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사진을 멀리서 찍어서 맑은 모습이 선명치를 않네요...
혼자된 친구가 울산에서 사고로 남편을 잃고, 3딸을 데리고 오빠네가 있는 서울에 와서 미장원일을 하면서, 너무 착하고 이쁘게 딸들을 다 대학에 보내고 반듯하게 잘 키워서, 고교영어 선생으로 있는 3째가 오늘 결혼하는 날이라 참석 했는데, 울산에서부터 아는 사람들이 옛정을 잊지 않고 많이 와서 성황리에 잘 치루었다. 사위도 알오티시 장교 출신이라, 보는이들을 많이 웃음짓도록 만들면서, 특이한 행사까지 잘 마쳤다. 기님씨와 나는 부근 백화점에 가서 아이 쇼핑도 하고, 앉을 자리를 찾아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갔는데, 마침 모회사 화장품 모델로 있는 송윤아가 팬 사인회를 한다고, 정문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게 아닌가, 5분만 있음 송윤아 얼굴을 보게 될거 같아서 우리도 그 사람들 무리속에 기다렸다 .ㅎㅎㅎ
내가 평소에 아주 좋아 하는 탈렌트인지라 ...친구도 보고 싶다고 해서 줄을 서서 사인을 받고 싶었으나 그럴 시간은 없고, 그냥 얼굴만
보고 가자고 기다리는데, 시간 맞추어 송윤아가 나타났다. 정말이지 30을 넘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앳되어 보이는 모습은
화장도 짙지 않고 금방 계란을 까놓은듯 매끈하니 하얗기만 한데, 루즈도 거의 바른듯 만듯...생얼은 아닐텐데.... 몇마디 인사말과 화장품을 써 보았는데 좋다는 말에 곧 이어 사인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자리를 떠나 왔는데, 친구와 나는 아 정말 사람이 너무 맑아 보인다고 칭찬을 했다.
별 스캔들도 없고, 공부도 잘하고, 늘 반듯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니 생각보다 더 맑아 보여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 화려하게 꾸미지도 않고 수수하니 지성미를 겸비한 미모가 보는이를 기분 좋게 해 주는것 같다.
오늘은 친구딸의 결혼식에 갔다가 유명한 탈렌트도 보고, 오는길에는 늘 주변 사람을 잘 챙겨주는 기님씨가 울산에서 올라온 인선이 엄마가 아침을 안먹었을까봐 동네 떡집에서 사온 떡을 나까지 건네주어 그님의 고운 심성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워낭소리 영화를 보러 갈때나, 친구들이 모일때면 늘 과일이나 간식거리를 꼭 챙겨 오는, 여성답고 속깊은 친구가 있어서 고맙고 행복하다.
누군가에게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 얼굴만 보아도 미소가 번지는, 그런 착한 심성과 인품을 지닌 고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내 주변 친구들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다. 나도 그들에게 그렇게 비치고 싶은데....
얼마전에 만났어도 또 만나면 할 말이 무어 그리 많은지... 일상의 아픔도 풀어놓고, 가정사 걱정거리도 풀어놓고, 서로 다독여 주고 같이 웃고 떠들다가, 이제부터는, 앞으로는, 까칠한 성격도 좀 죽이고, 불같은 성격도 이제는 좀 고치면서, 정말 곱게 나이 들었다는 그말을 듣고 싶고, 그렇게 되도록 더 많이 하심하고, 비우고, 참으면서, 우리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살자고, 친구랑 약속하고 돌아 오는 발길이 가벼웠다.
늘 삶이 무언가 부족한듯 하고, 항상 생각대로 무언가 꽉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세상에 만족하는 삶이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언제나 건강 잘 챙기시고, 그래도 살아 숨쉬는 귀하고 소중한 오늘에 감사 하면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꿈을 잃지않고 키워가면서, 힘들지만 가슴을 펴고, 새로운 한주 건강하게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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