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나이대의 절에 보살님들과 모임이 있는데 참 오랫동안 야외에서 모임을 갖지 못하여 지난주에 미리
약속을 한 날자가 어제였는데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예보는 있었지만 서울에서 출발 할 때는 비가 조금 내려서
평소 좋은 날에는 이 식당에는 손님이 넘쳐서 예약도 안 되고 번호표를 받아서 한 시간 정도 기다려서 식사를
해야 된다고 ...두 번이나 가서 식사를 못하고 온 보살님도 있다고...
그래서 우리는 좀 일찍 출발하여 번호표를 받아야 하는데 날씨가 흐리니 불참하는 보살님도 있고, 설마 이 비바람
폭우 속을 뚫고 이 먼 팔당댐까지 도토리를 먹으러 올까 생각하고 약간 늦은 시간에 출발하여 그곳에 11시 반쯤
도착했는데...다들 우리와 같은 생각인지 비오는 날은 기다리지 않아도 될 줄 알았는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본 건물 쪽 주차장은 만 차였고 우리는 위 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 내려와서 번호표를 받고
한 시간쯤 기다렸다.
차 두대로 움직였는데 늦게 오는 분을 위해서 먼저 출발해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렸다.
우리가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주변 조경을 참 잘 가꾸어 놓았다. 비가 안 오면 아래 강 쪽으로 내려가 볼 텐데...
그냥 주변 풍경을 담았는데 비를 좋아 한다는 한 보살님이 아래로 내려
가보니 참 좋다고... 폭우가 쏟아지는데 왜 이 먼 길을 왔는지 아느냐고...
이런곳 을 아주 좋아 할 것 같은 나를 위해서란다...ㅎㅎㅎ이 행복한 기분^^...
먼저 간 우리는 기념 촬영도 하고...그런데 흔들린 사진이 너무 많다...비 탓인지...ㅠㅠ
주말을 빼고 평일은 코스정식이 좋다고 추천하셔서 일인당 @20,000 하는 코스 정식을
먹었는데 모든 것은 다 그곳에서 유기농 재배한 야채로 만든다고 하니 정말 보양식을 먹은 기분이다.
도토리가 주재료 이다보니 실컷 먹어도 살도 안 찐다고 모두들 너무 좋아라한다.
음식도 참 맛있었다. 도토리묵 냉채와, 묵 전병, 묵 오징어부침, 말린 묵을 넣은 샐러드,
돼지고기보쌈, 묵무침 등이 나오고 마지막엔 새싹 비빔밥이나 묵국수가 나오는데 우리는
비빔밥을 먹었다. 식사 후에는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신관 밑에 있는 다 과실에서
정말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돌아오는 길은 비도 그치고 활짝 웃음 짓는 해님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댐을 끼고 산허리 걸린 구름을 보며 달리는 기분도 너무 좋고...
시간이 나시면 가족이나 정겨운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심도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주차하시는 분께 손님이 참 많다고 했더니 이렇게 오시면 적자라고...직원이 40명인데...
하신다. 모든 것을 유기농재배하고 좋은 재료를 써서 그런지...
강마을다람쥐식당이 더욱 번창하기를 빌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추석도 며칠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바빠지는데, 고운님들께서도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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