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에 오시는 노보살님께서 같이 집에 가면서 들려 주시는 이야기이다. 며칠전 아들이 회사에 조금 늦게 출근 한다고 손녀가 서점에 책을 살게 있다고 같이 나간다고 하여서, 손녀보고 " 아빠랑 같이 서점에 가서 좋겠다" 고 했더니 손녀가 걱정 스럽게 " 사람들이 아빠 백수인지 알면 어떻하는냐" 고 말했다는 것이다.
요즘 초등학생들까지도 시대에 민감해서 회사에 갈 시간에 아빠들이 집에 있으면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볼가봐 걱정을 한다는것인데,
이거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주변에 들리는 이야기들이 모두 잿빛이다. 내가 아는 사람도 회사에 일이 없어서 며칠씩 회사를 쉬고 있다고 한다. 그뿐인가 어느날 회사를 그만 두라는 최후통첩을 받게도 되는것이다.
시절 인연을 잘 못 만나서, 너 나 할것없이 언제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안타깝지만 나만 당한 일도 아니고, 또 나이가
어중간하여 재 취업도 쉽지 않고, 여러가지 낙담이 앞서겠지만, 힘내시고, 모든것은 " 그 또한 지나가리라" 는 말 잊지 마시기를....
그럴수록 위기가 기회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새로운 공부를 시작 하거나, 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나, 기회가 닿지 않아서,
못 해 본 분야에 도전해서, 낯선 길로 용기내어 걸어도 보고, 그리고 매일 집안에만 있지 말고, 햇빛을 받으며 운동도 하고, 발품을 많이 팔면서 소위 3D직종이라는 곳에도 몸을 던져 땀 흘려 보면 어떨런지....
티브이 뉴스에서는 청년 실업자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취직이 안되어 다른과로, 두번 대학을 다니는일도 종종 듣게 된다. 취업이 안되어 대학원을 다닌다는 이야기도 듣게되고....택시기사분 중에는 유학파 박사도 많다고 하기도하고...
시청 청소원을 뽑는데 박사학위를 딴 사람도 왔다는 이야기도 듣게된다.
오늘 아침도 미국 증시는 폭락했다고 한다. 며칠 있으면 3월 위기설이라고 하는 3월이 온다. 이런 싯점에 우리가 할 일은 무었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지금 내 통장에 조금 여유가 있는 분들은, 나라의 경제를 생각해서 소비를 해 주는것이 애국이라고 한다.
쓰는 사람들을 욕하면 외국에 나가서, 안보는데서 써고 온다고 한다. 그러니까 소비가 미덕인 세상을 살고 있는것이다. 쓸게 있다면 써야한다. 땡빚을 내어 쓰는건 문제가 있다. 나이 어린, 경제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허영심으로 메이커만 찾는다면 이것도 큰 문제다.
자기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을 하면서,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겨야 함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아무리 아끼고 절약하면서 살고 싶어도, 아프면 어쩌겠는가 병원에는 가야한다. 미련대고 차일 피일 미루다 정말 더 큰병으로 옮겨가면
그때는 때가 늦을수도 있어니까... 이런말을 하면서도 치과에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가 없으니...정말 이가 튼튼하면
오복중에 들어 간다고 하는데, 하루 3.3.3.이 닦는 버릇을 잘 지켜야 할것이다. 하루 3번 밥먹고 3분 뒤에 3분동안 이를 닦아라고 한다.
우리가 생각만 가득하면 무엇하겠는가, 실천에 옮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운동을 해야 겠다고 매일 다짐 하면서도, 학교 운동장을 돌겠다고, 그나마 그것으로 운동으로 떼우겠다고, 매일 다짐하면서, 하루 이틀 학교 운동장에 잔설이 남아서, 비가 와서, 바람이 불어서, 황사라서,어느팀이 축구를 하고 있어서....매일 핑개를 되고 있었는데, 어제 바람이 부는데도 학교 운동장을 돌고 계시는 몇분의 할머님들이 보인다.
아 연세가 있어신데도 저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데...인생은 역시 40이 넘어서는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했는데, 내 몸 역시
내가 잘 관리하고 다스려야함을 잊으면 안될것이다. 젊어서의 생활 습관이나 내가 먹는, 취하는 음식물에 따라서 내 몸이 어떻게 변화되고, 때로는 망가지기도 한다는것을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벌서 주말이다. 그리고 다른 달 보다 2-3일 적게 근무하고 월급을 타는, 세일즈맨들이 제일 좋아 하는 달 2월도 벌서 다 가버렸다.
한쪽에서 좋아 하면 한쪽에서는 또 마음이 안 좋을 수 도 있는게 우리네 삶이다. 모두 함께, 우리 다같이 손잡고 웃으면서 오늘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호시절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도 국회 이야기는 우울하다. 국회에 등정해서, 국민들 민생을 위해 일하는 날 만큼만 월급을 주는 무노동 무임금을 국회에도 적용해야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 님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고운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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