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88호. 면적 1,983m2. 수량 2그루. 1962년 12월 3일 지정. 추정수령 800년. 지정사유 노거수. 송광사 소유.

나무높이 12.5m, 가슴높이 줄기둘레 4m 및 3.24m이다. 가지퍼짐은 남쪽의 것이 동쪽 5m, 서쪽 3.8m, 남쪽 5.8m, 북쪽 3.5m이고, 북쪽의 것은 동쪽 3m, 서쪽 4m, 남쪽 3.8m, 북쪽 3.5m이다. 송광사가 있는 조계산(曹溪山)에 천자암(天子庵)이 있고 그 경내에 2그루의 향나무가 근접한 상태로 자라고 있다.

전하는 말로는 조계산에 수도 하던 보조국사(普照國師)가  담당국사(湛堂國師)와 중국에서 수도를 끝내고 귀국할 때 짚고 온 지팡이를 나란히 꽂은 것이 뿌리가 내려 이 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중국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다고 한다.

 두 나무는 마치 서로 절을 하는 모양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 나무들은 줄기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어 특이하다. 이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말이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눈높이 줄기둘레가 각각 3.10m, 3.85m로서 쌍향수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지극한 스승과 제자 사이도 저렇듯이 두 그루 나무가 되어 후세에 귀감이 되어 주고 있는데, 우리는 그렇게 맑고 향기로운 도를 깨치지는 못했을지라도 쌍향수를 보면서 많은 반성과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흔히들 요즘은 스승이 없다고 한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 가는 우리는

박봉을 털어서, 가난한 제자의 공납금을 남몰래 내어서 도와 주었다는, 그런 콧등 찡긋한, 가슴이 저려오는, 감동적인 뉴스를 접해 본지도

정말 오래 된것같다. 촌지를 받지 않겠다고 선포한 선생님 이야기도 들은지 오래 되었지만, 진정 자식처럼 제자를 생각해서 사랑의 매라도

들었다가는,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 학부모가 학교에 와서 선생님을 고발하겠다는 그런 상황이 벌어질 판이다.

 

어른들 말씀이 자식 사랑도 겉으로는 엄격히 하고, 안으로 자애롭게 해야 된다고 했는데, 요즘은 너도 나도 다 들어 내놓고 너무 자식들을

강하게 키우지 않아서 큰 일이다. 그저 오냐 오냐 키우니 조그마한 시련에도 견디지를 못한다고 ...아주 오래전 어느 교수님께 들은 강의 제목이 생각은 잘 안 나지만 " 잘 되는 집은 가지 나무에서 수박이 열린다" 그런 책을 쓰신 분이시기도 한데....대충 기억 하건데 자식들을 아주 강하게 키워야 된다는것을 누누히 주장 하신것같다.

 

예전 울산 mbc방송에서는 한달에 한번 주부교양강좌가 열렸다. 요즘도 그 프로가 살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마다 참 많은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사회적 저명 인사나 훌륭한 교수님을 초빙하여 주부들에게 많은 지식과 교양을 쌓게 하였으니 말이다.

요즘은 인륜이 파괴되는 세상이기도 하다. 자식이 부모를  유산을 노려 죽이고, 부모가 자식을 살기 힘든다고 같이 자살을 하고,남편이 아내를 보험을 노려 죽이고, 그 반대로 아내가 또한 남편을 보험을 노려 내연의 남자와 죽이기도 하는 무시 무시한 세상을 살아 가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다보니, 황금 만능주의가 되어 버린지도 오래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돈놀음에 미쳐 날뛴다고 해도, "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고 생각하는 그런 안보이는 힘이 많이 작용할때, 우리 사회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정화 되지 않을까싶다.

세상 모든것이,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다 돈이면 다 된다는 그런 사조로 흘러 간다할지라도, 그 보다는 그래도 순수와 열정과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순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오늘도 교단에서 몸으로 지도 하고 계시는, 그런 인간미 넘치는 선생님, 참스승이 많아 질 때 우리 사회는 좀더 밝아지고 고무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싶다.

그리하여 쌍향수에 얽힌 전설과 같은 그런 사제지간의 고운정이 21세기에도 존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시 새달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다. 이번주는 전국적으로 새로운 학교로,  새 학년, 입학식으로 무척 바쁜 월요일이기도 하다. 언제나 처음 시작하는 이 벅찬 마음과 감동을 잊지말고,  첫 마음 이대로 영원하기를 빌면서...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미소 잃지 마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 한주 시작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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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에 오시는 노보살님께서 같이 집에 가면서 들려 주시는 이야기이다. 며칠전 아들이 회사에 조금 늦게 출근 한다고 손녀가 서점에 책을 살게 있다고 같이 나간다고 하여서, 손녀보고 " 아빠랑 같이 서점에 가서 좋겠다" 고 했더니 손녀가 걱정 스럽게 " 사람들이 아빠 백수인지 알면 어떻하는냐" 고 말했다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까지도 시대에 민감해서 회사에 갈 시간에 아빠들이 집에 있으면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볼가봐 걱정을 한다는것인데,

이거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주변에 들리는 이야기들이 모두 잿빛이다. 내가 아는 사람도 회사에 일이 없어서 며칠씩 회사를 쉬고 있다고 한다. 그뿐인가 어느날 회사를 그만 두라는 최후통첩을 받게도 되는것이다.

 

시절 인연을 잘 못 만나서, 너 나 할것없이 언제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나만 당한 일도 아니고, 또 나이가

어중간하여 재 취업도 쉽지 않고, 여러가지 낙담이 앞서겠지만, 힘내시고, 모든것은 " 그 또한 지나가리라" 는 말 잊지 마시기를....

그럴수록 위기가 기회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새로운 공부를 시작 하거나, 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나, 기회가 닿지 않아서,

못 해 본 분야에 도전해서, 낯선 길로 용기내어 걸어도 보고, 그리고 매일 집안에만 있지 말고, 햇빛을 받으며 운동도 하고, 발품을 많이 팔면서 소위 3D직종이라는 곳에도 몸을 던져 땀 흘려 보면 어떨런지.... 

 

티브이 뉴스에서는 청년 실업자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취직이 안되어 다른과로, 두번 대학을 다니는일도 종종 듣게 된다. 취업이 안되어 대학원을 다닌다는 이야기도 듣게되고....택시기사분 중에는 유학파 박사도 많다고 하기도하고...

시청 청소원을 뽑는데 박사학위를 딴 사람도 왔다는 이야기도 듣게된다.

 

오늘 아침도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고 한다. 며칠 있으면 3월 위기설이라고 하는 3월이 온다. 이런 싯점에 우리가 할 일은 무었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 내 통장에 조금 여유가 있는 분들은, 나라의 경제를 생각해서 소비를 해 주는것이 애국이라고 한다.

 

쓰는 사람들을 욕하면 외국에 나가서, 안보는데서 써고 온다고 한다. 그러니까 소비가 미덕인 세상을 살고 있는것이다. 쓸게 있다면 써야한다. 땡빚을 내어 쓰는건 문제가 있다. 나이 어린,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허영심으로 메이커만 찾는다면 이것도 큰 문제다. 

자기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겨야 함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아무리 아끼고 절약하면서 살고 싶어도, 아프면 어쩌겠는가 병원에는 가야한다. 미련대고 차일 피일 미루다 정말 더 큰병으로 옮겨가면

그때는 때가 늦을수도 있어니까... 이런말을 하면서도 치과에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가 없으니...정말 이가 튼튼하면

오복중에 들어 간다고 하는데, 하루 3.3.3.이 닦는 버릇을 잘 지켜야 할것이다. 하루 3번 밥먹고 3분 뒤에 3분동안 이를 닦아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만 가득하면 무엇하겠는가, 실천에 옮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을 해야 겠다고 매일 다짐 하면서도, 학교 운동장을 돌겠다고, 그나마 그것으로 운동으로 떼우겠다고, 매일 다짐하면서, 하루 이틀 학교 운동장에 잔설이 남아서, 비가 와서, 바람이 불어서,  황사라서,어느팀이 축구를 하고 있어서....매일 핑개를 되고 있었는데, 어제 바람이 부는데도 학교 운동장을 돌고 계시는 몇분의 할머님들이 보인다.

 

아 연세가 있어신데도 저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데...인생은 역시 40이 넘어서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는데, 내 몸 역시

내가 잘 관리하고 다스려야함을 잊으면 안될것이다. 젊어서의 생활 습관이나 내가 먹는, 취하는 음식물에 따라서 내 몸이 어떻게 변화되고, 때로는 망가지기도 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벌서 주말이다. 그리고 다른 달 보다 2-3일 적게 근무하고 월급을 타는, 세일즈맨들이 제일 좋아 하는 달 2월도 벌서 다 가버렸다.

한쪽에서 좋아 하면 한쪽에서는 또 마음이 안 좋을 수 도 있는게 우리네 삶이다. 모두 함께, 우리 다같이 손잡고 웃으면서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호시절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도 국회 이야기는 우울하다. 국회에 등정해서, 국민들 민생을 위해 일하는  날 만큼만 월급을 주는 무노동 무임금을 국회에도 적용해야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 님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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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3년 탄광도시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1928년 20살 연하의 헬렌 노드를 만나다

             1952년 메인 이사, 1954년 버몬트에서 산 기록 "조화로운 삶" 책을 내다. 1979년 "조화로운 삶의 지속" 책 내다,

                그후 수많은 책을 내고 1983년 세상을 떠났다.

 

 

삶에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 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 스코트 니어링 -

 

 

  헬렌이 스콧트 니어링을 어떻게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와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두사람이 함께한 일과 사랑과 여행과 일상들을 자세하게 펼쳐놓은 < 아름다운 삶 , 사랑 그리고 마무리>를 며칠만에 다 보았다.

며칠전 헬렌 니어링에 대해서 잠간 이야기 했지만, 21살 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한번 결혼해서 이혼한 남자와, 그 시대에 바이올린을 전공하여 앞날이 창창한 젊은 아가씨가 그토록 깊은 영혼의 교감으로 같이 살게 된 이야기가 자세히 일기처럼 쓰여져 있다.

 

한줄 한줄 유명한 시인들의 시와 글들로 인용되어 있고, 그동안 주고 받은 편지들을 다 간직하면서 그때 그때 과거 회상과 더불어 그 내용들을 보여 주고 있다. 일찌기 책 보기를 좋아한 헬렌은 유명한 책들을 보고나서는 꼭 좋은 글들을 잘 메모해 놓았다고 하는데,  첫사랑크리슈나무르티의 편지까지도 다 간직하고 있었으니...어떤 일이 끝이 나면 그동안 주고 받았던 모든것들을 깡그리 다 버리거나 정리하고 마는 내 성격과는 너무 틀린점이 많다. 너무 성급하게 버린 내 지난 편지조박지들이 많이 안타까워진다.

 

한인간과 또 다른 한 인간이 삶을 같이 하면서,  이토록 깊은 영혼의 충만한, 교감을 이룬 사람들은 정말 흔치 않을듯싶다. 어쩌면 세상에 오직 한 쌍, 이들만이 그런 최상의 행복을 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늘 나라에 있는 스코트 니어링에게 그가 죽은후에 쓴 헬렌의 마지막 편지를 옮겨 볼까한다. 

 

사랑하는 스코트

 우리는 50년동안 사랑과 동지애 속에서 같이 살아왔습니다. 결혼 생활은 결코 그 사랑의 본질이 아닌듯 합니다.

우리는 관심과 목표와 행동이 일치하는 두 사람으로서 함께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좋아 하면서 또한 함께

해온 많은 것들을 좋아 했습니다.

 

지적이고 훈련된 당신의 소양은 나보다 훨씬 위였고, 기술은 더 뛰어났으며, 경험도 더 넓었지만 우리는 만나서 당신이 나의 부족한 능력을 뛰어 넘도록 이끌어준 이해와 협력의 바탕 위에서 같이 일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신비로운 작용으로 평등하게 되었고, 하나로 우리의 삶을 살았습니다.

감사 드려요 그리고 영원히 당신에게 최상의 찬사를 보냅니다

                                                                                   

                                                                          헬렌

 

모든것이 끊임없이 변화 하지만 어떤 것도 이 우주에서 사라지는 것이 없다. 모든것은 인과율의 흔들리지 않는 법칙 속에서 다른 모든 것과  이어진다. 아마도 한가지 죄악이 있다면 모든 것을 이루는 사랑의 축복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나는 삶이 하나의 통일체로서, 일단  한번 생겨난 사랑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느낀다. 거기에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 번 생겨난 사랑은 그 자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스코트에게 주고, 또 그이에게서 받은 사랑, 그리고 내가 아는 수많은 여성, 남성들과 주고 받은 사랑은 이 세상에서 여전히 진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 나는 사랑한다' 고 느끼는 모든 사람은 하늘의 영광을 더하는 것이다. 모든 나이, 장소, 시간에서 느껴온 사랑이 빛나고 있지 않은가! 영원히 진행되고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사랑은 원천이자 목표이고, 완성의 도구이다.

 

사랑의 그물이 지구를 가로지른다. 미묘하게 빛나는 선들이 세상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가는 망을 만든다.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사랑의 끈들이 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진행되고 있다. 사랑에 참여하고 사랑을 주는 것은 인생의 가장 위대한 보답이다사랑에는 끝이 없으며 영원히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처럼 보인다.사랑과 떠남은 삶의 일부이다.

헬렌은 두사람 사이의 긴 이야기를 이렇게 끝맺는다.

 

1971년 11월 9일 메인 주의 주지사는 메인 주 예술인문위원회상을 스코트에게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는 소로처럼 다른 박자로 북을 두드리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굼뜬 세상이 그 사람들의 신념과 경고에 주의를 돌리고 따르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이 걸리도록 운명지워진, 그런 선견지명을 가진 사람들의 예로 가득차 있습니다. 오늘 그런 예언자가 우리와 같이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보다도 먼저 태어난 이분은 싸움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분은 아동노동과 전쟁에 반대해왔고, 대도시의 황폐, 공기와 물의 오염, 개인의 독립성이 떨어지는 것을 예언했습니다. 경제학자이자 환경론자이며, 사회학자, 강연자인 동시에 저술가로서 이분은 조화로운 삶을 이야기했고 스스로 말한 것을 실천했습니다.

 

우리 메인 주의 피놉스콧 만에 있는 이분의 집 문은 땅에 의지해 살아가는 비밀을 배우고자 해마다 수백 명씩 찾아오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으며, 엄격한 단련 속에서 이분은 저술과 음악, 서민사회의 일을 하는 데 필요한 힘과 여유를 얻습니다. 분명히 이분은 자신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스코트 니어링에 대해서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것같다. 그는 자연스런 죽음을 맞이하기 위하여 자신의 삶이 다 했음을 스스로 느끼고 그 어떤 의사도 부르지 말기를 당부했으며 스스로 곡기를 끊고 죽음을 의연하게 자연스럽게 맞이 했다.그리고 소박한 장례 절차등을 다 적어놓고 조용히 화장해주기를 희망했다.

 

한 위대한 현자와 예술적 재능이 넘치는 젊은  부인의  깊은 사랑과 이해, 배려와 존경으로 살아온 이야기는 끝났다,

채식주의자로 살면서 뒤를 걸어 가는 우리들을 위하여 당부한 이야기들은 이미 전번에 내 블로그 글에 다 적어져 있기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지금쯤 하늘나라에서 두사람은 아주 행복한 그들의 사랑을 계속 하고 있을것이라고 믿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두 사람의 사랑방식에  취하게되고, 또한 그들이 최대한 자급자족하면서  검소하고 부지런한 생활을 보고, 지금 현재의 우리 생활도 많이 반성하게 된다. 자연과 음악 속에서, 글쓰며 자유로운 영혼으로 평생을 농사짓고 일하면서, 건강하게 살다간 두사람의 생활을 본 받고 실천해야 함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일것같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자 유죄'란 연극의 제목처럼 우리앞에 남겨진 시간동안 우리도 저들처럼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처럼, 영혼으로 교감하는, 깊은 사랑 나누어 보시기를....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고운 님들 사랑으로 충만한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핸드폰으로  사진을 멀리서 찍어서 맑은 모습이 선명치를 않네요...

 

 

혼자된 친구가 울산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고, 3딸을 데리고 오빠네가 있는 서울에 와서 미장원일을 하면서, 너무 착하고 이쁘게 딸들을  다 대학에 보내고 반듯하게  잘 키워서, 고교영어 선생으로 있는 3째가 오늘 결혼하는 날이라 참석 했는데, 울산에서부터 아는 사람들이 옛정을 잊지 않고 많이 와서 성황리에 잘 치루었다. 사위도 알오티시 장교 출신이라, 보는이들을 많이 웃음짓도록 만들면서, 특이한 행사까지 잘 마쳤다. 기님씨와 나는 부근 백화점에 가서 아이 쇼핑도 하고, 앉을 자리를 찾아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갔는데, 마침 모회사 화장품 모델로 있는 송윤아가 팬 사인회를 한다고,  정문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게 아닌가, 5분만 있음 송윤아 얼굴을 보게 될거 같아서 우리도 그 사람들 무리속에 기다렸다 .ㅎㅎㅎ

 

내가 평소에 아주 좋아 하는 탈렌트인지라 ...친구도 보고 싶다고 해서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싶었으나 그럴 시간은 없고, 그냥 얼굴만

보고 가자고 기다리는데, 시간 맞추어 송윤아가 나타났다. 정말이지 30을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앳되어 보이는 모습은

화장도 짙지 않고 금방 계란을 까놓은듯 매끈하니 하얗기만 한데, 루즈도 거의 바른듯 만듯...생얼은 아닐텐데.... 몇마디 인사말과 화장품을 써 보았는데 좋다는 말에 곧 이어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자리를 떠나 왔는데, 친구와 나는 아 정말 사람이 너무 맑아 보인다고 칭찬을 했다.

 

별 스캔들도 없고, 공부도 잘하고, 늘 반듯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더 맑아 보여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고 수수하니 지성미를 겸비한 미모가 보는이를 기분 좋게 해 주는것 같다.

오늘은  친구딸의 결혼식에 갔다가 유명한 탈렌트도 보고, 오는길에는 늘 주변 사람을 잘 챙겨주는 기님씨가 울산에서 올라온 인선이 엄마가 아침을 안먹었을까봐 동네 떡집에서 사온 떡을 나까지 건네주어 그님의 고운 심성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워낭소리 영화를 보러 갈때나, 친구들이 모일때면 늘 과일이나 간식거리를 꼭 챙겨 오는,  여성답고 속깊은 친구가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 얼굴만 보아도 미소가 번지는, 그런 착한 심성과 인품을 지닌  고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내 주변 친구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다. 나도 그들에게 그렇게 비치고 싶은데....

얼마전에  만났어도 또 만나면 할 말이 무어 그리 많은지...  일상의 아픔도 풀어놓고, 가정사 걱정거리도 풀어놓고, 서로 다독여 주고 같이 웃고 떠들다가,  이제부터는,  앞으로는, 까칠한 성격도 좀 죽이고, 불같은 성격도 이제는 좀 고치면서, 정말 곱게 나이 들었다는 그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되도록 더 많이 하심하고, 비우고, 참으면서,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자고, 친구랑 약속하고 돌아 오는 발길이  가벼웠다.

 

늘 삶이 무언가 부족한듯 하고,  항상 생각대로 무언가 꽉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세상에 만족하는 삶이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 그래도 살아 숨쉬는 귀하고 소중한 오늘에 감사 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꿈을 잃지않고 키워가면서, 힘들지만 가슴을 펴고,  새로운 한주 건강하게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나는 백합꽃이 빛나는 한 정원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햇빛을 쬐며 생각에 잠겨  있는 한 사람을,

그 여인은 백합꽃의 순백보다 더 깨끗하고,

그리고  아, 그 눈은 꿈을 머금은

천국의 빛입니다.

 

나는 춥고 어두우며 쓸쓸한 한 다락방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치지 않는 팬으로 수고에 수고를 거듭하는 한 사람을.

용감하고 슬픈 그 눈이 피로해지면

그이는 선각자로서 창백하고 침묵에 잠겨

별을 찾습니다.

 

그런데 아 이상한 일입니다.

이 둘 사이에는

바다처럼 넓은 적막과 어두움이 있어도,

그이는 정원에서 그 여인의 곁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은 그이와 함께 다락방에 있습니다.

 

 

 

*위의 시는 스코트 니어링이 자신 보다 21살이 어린 사랑하는 헬렌에게 로버트 서비스(R.Service)의 시를 보낸 것이라고 한다

이에 헬렌은 카운트 클린(C.Cullen)이 쓴 시로 응답했다고 한다.

 

 

 

 

그이가 말했습니다

바람처럼 사세요, 자유롭게

그리고 당신이 할 수 있는 동안

나를 사랑해주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길 바라고

더 나아질 수 있다면

더 좋은 사람에게 가세요.

 

당신이 그렇게 오랫동안 나하고 같이 살면

아마도 싫증이 나겠지요.

마찬가지로 울어야 할 까닭도 없겠지요.

바람은 언제나 자유로우니까요.

 

그이가 말할 겁니다.

당신이 가고 싶을 때 가세요

그 여인의 입술에 입술을 바싹 대고서,

그것이 그 여인이 뼛속까지 만족해하면서 머물러왔고,

계속 머무르고 싶어하는 이유입니다.

 

 

 

 남편이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는날이라,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책을  빌려다 주어서, 어제 신나게

읽어 나가다가 위의 시를 읽었는데, 엄격하고 교훈적이며, 옳고 그름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다른 한편 붙임성있고 친절하며 위의 시처럼

낭만 스럽기까지한,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자연으로 돌아갈때 까지의 삶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랑과 존경으로 평생을 같이한 남편에 대해서 

" 누구든지 남편은 가질 수 있으나 현인을 갖기는 어려운데, 그 둘의 결합은 유익한 만큼 드물다"

내 온갖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현명한 연장자와 사는 것은 끊임없는 즐거움이였다. 그것은 학교 수업과 휴일이 하나로 합쳐진것과

같았다고, 그러면서 여러가지 내 개인의 성질과 습관을 참을섬있게 받아주고 이해하는 선생을 가졌다고 했다.

 

세상에 사랑하고 존경할 수 있는 반려자와 같이 사는 행복을 누리는 부부란 흔치 않을 것이다.

"진정한 예술가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온 삶에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아름다움에 맞추는 사람이다"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한줄 한줄 감동의 물결이 파문처럼 몰려온다.

 

낡은 책 표지가 말해주듯 오래전(1997)에 나온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당분간 그 두 사람의 사랑에 많이 감동 받을것이다.

어제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러울지도 모르겠다. 벌서 금요일 주말이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멋진 주말 보내시기를 빌면서~~~~ 

 

 

 

 평소 같으면 먼저 일어나서 공부를 하고 있을 아들이, 오늘 아침엔 일어나지를 못해서, 어젯밤 늦게 들어 온 모양 같아서 차마 깨우기도 마음 아팟지만 그래도 출근을 해야하니....몇번을 깨우고 나서야 일어 나서는, 마시는것만 마시고는 씻고 나와서 그냥 출근을 하겠다는 것이다. 밥을 못 먹겠다고 한다.

 

"어젯밤 늦게 왔니?"  했더니 한시쯤 왔다면서 오늘은 집에 못 들어 올거라고 한다. 대학 과 동기가 어제 새벽에 출장 갔다 오다가 졸음 운전으로 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것이다.31살 꽃다운 나이에, 명문대를 졸업하고 이제 사회에 나와서, 큰 꿈을 펼쳐나갈 그 창창한 나이에, 세상에 이런일이....내 가슴이 이렇게 미어 지는데,,,, 그 엄마가 지금 말이 아니라면서 ....말끝을 흐린다...

 

역까지 운전 할 동안 이것 저것 물었더니, 아직 결혼도 안했고, 또한 그 집안이 너무 힘들다면서, 얼마전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가 사업이 실패 해서, 외국에 피신해 계시는데, 아들이 죽었어도 한국으로 돌아 올 수가 없다고 한다.

밑에 남동생이 하나 있고.....

 

요즘 세상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도 얼마나 어려운지는 다들 알고 있지만, 청년 실업자 문제가 정말 심각 하다는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때 회사에 취직이 된 젊은이들 또한 얼마나 혹사 당하는지 모른다.

혹사란 표현이 좀 그렇지만, 우리 나라 대기업들이 엄청 젊은 청년들에게 심하게 일을 많이 주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다 그렇게들 살고 있다고 할지 모르지만, 정말 남편 부터도 그렇게 살아 오긴 했었다. 새벽에 출근해서 출장 갔다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고, 또 다음날 출근 시간은 똑 같이 새벽에 나가고, 또 출장가고...  그렇게 살다가 IMF때 회사를 그만 두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아들은 대기업에 안들어 간다고 했지만, 대기업이 아니라도 똑 같을 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니겠는가.....

 

운전기사를 두고 출장을 다니는것도 아니고, 늦은 시간까지 일을 보고, 다음날 출근 시간에 맞추려고 새벽녁에 운전을 하고 오다가 

얼마나 피곤했으면 잠간 졸다가 그렇게 엄청난 사고를 ....생각할수록 남의 일 같지가 않다. 그 엄마의 심정을 백번 이해 하고도 남는다.

다 똑 같은 아들을 키우는데... 그 엄마가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회사에서 보상은 좀 해주겠지만...그런다고 아들이 살아 돌아 오겠는가.....남편도 그런데.... 자꾸 생각을 하니 눈물이 주루룩 흘러 내린다.

 

그 애통한 엄마를 무슨 말로, 어떻게, 위로 할 수 있겠는가....젊은 아이들이라 졸음이 퍼 부으면, 잠시 휴게실에 들러서, 조금 눈을 붙이고 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 다음날 지각 출근 좀 하면 어떠랴...아니 윗사람이 조금 늦어도 좋으니까 눈 좀 붙이고 오라고, 너무 무리해서 밤길 운전해서 오지 말라고...그런 말 한마디쯤 해 줄순 없었을까.... 

 

이제와서 누구를 탓하며, 누구를 원망 하겠는가...  모든것은 다 인연으로 와서 인연으로 간다고 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부디 세상 미련 다 떨치고, 피우지 못한 못다한 푸른 꿈, 다음생에 새로운 몸 받아서,새롭게 꽃 피우기를...그 가족도 깊은 슬픔에서 벗어나 하루 속히 마음 추스르기를 부처님 전에 두손 모아 서원 합니다........

 

 

우리 나라의 미래를 짊어 지고 나갈 푸른 꿈을 간직한 청년 들이여~~회사에서 너무 힘들게 지치게 일을 시키고 출장을 보내드라도

내 몸은 내가 지켜 내어야 한다는것 잊지 말기를....하루에 적어도 5시간 이상은 잠을 꼭 자야 한다는것 명심 하기를....아들 부터도 요즘 5시간을 못자는것 같으니 말이다. 

 

 

 회사가 내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다는것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내가 있고, 회사도 있고, 출세도 있고, 미래도 있으니간 말이다.

일을 태산같이 시키니 그 일을 다 하고 퇴근을 해야하고, 그럴려면 밤을 새워야 하고, 다음날 새벽에 또  회의가 있으니, 잠도 못자고

출근을 해야하고....그게 우리 아들들의 현실인데, 부모가 되어서  옆에서 지켜 볼려니 가슴이 미어 지지만 ...세상이, 경제가, 현실이,

그러니 어쩌겠는가, 고작 단 5분이라도 더 잠을 자라고, 사과 한알이라도 먹게 할려고 아침마다 지하철 역까지 태워주는것 밖에....

 

너무나 열심히, 내 몸을 무리 하여 회사를 위해서 일 하다가, 내가 아프면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하고, 아픈 사람은 병가를 내고 쉬게되고, 

휴직한 사람은 승진의 대열에서도 멀어질 수 밖에 없음을, 아주 오래전에 남편의 친구가 대기업에서 겪었음을 보아 왔었다. 모두가 다 힘든 세상이다. 이렇게 힘든 세상에 절대로 아프면 안될것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되고 우리 경제도 회복되고, 우리 나라가 부국강병 해지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건강하고, 이 힘든 상황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서 웃으면서, 오늘을 추억할 날이 하루 속히 오기를, 우리 모두 서원하고 기도하면서, 모두 힘내시고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고드름

 

 

오전일 대충 끝내고

아침 불공 드리는데

베란다에 고드름

햇빛에 울고 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고드름을 보다니

얼마나 반갑던지

그런데 기도가 끝나면 다 녹을것만 같아서

마음이 조바심친다

베란다에 고드름은 

속까지 맑게 다 보이지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지만

따뜻한 햇빛으로 녹일 수 있지만 

가슴 깊은곳 

사랑과 미움으로 저홀로 자라는

서러운 고드름

무엇으로 녹일 수 있으랴 

그렇듯이 네 맘 속 숨긴  고드름

내가 몰라 준다고

설마 눈물 흘릴  너는 아니겠지.

우리는 어쩌면 애틋한 삶의 여정에서 

씨 뿌린적 없어도 

어느새 나이보다 무거운

그리움이란 고드름하나

밖으로 들키지 않게 

오늘도 남몰래

눈물로 녹여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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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출생
1922년 5월 8일
사망
2009년 2월 16일
출신지
대구광역시
직업
천주교인
학력
가톨릭대학교
경력
2003년 1월 생명21운동 홍보대사
2001년 5월 사이언스 북 스타트운동 상임대표
수상
2002년 칠레정부 베르나르도 오히긴스십자훈장
2001년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공로훈장 한.독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

 

 아침 뉴스 시간에 계속하여 김수환추기경님께서 87세의 연세로 폐렴을 앓으시다 입원 치료중 선종하셨다는 보도가 나온다.

그동안 종파를 초월하여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나랏님들이나 사회 어떤 잘못된 규범에 대해서, 바른소리, 쓴소리를 하실 수 있는 몇분중에 한분이셨는데, 우리나라 민주화에 앞장 선 분이라고도 흔히들 말하기도 하고, 그동안 많은 일들을 하시고 마지막에는 안구 각막까지 기증하시고, 자신은 그동안 분에 넘치는 과분한 사랑을 받았노라고 하시면서, "모두들 사랑하고 살라" 는 말씀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 시대에 정말 큰 별들이 많이 사라져갔다. 성철 스님도 오래전에 돌아 가시고....  생노병사를 피할수 없음은, 인간의 숙명이 아니겠는가, 불교에서는 모든것이 인연으로 온다고 했다, 이제 인연 다하여 다시 돌아 온 곳으로 가는것이다.

그동안 자기가 쌓은 업에 따라서 윤회의 굴레를 돌고 도는게 불교의 가르침이다, 그동안 맑게 착하게 깨쳐서 성불을 이루면 윤회의 고해에서 벗어 나게 되는것이다.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인간, 천상, 성문, 연각, 보살, 불세계, 이렇게 십주심에 따라서 우리는 갈 곳이 정해 진다고 한다.

성문, 연각, 보살, 불세계, 부터는 윤회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앞에 6단계는 모두 윤회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들 육도에서 벗어나서 성불 하기를 서원하는 것이다. 

 

평생으로 열심히 심공하신 추기경님께서는 좋은 세상에 가셨을것이라고 믿는다. 살아서도 돌아 가셨어도 나라를 위해 몸바친 훌륭하신 순국 선열 애국지사님이나 성인들은, 돌아 가셔서 어쩌면 모두 한곳에서 우리를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이땅과 지구의 평화를 위해서,  그곳 세상에서도 걱정 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때도 있다.

 

진실은 모두 통한다고 믿고싶다. 종파를 초월하여 다 같은 곳에서  성인들은 다 함께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다

늘 스스로를 낮추고 사랑을 실천하신, 김수환 추기경님 영전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우리 모두 어떻게 살아야 하며 어떻게 죽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겠다.

 

깊은 슬픔에 잠겨있을 영등포 이모님, 멀리 대구에 있는 친구 영숙아, 혜숙아, 그리고 서울의 임옥아, 기님아, 양현엄마, 현진엄마, ...내 주위에 천주교를 믿는 벗님들이 정말 많은데, 깊은 애도의 맘을 보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늘 건강하시고 맑고 향기로운 포근한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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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니어링 (Helen Knothe Nearing)
출생
1904년
사망
1995년 9월 17일
출신지
미국
직업
환경운동가,작가
가족

배우자 스콧니어링

 

 

 

어제는 절에서 부부 모임이 있어서 늦게 돌아 왔는데, 커피를 안마시는데 저녁 식사후 한잔 먹었더니...(식당에서는 커피 인심이 너무 헤픔에 유감이 있지만 안먹으면 또 다들 한소리씩을 하니 ㅎㅎㅎ)

밤 새 잠을 못자고 뒤척였다. 그래서 법정 스님의"오두막 편지"를 아껴서 읽고 있는데 마저 다 읽었다.

독서도 많이 하시고 다방면에 박학 다식한 스님은 세계를 두루 다니시며 정말 많은 감동적인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계셨는데, 이 책이 나올즈음에 읽지 못하고 이제사 보게 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참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때 나는 삶의 가파른 질곡앞에서 전쟁을 치뤃듯 살고 있을때 였으니....하루 100-200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새로 시작한 사업을 맡아서 정말 정신없이 헤맬때였다. 람세스나 로마인이야기가 그즈음 나왓는지...그책들은 정말 재밋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동네 도서관의 책들을 거의 다 읽어서 다독상도 타고 했는데, 동네 도서관에는 항상 새로 나온 책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서관에서 남편이 빌려 올때 몇권 가져다 주는 책을 읽고 있으니....보고싶은 책을 실컷 좀 언제 보려나  하는 바램도 크지만, 요즘은 또 눈이 아파서도 오래 보지를 못하니....

 

나는 지금 공짜로 스님이 건져 오신 맛난 성찬을 맛보는 듯하여 여러분들과 같이 나눌가 해서 이글을 올린다.

앞으로 기회가 닿으면 꼭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그리고 마무리>를 읽어 볼 생각이다.

두 부부는 실제로 55년동안의 부부 생활과 백살의 삶을 살면서, 우리 앞에 어떻게 품위있게, 지극히 자연스런 죽음을 맞는지를, 건강과 장수를 위한 생활 태도를 보여주고, 지금은 두분다 고인이 되었다고 한다. 

스님께서 간추려 주신 그 부부의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묘법이다.

 

 

 "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마음의 평정을 잃지 말라

당신이 좋아 하는 일을 찾으라

 

집, 식사,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 밑에 땅을 느껴라

농장일이나 산책,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근심 걱정을 떨치고 그날 그날을 살라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인 경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라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으라

모든 것 속에 들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그리고 우주의 삼라 만상에 애정을 가져라."

 

 

 적극성,밝은 쪽으로 생각하기,깨끗한 양심, 바깥 일과 깊은 호흡, 금연,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이것들은 삶에 활력을 주고 수명을 연장시킬 것이라고 하면서, 약과 의사와 병원을 멀리 하라고 충고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생활방식이 바로 이런게 아니였을까 싶기도 하다. 나물 먹고 물 마시고....청빈한 선비의 삶....

담백하게 맑게 살아야 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론은 이렇게 다 알고 있지만, 그 실천이 어려움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래도 우리는 나이 들어서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먼저간 그 분들의 삶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

 

당장 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나가심은 어떨런지요. 먼저 오욕칠정의 바다를 헤메고 있는,  내 안에 출렁이는 이 마음도 다스림 하면서, 다시 추운 아침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힘들고 어렵지만 모두 기운 내시고 힘차게 새로운 한주 열어 가시기를~~~~ 

 

 

 

 

 

 

 山中何所有  (산중하소유)

嶺上多白雲  (영상다백운)

只可自怡悅  (지가자이열)  

不堪持贈君     (불감지증군)

 

 *한자가 어려워서 찾는다고 힘들었답니다 ~~^^ 

 

산중에 무엇이 있는가

 

산마루에 떠도는 구름 

 

 다만 스스로 즐길 뿐

 

그대에게 보내줄 수 없네.

 

 

** 옛 은자의 시 ** 

 

 

요즘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를 보고 있는데, 스님께서 1997년 IMF가 터졌을때 깊은 산속 오두막에 들어가서 일기처럼 쓴 글이라

요즘시대와 너무 잘 맞는것 같아서 읽어 내려 가면서 많은 감동을 받게 된다.

 

위의 시도 책속에 나오는 시인데 몇번을 음미해보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욕심을 떠난 담담함과 소탈한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는가...

 

늘 지족함이 부자라고 말은 하면서도 지족이 어디 그리 쉬운가....

또한 책속에 너무 좋은 글이 있어서 여기에 적어본다.

 

" 행복을 얻는 비결은 

즐거움을 끝까지 추구하지 않고

알맞게 그칠 줄 아는데에 있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욕망의 끝자락까지 달려가지 않을 수 있는 담담함이라니....

부러울 따름이다. 자기 극기와, 자기 절제, 중생들은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따름이다 . 오욕칠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는데... 삶은 늘 우리를 흔들고 있지 않는가....오늘 바람이, 봄바람이 또 우리를 심하게 흔들고 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온다. 어제 아침은 비도 오지 않았는데 블로그에 비가 내린다고 했더니 ....

단비 내리는 주말,  메마른 모두의 가슴에 촉촉한 그리움으로  담담함을 배워 가심은 어떨런지요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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