같이 만나서 점심 먹고 버섯 샤브를 먹었는데

뜨끈한 국물이 좋다고 ...

 

밥 먹고 우리 집에 와서 과일 먹고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보이차를 마시니

한결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자꾸 살이 찐다는 친구와 딸. 언니와 조카를 위해서 소방전 큰 통 3개를 선물로 사 주었다.

 미안하다고 난리지만 내 맘이니 그냥 가져가라고...

같이 여행도 못가고 미안하다며 친구와 헤어져 돌아오는데

언제 또 볼 수 있을까...우리 남편 칠순 때 호주로 가겠다고 기약하면서...

 

내가 예전 호주 뉴질랜드 여행 갔을 때 빗속에 딸과 같이 달려와 자기 집에서

하룻밤 같이 보낸 그 정을 어이 잊을 수 있을까...

서로 건강하게 잘 지낼 것을 약속하면서 ...

그런데 다음날 남편이 먼저 감기증세로 끙끙되더니...나까지 감기가 엄습하는데...

 

그렇게 50여일을 앓았는데 나는 감기가 걸리면 꼭 끝에는 천식으로 가고마니...ㅠㅠㅠ

감기약만 먹으면 또 잠도 안 오고...가슴에 패치를 붙이고 수면제에다 감기약에다

사람이 몽롱하니 사는 것 같질 않은 상태로 손 하나 까딱하기 싫은 무력감까지...

그렇게 한 달여 보내니 절에 보살님들이 그러다 큰일 난다고...

한방 쪽으로 치료를 하라고...한방과 양방을 같이 처방하며 가슴에 침을 꽂고 ...

 

이번 약을 마지막으로 양방은 그만 오셔도 되겠다고...

우리 손자들을 못 본지도 한 달하고도 23일이 흘렀다.

동안 손자들 이야기는 블로그에 차마 올릴 수가 없었다.

그 절절한 사연들은 손자들이 건강하게 많이 큰 후에 이야기 할 생각이다....

바쁜 아들내외를 대신하여 육아일기 비슷하게 사진들과 몇 자 적고는 있다.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일찍 태어난 손자들이 정말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음에 고맙고 감사하다.

동안 아들과 며늘애는 밤에 몇 번씩 우유를 주어야하니 잠을 못자서

만성 피곤 증에 절어 있는 모습에 마음이 쓰인다.

이달 27일까지 조리원에서 아주 유능하신 아줌마가 오셔서 오전9시에서 오후 6시 까지

도와주시고는 있지만 그 후로는 이제 내가 몸을 추시려 가야할 것 같다.

 

사돈께서 전복과 미역 김 등을 보내주시고

멀리 호주친구는 카드를 생일에 맞추어 보내왔다.

자기가 감기를 옮겼다고 미안해하면서...

 

평소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뛰어 다닌다고 여러 가지 피로가 겹쳤나보다.

너무 건강에 자신을 가진 벌인지도 모르겠다.

무슨 보이 차만 마시면 아프지 않을 것처럼...ㅋㅋ

 

이번에 아프면서 정말 많이 깨달았다.

평소 매일 매일 하루하루 자신의 건강을 소중히 잘 관찰하고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아픈 중에 시아버님기제일이라 평소보다 친지들을 잘 챙기지도 못해서 미안한데

다들 재비에 병원 다닐 차비에 보태라고 또 마음을 내어준다.

시동생은 생일날 전화로 조금 보냈으니 맛있는 것 사 드시라고...

 

대구 친정엄마와 남원 이모님은 나보다 더 걱정하시며 자주 전화를 주시고...

이모님은 양파까지 한 박스 보내오셨다. 그 아픈 몸으로 무 농약으로 지은 귀한 양파를...

이모님이 챙겨주시는 모든 농산물들은 다 유기농으로 지은 것이기에 더 고맙고 감사하다...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사랑하는 분들의 귀한 마음과 기도와 불공 덕분에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음에 정말 눈물 나도록 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아들 며늘애는 같이 식사라도 하자고 하지만 애들을 어떻게 하고...

되었다고 하니 대신 보이차를 선물로...딸은 금일봉 봉투를 내민다...

 

건강은 건강할 때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늘 사랑과 걱정으로 저를 생각하고 챙겨주시는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뜨거운 정을 담아서 안부를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그리고 늘 제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과

멀리 안데스님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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